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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봉 정상 당산나무, 가을색이 느껴지는 관곡지-




君子山(군자봉) 영험함을 품은 당산나무, 官谷池(관곡지) 향토유적

2018074043호          2018-09-02()


자리한 곳 : 경기 시흥, 안산시

지나온 길 : 달미역-서안산IC-시흥정수장-군자봉-작고개-너믄들고개-옥녀봉-시흥시청-둔내교차로-관곡지-시흥시청역

거리및시간: 6시간 48(08:00~14:48) : 도상거리 약 12.5km (들머리 찾느라 알바한 거리와 시간 제외)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맑음(활동하기 좋은 기온)


9월 둘째 날 묵은 숙제 해결하느라 알바도 했으나 행복감 가득했다.

태마계획으로 절기상 반드시 7~8월에 끝내야 했던 과제였으나 느긋하게 장마 끝나면 하려 했는데, 장마는 짧게 일찍끝나며 살인적 무더위 우세에 눌려 망설이다 보니 8월을 넘겨 개화기가 지났으나 더 늦기전에 官谷池(관곡지)방문이란 묵은 숙제를 해결하고자 지도를 펼쳐들고 官谷池(관곡지)와 연계 가능한 산행지들을 만지작거리다 두 곳으로 압축한다. 부천역-성주산-소래산-관곡지-시흥시청역(16.4km) 달미역-서안산IC-군자봉-시흥시청-관곡지-시흥시청역(12.5km) 난이도, 산행재미 거리등으로는 번이 적당하지만, 몇 번 다녀온 곳이라 희소성이 부족하며, 특히 소래산행 후에는 관곡지 시흥시청까지 약10km가 도시로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하니 흥미가 떨어진다. 개통한지 오래지 않은 西海線(서해선), 산 이름까지도 거룩한 君子峰(군자봉)은 미답지라 마음이 끌려 군자봉으로 정한다. 소사역(1호선)에서 서해선 환승-달미역-서안산IC-군자봉-작고개-옥녀봉-시흥시청-둔내교차로-관곡지-시흥시청역 코스를 지도에 그려놓고 평소보다 30분 앞당겨 모닝콜을 설정 한다. 알람이 울리자 자리를 정리하고 간단한 먹거리와 물을 끓여 보온병에 챙겨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6:10) 응암역(6호선)-합정역(2호선)-신도림역(1호선)-소사역(서해선)으로 환승한다.(07:40)


西海線(서해선)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에서 안산시 단원구 원시역까지 이어지는 23.4 km의 구간으로, 수도권 전철의 일부로서 한국철도공사 391000호대 전동차가 운영된다. 소사역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초지역에서 수도권 전철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차후 신현역과 시흥시청역 사이에 하중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18616일 개통하였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2, 그 외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열차는 4량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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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만 지상에 나온 달미역, 군자봉 끝자락 등산로 입구-


번쩍번쩍 빛나는 新槪念(신 개념) 달미역 그리고 알바

최근에 개통해 깔끔한 서해선시작점 소사역에서 17분을 기다려 7번째(소사-달미)역에 20분이 소요되지 않았다. 내리는 승객이 고작 3명뿐이라 변두리역이겠지 생각으로 에스컬레터에 올라서자 사방은 콘크리트옹벽이고, 한가운데는 높이 가늠이 어려운 엘리베이터 옆으로 2단계 에스컬레터가 이어지고 3번째 다시 4번째 5번을 갈아타고서야 탈출할 수 있었다. 밖에서 역사를 바라본다.(08:01)

