하늘재 - 포암산 - 대미산 - 황장산 - 벌재

 

○ 오른날 : 2007. 2. 10(토)

○ 날  씨 : 흐리고 눈 조금

○ 시  간 : 06:06 - 20:47(14시간 41분)

○ 동행자 : 동반자

○ 교통편 : 애마(승용차)

 

백두대간을 완주하겠다는 신념이 굳어지면서 백두대간을 가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하지만 행동에 옮기지를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실행을 하려니 마음이 설래 인다.

 

오늘은 하늘재에서 벌재구간을 산행 하려고 마음을 정하니 시간상으로 일찍이 출발 하여야 가능한 시간으로 집에서 03:30분에 집을 나서 문경에 도착하여 하늘 재를 가야 하는데 길을 몰라 문경에서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길을 들어 하늘 재에 도착하니 광광버스가 한대, 승용차가 한대 주차하여 있어 누군가 산행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되니 편한 마음으로 06:06분 산행을 시작한다.

 

오름 구간의 들머리는 그리 험난하지는 않은데 오를수록 바위지대가 나오고 눈이 왔는지 얼어서 미끄러워 산행속도는 나지를 않고 위험구간에는 조심조심 하며 정상을 오르는데 1명의 발자국이 보여 오늘의 선구자를 향하여 발길을 옮기는데 07:11분 포암산 정상에는 조그만 정상 석과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고 어둠의 사이로 상고대의 야경은 정말로 장관이다.

 

포암산 정상에서 내리막길에는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선구자를 향하여 출발, 미로의 발자국만 남기고 사라진 선구자는 보이지를 않고 온 산의 산호초는 정말로 우리 두 부부가 보기에는 안타까워 감탄사를 연발한다.

 

만수봉 삼거리를 지나 산행의 지루함을 우리 부부는 잡담과 웃음으로 달래며 가는데 아이 이렇게 반가운 손님을 만나다니, 산행시작 약 3시간 30분 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2명의 산님(남자들 2명) 벌써 1명을 지처서 고통스러운 모양, 어디에서 오냐고 하니까 대미산에서 온다며 약 4시간이 소요 되었다고 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영부인 왈 아이고 죽게네 하며, 농담을 하고, 우리 앞에 가는 사람은 얼마를 가느냐고 하니까 자기들과 같은 일행으로 지금쯤 하산을 시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하니 오늘의 선구자는 만나기 어렵고 생각하며 길을 재촉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하늘에는 밝은 빛도 없고 주위의 경치는 하나도 보이지 않으며 오직 우리의 주위에 아름답게 피어난 설화와 가끔씩 휘날리는 눈송이가 위로를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던가 12:24분 부리기재에 도착하고 박마을 탈출로가 있지만은 오늘 여기가 아니고 벌재이므로 산행을 계속 하는데 아니 여기에는 2명의 선구자가 있으니 반가운 마음에 대미산을 향한다.

 

선구자 발자취는 조금 전에 진행한 걸로 추적되며, 남자1명과 여자1명으로 추정하고 향하는데 13:06분 대미산 정상에 오르고 정상석과 이정표가 잘 정리된 정상에는 선구자를 비롯한 주의 흔적도 보이지를 않고, 선구자를 쫏아 갈려면 우리 부부도 에너지가 필요 하므로 바람을 피하여 눈밭에 앉아서 점심상을 차리니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입맛에 착착 달라 붙으며 구미를 당긴다.

 

33분간의 에너지 충전과 휴식을 취하고 13:39분 대미산을 등지고 황장산을 향하여 발길을 옮기는데 조금 후에 만나는 눈물샘의 이정표를 만나니 얼마나 적은 량의 샘이기에 눈물샘인가 갈수기에는 샘조차 보이지를 않는가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오늘은 물의 소비도 그리 많지 않고 충분한 양의 식수가 있으므로 차갓재를 향하여 산행을 계속합니다.

 

얼마를 가지를 않아서 내리막의 구간에 끙끙대는 선구자를 만나는데 어디에 올라와 어디로 하산을 하냐고 물의니 잘 모른다고 대답...........

