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산

노적봉 릿지-북한산대피소 비박-용암문 





산행일자 : 2004년 7월 3일()/ 서울시,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





산행코스 : 산성입구-대서문-국녕사입구-노적사-북장대능선-노적봉-노적봉 안부-용암문-북한산대피소-용암문-북한산장매표소-도선사-우이동





 

노적사를 지나올라 공터에서 바라본 운무를 쓰고 있는 노적봉의 모습





프롤로그

 

처음으로 북한산 바위 만을 타는 코스로 산행을 정한다. 7~8차례 산행이 진행 되어 왔지만 참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맞지 한번도 산행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임에 함께하는 산행... 노적봉 릿지... 처음 가는 코스에 두려움 보다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앞섬을...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어 비가 온다는 예보, 멀리 강력한 태풍 민들레가 올라 온다는데도 바위를 오른다는 호기심과 기쁨이 무조건 산행을 결정하게 한다. 흐린 날씨에 높은 습도는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임에도  끈적거리고, 땀을 줄줄 흐르게한다... 오후팀은 게다가 비박산행을 하는 예정도 잡힌... 비 내리는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산행임에는...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시간

 

                                           -집07:30

                                           -회사08:00/09:00

                                           -구파발09:35

                                           -북한산성입구10:04-(산성매표소10:09-대서문)

                                           -금강산장10:15/10:24

                                           -국녕사입구10:30

                                           -중성문10:36

                                           -운하교10:38

                                           -노적사10:42

                                           -공터휴식10:45/10:52

                                           -훈련도감유영지10:57

                                           -북장대지능선갈림길11:04

                                           -바위길11:10~11:20

                                           -돌탑봉우리(휴식)11:20/11:38

                                           -노적봉아래11:55

                                           -노적봉릿지12:00/16:17

                                           -중식16:30/17:26

                                           -노적봉안부17:47

                                           -용암문18:01

                                           -북한산대피소18:15/21:20

                                           -용암문21:25

                                           -북한산장(용암문)매표소21:55

                                           -도선사일주문22:00

                                           -도선사광장

                                           -우이동22:30

                                           -수유역23:02

                                           -동대문운동장23:30

                                           -집23:11:58  

                                            <총12시간06분...휴식/간식/기타, 포함>





산행인원 :12명






배낭무게 : 4.5 kg
준 비 물


  - 장 비
: 30리터배낭,  릿지등산화(아나사지), 하네스, 확보줄, 슬링줄, 모자1,  선그라스1, 나침반, 호각, 산행지도1개, 등산용칼, 깔게1개, 소형전등1개, 0.5리터(얼음)날진병2개, 1.0리터날진병1개

  우비, 우산, 헤드랜턴2  

 

 - 기 타
: 휴지, 스카프3, 라이터1, 디지털카메라, 리튬전지2, 메모리(256)1개, 무릎보호대2개, 쓰레기봉투1개





식사내용


    - 중식 : 도시락, 멸치, 고추장   





구간별 산행기





집07:30-회사08:00/09:00-구파발09:35-북한산성입구10:04





구파발

 

산행은 결정 하였지만 그 시간에도 업무는 계속된다. 하고픈 산행을 결정하고도 여유로운 마음은 되질 못함을... 만남의 시간에 맞추어 나가던 평상 시 출발시간 보다 1시간여 일찍 집을 나선다.  잠시 사무실에 들려 급히 처리 할 업무를 확인하고 지시하기 위하여... 사무실에 도착, 급하게 결정되고 진행되어여 할 업무의 확인과 연락, 지시... 다가올 결과에 대한 결정에 지장이 없이 업무를 진행하고 추진 할 수있도록 마친시간이 09:00 정각... 10여분 후...부리나케 3호선에 오른다...

 


구파발을 향하여... 도착한 구파발역 1번 출구로 올라선다... 약속 시간에서 2분여의 시간이 지난 09:32... 늦게 온다더니 그나마 제 시간 가까이 나타난 모습에 놀라는 일행분들... 흐린 날씨지만 높은 습도로 땀이 줄줄... 반바지로 갈아입고... 날아갈 듯한 기분에 시원 함에 중독되어 가는 느낌이...

  

▷집을 나서며... 한적함을 보이는 주변 도로...<07:32>

▷을지로 3가역...구파발을 향하여...<09:06>



북한산성 입구.승합차로 오른 금강산장.....

