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백 산(小白山)

국망봉1,420.8m -비로봉1,439.5m





산행일자 : 2004년1월10()/강원/충북 단양 가곡면, 영춘면 대강면, 경북 영주





산행코스 : 어의곡-가곡리새밭유원지-새밭계곡-능선-국망봉-비로봉-어의곡





산행거리 : 어의곡2리-7.4km-국망봉-2.7km-어의곡삼거리-0.4km-비로봉-0.4km-어의곡삼거리 -4.7km-어의곡

                 : 총 15.6km<이정목 거리표기 기준>





  

▷어의곡리 삼거리 갈림길에서 올려다 보이는 "비로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천국의 계단"...





프롤로그

 

겨울만 되면 꼭 가고 싶은 산중 하나인 소백산,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산, 소백산은 설악의 대청에서 맛보던 바람 맛과 거의 유사한 바람 맛을 선사하는 아주 근사한 곳... 태백산과 더불어 바람 맛이 최고인 산... 그러나... 근래 들어 2년 간 3번의 소백산 산행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모두 희방사를 거쳐 깔닥고개를 올라 연화봉, 제1연화봉를 지나 주목관리소, 비로봉 정상에서 천동리로 내려서는 산행만 했을 뿐이다. 그것도 모두 동일한 코스로 오르고 내리는... 오늘은 그간 계획한 죽령, 비로사, 어의곡리, 삼가리, 배점리, 구인사... 코스 중 하나인 어의곡 원점회귀 산행에 나선다. 눈의 명소라 하는 선자령, 태백산에도 올해는 그리 눈이 없다한다. 그래서인지 눈(雪)은 기대 하지 않지만 능선에서 불어댈 바람 맛의 기대감은 자못 크게 다가옴을 느낀다. 또 하나 토요산행으로 패턴이 바뀌어버린 본인의 산행에 첫 토요산행을 하는 산악회와 함께 하는 산행이다. 지난 고대산 산행을 함께 하려고 했던 바로...그... 그 날의 홀로 산행기억을 간직한 채... 산행에 나선다.





산행지도

 

"어의곡~새밭계곡~국망봉~비로봉~어의곡"





산행시간:

 

집07:00-잠실07:15/07:31-중부고속도로-문막휴게소09:13/09:35-북단양IC10:16-595국도(구인사방향)-어의곡리10:45-산행시작10:53-계곡입구11:04-능선도착13:32-국망봉13:37-중식14:00/14:20-어의곡삼거리14:58-비로봉15:09/15:22-어의곡삼거리15:35-어의곡매표소16:30-휴식-출발17:25-치악휴게소18:17-문막18:58-강동역20:23-강변역20:40-집20:45 

<산행시간 5시간37분-휴식, 중식포함>





산행인원 : 35명 ?





배낭무게 : 6.2kg (물병 2개 포함)





준 비 물
   
  - 장 비
                 : 40리터배낭, 고어자켓1, 여름자켓1, 윈드스토퍼(상,하), 폴라자켓1, 고어등산화, 모자2, 탱크모자1, 장갑3, 스키마스크1,

                    선그라스1, 스틱2, 나침반, 호각, 산행지도1개, 등산용칼, 깔게1개, 소형전등1개, 0.5리터날진병2개, 가이터1, 4발아이젠1.
       - 음식물
                 : 보온도시락, 귤2개
       - 기 타
                 : 연필, 메모지, 휴지, 압박붕대1, 구급약품(소독약, 꺼즈, 일회용반창고), 스카프4, 라이터1, 
                   디지털카메라, 리튬전지2, 메모리(256)2개, 무릎보호대2개, 쓰레기봉투1개

 

식사내용

 

      - 조식 : 횡성한우국밥(문막휴게소)
      - 중식 : 보온도시락(국망봉,비로봉 능선) 
   

 

소요비용 
          산악회 회비 :     20,000원
          조 식       :          5,000원(문막휴게소 국밥)
          커 피3      :        6,000원(치악휴게소 카푸치노)
          지하철, 버스 :    1,300원(잠실,강변역)
             계                32,300원





산행요약

 

산행시작10:53-계곡입구11:04-능선도착13:32-국망봉13:37-중식14:00/14:20-어의곡삼거리14:58-비로봉15:09/15:22-어의곡삼거리15:25-어의곡매표소16:30

 

