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 양성평등론자 4명
☞ 언제 : 2004. 7. 8(목) 09:13∼11:55
☞ 어디서·무엇을 : 속초에서 양성평등교육 커리큘럼 과정중 울산바위에 오름
☞ 어떻게 : 가벼운 산행차림으로
☞ 왜 : 울산바위가 거기에 있으니까?
☞ 시간대 : 설악동매표소(09:13) - 신흥사(09:25) - 흔들바위(09:55) - 울산바위오름(계단밑)입구(10:19) - 울산바위정상도착(10:33) - 하산(10:52) - 울산바위계단밑 입구(11:10) - 신흥사(11:31) - 설악동매표소도착(11:55) ※ 총소요시간: 2시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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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여성과 남성은 각기 성역할에서의 차이만 있을뿐 모두 하늘아래 평등하다는 아주 지극히 양성 평등론자들인 필자를 포함 4명이 교육생으로 참석하였다.
(물론 사전에 금번 교육 커리큘럼에 설악산 등반계획을 보고 의도적으로 신청했쪄)

전날 양성평등교육을 꾸벅꾸벅 졸면서 대충 교양을 쌓아놓고, 저녁에는 속초시 장사동 어느 횟집에서 山(쐬주)과 회와의 만남으로 오랫만에 알콜로 나의 내장을 소독시켰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오락가락 교육 주최측에서는 걱정이 되는지 울산바위는 집어치우고 산보삼아 비선대나 갔다 오잔다(허걱)
울산바위가 나를 유혹해서 여기까지 왔건만,금강산에 가지도 못해 서러운 울산바위를 어이 보듬어 주지 않을소냐

우리 4총사는 예서 멈출수 없는것은 당근, 파워포스레인저(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기위해 아침8시 어린이방송에 나오는 합체 로봇이름이 파워포스레인져임) 합체가 되어 레드라이언님의 우주선에 올라타고 당초계획대로 울산바위를 등정하겠노라고 포부 당당하게 보고 드리고 출발!

숙소(콘도)에서 출발당시 부터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더니만 설악동매표소 입구에 도착하여서도 빗방울은 계속이어진다.

설악동매표소에 도착(09:10)하여 들국화 전사가 늠름하게 입장권을 거머주고 앞장선다
매표소를 통과(09:13)하여 신흥사도 쉬지 않고 가볍게 통과(09:25) 흔들바위까지 단숨에 도착하니(09:55)

불루삭스 전사가 뒤에서 영역표시를 하고 오는지 잠시 지체된다.
만들레 전사가 커다란 바위밑에서 샘솟는 샘물을 표주박으로 떠주어 잠시 목도 축이며, 흔들바위도 흔들어 보고 사진도 한판 밖으며 불루삭스 전사를 10분여 기다렸다가 넷이 다시 합체하여 울산바위를 향해 출발(10:03). 20분여 오름을 하니,4명의 파워포스랜저들 앞에 울산바위가 우람하게 버티어 선다(10:19).

계단을 올려다보니 어제 저녘 마신 술이 올라올 것처럼 현기증이 난다.
한걸음 한걸음 철계단을 오르니 하늘도 서러워 울고,금강산을 바라보며 울산바위는 더욱 서러운듯 계곡마다 피눈물(계곡수)을 쏟아낸다.

오름을 하며 울산바위 계곡수에 손도 씻어보고, 이제 조금 힘이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리를 들어보니 울산바위 꼭대기가 내 머리위에 올려있다.
1시간 20분만에 정상 도착(10:33).
미시령과 영랑호 방향도 조망해 보고자 하나 채 50여m도 시계가 확보되지 않는다.

조망되지 않는 풍광들을 머리속에 그리며 사진한판 박고 하산(10:52) 신흥사 못미쳐 비와 땀에 젖은 몸을 시원한 계곡에서 씻고 설악동 매표소앞에 도착하니(11:55) 비선대에서 내려오고 있는 타지역 교육생들의 모습이 일부 보이며,그중에는 자랑스런 우리 파워포스레인져 4총사의 모습을 보면서 몹시 부러워 하는 눈치다.

이제 또 이런 교육이 또언제 있을런지... 아! 대한민국 만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