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11월 16일 09:40~16:50분(7시간 10분)

산행장소 : 월악산(1,097m) / 덕주골-덕주사-마애불-960봉-송계삼거리-신륵사삼거리-영봉-중봉-하봉-보덕암-수산리

산행인원 : 산악카페 산우님 22명과 함께..

 

 

토요일 저녁..

매주 일요일이면 산으로 가는것이 집사람에게 미안해 가까운곳이라도 잠깐 다녀올까?? 하니

집에서 푹 쉬겠다며 다녀오라네.. 내심 은근히 바라던 대답이다..

 

해서 산악카페 회원들과 월악산으로 산행을 떠난다.

월악산은 세번째..

산에 다니기 전인 7-8년전에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으로 얼떨결에 올라 뭐 이리 험한 산이있냐고 다시는 안온다고 했었던..

그러나 3년전 여름에 안내산악따라 나섰다가 무리한 일정과 불순한 일기로 인해 중도 탈출했던 곳..

힘들었던 기억이 희미해지고 특이한 월악영봉의 위용이 아른거려 다시금 참석하는것이다.

 

잠실에서 23명의 조촐한 인원이 출발해 두번째 산행때 하산한 덕주골을 산행기점으로 오른다.

흐린날씨에 운무가 가득찬 날씨.. 올라가며 걷히기를 기대해 본다.

잠시후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덕주산성과 덕주사를 지나 가물어 메마른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초입에 단풍들이 조금 보이더니 이내 떨어진 낙엽들이 온산을 점령한듯 황갈색 일색이다.

50여분간 비교적 가파르지 않은 언덕을 오른후 마애불 잠시 들른후 부터는

가파른 오름길과 계단의 연속길이 이어진다.

 

끝었을듯 보이는 힘겨운 계단을 올라 능선길을 잠시 걸으니 960봉에 11시 40분에 도착.. 두시간이 소요..

바람이 차가워 자켓을 입고  부지란히 걸으니 선두조가 식사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고 모처럼 끓는물에 컵라면과 김밥한줄이지만..

다른님들이 준비해온 반찬들이 많아 진수성찬에 갖가지 종류의 반주..

뒤젙으로 커피까지 마시고 40여분의 식사를 마치고 영봉으로 향한다.

 

운무는 걷히기는 커녕 더욱더 짙어지는 느낌인데 헬기장에서 본 영봉의 위압적인 모습에 순간 맥이 빠지고..

한참을 우측으로 암봉을 우회하여 영봉 정상에 도착하니 13시 30분..

멋진 조망을 기대했는데 희미한 조망에 실망이 적지 않고 정상석 한번 담아 볼라니 그마져도 인파로 어려워 보인다.

잠시 기다리다가 밑의 봉우리에 내려서 바람이 적은 남쪽 사면에서 휴식을 취한다.

 

30여분을 정상부에서 있다가 계단길을 내려와 중봉으로 향한다.

예전엔 우회길로 돌아온것 같은데 암봉에 계단도 많이 놓아져서 능선으로 진행한다.

중봉을 지나 하봉은 좌측 계단으로 내려서 진행..

14:50분 중봉..

힘겹게 또 다시 15:30분 하봉 하단..

16:10분에 긴 내림길을 지나 보덕암에 도착한다.

약수터에 물을 받아 자동으로 목탁을 치게 만든것이 보이는데 목탁소리가 청아한 느낌..

 

벌써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데 반대편 하늘은 파랗게 보이고 흰구름도 보여 날씨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수산리로 내려가는 농로길이 정겹다.

수확을 끝낸 밭과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마을로 접어드니 외지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고 정겹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무엇을 태우는지 연기냄새가 구수하게 느껴지고..

담장위로 집안을 들여다 보니 겨울준비로 메주와 옥수수를 매달아 놓은 풍경..

 

버스에 타고 다시 산행들머리 덕주골와서 뒷풀이 후에 집으로 향한다.

단풍철이라 그런지 차가 밀려 집에 도착하니 23시..

 

아직도 남녁엔 단풍이 한창인곳이 있겠지만 왠만한 곳은 겨울의 입구로 바짝 들어선 느낌이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휴일의 산행이 어느덧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천사의 나팔..

 

 

 산행전 인사..

 

 

 덕주산성을 지나며..

 

 

 德周寺..

 

 

 온통 갈색..

 

 

계곡도 메마르고..

 

 

 마애불..

 

 

 암자의 가을..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암릉과 노송..

 

 

 정상을 향한 발걸음..

 

 

 

 

 

 노송들이 많은..

 

 

 960봉..

 

 

 헬기장에서 본 영봉..

 

 

 영봉을 우측으로 돌며..

 

 

 힘겨운 영봉 오름계단..

 

 

 정상석 낯짝만..

 

 

흐린날에 까마귀 까악거리고..

 

 

 중봉과 하봉..

 

 

 올라온 능선과 좌측으로는 만수봉으로 향하는 능선길..(현재 통제)

 

 

 조망?..

 

 

영봉 전위봉에서 본 지나온 곳을 내려다 보며..

 

 

 영봉정상..

 

 

 운무속의 실루엩..

 

 

 

 

 

  예전에 살짝 지나쳐 본 만수봉으로 가는 길..

 

 

위2장. 카페산우 라파님이 담아준 똘배..

 

 

 중봉으로..

 

 

 중봉.하봉으로 가는길은 올라온 곳보다 한갖지다..

 

 

 노루궁뎅이 버섯..

 

 

 중봉 오름중에 본 영봉..

 

 

 노송이 있는 실루엩..

 

 

 충주호가 희미하게 보이고..

잠시 하늘이 파랗게..

 

 

 희미한 오겹살..

 

 

 하봉으로 가는길..

 

 

 하봉 하단부로..

 

 

 하봉 밑을 지나며..

 

 

 책?바위..

켜켜이 쌓아진 바위가 책과 비슷한..

 

 

 보덕암..

 

 

 목탁치는 샘터..

 

 

 저녁하늘..

 

 

 보덕암을 나오며..

 

 

 충주호..

 

 

고추밭은 일손이 부족한지..

 

 

 

 

 

 추수후 풍경..

가운데 헝겁은 허수아비..

 

 

 감도 주렁주렁..

 

 

 

 식사후 올때 한보따리에 오처넌..

 

 

 짖지를 않고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빨간 지붕과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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