살포시 눈이 깔린 새밭교(橋)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마을 어귀를 벗어나 둑을 따라 콘크리트 포장로로 올라서서 새밭교를 건너고 감시통제소를 지나 오른쪽 계곡으로 이어진 등산로로 들어선다. 새밭계곡을 덮은 얼음과 눈을 밟고, 숲으로 이어진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지다 계곡을 벗어나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점점 많아지는 적설을 밟으며 가파름을 올라 좌측으로 이어져 가는 신선봉, 상월봉 능선을 바라보며 더욱 가파름에 많은 눈을 보인다. 가이터(스패츠)를 착용하고 상고대와 푸른하늘,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밟으며 선두그룹의 러셀의 힘듦에 감사를 하며... 올라선 능선, 세찬 바람 속에 국망봉을 지나고... 이어진 오르 내리막과 눈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소백능선을 관망하며 기암의 바위와 어우러진 상고대... 후미에 서서 촬영을 하며 진행하는 사이 일행들이 모여 중식을 한다. 그 틈에 끼여 중식을 하고 이어진 비로봉, 어의곡갈림길로 향한다. 갈림길을 지나 세찬 칼바람을 맞으며 올라선 비로봉, 주목관리소, 연화봉과 천문대, 방송시설이 한눈에 조망되고...기념사진을 남기고 어의곡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어의곡으로 내려서서 1시간여 하산을 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구간별 산행기





집07:00-잠실07:15/07:31-중부고속도로-문막휴게소09:13/09:35





잠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하여 연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12년만에 높은 포근한 기온을 보인 소한추위... 오늘도 차가운 바람이지만 포근함이 더함을 느끼게 한다. 다만 산행을 할 소백산 능선에서 불어댈 삭풍(칼바람)은 대단할 것이다. 자못 기대감이...쌀쌀한 아침 바람 속에 집을 나서 강변역을 출발 15분만에 잠실에 도착한다. 롯데월드 시계탑, 그간 동대문 출발시간 07시에 맞추느라 05시40분경 기상하여 서둘 때 보다 훨씬 여유로운 시간인 듯 하다. 2대의 토요산행을 하는 버스가 정차해 있고... 서울역 시계탑 보다 더 큰 것 같은 잠실 시계탑... 도착신고를 하고 자리를 배정 받고... 07시31분 서울 도심을 벗어나며 버스는 상일동을 향하여 움직인다.

 

▷롯데월드 시계탑...컴컴한 어둠 속에 빛나는 시계바늘...<07:18>



단양을 향하여...

 

잠실을 출발한 버스는 천호동, 상일동 지나고...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로 올라서며 이천을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따른다. 남한강교를 건너 문막을 지나 도착한 문막 휴게소...조식과 간식 구입, 휴식을 위하여 25분여 쉬어간다.

  

▷길동 사거리...<7:48>

▷상일동을 출발하며...<8:15>





문막 휴게소

 

매캐하고 후텁지근한 차내 난방으로 가중되는 차멀미에 울렁이는 속도 달래고 조식도 할 겸 휴게소로 향한다. 사실 이 부분은 산행을 하며 차멀미로 고생을 하여 무척이나 조심스런 부분이다. 그래서 산행 예약 시 염치 불구하고 앞자리를 배정해 달라고 하곤 했는데... 오늘도 앞좌석인데... 운전기사 아저씨의 멋진(?)운전 솜씨에 그나마 앞자리의 효과가 없었던 모양이다. 조식을 하고 나니 울렁이는 속이 진정되어 감을 느끼지만, 괜스레 산행에 부담으로 다가옴이 느껴지고...(사실 산행초입, 가파른 눈 등산로에 조금은 고생을 함)... 조식과 휴식을 마치고...09시35분, 버스는 어의곡 율전마을을 향하여 걸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문막IC를  지나며...<9:08>

▷문막휴게소...<9:13>

  


▷문막휴게소의 ...<9:27>

▷함께 휴식(?)을 하는 버스...<9:30>





문막휴게소09:13/09:35-북단양IC10:16-595국도(구인사방향)-어의곡리10:45-산행시작10:53





북 단양...시멘트공장

 

문막휴게소를 출발한 버스는 남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올라선다. 원주시를 지나며 왼편으로 펼쳐지는 치악산 연봉을 바라보며 치악휴게소를 지나고 신림을 지난다. 영월, 제천IC를 통과 구인사IC, 북단양매표소를 빠져나와 구인사로 향한다. 시멘트 주산지답게 시멘트공장지대를 지나 구인사로 향하며 이어지는 595번 국도를 따른다. 석회석 채석장을 지나 주변에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쓴 산하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남한강 지류인 국망천에 걸친 다리를 건너 푸른 강물을 바라보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새밭계곡 안내판을 따라 가곡면 어의곡리 새밭마을로 접어든다.

