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7.10~7.11
날씨 : 대체로 흐림, 7.11오후에는 비
인원 : 2명(늘보부부)
이동경로 : 대전동부터미널(7:50출발)-버스로 함양(9:10도착)-군내버스로 영각사(9:30 출발 10:50 하차)---산행---향적봉(곤도라이용, 1인당 6000원)-무주까지 셔틀버스(1:10 출발 터미널 1:55 도착)-버스로 대전(2:40 출발 3:30분 도착)


산행시각
---- 늘보부부 기준입니다. 산에서 우리가 다른사람을 앞질러 가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첫째날----------
10:50 영각사 도착
11:00 영각사 매표소 통과
13:16 참샘 표지판(아래로 200M지점)
13:27 철계단 도착
13:59 남덕유산 정상 도착
14:22 육십령 갈림길
14:55 월성재 도착
16:40 삿갓봉 도착
17:05 삿갓재 대피소 도착(숙박)


둘째날---------
06:05 출발
07:11 무룡산 도착
08:58 동엽령 도착
10:30 송계사 삼거리 도착
11:11 중봉 도착
11:30 향적봉 도착
12:20 설천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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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7월 9일 퇴근하면서 햇반 4개등 등산물품을 준비하여 집에온다. 며칠전부터 기침이 갑자기 심해진 아내에게 내일 덕유산에 가서 하루 자고 올것이라 얘기한다. 처음에는 감기 때문에 안간단다. "하루에 한 5시간만 걸으면 되는데..."하면서 배낭을 꾸리기 시작한다. 그랬더니 자기도 간단다. 그렇게 기침하면서...


어쨌든 햇반 4개 라면 2개등 처와 같이갈 계획으로 배낭을 꾸린다. 배낭 무게를 재보니 14KG이다. 안되겠다. 무게를 줄여야지.. 하면서 간식 몇가지를 빼낸다.


다음날 아내는 5시부터 일어나 밥하기 시작한다. 7시 50분 버스니까 집에서 7시 30분에 나가도 될거라고 말한다. 처는 아무말 없이 자기 할 일을 한다. 결국 아침을 6시 30분에 먹는다. 아침 먹고 시계만 바라보다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동부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7시 25분이다.


정확히 7시 40분에 함양행 버스가 도착한다. 손님은 지리산 가는분 1명, 우리부부, 등산복차림의 아주머니 한분, 대구간다는 아가씨 한명 이게 다다. 대구간다는 아가씨에게 버스기사가 열차를 타고 가면 쉽게 갈텐데 하면서 훈계하신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 버스는 정확히 9시 10분에 함양에 도착한다. 영각사 가는 군내버스 타는곳으로 이동한다. 군내버스 승강장은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20M쯤 가면 신호등이 있고 신호등을 건너 좌측으로 200M쯤가면 있다. 길을 모르니 이 간단한 길은 시외버스 매점주인과 신호등 건넌후 택시회사에서 기사아저씨에게 묻고서야 찾는다. 버스 몇 대가 서있고 할머니 몇 명이 서성인다. 9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지루하게 손님을 내리고 타면서 간다. 손님 대부분이 노인분들이다. 어느분은 양손에 지팡이를 들고 겨우겨우 걷는다. 도시라면 버스 기사들이 태워주지도 않을 것 같다.


10시 50분 영각사 앞에 도착한다. 영각사라는 돌 표지판이 서있는쪽이 영각사 방향이다. 녹슨 버스시각표가 이채롭다. 시각표를 보니 버스는 오던길을 곧바로 나가나 보다. 등산로라고 큼지막하게 표시된 곳을 따라 간다.


곧바로 매표소가 나오고, 매표소의 샘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후는 등산로 안내가 잘되어 있다. 등산로 소개는 사진으로 대신한다.


<영각사 주차장 버스 시각표>



 


 


<영각사 매표소>



 


 


<남덕유산 정상전 철계단>



 


 


<남덕유산 정상>


 


 


<남덕유산에서 바로본 지나온길>




 


 


<남덕유산 특유의 나뭇판에 표시된 월성재 이정표>




 


 


<삿갓봉 가기전 숱하게 만난 야생화들 >






 


 


<삿갓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




 


 


<삿갓재 대피소>



난생처음 대피소에서 잠을 청한다. 자리가 너무 좁다. 이렇게 좁아기지고는 칼잠을 자야할것같아 속으로 걱정이 된다. 여자는 2층침상, 남자는 아래층 침상이다. 가지고간 침낭은 아내주고 1000원 주고 빌린 모포 한 장깔고 한 장 덮는다. 춥다. 긴팔 티 입고 바지 입은채 잠자리에 든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10시쯤 되니 빈자리에 가서 눕는분이 많아 잠은 잘만하다. 8시에 누웠는데 11시 넘어서 겨우 잠이든다. 깨보니 1시 30분이고, 다시 잠든다.


 


 


<삿갓재 대피소를 출발하자 만난 아침 해>




 


 


<무룡산 오르는 길에서 만난 고사목들>




 


 


<무룡산 오르는 길>




 


 


<저멀리 남덕유산부터 지나온 봉우리들>




 


 


<중봉과 향적봉 사이의 고사목>



 


11시 30분 향적봉 대피소 취사장에서 라면 2개 끓여 먹던중 밥이 먹고 싶어 데우지 않은 햇반을 2000원에 구입하여 라면과 함께 먹는다. 꿀맛이다. 밖에는 비가 오기 시작한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던분들이 취사장으로 모인다.


백련사, 삼공리쪽 하산계획을 포기하고 설천봉에서 곤도라를 타기로 한다. 12시 20분 설천봉에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곤도라 타기 위한 줄이 꽤길다. 거금 6000원을 지불하고 한참을 기다려 곤도라를 탄다. 곤도라에서 내려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셔틀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1시버스가 있단다. 10여분 기다려 올라탄다. 탓더니 무주행 버스란다. 곤도라비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버스비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간간이 빗방울이 차창을 적시는 가운데 무주에 도착한다. 버스터미널 옆 공터에서 하차한다.
대전가는 직통버스가 2시 40분에 있다. 기다려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가 거의 만원이다. 요즘 버스치고는 장사가 되는 노선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면 잠에 빠져든다.



 




▣ 초이스(Choice) - 부부가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저도 6월말에 육십령에서 삼공리까지 종주를 했었는데 님의 산행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번도 남을 앞질러 가본 적이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답니다.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 초이스(Choice) - 부부가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저도 6월말에 육십령에서 삼공리까지 종주를 했었는데 님의 산행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 번도 남을 앞질러 가본 적이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답니다.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 binjaree - 꼭 해보고싶은 덕유종주 늘보님의 산행기와 좋은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산행기 첫머리에 아직까지 산에서 남을 앞질러 가본적이 없단 말씀이 제 맘에 꼭 들었구요 저도 항상 그렇거든요 ㅎㅎ 언제나 즐거운 산행되세요^^
▣ 그물에걸린바람 - 고생하셨습니다 삿갓재대피소에 매여있는 개는 잘있는지... 저도 님께서다녀오신코스을 무박으로 자주갑니다 콘도라유혹를 많이하지만 그냥하산하지요 삼공리주차장까지 거의 죽을 맛이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