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BD03D5F638C4304F570


9949D13D5F638C8C07BE04

-수상스키 보기에도 시원하다, 기찻길 터널의 자전거길-



양평물소리길 <딸, 생일 선물 스마트워치분실>트레킹

2020063035호        2020-09-13()


자리한 곳 : 경기도 양평군

지나온 길 : 양평역-옥천면사무소-아신역-기곡터널-신원역-여운형기념관-청계산, 부용산 사거리-이덕형신도비-양수역

거리및시간: 7시간 07(11:45~18:52)       도상거리  28.4km     <걸음 수 : 42,652>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은 가을 하늘 <해 뜸 06:12,    해 짐 18:43      /      최저 17 ,   최고 25>


추색(秋色)이 가득한 양평 물소리길 스케치

기후변화 때문인지 긴장맛비와 궂은 날씨 때문에 체력운동을 장시간 소홀해 약해진 느낌을 강하게 느껴, 불안감을 털어내려는 목적으로 이틀 전(11; ) 북한산둘레길 체력테스트 산행을 진행한 결론은, 노화현상으로 떨어진 체력을 근육강화 훈련으로 웬만큼 회복했다고 생각되나, 본격적인 산행을 견뎌낼 온전한 체력인지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아 트레킹을 더해보기로 했던, 계획대로 한강물과 바람 그리고 황금들판이 어우러지는 추색(秋色)이 출렁이는 현장으론 양평물소리길만한 곳이 었다는 결론에 따라 오늘(일) 양평역-양수역(28km)구간이 으뜸이란 확신에 걷기로 마음먹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08:45)

응암역에서 6호선 전철을 이용해 DMC역 도착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려고 열차를 기다린다. 이번에 들어는 열차는 덕소까지만 운행하고, 다음열차가 용문행이다. 기다렸다 다음열차 탈까? 그냥 지금 들어오는 열차 탈까?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열차가 들어와 정차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영향인지는 모르나, 열차가 한산해 단순한 생각으로 종점인 덕소역에 내려서 다음열차를 기다려 승차해 연장해가면 되겠구나! 생각되어 마음이 끌리는 빈자리를 골라 앉아 용산역, 청량리역, 도농역을 경유하며 무궁화, KTX, 무궁화열차를 먼저 보내느라 정차한 시간이 길어지기는 했으나, 승객이 적어 편안하게 덕소역(종착지)에 도착했다. 승객들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데 전동차가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전광판이 용산, 문산행으로 바뀐다.

992E273A5F638C6726CEC6


99896C3A5F638C722FBEDF

-가을 들녘을 상징하는 황금 , 정겨운 소나무 숲길-


느낌이 이상해 계단 건너편 다른 홈으로 이동해 시간표를 확인하니 이미 용문(10:24)행 열차가 시간상으로 지나갔다는데 열차를 보지 못했으니 어쩐 일인지 알아보려고 사무실을 찾았다. 근무자에게 확인하니 연착이나 지연된 열차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라는 답변이다. 어쩌겠는가? 다음 열차를 이용할 수밖에 더 나은 방법이 없으니.... 문제는 DMC역에서 10분 기다려 용문행 열차를 이용했다면 목적지에 40분 먼저 도착했을 것인데 잔머리 굴린답시고 도리어 다음열차(11:02)를 이용하려면 40분을 더 기다려야 하니 자신을 원망하며 시간을 죽인다. 아무튼 장시간 기다림 끝에 양평역에 도착(11:40) 서둘러 1번 출구를 빠져나와 트레킹을 시작한다.(11:45)

9913C63C5F638C5721A2C2


99CA313C5F638C5922A007

-비가 자주내려 수량이 넘친다, 면단위 체육공원-


양평물소리길 :

양평군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도보여행길이다. 양수역에서 신원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돼있다. 코스마다 숙박시설은 물론 몽양 기념관, 양평 5일장, 용문사, 상원사 동종, 회현리 동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 문화재, 체험마을을 만날 수 있다. 양평물소리길은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 실개천이 흐르는 흑천길,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속, 시골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중앙선 전철역이 개통되어 있어 짐을 간단히 꾸려 가까운 전철역으로 쉽게 떠날 수도 있다. 특히 이 길은 각 코스별로 설치돼 있는 인증스탬프를 가이드북에 찍어 물소리길 협동조합 사무실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완주인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도보인증제를 실시해, 도보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보인증을 위한 가이드북은 관내 전철역 및 주요 관광지에 비치돼 있다. 주말이면 양평의 물소리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에 평화를 얻고, 재충전하려는 많은 도보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99E373355F638C24285549


992E52355F638C272A2FFA

-강태공 부녀 아름다운 풍경이다, 양강섬 공원-


양평역-아신역 강변이야기길

마을을 걷다보면 야트막하고 조용한 산길이 나오고, 나무로 우거진 산길이 지루할 때쯤이면 다시 정겨운 듯 반가운 마을길이 나타나는 길입니다. 아신역을 시작으로 아신마을회관와 물소리길 인증대를 지나천따라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10.2km의 걷는 길로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로이 걸을 수 있는 도보여행객들을 위한 길입니다. 남한강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오랜 전통의 천주교 양근성지와 물안개가 그윽한 공원을 만납니다.

992AF73A5F638C302A1DCD


9965863D5F638C390585AB


992AC53D5F638C3D0CD2B2

-양강섬 부교, 청개구리 야이기, 양근성지-


아신역-신원역 터널이 있는 기찻길

남한강 옆 공원을 건너 자전거길과 연결한 옛 철길터널은 칙칙폭폭 기차를 상상하고 기차속 갤러리에서 예술을 경험합니다.

물소리길의 구간은 남한강 자전거길과 이어져 있어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길입니다.

99DCEC385F638C7F275B09


994A233D5F638C8E077068

-아신역과 신원역 구간에서 만난 풍경-


신원역-양수역 문화유적길

한강기맥의 청계산, 부용산 갈림길까지는 깊은 산속을 느낄 수 있는 하천길과 산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창손묘, 이덕형 신도비, 여운형 생가를 거치는 양평의 역사가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길입니다.

99EBE2385F63FFEF1A149A


99F296385F63FFF0196F94

-이덕형 신도비, 만추의 양수리 석양무렵-


에필로그

경의중앙선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는 참담하게도 불필요하게 전철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을 넘겨 예정보다 트레킹 시작시간이 한 시간 늦춰졌으니 종료시간도 비례해서 늦어졌다. 이미 해는 저물어 어둠이 스멀스멀 몰려와 대지를 두껍게 덮고 있는 저녁시간에야  물소리길 걷기를 마감하고 7시간 남짓만에 목적지인 양수역에 도착했다.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려고 왼 손목을 들어 올리니 당연하게 있어야 할 시계는 없고 빈 손목이다. “스마트워치지난여름 생일날 딸아이에게 받은 선물이라 가격을 떠나 아끼느라 사용하지 못하고 서랍에 넣어두었다가 오늘아침 사용방법을 설명 듣고 자랑스럽게 차고나온 첫날 분실했으니, 우선 딸아이에게 미안하고, 개인적으로는 쓰리다 못해 아픈 상처를 가슴깊이 남겨둔 곡절 많은 하루를 씁쓸하게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9-25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