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비슬산 진달래

산행일자 : 2007년 4월 29일(일)
산행코스 : 주차장-소재사-비슬산자연휴양림-대견사지-비슬산 정상(대견봉)-도성암-유가사
산행시간 : 5시간
교통 : 산악회 이용

2000년 처음 비슬산 진달래산행을 한 후 이번이 네 번째 진달래 산행이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이면 한두 군데 진달래 명산을 찾아 산행을 하곤한다. 그 중에서도 비슬산은 진달래군락도
광활하지만 산세가 수려하여 몇 번을 가도 또 가고 싶다. 진달래를 봄의 전령사라고 하지만

비슬산은 고도가 높아 우리 주변에 철쭉이 필무렵 거의 같은 시기에 피기 때문에 진달래 산행
인지 철쭉산행인지 구분이 안되기도 한다.

진달래 만개시기에 비슬산을 찾는 산행객을 맞이하기에는 비좁은 휴양림 주차장, 만개시기

주말에는 승용차는 임시주차장인 논에다 주차하고 달성군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
여야 한다. 가족과 나들이를 한 사람에게는 고행이기도 하다. 관광버스는 주차장까지 올라가
회차할 수 있어 가급적이면 단체산행을 하는 것이 고생을 덜한다.

유가사로 하산하여 5시에 출발한 버스가 대구 IC에 들어서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진달래 나들이라기 보다 고행이다.

그래도 만개한  진달래에 취하였던 몇 시간이 있었기에 마음은 즐겁다.

  

수려한 산세의 군립공원인 진달래 명산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비슬산(琵瑟山.1083.6m)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한다고 한다.

진달래 명산으로는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 창녕 화왕산, 마산 무학산 등이 있지만 달성의
비슬산이 진달래군락이 가장 광활하며 군립공원답게 산세또한 수려하다.
비슬산에서 대견사지에 이르는 4m 구간의 절반이 진달래 군락지이지만 대견사지 능선아래와
비슬산 정상 주변이 볼만하다.

꽃은 때가 되어야 핀다.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 중에서 가장높다. 해발 1083.6m로  4월 말을 전후하여 진달래가 만개한다.
4월의 이상고온이 있어도 그리 변하지 않는다.  때를 기다렸다 피우려고,  2000년 5월 초에 만개
하던 것이 개화시기가 조금씩 빨라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4월말 전후가 만개시기 인듯하다.


진달래와 참꽃

비슬산은 진달래 축제라고 하지 않고 참꽃제라 한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하여 참꽃,
철쭉은 독성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꽃이라하여 개꽃이라 한다.  일부에서는 참꽃이 진달래과에
속하는 진달래와 다른 꽃이라고 하지만 진달래가 곧 참꽃이다.
 


푸른 잎과 꽃이 함께피는 철쭉은 화려하지만 꽃이 먼저피고 꽃이진 후 잎이 나오는 진달래는
화려함보다 순수함이 있다.  진달래 산행은 화려한 철쭉산행 만큼 감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순수함이 있고 어린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학교에서 봄 소풍을 가서 만나는 꽃이 진달래였다.

꽃잎을 따  먹으며 부르든 동요도 이제는 아득한 추억이 된지 오래 지만  진달래 산행을 할 적이면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혼자 흥얼 그리게된다.

지금은 아는 이도 별로 없는  옛 동요를 ,,, 

  

"진달래 피었구나 눈녹은 산에

분홍꽃 여기 저기 반가이 웃네

겨우네 눈속에서 기다리든 봄

가자 가자 진달래 꽃 마중가자"


대견사지 능선아래 진달래 군락지


대견사지 능선아래 진달래 군락지


대견사지 능선아래 진달래 군락지


비슬산 정상(대견봉)


비슬산 정상과 부근 진달래


비슬산 정상 부근 진달래


비슬산 정상에서 도성암 가는 능선의 진달래


유가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비슬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도성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