 

10여분 시간이 흐른 후 북한산성입구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10여분 버스의 시원한 에어콘 바람 속에 도착한 산성입구... 즐비하게 늘어선 산성 내 음식점 승합차글... 지금은 걷고 싶다해도 차량에 먼저 눈이 간다. 그만큼 대서문까지 오를 콘크리트 포장로에 대한 두려움이 먼저라면... 10여명이... 낮익은 승합차에 오른다. 

 

매표소를 지나며 잠시 하차를 하여 매표를 하고 지나쳐 오르는 포장로를 힘겹게 오르는 등산객들을 뒤로 하고 대서문을 지난다. 미안함이 스쳐가고... 도착한 금강산장,  하차하여 공터에서 배낭을 내리고 잠시 산행준비를 하며 오늘 오를 노적봉 바위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잠시 긴장감이 돌지만 이내 호기심으로 변하는 마음...

  

▷산성 입구 버스정류장에서...<10:04>

▷멀리 의상봉을 바라보며... 산성입구로 들어서며...<10:05>

 

▷매표소에서 하차하여 매표를 하고...<10:09>

 

▷도착한 금강산장 음식점...<10:15>





북한산성입구10:04-(산성매표소10:09-대서문)-금강산장10:15/10:24-국녕사입구10:30-중성문10:36-운하교10:38-노적사10:42-공터휴식10:45/10:52



국녕사입구

 

산행 설명을 마치고 돌아가며 상견례를 하고 계곡에 걸친 다리를 건너 금북장을 끼고 우측으로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며 중성문으로 향한다. 길게 이어지는 포장로에 가파름을 따라 힘차게 흐르는 계곡에 걸린 다리를 건너 범용사, 국녕사입구를 지나 중성문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른다.

 

본격적인 산행이 아님에도 높은 습도를 머금은 바람 한점없는 대기는 오르막 등산로에 땀이 비오 듯 하게한다. 왼편으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더위를 식히며 쉬어가는 등산객이 보이고... 오르며 힘듦에 비명을 질러대는 다리를 달래가며 쉼 없이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진행한다... 그러며 쉬어가는 등산객들의 그런 모습이 마냥 부러울 뿐....

 

▷중성문을 향하여 들어서는 등산로 초입...<10:24>

 

▷법용사, 국녕사 입구를 지나 중성문을 향하여...<10:30>

 

▷왼편에 등산로와 함께가는 북한동 계곡...<10:30>

 

▷오르막으로 오르는 넓찍한 돌이 깔린 구간을 지나며...<10:32>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물...<10:33>





중성문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한 차례 다리 쉼을 하는 사이 올려다 보이는 중성문... 쉼 없이 지나 오르니 변함없이 보이는 성벽으로 계곡까지 이어져 가는 중성문... 뒤로 뿌연 운무 속에 봉우리의 모습을 감춘 노적봉이 우뚝 위용을 보인다.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른다.

 

왼편으로 이어지는 우렁찬 소리를 지르며 내려 흐르는 맑다 못해 옥색 빛을 보이는 계곡 물을 바라보며 오른다.  너무 더워 투명한 맑음을 보이는 물을 바라보는 것 마져도 시원함으로 다가온다.   

 

▷중성문을 지나 오르며...<10:36>

 

▷옥색 빛을 보이는 계곡물... 쳐다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이...<10:37>

 

▷운하교를 건너...<10:38>

  

▷노적사로 오르는...<10:39>

▷바위 밑에 작은 돌탑들이...<10:39>





노적사

 

계곡에 건린 운하교를 건너 노적사로... 숲속을 연상케하는 오르막 계단 등산로를 따르며 걸린 팻말에 법구경을 읽으며 오른다. 가슴에 와 닿은 말... 설령 신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음미해 볼 만한 심오한 뜻이... 땀은 비오 듯하고... 

 

관목 지대를 지나니 하늘이 열리고 불사 중인 노적사에 도착하고... 대웅전의 모습은 확연하게 자리하고 부속 건물들을 건축 중인 것 같다.  커다란 돌들이 마구 옮겨지고... 자연과 어우러진 불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등산로 한 켠에 모습을 보이는 샘물... 시원함으로 목을 축이고...

