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친다”라는 말을 무척좋아한다
미친다라는 말은 정신이 돌았을때 쓰는말이기도하고 목표에 도달했을때을 미친다라고
하며 도달하지못했을때 못미친다라고 한다

내가 이말을 좋아하게된데는 내면에 무언가 미치고 싶었던충동이 있었을게다 아니면
한번도 무언가에 미치지못한데대한 열망이기도 할 것이다
갑자기 역마살이 발동한다 오늘도 나도 모르게 산행을 예약하고 만다

몇 번째 갈기회를 놓쳤던 송계8경 월악영봉, 모처럼 화창한 가을날씨에 k2산악회를 따라
서초구민회관에서 07;20에 출발하여 추석전에 벌초가는 차들을 제치고 충주호를 휘감고
돌고돌아 충주호월악선착장을 지나 수산리에 도착 11;;00에 산행을 시작한다

 
월악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 사이에 있는 해발고도 1,094m.의산으로
신라때는 월형산이라고 하였고 .충북에서 가장높은산으로 죽령과조령사이에 있으며
북동쪽에는 소백산이 있고 남서쪽으로는 속리산이 있다

월악산은 기암단애와절경으로 우리나라 5대 산악에 속하는 명산이며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와 송계팔경,용하구곡등 명소와절경에 감탄하여 이곳을 찿는 관광객들은
월악산을 제2의 금강산 혹은 동양의 알프스라고한다 

 
 
충주호를 끼고 있는 월악산은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길에 충주호 전망도 일품이며
수려한 암봉능선아래로 펼쳐지는 호수와 어울러져 산행길이 지루하지 않는 명산이다

가장 단풍이 좋은곳은 하봉코스.하봉을 거쳐 중봉 영봉까지는 2시간 30분정도며 중봉을
넘어서면 단풍과 어우러진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이며 송계계곡에는 명성황후의 별궁이 한때 있었던곳이기도 하다

또한 영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우리나라에 백두산과 월악산뿐이다

월악영봉은 월악산의 최고봉(1,094m)으로 기암괴석의 묘가 극치에 달했고 소박하면서도
장엄한 남성적이고 실로 걸작의 예술품이라 할 수 있고 암벽높이 150m암벽둘레5km로
국사봉이라고도 하며 산형지세가 천하의요새를 이루어 많은 애환을 품고 있는 산이기고하다 

 
 
산행은 초반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약70도의 경사에 등산길도 뚜렷하지 않는 비에젖은 산길은
5대악산이라는 것을 실감케한다 30여분을 오른후 언덕길을 내려가니 보덕암이란다

보덕암에서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추기고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무사산행을 빈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가을비내린후의 촉촉이 젖은 가을산은 신선함마져주었지만 계속되는 계단과 경사길을 오르자니
초로의신사에게는 힘에벅참을 느낀다

영봉 1.5km지점인 885m에 이르르니 제일먼저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오기시작하며
신륵사 삼거리 0.5km지점 980m에 이르니 167개의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힘겹게 오르니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15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충주호의 아름다움과 한눈에 들어오는 산야는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기에 나우랄데가 없다 

 
 
정상에서 간단한 요기와 정상주로 갈증을 달랜후 하산을 시작하여 1시간여를  내려오니
시원스런 송계계곡의 물소리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는 계곡에 흐린땀을 씻어낸후 지친발을 계곡물에 맡겨버린다

드디어 2시간10여분만에 자광사에 도착 산악회에서 마련한 구수한 실거리국에 밥을 말아먹고
금강산에서 구입했다는 고사리나물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추기며 그렇게 힘들었던 월악영봉을
송계계곡에서 바라보니 너무나 가깝게 닥아옴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 힘들었던 산행의추억을 간직하면서 차에 오른다 

 
*산행일시및인원;2004년9월20일 16명
*산행코스;수산리-보덕암-하봉-중봉-월악영봉-안부-삼거리-자광사-동창매표소-송계계곡
*산행소요시간
수산리(11시)-보덕암(11시30분)-영봉3.5km,485m,보덕암0.5km(12시)-영봉3km,615m,보덕암1km(12시20분)-영봉2.5km,710m,보덕암1.5km(12시30분)-영봉2km750m(12시40분)--1시휴식-영봉1.5km805m(1시10분)-신록사삼거리0.5km980m,보덕암3.7km(2시)-정상1,093m(2시15분)-2시45분하산-마애불2.6km,신록사2.8km,940m영봉0.8km(3시)-영봉1.2km,975m,송계삼거리0.3km(3시5분)-영봉1.5km,950m,마애불1.9m,동창교2.8km(3시20분)-영봉1.9km,840m,동창교2.4km(3시30분)-영봉2.7km,640m,동창교1.6km(3시40분)-영봉2.3km,685m,동창교2km(3시45분)-영봉3.1km,430m,동창교1.2km(4시13분)-영봉3.3km,375m,동창교1km(4시20분)-영봉3.8km,240m,동창교0.5km(4시35분)-자광사 (4시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