  

▷북단양 매표소를 빠져나와... 구인사로...<10:16>

▷성신양회 단양 시멘트공장...<10:25> 

  

▷전기집진기와 Spray Tower...Silo, Preheater와 Conveyor Belt Line을 지나...<10:25>


▷석회석 채석장...자연 훼손과 경제 개발의 사이에서...<10:27>



어의곡리

 

시멘트 공장을 지나 25분여가 지난 10시48분... 가곡파출소 어의곡방범초소, 관광안내소가 위치한 어의곡 새밭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잠시 볼일을 보고 산행준비를 한다. 주변은 민박으로 제공되는 듯한 건물이 마을 가옥과 대조적인 현대식 모습으로 보여지고... 마을을 가로지르는 새밭계곡이 얼음과 어우러져 오염되지 않은 깨끗함을 보인다. 일행 모두가 출발한 후, 후미그룹에 서며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마을길을 지나고 둑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로에서 왼편으로 이어진 도로를 거슬러 새밭교를 지난다. 바로 보이는 “산불 및 자연훼손 감시통제소”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진 계곡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겸손한 마음으로...한발자국, 한발자욱... 자연의 기다림 속으로....

  


▷남한강의 푸른물을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10:36>

▷산행기점인 새밭마을 주차장...<10:53>

  


▷산행들머리 출발...<10:53>

▷멀리 햇살을 받아 흰눈이 빛나는 신선봉과 구봉 8문 능선...<10:58>

  


▷마을 어귀를 지나며...<11:01>

▷새밭교를 건너 전진 앞으로...<11:02>

  


▷우측으로 보이는 산불 및 자연훼손 감시통제소...그 뒤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향하는 등산로로...<11:03>

▷호젓한 자연휴양림을 연상케하는 호젓한 ...<11:07>





산행시작10:53-계곡입구11:04-능선도착13:32





새밭계곡

 

새밭계곡에 큰 돌과 눈, 얼음을 밟으며 숲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른다. 시작의 초입은 한적한 자연휴양림을 걷는 듯 하다. 눈과 얼음으로 얼어있는 계곡 위를 수 차례 지그재그로 건너고, 고도를 점차 높여가며 등산로가 이어진다. 선두그룹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자연스레 대열이 형성되는 느낌이다. 11시21분, 해발500m지점을 통과한다. 119 구조 위치표지판과 해발표기 안내목을 차례로 지나 오르며 완만한 가파름이 유지되며 오르막을 탄다. 완만한 가파름이 유지되던 등산로는 계곡을 벗어나 왼편으로 이어지며 가파름이 한층 더 하여간다. 간간이 쓰려져 등산로를 막는 고사목 을 기며 아래로, 올라타며 위로 3~4차례 지나고... 산죽이 산재한 지역을 지나며 등산로에는 눈이 많아지고... 진행을 하며 좌측에 올려다 보이는 신선봉, 상월봉으로 이어져 가는 소백산 주능선 줄기가 하얀 상고대와 어우러진 환상적 모습을 보인다.

      



▷등산로계곡을 건너며 이어지는 등산로...<11:14>

▷새밭계곡의 맑은 물...<11:15>

 

     


▷계곡 물...<11:22>

▷119위치 표지판...<11:36>

  


▷쓰러져 등산로를 막고있는 고사목...<11:59>

▷눈과 산죽이 산재한 등산로를 지나며...<12;11>





기대 이상의 적설과 상고대 

 

등산로 상에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며 불어오는 바람의 강도가 사뭇 다름이 느껴져 온다. 선두로부터 날아든 교신... 위험지대가 있으니 서로 협조하여 손잡고 통과하란다. 10여분 후 한 차례 미끄러움을 겪으며 위험지대를 지난다. 가파름은 더욱 된비알로 올려치고... 그리고 점점 많은 량의 모습을 보이는 적설... 등산화 안으로 눈이 들어오며 녹는다. 등산로 한켠으로 비켜서서 가이터(스페츠)를 착용하고...착용을 위해 벗은 장갑 없는 손가락이 무척 시리다. 불어오는 바람도... 한껏 강도를 더 하여가고... 후미로 올라오는 일행의 모습이 멀리 아래로 모습을 보인다. 주변의 예상치 못한 상고대와 눈을 가득 안은 주목들... 사진을 촬영하느라 진행이 않된다.  상고대와 백색의 흰눈에 취하여 오른다. 그러는 사이 바람만 가득한 국망봉0.2km 안내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고생 끝, 행복시작이...

