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의 설화(雪花)  

 

  

  

  

◈ 산행일시 : 2006년 3월 1일(水) . 날씨 : 흐린후 맑음

◈ 산  행 지 : 덕유산

◈ 산  행 자 : 아내와(부부산행)


 

◈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삼공리매표소

◈ 산행거리 : 9km

◈ 산행시간 : 4시간30분


 

◈ 산행기

   오늘은  그동안 무릎 고장으로 금년들어 눈산행을 한번도 맛을 못봐서 서운 하던차에

   덕유산에 눈이 내렸다는 정보를  접하고 가고싶은 조바심을  참을수 없어 3월 1일 부터

   산불경방 기간으로  입산금지인줄  알지만 비와 눈이 내렸기에 혹시나 탄력적인 운영을

   하여  입산이 가능한지 덕유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하여 확인결과 여전히 입산은

   안된다고 한다

   

   아내에게 덕유산 눈보러 가자고 하니 집뒷산에도 눈이 좋을 것 같은데  굳이 먼곳까지

   가야 하냐며 시큰둥한 표정. 이곳은 낯에 날씨가 개이면 눈이 전부 녹아 버리지만

   고산에는 기온이 낮아 오전에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여 오후에는 설경이 아름다울 것이니

   원정을 하자고  하니 쾌히 동행하여 주었다.

    

   대진고속도로를 가면서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눈꽃의 경치는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덕유산 I C를 나와 19번국도 안성고개 부근에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럽다

   앞서가던  트럭 한대가 사정없이 몇 바퀴를 돌아 산쪽벽에 부딫친다.

   사고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하니 작년에 얼음판에  미끄러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순간 섬짓하여 속력을 낯추고 재빨리  4륜으로 변경하고 조심스런 운전을 한다

  

   무주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은시간 시간상으로 삼공리 매표소에서 백련사를 경유 향적봉

   까지 빡센  계단길을 오르기에는 시간상과  온전치 못한 무릎으로 고생할 것 같아 곤돌라를

   이용 향적봉에 올라 쉬엄쉬엄 삼공리 까지 하산하기로 맘을  먹고 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곤돌라를 이용 설천봉에 올라가니 칼바람이 불고 시야는 몇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다.

  

   온통 눈 세상이다 재빨리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눈길을 걷는다 얼마만에 걸어보는

   눈길인가 ? 작년 2월에 덕유산의  설경을 구경한지  딱  1년만이다 그러나 시야가 막혀

   답답하기만  하고 눈보라만  야속하게 몰아친다.

   그래도 등산로 양쪽에 핀 설화는 시야가 문제되지 않는다 오직 아름다울 뿐이다

 

 

                                                   -  무주 리조트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

                            

 

 

                         

 

                                                                    -  고목과 설화  -

 

 

 

  

  

-  항적봉 오름에서  -

  

  

  

  

-  설화로   뒤덮힌  향적봉  -

  

  

- 향적봉에서 기념으로 아내 -

  

  

- 설화 -

  

  

-  향적봉 대피소의  작은 풍경  -

  

  

-  향적봉 대피소의 온도계  -

  

  

-  향적봉 대피소  -

  

대피소에서 따끈한 컵 라면으로 요기를 떼우고  ....

날씨는 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게속 눈발만 날립니다.

백련사로  하산 합니다. 조심 스럽게 발을 옮겨 보지만  오랜만의 눈길이라 익숙지 못합니다

  

  

  

-  향적봉 대피소 주위의 설경   -

    

  

  

  

  

  

  

  

  

-  백련사 내림길 계단  -

  

  

  

  

  

  

  

  

-  새( 동고비 ) -

  

  

-  백련사의 고저넉 함입니다  -

  

  

-   백련사 대웅전  -

  

  

-  백련사 일주문  -

  

  

- 구천 폭포가 힘차게 물살을 쏱아내릴 날을 기다려 봅니다  -

  

  

-  삼공리 매표소로 하산하는 길목에서  -

  

사실 오늘 산행은 유산객 수준 입니다

시야가 어두워 멀리 조망은 없어도

그러나 눈꽃을 보러 왔기에 눈구경은 실컷 하였습니다.

백련사를 떠나면서 부터 눈발이 거세 지더니 드디어 삼공리 매표소에 오는동안

함박눈이 솥아져 내립니다 . 눈으로  길이 막히면 귀가는 어떻게 하나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

삼공리 매표소에서 택시로 무주 리조트 곤돌라 탑승장 주차장 까지 이동 합니다(택시비10,000원)

  

눈이 그치기 시작하고 걱정은 기우 였습니다

대진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며 연신 조망이 아쉬웠던  저멀리 산들을

곁눈질하며  갑니다 귀가길에 사우나에 들리고

저녁식사 까지 모처럼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가집니다

  

  

2006년 3월 1일

덕유산 눈꽃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