  

  

  

▷가슴에 와 닿는 글귀 한 구절이...<10:40~10:42>

  

▷불사 중인 노적사 입구에서 바라본 문무와 어우러진 노적봉...<10:42>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인력에 의존하여...<10:43>

 

▷노적사 대웅전의 모습...<10:43>





노적사 공터-훈련도감 유영지

 

이어진 등산로를 올라서니 무덤이 한기 자리한 노적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너른 공터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려 놓고 쉬어가며 목을 축이고... 단체사진도 촬영하며 쉬어간다. 계속 몰려오는 운무에 노적봉 정상 봉우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10여분, 쉼을 마치고 북장대지로 이어지는 오름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지방의 깊은 산을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산로... 수풀 가득한 곳에 주춧돌만 덩그라니 모습을 보이는 훈련도감 유영지를 지난다.

 

▷노적사를 지나 오르면 나오는 너른공터에서 잠시 쉬어가는...<10:45>

 

▷공터에서 올려다본 운무에 쌓인 노적봉...<10:46>

 

▷주변에 모습을 보이는 분홍 빛 패랭이꽃...<10:47>

 

▷빗 방울이 수정 처럼 맺혀있는 풀잎...<10:48>

 

▷훈련도감 유영지 주춧돌...<10:57>

 

▷훈련도감 유영지 흔적...<10:57>

 

▷훈련도감 유영지를 지나며 바라본 의상봉과 의상능선...<10:57>





공터휴식10:45/10:52-훈련도감유영지10:57-북장대지능선갈림길11:04-바위길11:10~11:20-돌탑봉우리(휴식)11:20/11:38-노적봉아래11:55



북장대지 능선-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가파르게 올라 붙는 등산로를 따른다.  7분여 진행하여 기린봉 북장대지 능선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정면에 올려다 보이는 노적봉을 바라보며 지난번 산행 시 노적봉 안부에서 북장대지가 있는 기린봉으로 내려섰던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좌, 우로 갈리는 갈림길에 도착... 왼편으로 진행하면 노적봉 안부로 향하고...

 

우측으로 노적봉을 감아도는 너널길을 따른다. 일행 중 한분이 발목를 삐끗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되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노적봉 암릉 아래 구간에 도착한다. 올려다 보이는 암벽 형태의 릿지... 릿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암벽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러며 올라 올테면 올라와 보란 듯이 위용을 보이는 노적봉의 거벽...

 

▷주변에 많은 모습을 보이는 구절초...<10:58>

 

▷북장대지능선 갈림길에서 잠시 쉬어가며...<11:04>

 

▷우측으로 이어지는 바위길을 따라...<11:10>

 

▷바위를 오르며 뒤로 돌아본 북장대지터가 있는 기린봉의 모습...<11:11>

 

▷바위에서 바라본 원효봉...<11:13>

 

▷바위 누룽지(?)를...잡고 오르는...<11:16>

 

▷바위구간을 지나며 바라 본 노적봉...<11:18>

 

▷봉우리 공터에서 쉬어가며 바라본 운무에 휩싸인 노적봉...<11:26>

 

▷돌탑이 있는 봉우리 공터...<11:29>

 

▷운무가 지나가는 백운대...<11:33>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 일부...<11:36>

 

▷너덜구간을 지나며...<11:42>

 

▷올려다 본 노적봉 바위...<11:48>





노적봉아래11:55-노적봉릿지12:00/16:17-중식16:30/17:26



노적봉... 암벽과 흡사한 릿지를 오르고...

 

하네스(안전벨트)와 개인 확보줄 착용등... 개인별 장비 착용상태를 점검 받은 후 차례로 가파른 슬랩 형태를 보이는 20여m 슬랩을 거슬러 오른다. 그 동안 수 차례 오르고 내렸던 바위 경험으로 그나마 가파른 슬랩을 여유있게 오른다는 생각이다. 

 

올라서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암벽으로 혼란스럽게 더욱 가파르게 이어져 오르는 바위를 바라보며 쉬어간다. 멀리 노적사와  평탄한 모습의 훈련도감 유영지... 성벽으로 이어진 중간에 중성문이 확연하게 모습을 보인다. 

