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두타산(1,353m) 우중산행중에 접한 신비로운 무릉계곡 풍경 (6/22,일) 


- 언 제 : 2008-6-22(일) (09:45 ~ 15:50)
- 어 디 : 강원도 삼척 두타산(1,353m)
- 누 구 : 창원.마산지역 (안내)뉴경남사람과산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댓재(810m) ~ 두타산(1,353m) ~ 두타산성 ~ 산성터 ~ 무릉계곡 ~ 삼화사
             (약12.5km, 약6시간 정도 우중산행)

▶ 들어가면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주말산행을 주로 하는 산님에게는 더더욱 주말의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주말 토요일은 애들이 학교가는 날이라 토요일 산행을 생각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안내산악회의 지리산 산행정보와 네이버 교수님(^^)의 토요일 날씨도 검색보니, 으흠... 거의 우중
산행이 될 것 같은 생각이 파악~든다ㅠㅠㅠ 주말이 다가올수록 여기저기 산악회에서 산행취소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만약에 토요일 아침에 비가 안오면 창원시청앞으로 가면
아무(^^) 산에 갈 수 있지 않을까ㅎㅎㅎ생각하고,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베란더 창밖을 살펴보니...
비가 주루룩ㅠㅠㅠ  그것도 토요일 하루종일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어쩔 수 없이 방콕(^^) 신세.

토요일 저녁무렵이 되니 온몸이 끈질끈질 좀이 쑤셔온다. 여차저차(^^)하여 울곁님의 윤허(^^)을
간신히 얻어ㅎㅎㅎ 다음날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장마전선이 잠시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남부지방엔 날씨가 좋아지나, 중부지역엔 한두차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그런데, 일요일의
지리산 산행코스가 안보인다. 다른 산행지를 물색한 끝에 작년부터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두타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거리가 너무 먼 관계로 창원시청 부근에서 새벽4시경(@~@)에 탑승할려고
하면, 적어도 새벽3시경엔 일어나야 하지만, 자고로 좋아서 하는 일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 법(^^)
잠자리에 들면서 두타산 백두대간길의 장쾌한 능선미와 하산길에 만나게 될 무릉계곡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보며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하고 뒤척뒤척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댓재(810m) ~ 두타산(1,353m) ~ 두타산성 ~ 산성터 ~ 무릉계곡 ~ 삼화사 ~ 주차장 (약12.5km)
( # 원래계획은 파란 화살표 코스였는데, 우천으로 안전산행을 위해서 녹색 코스로 변경됨 )




▼ 창원시청 농협앞에서 새벽 04:05분경에 탑승하여 창원시내~마산~중리에서 산님들을 태워서 구마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영주I/C ~ 봉화 ~<봉화 소천 명산 휴게소> ~ 태백 방면으로 달리다가 국도변의 한적한 이런
분위기에서 좀 느긋한 기분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다 - (08:30분경)


▼ 아침식사한 곳의 계곡풍경으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 날씨도 점점 좋아지고 산능선엔 약간의 운무가 걸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산님의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하고ㅎㅎㅎ




그런데.... 이게 왠 조화인감ㅠㅠㅠ 태백 방면으로 점점 다가갈수록 주변의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비가 오는 곳도
있고... 꼬불꼬불한 길을 돌아갈 때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변화무쌍하게 변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ㅠㅠㅠ
그 동안 일기예보와는 다른 날씨에 대해 기분이 좋았던 산님들의 얼굴표정이 갑자기 굳어지기 시작하고ㅠㅠㅠ
태백를 지나,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댓재까지 가면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얼마나 낙담했는지 모른다(ㅠ)




▼ 산행들머리인 댓재(810m) 풍경 - (09:45분경)



▼ 그래도 산행을 포기할 수가 없는 법ㅎㅎㅎ 다들 준비해온 비옷을 갖춰 입고 산행전에 단체기념 찰칵(^^)을 남겨본다.



▼ 비가 촉촉히 내리는 분위기속에 댓재 ~ 두타산 정상까지(고도차 약540m, 거리 약6.1km)) 완만한 백두대간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 가끔씩은 쉬기도 하구요ㅎㅎㅎ


▼ 너무나 아름다운 연두색 풍경을 자아내는 산행길 분위기속으로 산님들이 줄줄이 나아가고 있다.




▼ 뒤따라 오는 후미그룹의 산님들도 담아보고... ㅎㅎㅎ


▼ 두타산 방면에서 하산하는 산님들이 오름길의 우리들을 위해 잠시 길을 비켜주는 양보의 미덕을 보여줍니다... 즐산하세요! (10:30분경)




▼ 오르면 오를수록 주변의 조망이 Zero 이지만... 안개와 어우러진 연두색 향연속으로 함몰해 가는 뒷모습 만큼은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데ㅎㅎㅎ


▼ 능선길은 언제나 오름길이 있으면, 내림길도 있고... 때론 평탄한 길도 있는 법(^^) 그런 능선길은 언제나 삶의 스승님이지요ㅎㅎㅎ


▼ 저곳이 1,228봉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좋았으면, 주변의 조망이 얼마나 좋았을꼬ㅠㅠㅠ - (10:55분경)


▼ 1,228봉에서 닉네임이 "산에 있는 나"님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밀레(^^)를 증~말 사랑하시는 분이지요ㅎㅎㅎ




▼ 이런 분위기의 산길이라면... 얼마든지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ㅎㅎㅎ


▼ 여기가 통골재라고 하며, 아직 두타산 정상까지는 약2.2km이나 남았네요.