  


▷눈...<12:13>

 

▷가파른 능선오름 등산로에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신선봉...<12;23>

 

▷위험구간...협조와 조심스레...<12;24>

  


▷상고대와 어우러진 푸른 하늘이...<12:58>

▷흰눈을 가득 얹고있는 주목...<13:17>

  

▷후미 가이드로 수고하신...<13:20>

▷상고대...<13:30>


 

  

▷능선에 올라서며 처음으로 보이는 이정목...국망봉 0.2km...<13:32>

▷상월봉으로 이어져 가는 확연한 등산로...<13:32>






국망봉

 

이어진 눈 덮인 능선 등산로를 따른다. 약간의 굴곡과 바위 위로 오르내림을 지나 도착한 국망봉...그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과 화강석 정상비가 세워져 있다. 특이한 모습을 한 정상 암봉... 사진을 촬영하는 사이 진행을 독촉하는 무전이 날아든다. 목도를 타고 이어지며 넓은 초원과 어우러진 암봉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온다. 뒤돌아본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등산로... 특이한 송이버섯 모습을 한 거대한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아쉬움으로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 몇 차례 암봉을 돌아드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내림을 따른다. 서서히 허기가 밀려오고... 두어 차례 고개를 오르내리니 보이는 일행들 중식을 하고 있는 모습... 거의 반은 중식을 마친 모습이다. 함께 끼어 중식을 하고... 장갑을 구하는 일행 분께 장갑을 빌려드리고 함께 등산로를 따른다. 광활한 초원의 모습을 하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암릉의 모습을 하기도 하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선 어의곡갈림길 삼거리...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얼굴 속, 옷속으로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 이게 소백산 바람 맛이 아닌가 하며 내심 바라던 바... 반가운 바람... 정상적인 등산코스라면 우측으로 이어진 어의곡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야 하지만 눈앞에 바짝 다가와 모습을 보이는 비로봉이 걸음을 인도하고...이어져 오르는 목도계단이 “천국의 계단”으로 연상되고...

  



▷앞 봉우리의 기암이 국망봉...<13;33>


▷상고대와 바위...<13;36>

 


▷구인사로 이어지는 뒤 돌아 본 능선...<13:36>

   


▷국망봉 유래 안내판...<13:37>

 ?

▷증명사진...<13:39>

  


▷멀리 흰눈을 머리에 이고있는 소백산 비로봉과 이정목...<13:40>

▷국망봉...<13:42>





소백산 주능선(국망봉~비로봉)...중식

 

  

▷초암사 갈림길...<13:45>


▷갈림길에서 바라본 국망봉...<13:46>

  


▷이어져 가는 국망봉~비로봉 능선길...<13:51>

   


▷중식 중...<14:02>

▷황제의 밥상(?)...초라할 망정...<14:07>

  


▷국망봉 능선...<14:27>

▷초암사,삼가리...<14:36>




비로봉

 

이어져 오르는 목도를 타고 올라선 비로봉....내려다보이는 주목단지와 관리소, 멀리 제1연화봉, 천문대, 방송탑, 죽령으로 이어져 가는 봉우리가 물결을 이룬 모습으로 장쾌함을 보여주고... 정상 사진을 남기고 휴식을 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남쪽으로 비로사, 삼가리, 배점리로 이어져 내리는 오름능선이 모습을 보이고... 지나온 국망봉으로 이어져 가는 S자로 굴곡진 능선줄기... 언젠가 저 능선을 넘어 구인사로 부석사로 산행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불쑥...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일행과 시간 조율을 위하여 어의곡삼거리 감림길로 내려선다. 갈림길 직전 암봉에 몸을 숨기고 잠시 휴식을 하는 여유도 부려가며... 5분여 휴식을 마치고 눈 가득한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하산로로 접어든다. 한동안 한라산의 동릉을 지나 왕관바위, 용진각으로 내려서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등산로를 따른다. 