 

▷가파른 모습을 보이는 노적봉 암릉...<11:50>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오름을 준비하는...<12:03>

 

▷1차 슬랩을 가볍게 오르는...<12:16>

 

▷자일을 깔아 안전을 확보하고...<12:18>

 

▷슬랩을 오르며 바라본 의상봉과 용출봉으로 이어진 의상능선...<12:19>

  

  

▷가파른 슬랩을 안전하게 오르는...<12:25>

 

▷슬랩을 올라 바라본 기린봉과 뒤로 의상봉...<12:26>





신중함으로 안전을 위하여...

 

안전장구의 설치, 개인 확보위치를 확인하는 사이 오를 구간을 확인하는  눈높이님~!... 준비된 자일을 몸에 지니고 리딩하여 오른다... 오를 긴 두 피치 바위구간의 60여m를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을 올라서서 자일을 소나무 밑둥에 단단히 확보 하고 오르라는 신호를 보낸다.

아득히 멀리 높게 보이는 곳... 한분씩, 한분씩 차례로 자일 확보를 하고 오른다.

 

이어 8자 매듭법이 숙달되어 실전에 사용되어진다. 올라서는 바위표면은 날카로운 살아있는 표면으로 릿지화를 잘도 물어준다. 가파름에 30여m 한 구간 피치를 안전하게 올라서고... 잠시 바위 틈 크랙과 확보물에 안전 확보와 지지를 한 다음 뒤를 따라 후등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자칫 바닥의 밀착도가 떨어지면 슬립을 먹을 수 있는 곳... 중심을 잡고 홀드를 확보하며 모두들 조심하여 오른다.  

 

▷2차 60여m긴 슬랩을 오를 준비를 하는...안전장구를 설치하고...<12:28>

 

▷자일을 끌고 리딩을 하시는...<12:30>

 

▷안전확보를 위하여 1차 구간을 오르는...<12:46>

   

▷안전확보 중...<12:46>





암벽과 흡사한 릿지를 오르다..

 

날씨는 더욱 습기를 머금어 불어오는 바람에 습한 느낌을 받는다.  2번째 슬랩 초입의 그나마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슬랩을 쉽게 올라서서 진행한다. 슬랩 표면에 불거져 나온 모습으로 보이는 바위...

 

비너에 자일만 낀 확보 상태에서 8자 매듭으로 전환하고 당겨주는 자일의 확보 된 힘을 실어 적당한 홀드를 찾아 잡고, 밟고 올라선다. 천천히 진행하여 2피치 구간을 올라서서 소나무 밑둥에 다가서며 노적봉 70% 지점에 도달한다. 숨은벽 대슬랩 보다 더 심한 가파름과 긴 듯한 코스... 

 

▷슬랩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노적사와 중성문...<12:50> 

 

▷노적봉 슬랩구간에서 바라본 기린봉...<12:50>

 

▷1피치를 올라 대기중...<13:08>

 

▷1피치를 올라 내려다본...<13:10>

 

▷소나무가 있는 구간까지 올라야...<13:11>





노적봉 경관과 시원함으로...

 

주변에 내려다 보이며 펼쳐져 보이는 대단한 경관... 뿌연 운무 속에 북장대지가 있는 기린봉이 지척이고 그 뒤로 의상봉이 능선을 타고 나월봉으로 물결쳐 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설악 공룡의 날등을 닮은 나월봉의 위용... 남쪽으로 동장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사진 촬영을 위하여 위에 위치한 바위로 오른다.

 

대단한 경관...아득히 아래로 오르는 일행분들... 안전하고 자신감있게 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연실 눌러지는 카메라 셔터...그렇게 한참을 쉬어선지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이젠 추위마져 느끼게 한다. 그러며 1시간여가 흐르며 뒤로 오르는 일행분들을 기다린다. 사진도 촬영해 가며 또다시 긴긴 휴식을 취한다.

 

그러는 사이 굵어지는 빗줄기... 뒤로 올려더 보이는 노적봉 릿지 구간은 지금 껏 오르던 슬랩과 다르게 거의 직벽 형태를 보이며 오르는 구간...

 

▷안전장구..확보...<13:11>

 

▷가파르게 올려치는 구간에...<13:16>

 

▷확보줄 설치...<13:21>

 

▷1구간을 힘차게 오르는...<13:23>

 

▷1구간 오름에서 바라본 올라온 슬랩의 모습...<13:52> 

 

▷가파름이...<13:52>

 

▷가장 어려운 구간을 통과하는...<14:43>





하강을 준비하며...