기존의 전철역 건물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육중한 구조물은 없고 야트막한 둔덕에 유리공 반쪽을 엎어놓은 형상으로 아담한 역사와 깊이에 놀랐고, 지하철에서 밖으로 나오며 처음으로 마주친 고층아파트는 마치 하늘이라도 찌를 듯한 높이로 거만하게 버티고 있어 두 번째로 놀란다.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넓게 정비된 시흥순환도로엔 차량통행이 드물어 더욱 도로가 넓게 느껴지고, 게으른 신호등은 느리게 작동한지 지루하다. 신호가 바뀌자 길건너 고속도로를 사잇길이 지름길이란 생각이, 어긋나지 않아 서안산 IC까지 접근했으나 개발로 지형이 변했는데 지도읽기에 소홀한 부주의로 안산시 선부동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앞 야산을 40여뷴 헤매고 들머리를 찾느라 허비한 시간을 합하면 한 시간과 발품이란 비싼 대가를 치르고서야 목적지인 들머리에 들어선다.(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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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넘어, 시흥정수장, 토끼굴 통고해 군자봉 가는 길-


君子山(군자산) :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과 장현동 능곡동

군자봉은 시흥시청 앞에 위치한 해발 198m의 나지막한 산으로 민간신앙을 품고 있는 영험한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수 백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군자성황사지가 있고, 매년 음력 103일에는 군자성황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현재 군자봉을 오르는 산책길은 시청마당에서 출발하는 늠내길(숲길)구간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좋습니다. 산의 유래에 대하여는 설이 구구하다. 군자동 구지정 출신인 풍수지리 연구가인 지창룡(池昌龍, 1922~1999) 씨는 산세가 군자의 모습과 같기 때문에 군자봉이란 산명이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군자봉은 사방 어느 곳에서 보아도 군자의 위엄한 자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학자들은 굿봉에서 유래하였다고 주장한다. 이 산 정상에 있었던 성황사(城隍祠)에서 굿을 했었던 사실에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지기는 조선조 제6대 임금인 단종(端宗)이 안산 능안(陵內, 현 안산시 목내동)에 있는 생모 현덕왕후(顯德王后)의 묘소에 참배하러 가는 길에 이 산을 보고 산봉이 흡사 연꽃처럼 생겨 군자의 모습과 같다하여 군자산(군자봉)이라 했다는 것이다. 옛 시흥군의 군자면은 1914년에 부면 통폐합 때 안산군의 대월면(大月面), 마유면(馬遊面), 와리면(瓦里面)의 세 개 면을 합하면서 이 산명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또 군자동의 법정동 및 행정동명과 군자초공고의 교명, 군자농협, 군자우체국, 군자파출소 등의 명칭이 모두 이 산명에서 취한 것이다. 군자봉은 서해연안에 있는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한강 유역과 남양만을 연결하는 교통로를 지키는 요지로 산성(君子山城)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속 신앙에서는 영험이 있는 산으로도 빼놓을 수 없는 영산(靈山)이다. 산 정상에는 수백 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있다. 군자봉은 영험한 산이라 그런지 많은 전설이 구전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고려 성종 때 서희(徐熙) 장군과 경순왕의 빈인 안씨 및 그녀의 친정 어머니인 홍씨와 얽힌 이야기라든지, 군자봉이 석 자 세 치 깎인 얘기 등 무수한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군자봉을 오르는 산책길은 구지정 영응대군 재실인 경효재에서 약수터를 거쳐 체육시설을 경유하여 가는 길과, 구지정 큰말에서 체육시설을 거쳐 올라가는 길, 그리고 영각사 앞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산행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 밖에 군자동 산 뒤에서 굿당을 거쳐가는 길과 샛터에서 구지정 사이 가래골 약수터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은 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시에서 1995년에 산행하기에 편리하도록 로프시설 50경간을 설치하였다.                   -시흥시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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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자봉 정상(성황사지, 당산나무, 2층 팔각정)-


군자봉성황제

조선 전기의 동국여지승람등에 이미 그 존재가 기록된 군자봉성황제는 고려 시대부터 거행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민간신앙으로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성황신)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비는 일종의 마을 축제입니다. 지금도 매년 음력 103일 군자봉 정상에서 성황제가 진행되는데, 특히 길이가 10m에 달하는 대나무에 오색 천으로 장식한 서낭대는 다른 성황제에서 볼 수 없는 것으로 군자봉성황제만의 특색과 전통을 자랑합니다.                      -시흥시 문화.관광-


