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북한산

산행일시 : 2004.1.25 일요일...날씨 : 맑음 ,영하8도, 백운산장: 영하11도

산행코스 : 효자비- 시구문- 원효암- 원효봉- 북문- 상원사입구- 약수암약수-위문- 백운산장- 인수대피소- 도선사광장-우이동

산행시간 : 효자비(1200)- 시구문(1220)- 원효암(1240)- 원효봉(1258/1310)- 북문(1317)- 상원사입구(1330)- 약수암약수(1357)- 위문(1420/43)- 백운산장(1450)- 인수대피소(1505)- 도선사광장(1525)-우이동(1545)

누구와 : 나홀로


설연휴기간동안은 한파로 전국을 꽁꽁얼어버렸다 오늘부터는 날씨가 풀린다하여 안도를하며 오랜만에 북한산으로 향한다
연신내에서 34번버스를 20분이상을 기다린다 그사이 156번버스는 4대나 지나간다 항상생각컨대 같은방향노선에 정류장을 따로해놓은것은 이해가 잘안된다
산성입구를 1정류장지나서 버스를 내리는데 2명이 내린다 벌써들 산에서 내려오는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200...나무가 많이심어있는 미미가든쪽으로 들어선다 안내판이 친절하게도 예전과같이 자리를 잘지키고있다
길은 얼어있어 미끌미끌 하는데 4륜구동차량이 이곳까지올라와서 한그룹이 내려서 우측으로올라간다
나는 좌측으로 원효봉방면으로 올라선다 이곳부터는 서서히 오름이 계단으로 시작된다 등로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남아있어 아이젠을 안한발이 미끌미끌거린다

1220...성곽이 보이며 시구문을지나면서 저높은곳(계단)을 향하여 노래가 생각날정도로 계단은 끝날줄모르고...
지난여름에 처음왔을때에는 얼마나 땀을 흘렸나 생각나게한다
조금오르니 옆으로 비켜설수있는 공터부근에서 잠시

1228/30...이정표 원효봉0.8k , 효자리1.6k
숨을고르면서 아래의 효자리를 내려다보니 그림같이 보인다 화원의 나무들의 머리만 빼꼼하고 드문드문 집들이 있고 모두가 하얀천국이다
서울가까히 이런곳이 있다는것이 믿끼지않을정도다 ..그동안 여유를 갖고 뒤를 돌아볼줄을 몰랐던것이겠지.ㅉㅉㅉ
좌측으로는 계속이어지는 성벽을 바라보며 이성벽을위해 얼마나많은사람들이 땀을얼마나많이 흘렸을까하고 생각도해본다

1240...원효암에는 사람들의 소리가 제법들려온다 신도인지 산꾼인지 모르겠다

1253...원효봉앞봉 에이르러니 아주머니와 초등학교6학년생이 내려오고있다 아이는 씩씩하게내려오며 정상이 얼마안남았다고한다 ..그녀석.
와이어로프가 매어있고 바위는 자리가 만들어져서 오르는데는 지장이 없을것같다
그러나 올라서니 오를때와는 반대로 바람이 제법세차다
내려서는길이 부담이되어 아이젠을 매고 내려서는데 미끄럼은 방지가되는데 바위와 두딪치는 날카로운 소리는 귀를 번득이게한다

1258/1310...이정표 효자리 2.3k , 상운사 0.6k
원효봉정상에 헬기장모습은 안보이고 하얗게바뀌었다 맞은편에 의상봉능선을 바라보니 확연하게 손앞에 와있는것같았다
앞으로는 염초봉과 백운대가 늠늠하게 자리잡고있다 .백운대에는 몇몇사람이 국기봉과함께 조망된다
지난여름에 염초봉으로 오르다 혼이났던기억이 되살아난다
계속되는 성벽으로 내려서니

1317...북문에 다다른다 , 이정표 원효봉0.2k , 산성매표소 2.9k
북문을 뒤로돌아보고 상운사방면으로 돌계단을 내려선다 눈이 녹은곳도있고 안녹은곳도있어 아이젠이 영 ..영

1330...상원사입구에는 정승이서있다, 산성매표소길과만나는곳에서 좌측으로 위문방면으로 올라서는데 사람들이 제법보인다
아이젠을 풀고 눈길을 오르는데 등로에서 조금만 비켜서도 발목까지 빠진다

1357...약수암약수부근 넓은공터에서 물을먹고있는데 염초봉에서 온다는 일행들이 아이젠도없이 오고있다 욕심은 부리지말아야지 !!!
이제부터는 오름길이 점점심해진다 젊은그룹이 신나게 올라간다 얼마나남았냐고 묻기도하면서 ...
나무계단이 나온다 용암문방면에서 오는사람들의 소리도들려오는것을보니 위문이 정말가까웠나보다