  


▷비로봉을 향하여 뒤로 보이는 국망봉으로이어져가는 주능선...<14:38>

▷비로사 갈림길 이정목...<14:40>

  

▷다수의 철 계단을 오르 내리며...<14:50>


▷멀리 조망되는 비로봉...<14:50>

 

▷흰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비로봉"

  


▷수북한 눈이 쌓인 계단을 올라...<14:52>

▷많은 눈으로 어의곡삼거리~국망봉 2.7km 구간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등산로...<14:56>

  


▷백두대간로...<14:57>

▷어의곡삼거리에서 바라본 비로봉 오름 직전 암봉...<14:57>

  


▷어의곡삼거리 이정목...<14:58>

▷삼거리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목관리소와  제1연화봉으로 이어져 가는 능선줄기...<15:04>

  


▷비로봉 오름 목도계단...<15:06>

▷세찬 바람에 비둘기의 깃털모양으로 얼어붙은 상고대...<15:00>

 


▷비로봉...세찬 바람 맛이 최고...그러나~~ 제발, 바람아 멈추어다오...<15:04>





비로봉 정상

  


▷비로봉 직전 안내 이정목...<15:05>

▷비로봉 정상 표지석...<15:09>

  


▷정상 이정목...<15:10>

▷정상석 뒷면... "서거정"의 시 한수가...<15:10>

"태백산에 이어진 소백산, 백리에 구불구불 구름사이 솟았네,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하늘, 땅이 만든 형국억척일세"

라는 조선조 동문선의 저자인 서거정(徐居正)의 글귀가 쓰여져 있다

  


▷비로봉 증명사진...<15:11>

  

▷비로사로 내려서는 목도계단...<15:12>와 정상의 등산객들... 

 


▷비로봉에서 바라본 주목군락지와 관리소 제1연화봉으로 이어져가는 능선...<15:12>

  


▷정상 시설물들...<15:12>

▷소백산 경관안내도...<15:14>

  


▷비로봉의 삼각점...<15:12>

▷삼각점 안내문...<15:13>





비로봉15:09/15:22-어의곡삼거리15:35-어의곡매표소16:30-휴식-출발17:25





어의계곡

 

해발 1,310m 안내이정목을 지난다. 차고 있는 고도계는 1,320m를 가르키고...15시47분 어의곡3.6km, 비로봉1.6km, 국망봉4.7km 안내이정목을 지나며 지루한 내리막을 따라 한참을 내려선다. 돌계단 모습을 하며 한없이 이어져 내리는 등산로, 몇 차례 천동리로 하산을 하며 느끼던 지루함이 이어진다. 돌계단이 끝나고 목도계단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아이젠을 차고 내려선다. 중간에 보이는 평상, 휴게소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인 듯... 후미의 가이드분과 몇 마디... 해발750m를 지나며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넌다. 이후 한 차례 다리를 더 건너고...보이는 일행들을 앞지르며 하산이 빨라진다. 16시30분... 어의곡삼거리를 출발, 55분이 걸린 16시30분 어의곡매표소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감한다.

  


▷비로봉을 내려서며 잠시 휴식을 하는 사이에...<15:22>

  


▷어의곡리를 향하여 하산길에 해발1,210m 지점...<15:35>

▷산죽과 눈...<15:35>

  


▷어의곡 3.6km...<15:47>

▷한없이 이어져 내리는 나무계단...<15:52>

  


▷눈과 돌길...<15:56>

▷계곡에 걸친 다리를 지나...<16:06>

  


▷여유로운 하산 길...<16:24>

▷어의곡매표소...<16:30>

  


▷어의곡리...<16:34>

▷국립공원안내판...<16:35>





휴식과 간식...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찌개에 간식은 멋진 산행에 걸 맞는 감칠 맛 나는 뒤풀이라 생각된다. 출발 할 때 어색함은 모두 사라지고 함께 어울려 돌아가는 한잔에 술에 친근감도 함께 돌아간다. 더욱 정이 깊어감을... 한잔의 술이 오르며 다시 등산 초입의 차멀미와 유사한 불편함이 밀려오고... 

 


▷국망봉까지 7.4km...<16:36>

▷주차장...<16:37>

 


▷군내 버스 시간표...<16:37>

▷간식...<16:47>

 


▷매큼하고 시원하고, 따스함이 그만...<16:51>

▷즐거운 담소로...<17:05>





출발17:25-치악휴게소18:17-문막18:58-강동역20:23-강변역20:40-집20:45





치악휴게소...따끈한 한잔의 커피와 향기...