산행길 조심하라고 말만 남기고 1명의 선구자를 향하여 산행을 계속하는데 앞선 사람을 남자 1명으로 거리를 두고 산행을 하지만 부부의 산님 인듯하고 박마을에 올라와 차갓재로 하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땜방용 일정이라며 우리보고는 어디에서 올라와 어디로 하산을 하야고 물어와 하늘재에서 벌재까지 계획을 하고 산행을 한다고 하니 황장산 구간이 위험하다고 말하며 조심하라고 하네요.

 

16:00분 차갓재에 도착하여 하늘을 처다 보니 오래간만에 해님이 구름사이로 우리부부와 숨바꼭질을 하자고 한다. 이정표를 보니 황장산이 1시간 40분 오늘의 최대 고비인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구나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고 황장산의 등로는 험하고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의 뇌리를 때리고 조급한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16:16분 작은차갓재에 도착하고 오늘의 산행을 벌재까지 하기로 결정을 하지만 마음이 무겁고 모험의 순간이 얼마나 만감 하는지 그래도 모험을 하지를 않았다면 황장산의 해맑은 풍경을 오늘 아니 다른 날에 보았을 것이다(오늘의 산행 중 그나마 서산에 지는 해를 처음 제대로 보았음).

오름 구간의 해살은 얼마나 반가운 손님인지 모른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도 결코 느끼지 못하는 해의 고마움 정녕 이저버리고 사는 것인가 고마움을 느끼며 황장산의 경치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자연에 감사하며 오늘의 산행이 무사하기를 바라고 한 발작 한 발작 옮기는데 바위에는 살얼음이 얼어서 위험하고, 옆을 바라보니 절벽에 어한이 벙벙하다 그나마 밧줄이 우리 부부에게 안도의 말을 하며 어서오라고 반기니 17:23분 황장산 정상의 경치는 정말로 아름다웠다.

 

황장산에서 벌재까지의 이정표를 보니 3시간 이정표 시간대로 산행을 한다고 하여도 20:23분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고 간단한 기념사진 몇 장에 물 한 모금 마시고 대간 길을 향하여 출발 하니 암능에 오르고 내림이 심하고 위험한 구간이 많아서 느린 산행에 조심조심 하지만 마음에 조바심이 난다.

 

위험한 직벽을 내려오니 18:11분 황장재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카메라 후레시가 터지고 오늘의 주간 산행의 종지부를 위하여 전등을 머리에 착용하고 점등 시험을 마친 후 출발하는데 영부인 왈 먹은 것도 부실한데 쓰러지면 어떻게 하냐고, 종알종알 해대며 설악산의 산행 사고도 이렇게 무리한 산행에서 발생되는 것 아니냐고 종알종알 그래도 오늘의 목표는 벌재이고 여기부터는 탈출구도 없으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두루지 말고 천천히 산행하다 보면 도착지에 도착 한다고 말을 하지만 무언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캄캄한 밤중에 마을의 불빛은 나의 등대요 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빛은 우리 부부의 마음이라 생각하며 한 발작 한 발작 옮기는 사이 전방도 좋고 쉬기도 괜찮은 바위가 치마바위 같은데 지금은 위치고 무엇이고 어서 벌재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고  오르락내리락 왜 이리도 힘이 드는지 이제는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오직 희망의 불빛을 찾아서 갑니다.

 

20:47분 드디어 벌재에 도착해 남은 물과 음료수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문경 개인택시에 전화를 하고 기다리는데 추위가 다가와 않아 있을 수가 없어 개인택시한테 다시 전화를 하고 동로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하고는 천천히 발길을 옮기는데 빵빵 소리에 차를 타고 하늘재로 가는데 친절한 택시 기사님 추운데 공생 했다며 따듯한 히터를 가동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구수한 이야기가 끝이 없고 옆의 영부인은 졸음이 몰아치는지 꾸벅이는 사이에 하늘 재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