늠내길이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갯벌) 뿐만아니라 선사 유적 공원, 사색의 숲, 약수터 등 아름다운 풍광들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다. '늠내길'이라는 명칭은 '잉벌노(仍伐奴)'라는 고구려 시대 지명에서 유래했다.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늠름한 기상이 묻어나는' 의미이다. 옥녀봉과 군자봉, 수압봉 등 시흥시내 주요산과 그 산들을 잇는 사티골 고개, 작고개, 너믄들 고개를 이어 만든 '숲 길'이 주요 코스를 구성하고 있다. 또 갯고랑 주변을 에돌아 걷는 '갯골 길'도 눈에 띈다.                  -신문기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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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개(포장도로), 너른들고개(공사로 통행불가)-


높지 않지만 숲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봉우리 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늠내 숲길은 산림욕과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식물의 다양함과 자연부락을 조망하며 걷는 길이 이어지고 문화유적과 함께 고장의 숨은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열정과 느림의 미학과 쉬어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숲길이다. -시흥시 홈페이지-


官谷池(관곡지)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연못이다. 198633일 시흥시의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관곡지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다. 이 연못은 조선 전기의 농학자인 강희맹이 세조 9년 명나라에 다녀와 중국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채취해, 지금의 시흥시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에 씨를 심어 재배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안산군의 별호를 1466년 세조 12년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관곡지는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의 집 가에 있어 대대로 권만형의 후손 소유가 되어 관리 되어오고 있으며, 현재 시흥관내의 연성초등학교, 연성중학교 등 교명과 연성동의 동명 및 시흥시의 문화제 명칭인 연성문화제라는 이름은 이 못에서 유례되었다. 관곡지의 연꽃은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은 색은 희고, 꽃잎은 뾰족한 담홍색을 지니고 있는게 특징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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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에서 만난 연꽃-


에필로그

금년 여름 살인적인 무더위에서 살아남았음에 감사하며 연꽃 개화기인 三伏(삼복)중 산행지인데 지각했다. 성황제가 전해오는 군자산 들머리는 대중교통편으로 접근하기 쉬운 영각사입구 등산로보다는 온전한 종주개념으로 진입이 까다롭고, 산행거리가 길고 전철역에가까운 곳이라 서안산IC를 들머리로 선택했는데, 독도에 신중하지 못한 실수로 한시간 남짓 알바로 대가를 지불했으니, 휴식시간을 최소화하고 걸음걸이 속도를 조금 높여 걷는데 신경을 집중하느라 아까부터 마중나온 들꽃들이 보내온 가을 이야기를 군자산 정상에 자리한 군자정에 올라서 만나는 난센스를 자책한다. 작고개를 넘어서면서야 늠내길을 걷고 있음도 알았다. 시원한 조망과 산들바람에 손을 흔드는 코스모스는 가슴속의 찌꺼기를 정화해 주기에 충분했지만, 너믄들고개 이정판은 직진하라 안내하고 100m 전방은 터널공사로 절벽과 철판울타리로 통행이 완전 차단됐는데 후속조치가 미비해 아쉽다. 공사중통행금지판이 덩그러니 서 있을 뿐 임시우회로는 물론 어떻게 지나가라는 안내가 없어 심기가 불편하다. 작업하던 포클레인 기사의 친절한 안내로 멀리 돌았으나 안전하게 공사구간을 빠져나왔다. 시흥시청에 3.5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관곡지를 찾았다. 조금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그런대로 양호하게 관리된 '연꽃산책누리길'을 꼼꼼하게 돌아보고 시흥시청역으로 이동하는 길목의 鷹峰山 法隆寺(응봉산 법륭사)를 찾아 마음을 가지런히 가다듬고 시흥시청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시흥시 월곶에 살고있는 지인에게 근황을 문자로 전하고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8-09-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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