▼ 된삐알의 오름길을 오르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고순도의 에너지가 느껴 집니다ㅎㅎㅎ




▼ 와우~ Fantastic !!!






▼ 두타산 정상 바로 아래의 어느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인데... 대간 능선길 조망이 압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넘 아쉽군요ㅠㅠㅠ


▼ 바로 저~곳이 두타산 정상이라고 하는데...


▼ 오잉~@~@ 이런 날씨에 두타산 정상에서 비박하는 산님이ㅎㅎㅎ - (12:25분경)


▼ 두타산 정상의 이정표 - 여기서 하산길 두타산성 ~ 무릉계곡 날머리까지 약6.1km 로 되어있다


▼ 두타산(1,353m) 정상석에서 함께 동행한 Young Power 산님들의 기념찰칵인데.... 다들 어디를 보고 있는걸까? I am here ! ㅎㅎㅎ


▼ saiba 도 어느 산님의 도움을 받아 기념찰칵을 남기다


▼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두타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 아니~ 산행대장 붕~붕~님이 점심먹고 나서... 이게 뭐하는 뽀~옴이지잉ㅎㅎㅎ 딱! 걸렸네ㅋㅋㅋ 체온이 떨어져서 열을 올리기 위한 Performance 인감ㅎㅎㅎ


▼ 하산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어렵사리 담아본 능선풍경으로, 여기서 청옥산까지 쭉~ 뻗은 장쾌한 능선미의 조망이 압권이라고 알고 있는데ㅠㅠㅠ


▼ 강풍과 이슬비가 내리는 분위속에서 하산을 서두르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삼거리 이정표


▼ 하산길에 발견한 금강송(황금색 소나무)


▼ 대궐터 삼거리에서 잠깐 쉬어가기 - (13:45분경)






# 여기서 부터 급경사를 하염없이 내려가야 합니다.
우중산행이라 다들 조심하면서....





▼ 깔딱고개입구 이정표 - (14:25분경)


▼ 깔딱고개를 넘어 내려가고 있는 산님들


▼ 깔딱고개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산성12폭포 방면의 풍경을 그동안 조망의 대한 갈증을 한꺼번에 풀 요량인 양... 정신없이 담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산성12폭포를 배경으로 인산지수님 기념찰칵


▼ 산성12폭포를 최대한으로 담아보다


▼ 어느 조망터에 담아본 주변 풍경 (1)


▼ 어느 조망터에 담아본 주변 풍경 (2) - 태고적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협곡


▼ 어느 조망터에 담아본 주변 풍경 (3) - 발아래 계곡 풍경


▼ 어느 조망터에 담아본 주변 풍경 (4)


▼ 산성터가 발아래에 보이는 암봉 조망터에서 단체기념 찰칵을 남기시는 붕~붕~ 산행대장님


▼ 안전산행 최우선으로 오늘 산행을 이끌어 오신 산행대장님(붕~붕~님)의 기념찰칵...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발아래 보이는 바로 저곳이 천혜의 요새 옛산성터이다




▼ 줌촬영(1)


▼ 줌촬영(2)


▼ 여기서 saiba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저~ 멀리 산중턱에 관음암이 흐~미하게 보이는데... 태고적 신비감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 와~ 그 규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대협곡인데...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1)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2)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3) - 조금전의 암봉 조망터에 몇명의 산님들이 보이고, 바로 그 아래엔 직벽의 천길 낭떠리지입니다@~@!!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4)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5)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6)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7)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8)


▼ 산성터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 (9) - 관음암 방면




▼ 두타산 명불허전의 용추폭포 & 쌍폭포를 볼려면, 다시 약`km 를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 아쉽지만 하산시간 제약상 다들 다음 기회로 미루고 하산하다


▼ 옥류동교에서 담아본 무릉계곡 풍경




▼ 아름다운 연두색 향연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릉계곡 하산길 풍경




▼ 삼화사 경내 풍경 (1)


▼ 삼화사 경내 풍경 (2)


▼ 무릉계곡 풍경 (1)


▼ 무릉계곡 풍경 (2)


▼ 두타산 삼화사 일출문



▼ 무릉계곡 풍경 (3)


무릉계곡의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前期) 4대 명필가의 하나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의 석각(石刻)과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의 시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 무릉계곡 풍경 (4)


▼ 무릉계곡 풍경 (5) - 삼화사 방면


▼ 무릉계곡 풍경 (6) - 날머리 방면 - (15:50분경)





▶ 마무리하면서

약간의 한자지식이 있는 saiba 로서 전에 부터 頭陀山(두타산)이라는 이름에 대해
좀 기이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번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인터넷으로 서핑을 해보니
고개를 끄득일만한 정보를 발견했다.

원래 이 말은 고대 인도말인 산스크리스트어 두타(dhuta)의 음역이라고 하며, 
그 의미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를 닦는 수행"이라고 하며, 이와 같이 불도를
닦는 스님을 두타(頭陀)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불도를 닦는 좀더 구체적인 실천방식으로 "산과 들로 다니면서 갖은 괴로움과
쓰라림을 받아 가며 불도를 닦는 것"이라고 하는데, 으흠... 이런 의미라면 표면적으로
불도를 닦기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우리들 산님들이 산행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두타(頭陀)의 실천이 아닐까...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