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군 양주읍 유양리와 산북리의 경계에 솟아있
      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에 밀려 
      빛을 못보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특히 유양리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
      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
      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편이다. 

      정상의 암벽지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위험한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군과 의정부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유양리에는 양주목사가 4백
      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인 어사대비, 양주향교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국가 무형문화재 제2호)전수회관,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경기도 기념물 제143호인 양주산성 등 문화
      재가 모여있다. 양주별산대놀이 마당에서는 4~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3~
      5시까지 상설공연과 깨끼춤 강습니 이루어진다. 또한 유양리 마을의 전통순대는
     유명하다.


산행기

일시: 2004.9.19 일요일, 맑음, 시야 양호
장소: 양주시
인원: 나와 3가족 7명
코스: 양주시청-상봉-360봉-상봉(468.7m)-부흥사-천주교공원묘지-산북리


10:00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앞쪽에서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가니 한명이 먼저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잠시후 오늘 산행할 일행이 모두 모여서 지하철 승차.
 6가족중 2와 1/2가족이 결석하여 7명이 산행에 나섰다.

10:10 수락산역. 지하철을 탔는데  수락산역이 종점, 다시 장암행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다음차를 타니...

10:20  도봉산역, 일행을 모두 화장실에 들러 장도에 대비하고

10:30  도봉산역 버스정류장. 소요산행 좌석버스 승차

11:00  양주시청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고 양주시청을 지나서 우측
 등산로를 향하여 오른다.


11:45 첫번째 삼각점.

12:00 보루성 표지판. 보루성터였음을 알리는 싱거운 팻말이 걸려있고

12:30 두번재 삼각점(360봉)

12:33 십자고개

12:40 철사다리. 조금만 더가면 상봉 정상이다.

12:55 상봉 정상(468.7m)
  첫번째 밧줄은 비스듬한 밧줄로서 올라가기 딱 알맞다. 두번째 밧줄은 수직에 가까워
  힘을 써야 한다. 일행 모두는 용을 써서 올라갔다.

  정상은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산악회등 많은 단체산객들로 붐빈다. 한쪽 널찍한 바위
  에는 대여섯명의 산객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념촬영을 끝내고 하산...

    하산길에는 2004.1.28 눈길산행시 봐 두었던 등산로를 이용한다. 상투봉으로 바로 내려가
  는 길이다. 하산길의 밧줄은 비교적 긴 밧줄로 한명 한명 내려가고 여성분이 4명이니 더욱
  지체되는데 아래에서 기다리는 산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전하고 바로 전망바위에
  주저앉는다. 
 

13:20 전망바위 공터에서 점심. 지고온 막걸리와 김밥. 족발을 풀어놓고 담소를 하며
  식사를 하는데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에 지나가는 산객도 흥겨운 모양이다.
  점심식사후 전망바위에서 기념 촬영하는데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어우러져 절경이다.


14:30 안부. 상봉과 상투봉 사이, 계속 진행하고 싶으나 일행중 한명의 무릎상태가 안
  좋아 하산하기로 결정. 좌측 유양리 방향은 등산로가 희미하다. 우측 부흥사 방향으로
  하산시작. 처음은 너덜지대로 온통 깨진 바위 투성이다. 수백미터를 내려가자 너덜지대
  는 끝나고 걷기좋은 등산로가 나온다.


15:00 불국산허브농장. 잘 가꿔진 농장이 나오더니 정문은 불국산허브농장이다. 바로
  옆에는 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허브농장을 구경하고 개울가에서 일행 전부는 등산화
  를 벗고 발을 씻으며 한가한 여유를 즐긴다.


16:20 천주교공원묘지.
 밤나무의 밤송이는 아직 벌어지지 않았지만 한송이라도 따려고 애를 쓰다가 겨우 몇송이
 를 따서 호주머니에 넣고... 이렇게 딴짓한 이유는 지루한 하산길에 즐거움을 보태기
 위하여... 2004.1.28 눈길산행시 이길로 하산했는데 엄청 지루했던 기억이...


17:00 산북리 버스정류장.
 마을 입구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17:10 도봉산역행 일반 버스 승차.
 버스에 승차했는데 좌석이 부족해서 무릎이 부실한 회원이 자리에 앉지 못해서
 신경이 쓰였는데 조금가서 자리가 났다. 다행!
 의정부 북부역에 도착하니 대부분이 하차해서 편히 앉아 가다가 꾸뻑꾸뻑 졸고...

17:40 도봉산역 하차. 지하철 7호선 승차.


18:00 노원역 하차.
 노원역에 도착하여 두부마을에 가서 아이들까지 불러 뒤풀이를 하는데 혼자왔던
 부부팀의 나머지 반쪽이 합류... 무릎이 부실한 회원은 2004.2.15 명성산 단체산행시
 무리가 되었는지  무릎이 몹시 아프다고 하였는데(옛날 크게 다쳐서)  
 다행히  오늘은 괞찮다고 하여 안도...

<산행후기>

 -양주시청에서 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5-6곳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코스로 대부분
  육산으로 코스는 한가할 정도로 여유롭다. 이코스를 잡은 이유도 일행중 한명의 무릎상태
  가 안좋아 비교적 높이가 낮은 불곡산과 육산 코스를 잡았다. 산행시에도 조금만 피곤하다
  싶으면 바로 쉬고... 또 쉬고... 시간은 걸리더라도...무슨 상관인가?
  무릎이 부실한 회원은 2004.2.15 명성산 단체산행시 무리가 되었는지  무릎이 몹시 아프다
  고 하였는데(옛날 크게 다쳐서)  다행히  오늘은 괞찮다고 하여 안도...


  -불곡산 정상인 주봉의 널찍한 바위에는 산객 댓명이 둘러앉아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있
  다.무슨 이야긴진 모르겠지만 어느산이건 정상은 산객들 모두의 것이다.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려면 다른 곳에 가서 할수는 없을까?  정상은 뒤에 올라오는 산객들이 정상사진을 찍도
  록 양보 하고...
  
  -교통정보
   동두천 방향  
   평안운수(136번) : 10분간격(소요산 ~ 수유리)
   평안운수(36번)   : 15분간격(소요산 ~ 수유리)
   연천교통(139번) : 10분간격(소요산 ~ 수유리)
   연천교통(39번)   : 20분간격(연   천 ~ 도봉산역)

   방성리 방향(유양공단)
   5번,8번,23번등 의정부역, 의정부북부역에서 양주시청 경유 버스노선 이용   

-불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의정부시가지, 수락산,도봉산, 호명산
 

 

-마차산과 소요산, 아래는 한북정맥 샘내고개-청업굴고개 능선,공원묘지

 

-소요산,칠봉산,해룡산,왕방산, 아래는 덕계리와 덕정리

 

-임꺽정봉, 밑은 상투봉

 

-도락산, 좌 감악산, 우 마차산

 

-불곡산에서 바라본 사패산,도봉산,북한산

 

-소요산

 

-상투봉

 

-불국산허브랜드에서 바라본 상봉(좌), 상투봉(우)

 

-불곡산 정상인 상봉


 

 -앞 ; 양주시 천보산에서 의정부시 천보산에 이르는 능선, 가운데 죽엽산, 용암산, 가운데 제일 뒤에 축령산,서리산 
 

 

-용암산과 수락산, 뒤쪽 좌 천마산, 우측 예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