 

이미 많은 인원으로 시간이 흘렀다. 이곳에서 직벽 형태를 보이는 노적봉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은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게다가 내리는 비는... 우려가 되는 순간이다. 그러며 노적봉 오름 구간은 다음 기회로 넘기고 모두가 오르면 하강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오름을 정리한다. 중간에서 아래서 안전 확보를 해 주신 산벗님~!과 한걸음님~!의 오름이 끝나며  잠시 쉬어가며 간식을 하고 하강을 준비한다.

 

▷소나무 쉼터(?)에서 휴식을...<15:19>

  

  

▷하강...<15:56~16:11>

 

▷노란 꽃 한송이...<16:17>

 

▷꽃...<16:17>

 

▷장비를 회수하며 하강...<16:34>






중식

 

순서에 따라 차례로 하강이 이루어지고... 신속한 몸놀림으로 즐거운 표정 들... 알려주는 방법대로 짧은 시간에 무사히 안전하게 하강을 완료한다. 뒤로 장비를 회수하며 내려서는 눈높이님~! 바로 아래서는 중식 상이 펼쳐지고... 배낭에서 쏟아져 나오는 먹거리...

 

오늘은 또한 본인의 생일... 꽃누리님~! 배낭에서 포도주 한병이 꺼내지고... 돌려가며 축하주와 화답주가 이어지고... 남기는 포도주의 감칠맛 나는 뒷 맛... 시원한 막걸리도 한 순배씩 돌아가며 뱃속을 시원하게 한다. 그러는 사이 잠시 빗방울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중식...맛있었던 포도주...<16:30~17:26>





노적봉 안부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

 

1시간여 중식을 마치고 오후 시간에 여유가 없어 하산하는 몇 분과 헤어져 노적봉 우측 등산로를 따라 노적봉 안부로 향한다. 심한 가파름과 바위가 어우러져 확연한 모습을 보이는 등산로... 가파름에 지친 다리는 계속 비명을 질러대고... 몇 차례 다리를 쉼으로 달래고 노적봉안부로 올라선다... 주변을 더욱 어우워져 가고... 이내 빗줄기가 굵어지며 주변 나뭇잎을 사정없이 내려 때리며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노적봉 안부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올라...<17:32>

▷수풀, 관목지대를 지나 오르며...<17:36>

 

▷노적봉 암릉...<17:37>

 

▷노적봉 정상부의 모습...<17:37>

  

▷노적봉 안부에 도착...<17:47>

▷용암문으로 향하여 진행하며 보이는 대동문 1.6km...안내이정목...<17:58>





중식16:30/17:26-노적봉안부17:47-용암문18:01-북한산대피소18:15/21:20



노적봉 안부-용암문의 해후

 

잠시 목을 축이고 내리는 비에 배낭커버를 한 후 우산을 받쳐든다. 요즘은 산행을 하며 사진을 찍어선지 카메라 보호를 위하여 우산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지나치며 바라보는 등산객들에겐 생소한 모습인지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오고...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용암문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10여분 진행하니 올라오는 태풍 민들레가 몰고 오는 구름의 양이 많아선지 찐한 어둠이 더욱 깔린 용암문에 도착한다.

 

▷용암문...<18:01>





북한산 대피소...

 

그리고 보이는 형제봉으로 오른 오후 산행 팀... 돌아가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맞지 않은 몇 몇분들과  2시간이 넘는 긴긴 기다림에 지쳐 내려서는 분도... 그런 뒷 모습에 더한 고마움이... 더욱 많은 강수량을 보이기 시작하는 비를 맞으며 북한산대피소로 향한다. 주변은 이미 운무가 몰려오며 빗 속에 정취를 더하여 가고... 계속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고픈 마음이 불쑥...

 

▷북한산 대피소...<18:15>





북한산대피소18:15/21:20-용암문21:25-북한산장(용암문)매표소21:55-도선사일주문22:00-도선사광장-우이동22:30





북한산 대피소에서...

 

아무도 없는 넓찍한 북한산 대피소의 모습... 처량하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일행들은 배낭을 내려 놓고 자리를 잡는다. 이어지는 생일축하 순서... 이런 와중에도 뒤 늦게 산행에 참여를 하시며 준비해온 자이언트 빵에... 양초에 폭죽에 축하 송까지...

