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두대에서 사람들을 토해내니
한적하던 궤방재가 붐빈다.(10;20)

둔덕에 올라서니 오른쪽은 넓은 밭이 나오고
날은 맑은데 역시 바람이 거세게 분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기라도 하였다는 듯
매섭지는 못하고 그나마 밭을 지나 숲에선 안분다.

소백산처럼 겨울철 서북풍이 거세다는 말에
옷가지만 잔뜩 가져와 먹을거라곤 김밥 두줄뿐인데도
베낭이 빵방하다.>


(궤방재로 가며 버스안에서 본 황악산)

(궤방재는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다.)


(개념도)(누르면 확대됨)


계방제에서 대간의 서쪽 사면으로 둔덕에 올라서니
오른쪽은 넓은 밭이 나오고 날은 맑은데 역시 바람이 거세게 분다.

밭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니 바람은 잠시 누그러지고
가파른 사면을 10여분 올려치니 능선 마루이다.

능선에서 가파르게 남쪽으로 5분 올라가면 652봉이다.(10;50)
게방재에서 30여분 걸린다.

(뒤돌아본 궤방재)

652봉에 올라서야 정상근처가 나무사이로 보이지만
한줄로 가기 때문에 빨리 가려도 갈수 없으려니와
뒷 사람때문에 사진 찍기도 힘들다.
잠시 길을 벗어나 정상쪽 사진을 찍다가 수직굴을 발견한다.



(11;08 정상 부근과 수직굴)

652봉부터는 운수봉까지는 낮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동쪽에서 지능선이 올라오는 655봉을 지나
운수암쪽 하산로가 동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30m 더 올라 가면 운수봉이다.(11;25)
20평 정도의 공터에 '119긴급구조요청 3번 지점' 이라는
금속판이 나무에 달려있다.
운수봉에 오니 멀리 형제봉, 신선봉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길에 사람들이 많아진다.

운수봉을 내려가면 안부엔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황록색을 입힌 긴 나무의자가 넷 놓여 있는 네거리다.
왼쪽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면 운수암- 직지사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가면 어둔이 저수지-어둔이마을이 나온다.
구조요청 2번 금속판과 정상 2260m 이라 쓰인 안내판도 있다.(11;31)


나무의자가 있는 두번째 쉼터를 지나 둔덕에 올라 왔다.
돌아다보니 어둔이저수지와 지나온 능선이
생각보다 까마득하게 아래에 보인다.

(12;04 어둔이 저수지와 오른쪽 올라온 능선)

바위가 모처럼 나타나 올라가서 남동쪽 전망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백련암쪽 하산로가 동쪽에 나온다.(12;10)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우측 형제봉과 가운데 신선봉.그뒤의 동구지산이 보인다.

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조금 바꾸고
뒤돌아보니 멀리 능여 계곡안에 직지사가 보인다.

(12;14 직지사,조성중인 공원,상가)

케른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가니 정상이 지척이다.(12;27)
정상 앞의 넓은 초지대가 있고 서쪽에는 헬기장이 두개 있다.



(정상 왼쪽으로 형제봉 삼성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초지대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모여 점심중이고
헬기장위에선 시산제가 한창이다.

초지에서 살짝 올라가면 정상인데
열평 넓이의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개나 있다.(12;31)

(한뫼산악회 정상석)

전망도 좋지 않은 정상에서 사람에 밀려나
다시 초지쪽으로 내려가 동쪽 절벽위에 바위 전망대로 간다.

라면에 고기에 술과 막걸리 먹는 주위팀을 바라보며
단 둘줄뿐인 김밥을 정성스레 먹는다.(12;34-55)

(멀리서 본 바위 전망대)

(바위 전망대서 본 동쪽 직지사와 김천시)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 피라밋 같은 형제봉 뒤의 995고지에서
왼쪽으로 능선이 신선봉까지 이어진다.
신선봉 왼쪽으로 동구지산.
맨 왼쪽 하늘금 이루는 금오산이 정동쪽에 보인다.

점심후 헬기장에서 서쪽의 곤천산 쪽으로 뻣은 능선위로 올라가보니
정상과 그 남서쪽 전망이 훌륭하다.(12;58)


(정상 우측에 보이는 민주지산 각호산 능선)(누르면 확대됨)


북쪽 전망은 헬기장이나 정상이나 어디서건 좋은 곳이 없다.
다시 정상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간다.

(13;01 김천 고성산악회 정상석)

정상 남쪽 둔덕에서의 전망.(13;10)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멀리 남동쪽으로 보이는 가야산)


(남서쪽으로 보이는 허연 덕유산)

안부지나 올라가니 둔덕에서 길이 동쪽으로 갈라져 내려가고(13;22)
이내 서쪽 전망이 좋은 형제봉 정상이다.(13;24)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북서쪽 전망.오른쪽 정상과 왼쪽으로 1105봉, 곤천산)(누르면 확대됨)


바랑재 신선봉 갈림길이 나오는 995봉이다.(13;34)
동쪽의 신선봉쪽으로 향한다. 구조요청 10번 지점

(구미 송설산우회에서 세운 안내판)

2-3분 가파르게 내려와 평지길을 가니
안부이다. 좌측으로 길이 갈라진다.(13;44)


(바랑재)

(돌아다본 정상과 형제봉)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925지대를 지나고
구조요청 12번을 지나 5분여 올라가면 신선봉 정상이다.(13;59)
전망이 없는 평범한 흙봉우리로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좌측의 가파른 사면으로 내려가야 직지사 방향이다.

북향이라 얼음이 얼어있고 살짝 녹아 표면이 반지르..
어어어 소리가 절로 나는 매우 가파른 길을 5분여 내려오면
경사가 다소 완만해진다.

완만한 길을 가다가 내리막 길을 두번 가면 안부 삼거리이다.(14;20)
망월봉쪽 직진길은 나무로 막아놨고 북쪽으로 길이 내려간다.
베낭을 벗어 놓고 망월봉으로 향한다.

13번 구조지점표시를 지나 올라가니 두세평 정도의 공터에
소나무가 외로이 서있는 망월봉 정상이다.(14;31)

이름이 망월봉이니 하늘쪽만 전망이 좋고 사방의 전망은 나쁜데
한걸음이면 도달할듯 바로 발아래 직지사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북쪽의 골짜기로 내려간다.
개울을 건너니 14번 구조지점표시가 나오고
우측으로 부도가 나온다.(14;48)



능여 계곡으로 들어와 10여분 동쪽으로 나오니
주차장이 나오고 직지사가 나온다.(15;00)



(천불전)

(도피안교와 천불선암건물 뒤로 보이는 정상)

(직지사 약수정)

2004.2.15
맑은 날
소주달인님과
안내산악회 따라 다녀옴.



▣ 청룡 - 잘 보았습니다. 다른 산들의 원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고석수 - 안녕하세요~~힘드시는 오름길을 참 재미있게 오르시네요...표고차가 거의 600미터나 되는데.. 건강하세요
▣ 현재~* - 아주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더 가고픈 황악산 ㅎㅎ 민주지산 가면 덕유산 스키 슬로프도 보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