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날 짜 : 2 0 0 4 111일 날 씨 : 맑음 . 따뜻함


행 선 지 : 태기산(泰岐山 1,261m) 원점회귀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90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52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코스별통과시간:


-신대리종점(10: 31-10: 36)


-송덕사삼거리(11: 05)


-성골농원(촛대바위)(11: 14-39(알바))


-산길시작(11: 43)


-표지판삼거리휴식(11:49-53)


-능선상 진입(12: 05-08)


-돌탑(12: 27)


-태기산성터()(12: 46-49)


-점심식사(12: 56-13 : 30)


-동문밖(13: 44)


-태기분교터삼거리(14: 08)


-태기산정상표지판(삼거리)(14: 15-20)


-하산점삼거리(14: 26)


-계곡삼거리표지판(14: 51-55)


-낙수대(묘지)(15: 00-03)


-낙수대밑계곡(15: 16-45)


-양수머리삼거리(16: 22)


-산양바위(16: 34)


-독립가옥(16: 42)


-송덕사삼거리(16: 58-17: 02)


-신대리종점(17: 10)


 



예 상 시 간 : 6시간정도


실제등산시간 : 6시간 34(1036- 1710)


실제산행거리 : 14.7km (안내도상 11.7k+ 신대리송덕사왕복 3km )


안내도(송덕사1.2k나무계단1.3k태기산성비1.2k동문밖1.1k분교터0.


4k하산길1.5k계곡갈림길0.6k낙수대3.6k산양바위0.8k송덕사 합계


 11.7k)


 



산행개요


 


이번의 산행은 2004년 신년벽두 들어 첫 산행이자 눈을 밟을 수 있는 기대


감으로 계획된 심설산행계획이다그리고 내가 본격적으로 산행기를 기


록하기 시작한지 1년이 되는 날 이기도 하다. 그동안 나름대로 산행기를


 적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눈이 많이


 오리라던 기상대의 예보는 빗나가 올 겨울처럼 눈이 귀하게 갈구되던 때


도 흔치 않았지만 작년 이맘때엔 대관령의 능경봉 산행에서 엄청이나 많


은 적설량으로 환상적인 경험했던 우리로선 기대반 의심반으로 나선 산행


이었다. 더구나 버스와 기사님이 새로이 오신 분이라 더욱 생소한 길을 가


는 것 같았고 솔직히 그전 기사님처럼 친근감이 덜 하고 서먹서먹함을 어


쩔 수 없었던 첫 산행이다. 산행 첫 머리부터 개념도상에 송덕사입구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신대리종점에서 하차하여


송덕사 입구까지 1.5km를 걸어야 하는 착오도 있었고 산행시작지인 작은


성골에 들어서서 선두가 길을 잘 못 들어 두 갈래로 갈라져서 산행을 해


야하는 실수도 있어 정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 오른 분 들게 죄송함을


 재삼 사과 드립니다. 촛대바위에서 정식코스로 접어들어서는 자세한 표


지판과 안내문이 고마웠고 간벌지역에 간간이 있는 눈밭이 왜 그리 반가


운지 동문밖과 산 정상 부위에 있는 태기분교터를 보며 실제 예전에 여


기에 분교가 있었나 하는 의문으로 상전벽해의 경우를 실감하고 하산 길


 내내 상상밖의 많은 적설량으로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으나 계속되는 계


곡 얼음판으로 살살기어야 하는 곳이 수 십군데이고 하산길이 너무나 길


어 지루하기도 했으나 두 갈래로 갈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시간보


30분 정도 늦은 건 두고 참석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였음을 감


사 드립니다. 큰성골은 2005년까지 자연휴식년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횡성군청에 입산허가를 신청하여 허가를 득 한 메아리(이대효)님께 더


욱 감사를 드리고 횡성군 관계자님께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태기분교터에서 바라본 태기산 정상


 


태기산(泰岐 1,261m)


[개요 및 소개] 횡성군의 최고봉(1,261m)인 태기산은 웅장한 산세만큼이


나 전망 또한 일품이다. 특히 계곡횡성군의 이 빚어내는 설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겨울의 정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데다 삼한시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의 신라설욕의 꿈이 허물어진 성벽으로나마 고스란


히 남아 오히려 이곳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준


. 태기산은 진한의 마지막 임금인 태기왕이 산성을 쌓고 신라군과 싸웠


다는 전설에 따라 명명되었다. 그 때문에 200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이 곳 태기산 자락인 성골 골짜기에는 허물어진 성벽을 비롯해 집터와 새


터 등이 수림지대 아래 흩어져 산행객들의 말없는 벗이 되어주고 있다.