 

그러며 돌아가는 축하주... 너무도 고마운 시간이... 시간이 흐르며  1차 어둡기 전에 하산을 하는 팀이 떠나고... 빗 줄기가 점점 굵어지며 주변을 적셔가고... 어둠이 동반하며 주변을 감돌아가는 느낌... 담소로 이어지는 휴식의 시간이 정감으로 어우려져 시간 속으로 흐른다...

 

▷생일잔치 상이...<18:24>

 

▷정감을 나누어 가는...<19:06> 





안개 속에 용암문...

 


깜깜한 밤으로 더욱 깊어가는 21시 정각 하산을 준비한다. 이미 주변은 짙은 어둠과 운무, 굵은 빗 줄기 속에 점령을 당한 모습... 할로겐 헤드랜턴 불빛으로도 2~3m 앞도 식별이 않되는 뿌연 짙음... 잠시  시간을 보내고 21:20... 비박팀을 뒤로 남겨두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며 용암문 매표소를 향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너무도 완벽한 짙음을 보이는 운무와 줄기차게 내리는 빗 줄기 속에... 자연 속으로 빨려드는 듯... 그렇게... 진행 방향의 바닥을 일일히 확인해 가며 용암문으로 향한다. 5분여 운무 속에 아스라이 모습을 보이는 용암문... 잠시  숨을 고르고 용암문(북한산장)매표소로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더욱 짙은 모습을 하며 앞을 가리는 운무, 몰려왔다 밀려가는... 이어져 내려서는 등산로 바닥의 돌 계단을 일일히 확인해 가며 천천히 진행한다. 자칫 초입을 놓치면 길을 잃기 쉽 상인 등산로...

 

▷안개 속에 갇힌...<21:21>

 

▷지척 분간이 어려운 용암문을 지나며...<21:25>

 

▷용암문 현판...<21:22>





안개와 어우러진 포근한 자연 속으로...

 

하지만 이상스러울 만큼 동물적 감각이 동원되며 등산로를 잘 따라 내려서며 길을 찾던 예전의 야생의 모습을 발견한다. 쉬엄쉬엄 내려서는데도 속도가 빨라선지 뒤를 따르던 일행분 두 분은 본인의 불빛을 따라 잡지 못하고 불러대는 해프닝도... 잠시 불을 끄니 완전한 암흑 속에...

 

나 자신도 지금 이곳에 존재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란 생각이... 흐르는 계곡물을 건너 지나며 등산로가 잠시 모습을 감춘다. 빗줄기 속에도 땀은 줄줄 흐르고... 시원한 물로 잠시 머리를 식히며 얼굴을 닦으며 쉬어간다. 뒤로 모습을 보이는 일행 두분... 이어지는 등산로 따라 내려서며 들려오는 대화...

         

▷안내표목...용암문 0.6km...<21:41>

 

▷북한산장매표소...<21:55>





북한산장 매표소

 

계속 돌계단으로 이어져 내리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한다. 주변에 짙게 깔린 운무... 더욱 자연 속에 그대로 동화되며 어우러져 가는 느낌이다.  이런 포근함이... 너무도 유명하게 알려진 등산로지만 본인에게는 사실 이 등산로는 초행이라 더욱 스릴이 느껴지는 지도... 그러는 사이 북한산장매표소 0.5km, 용암문1.6km...이정표목을 지난다.  

 

운무와 어둠 속에 확연한 등산로를 따라 계속 내려서는데 멀리 아래서 들려오는 인기척... 비박팀에 합류하기 위하여 오르는 두분... 잠시의 오가는 반가운 인사와 만남을 뒤로 하고 두어차례 오르내리막을 진행하니 보이는 계곡에 걸린 다리... 안개 자욱한 도선교... 건너니 모습을 보이는 굳게 닫힌 북한산장 매표소...

 

▷매표소 입구의 모습...<21:56>

 

▷도선교...<21:56>

 

▷안개속에 모습을 감춘...<21:56>





도선사광장-우이동

 

진한 어둠 속에 복전함이 놓여있는 좌불을 지나 안개 자욱한 도선사 사천왕상이 있는 거대한 일주문을 지난다. 내려선 도선사 광장... 군데 군데 뒤 늦은 하산을 한잔으로 푸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올라온 택시를 잡아 보아도  젖은 모습이어선지 승차를 거부하고...