 

17시25분, 출발 예정시간 보다 5분여 일찍 귀경길로 접어든다. 마을 입구에서 두어 명의 일행 분들이 하차를 하고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깊어 가는 겨울밤 공기를 가르며 매캐한 난방열로 버스 안은 산행열기를 덮어가고... 깜박 조는 사이 도착한 치악 휴게소... 밤 공기가 무척 상쾌하다. 하지만 옷 속을 파고드는 한기... 휴게소 내 난로에 몸을 녹이며 한잔의 커피를... 따스함과 향기가 온 몸을 감는다.

  


▷치악 휴게소...<18:17>

▷문막IC 매표소...차량 정체와 지체를 피하여 국도로 들어선다...<18:58>





강동역

 

휴식을 마치고 접어든 영동고속도로... 휴일 나들이 귀경차량이 많아지고... 문막을 지나며 정체와 지체되는 도로...문막IC를 벗어나 국도를 따른다. 무내기휴게소, 세종휴게소를 지나고... 여주에서 다시 고속도로로 올라서며 중부선을 타고 예정대로 상일동을 지나 도착한 강동역.... 강변역으로 향하는 112번 버스에 오르며 컴컴한 하늘에 유난히 맑게 빛나는 별... 미식거리는 속을 달래며 도착한 강변역... 차멀미로 시작하여 차멀미로 끝나는 산행을 마감한다.

  


▷강동 지하철역...<20:23>





산행...에필로그...

 

차멀미로 산행초입부터 능선으로 오르는 가파름에 불편한 속과 머리아픔을 능선의 바람 맛을 볼 때까지 이어진 컨디션 난조가 옥에 티라면... 하지만 생각지도 않던 상고대와 눈... 어우러져 함께하는 안내산행의 묘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산행이라 생각된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피곤함... 겨울답지 않은 날씨와 정상과 능선에서의 칼바람, 등산로에 포근히 쌓인 눈...구인사로 이어진 멋진 능선 종주산행을 상상하며.... 백설과 진~한 바람 맛이 그리움으로 이어질 것 만 같은 주체하지 못하는 깊은 무엇인가에 빠져들고 있음을... 다시 산으로 향하는 꿈을 꾸며 산행을 접는다...skkim...^L^...







▣ 산초스 - 정말 자세한 산행기 덕분에 저희팀이 나중에 가는데 많은 도움과 자신을 주는군요.( 길동역에서 6:30출발하면 여유있는 산행이 될것같습니다.)
▣ 김정길 - 날씨는 바쳐주지 않았지만 skkim님의 사진을 곁드린 산행기가 너무 좋습니다. 저보다 하루 먼저 다녀 오셨군요, 어쩌면 사진을 그리도 잘 찍으시고 잘 올리시는지 부럽기만 합니다. 준비물 소요경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신 님의 산행기에 몇 가지를 또 배운답니다. 내내 건강하시며 원 하시는 산 모두 다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물안개 - 님따라 소백산의 풍경을 다시한번 그려봅니다.우리도 다음주에 국망봉을 갈려고 하는데 눈이 많으면 좋겠어요.멋진 상고대도..
▣ san001 - 멋진 사진, 글 잘보았습니다. 소백산의 바람...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런데 멀미를 자주 하시는 것 같아요. 건강하십시오
▣ skkim - 난폭운전(?)(안주인 말씀~)을 하는 저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차멀미라니~ㅋㅋㅋ... 아무튼 공평하지만은 것 같습니다. 그런 증상없이 산을 오른다면 아마 훨~훨날아 다닐 것만 같은 기분일텐데...그렇죠?...그러다 보니 봐야할 걸 못 보고 온 풍경이 분명있으리라 아쉬움도 갖고 있습니다. 다음 부터는 차멀미 않하기 이게 제 목표입니다.
▣ 차멀미 - 설날 건강하세요...그리구 차멀미 좀 고만 하새용!!! 일죽드림
▣ skkim - 아이구~! 일죽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눔의 차멀미에 녹아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산행에 앞서 첫 목표가 된 듯합니다. 차멀미 완전박멸을 위하여...~~!!!


▣ 천사 - 님의 산행기를 읽고 2월마지막일요일에 같은 코스로 소백을 다녀왔네요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하산코스가 산행기와 틀린것 같은데 확인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