1420/43...위문에 올라서니 바람이 틀린다 지금은 시원하게 느껴지나곧추워질것라는것을 직감하며
백운대를 바라보니 시끌벅적거린다 백운대오를것을 포기하고인수봉이 잘보이는곳에 자리를잡고
컵라면에 물을붙고 인수봉을 바라본다 오늘은 바위꾼들이 하나도 보이지않는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라면이 읶을생각을안한다
대충해결을 하고 백운산장으로해서 도선사방면으로 내려갈것을 생각하고 내려선다
그러나 골바람이 불어오는것이 얼굴을 아리게한다

1450...백운산장에 도착하니 온도계가있다 영하11도를 가리키고있다 기상예보로는 영하4도라고했는데
이곳도 내림길이 쉽지는않을듯 와이어로프를 설치된곳이많아졌다
뒤를돌아 인수봉의 모습을 다른각도에서 바라보니 보는각도마다 모습이 달라져간다
어느안내판에는 애를 업은모습이라 설명도한다. 우측으로는 깔딱고개길인것같은데 출입통제를 하고있다
고즈넉한 수덕암을 지나자마자

1505...인수대피소가 나온다 예전이 어디쯤인가에 암벽연습하는곳이 있던것같은데
영봉으로가는길도 아직까지도 휴식년제에 들어있는것같다
우측으로 얕은재 를 올라넘어서니 여기도 바람골인가보다 차가움이 ....
하얀바위들을 돌아 돌아 내려서다보니 화장실이 나오고 백운대매표소가 바로나온다

1525...도선사광장인것이다 절에갔다가오는사람과 등산객들과 섞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아 분주함을 느낀다
여기서 우이동까지갈려면 한참을 가야하는데 생각하는동안에 관광버스가한대 도착한다
절에서 신도들을위해 운행하는것같았다 버스를 타고내려서니 좁고눈이온길을 내려서는 버스를보니 조바심이난다

1545...우이동에 도착하니 다른날만큼 사람들이 많치가않아서 붐비지는 않았다

오늘산행은 내려오는길이 너무짧아 아쉬움이 남는산행이었다
그러나 여유를 갖이며 돌아보아 새로운맛을 느낄수가있었다

날씨가 아직도 많이춥습니다 안전산행 하십시요 !!!!!


▣ 산초스 - 우리팀같다온 다음날 산행인데 날씨가 확 풀렸었네요. 전날은 녹은곳은 한군데도 없었고 원효암까지 오를때 얼굴이 꽤 시려웠는데... 광명에서 불편한 교통 무릅쓰고 잘 다니시니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산초스팀이 2월둘째주 관악산-삼성산 예정인데 막초라도 한잔 하실 기회가되면 좋겠는데요(김현호님도 참석예정)^L^
▣ 권경선 - 같은날 북한산의 다른 코스에 있었군요.... 아쉽습니다. 고소한 두부에 막걸리라도 한잔 했어야 했는데 ....선배님 즐겁고 안전한산행 이어 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서정길 - 김찬영님의 북한산記를 보고있자니 작년겨울 초짜주제에 멋모르고 북한산 종주 한답시고 혼이 단단히 난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좋은 북한산 산행 하셨습니다.
▣ 김정길 - 나도 북한산을 오를 때면 성벽을 바라보거나 거닐며 이성벽을 쌓기 위해 얼마나많은사람들이 고생을 하였을까, 죽어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왔는데 아우님도 그러한 생각을 하셨군요. 사려가 깊으신 아우님의 가정 더욱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김찬영 - 산초스님 이다녀간 코스일부를 다음날에는 제가갔다왔습니다 북한산은 항상갈때마다 좋습니다.그리고 관악 삼성에는 가능한 노력해보겠습니다.~~~~권경선님도 그날은 북한산에 있었군요 떨어져있었도 한지붕밑에서 지냈군요 행복산행하시기를 빕니다.그리고 산하가족들 얼굴볼때아직멀었나요 설도지났고~~~~서정길님 반갑습니다 무슨겸손에 말씀을 초짜라니요.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한산행 되시기를 빕니다.~~~~김정길선배님 천성산은 잘다녀오셨다구요 고석수선배가 고생을 좀했는모양이네요(엄살인가여 ㅎㅎㅎ) 천천히좀 다니세요 다음에고선배님이 따라갈래나 모르겠어요.항상행복한날들이 이어지기를 빕니다..
▣ san001 - 참 열심히 다니시네요. 25일 날씨가 너무좋았죠. 그 전 이틀간 북한산에서 하도 떨어 그날은 쉬었는데 후회를 많이했죠. 잘 읽었습니다.
▣ 김찬영 - san001님 그추운날 2틀동안이나 북한산과 함께했다고요 아무리좋아도그렇지요.ㅎㅎㅎㅎㅎ . 앞으로는 산행할여건이 점점더 나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