 

10여분 동안 올라오는 차량을 기다리지만 시간만 흐른다. 그냥 걸어서 내려서기로 하고 가파른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30여분 한참을 내려서서 고향산천 담장을 끼고 진행하여 도착한 우이동 6, 6-1번 버스 종점...얼마 전 1217번으로 변경된 6-1번 버스를 기다리며...

  

▷복전함이 놓여있는 좌불...<21:58>

▷사천왕상...<22:00>

 

▷도선사 일주문을 지나...<22:00>





우이동22:30-수유역23:02-동대문운동장23:30-집23:11:58  





우이동-수유역-동대문운동장

 

5분여 휴식을 하며 자판기 음료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버스에 올라 10여분... 찐한 어둠 속에 휘황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수유역에 도착한다... 4호선 승차... 동대문 운동장역에 도착하니 23:30...평상 시 보다 한시간여 단축이된 막차시간이 23:31... 바로 도착하는 막차를 타고 도착한 강변역... 찐한 어둠의 스산함이 오히려 포근함으로 밀려옮을 느끼며 산행을 마감한다. 그래도 남는 비박산행의 미련은... 그대로 남기며...

  

▷우이동 버스 종점...<22:32>

▷바뀐 버스 번호...<22:32>

 

▷노선안내...<22:34>

 

▷밤 깊은 수유역의 모습...<23:02>

 

 ▷동대문 운동장역 열차시간표...23:31 이 구간 막차...1분차이로 도착...<23:30>





산행...에필로그...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산을 오른다는 기분으로 시작한 산행... 특히나 그 간 시간이 없어 함께하지 못한 바위 산행코스에 대한 점점 깊어가는 호기심... 멀리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지만 새로운 산행을 준비하는 마음만큼은 그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만 존재 할 뿐이다. 산행을 하면서 자연 앞에 겸허한 마음과 함께 동화 되어가며 과연 그 안에서 무엇을 찾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이율 배반적인, 한 여름밤에 꿈과도 같은 이기심과 질투심만은 없어져 함도...

 

주변의 모든 조건들과 기준들이 나만을 위하여 존재하여야 하는, 유아독존식 욕심 안에 마음을 가둘 때 자연은 우리에게 더욱 커다란 댓가를 요구할 것 임을... 서로가 이해하며 보듬어 주는 어느 순간 손해도 보는, 감사한 마음만 갖고 간다면 두려움은 멀리 달아날 것임도 느낀... 용암문을 내려서며 짙은 안개 속에 내리는 빗속에 그러한 반성과 회한을 느끼며 동화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는 멋진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아직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 가며 어우러져 가야 할 많은 시간들을 고대하며... 새로움이 밀려올 산행을 계획하며 산행을 접는다...skkim...^L^...





▣ 의정부 - 산행을 갑자기 그만둔지 4년이흐른 지금 요즘 산행이그리워집니다
▣ 의정부 - 처음산행을시작한산은 청계산 자신이없어6개월후도전한상이북한산이어
▣ 의정부 - 산행을 갑자기 그만둔지 4년이흐른 지금 요즘 산행이그리워집니다
***의정부님~!북한산에서 아주 가까이 계시는 듯한 느낌입니다.맞지요~?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요, 언제든 나서시기만 하면
    될 것 이란 생각지요. 처음 시작하셨다는 청계산을 한번 올라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의 산행보다 더 뭔가를 느끼시리란
    생각입니다. 산으로 오세요...언제든 산은 우리를 반겨줄 것입니다...^L^...

▣ 운해 - 연가팀의 육중한 릿지 산행의 멋이 풍겨져 옵니다. 운무에 휩싸인 노적봉의 위엄이 압권 입니다. 좋은 산행기 줄감하고 감니가. 항상 건강 하세요.
***운해님~! 천태산 산행 준비하고 함께 하심..감사의 말씀 드립니다.~저희는 릿지와 워킹을 번갈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막
     배우고 재미를 느꼈다고 보시면 되지요...감사한 마음 이곳에 남기고 갑니다. 언제 또 뵙고 싶습니다. 안전하고 추억의 기억
     으로 남을 멋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L^...

▣ 산초스 - 에그 보기만해도 아찔한 노적봉을 릿지산행 하시니 이젠 완전히 릿지전문가 되셨네요. 연가팀이 워킹그룹과 릿지전문팀으로 나누어 산행하고 다시 모여 비박,뒷풀이하니 좋습니다.^^**
***산초스님~!이거 산초스님~! 부럽게 만들려구 그런 거 아닙니다..ㅋㅋㅋ..감사한 말씀 드리구 싶구여...언제 함께하는 산행
    고대하겠습니다. 사업 잘~되시구여...조만간 뵙길 고대해도 되겠지요~?...^L^...

▣ 의정부 - 산행을 갑자기 그만둔지 4년이흐른 지금 요즘 산행이그리워집니다

▣ 산너울 - 안녕하세요 skkim님 또다시 선생님의 진면목이 나타나는군요. 사실 노적봉은 릿지가 아니라 암벽인데.. 멋진 산행기 훌륭한 코스 정말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손으로 느껴지는 바위의 감촉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세요~~*^^*
***산너울님~! 과찬의 말씀을 감사드리구여~!..산행을 한 후 가능하면 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생각에서 작성
    하다 보니 장황하고 긴 산행기에 보시기에도 힘드시게 하는 것 같아 죄송 할 따름입니다.바위를 감촉을 말씀히는 것으로
    보아 대단한 바위 실력을 갖추신 분이시군여~!언제 뵈올 수 있을 시간 고대해도 되겠지요~?..안전하고 건강하시기 바랍
    니다..^L^...

▣ 한국인 - 시간이 흐른후의 산행기를 보는 느낌은 조금 다른 그러나 되새김질을 하는 듯한 ...처음부터 같이 하지는 못하였지만,같이 하였는듯 ....잘 보고 갑니다.
***한국인님~!..사실 저여~답글을 잘 다는 체질이 아니데 이번 천태산 산행 때 1500산 김정길 선배님~!말씀을 듣고 대오각성
    하여 열심히 답글 올리고 있습니다...사실은 뭐가 그리 바쁜지 들오다 볼 시간이 없는 겨우가 더 많아...아니 산행을 함께
    하시구두 모른다고 오리발이십니까~?..그 날 용암문에서 북한산대피소까지 산행을 한 건 산행한거지여..ㅋㅋㅋ...하는 얘기
    구여...너무 늦은 산행기를 이리 표현하신 것이리란 생각입니다. 함께 하는 산행 고대하구요..그 날 생일 케익 고마웠습니다...
    언제 원수(?)를 갚지요~?...항상 건강하시길...^L^...<민들레님~! 포함~~담,산행 때 상추 부탁해여~!..ㅋㅋㅋ...) 


▣ 그물에걸린바람 - 안녕하세요? 드디어 님에 진가가 발휘되는군요 노적봉은 상당히 난코스인데 아주가볍게 등정하셔군요 님에 산행기을 종종보고있지요 글도 잘쓰시고 언제나 도움을주시는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안산즐기세요......
▣ 민들레야 - 노적봉을보니 감회가 새롭내요 7월11일 노적봉 바로밑에서 발목에 금이가는 부상으로지금은 병원신세을지고 있는상향 산행기을 보니 참 부러워습니다 완치되면 다시도전해봐야지 노랑색꽃은 원추리 꽃이고 아래하얀색꽃은 까치수영 꽃이람니다.
▣ 민들레야 - 노적봉을보니 감회가 새롭내요 7월11일 노적봉 바로밑에서 발목에 금이가는 부상으로지금은 병원신세을지고 있는상향 산행기을 보니 참 부러워습니다 완치되면 다시도전해봐야지 노랑색꽃은 원추리 꽃이고 아래하얀색꽃은 까치수영 꽃이람니다.
▣ 민들레 - ㅏ
▣ 이송면 - 서울의 바위산을 보면 항상 부러워 하는 사람입니다. 좋은곳에서 사십니다.ㅎㅎㅎ. 길이 멀어 자주 가지 못하고 ..... 늘 안전하게 또 안전하게 자일 확인, 비너확인하시는 습관 들이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산행이 부럽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보름달 - 님의 잘 요약된 사진 산행기 항상 즐겨 봅니다. 사진상으로 볼때 장비사용이 잘 못된 곳이 눈에 띄는 군요 항상 안전한 산행하십시요
▣ 산벗 - 대단하십니다. 퀵도르의 방향이 바뀌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