한 시누대(산죽), 물푸레, 주목군락지와 같이 원시식물이 많이 서식하며,


 낙수대 폭포와 어우러진 심산계곡이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다. 특히 겨울


철에는 풍부한 적설량이 빚어내는 설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겨울의 멋과


낭만도 만끽할 수 있다. 청일면 신대리에 있는 송덕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


작해 천길 낭떨어지 능선길을 지나 지천에 깔린 시누대길을 한 참 오르면


돌무지들이 보이는데, 그 옛날 이곳이 태기산성터 였음을 알려주는 태기


산성비가 세워져있다. 또다시 시누대와 우거진 전나무 숲을 지나면 공터


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태기산 정상이 보인다. 일찍이 태기산 정상은


11중 태기백운(泰岐白雲)이라 하여 변화무쌍한 구름의 오묘한 조화가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나 현재는 군사시설로 정상에 오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겨둔 채 돌아서야 한다. 하산길은 비포장길을 따라 좌측 임도


40분 정도 내려오면 만나는 낙수대 폭포를 지나 산양바위를 거쳐 송덕사


 입구로 내려오면 된다. 낙수대 폭포는 깊고 시원한 물줄기로 한여름의 더


위를 식혀주는가 하면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과 늦가을 낙엽의 운치를 그


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 징


- 낙수대 코스는 자연휴식년제(2005. 5월까지)


- 겨울엔 적설량이 많으며, 시누대(산죽)이 많아 여름철에도 반팔(바지)


 절대금지며, 등산로가 시누대로 인하여 분간하기 어려움이 있음



 


등산코스 총 11.7(4시간 20분 소요)


송덕사 입구9작은성골) 나무계단 태기산성비 동문밖


태기분교터 하산길 계곡 갈림길 낙수대 산양바위 송덕사


삼거리 - 양구두미재 까지 3.2km 50분 소요



 


찾아가는 길


횡성나들목갑천(19번지방도)신대버스종점(6번군도)송덕사입구



 


문의전화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033)340-2545 (횡성군 제공 안내문)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 -서대구요금소 - 중앙고속도로 - 북원주나들목 -


 좌회전5번국도 - 횡성군청 - 19번국도 - 갑천면 초현리(평창,둔내쪽


6번도로로 우회전 초현교를 건넘) - 신대리종점도착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첫 산행의 기대를 안고 희뿌연 새벽길을 출발합니다 .


오늘 산행은 갑신년 들어 첫 정기산행이다. 새로운 마음, 새 각오로 출발 하고자


 산행준비를 하고 오늘 처음 참석하는 기사님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칠성시


장으로 간다. 준비물인 음료수, 산행계획서, 상반기산행계획서 등등을 확


인하고 주차를 시킨 후 칠성시장 출발점으로 나가니 오랜만에 참석하시는


 삼토성님이 계시고 여러분들이 이미 나와 계신다. 잠시 후 버스가 도착


하여 승차하고 출발하여 서구청을 거쳐 광장코아 현대증권앞에 도착하자


벌써 승차인원이 다 차간다. 오늘 기획이사로 처음 참석하는 장태현씨도


 여기서 차에 오른다.


 



06: 53 대구를 출발 산행참석자의 과다로 결국은 별도 소형차량까지 운


행한다.


버스가 죽전우방에 도착하여 모두들 승차하자 인원이 52명이다. 예비석은 있지만


 운전기사가 정원이외는 절대 안 된다 하여 김재만 직전회장님 차를 별


도로 운행하기로 하고 버스에 47명 소형차에 4명 총52명이 출발한다. 어쩌


면 작년(2003) 첫 산행인 능경봉 산행시와 똑 같은 결과가 나왔는지 우


연일치라고는 하지만 이상하다. 죽전우방을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출발


(06:53)하여 성서 나들목으로 들어가 서대구요금소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자 장태현 이사님의 소개로 신임 회장님(김정기)의 인사말씀을 듣고


서 고요히 달려 안동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07:46-08:13) 길을 재촉


하다가 치악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09:00-09:24) 원주를 지나 횡


성나들목으로 나가야 하는데 어어~~~ 차는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고 있지


를 않는가? 어쩐다 ! 할 수 없는 일이다. 북원주 나들목으로 나가서 5


국도를 이용하여 횡성으로 가는 수밖에... 북원주나들목을 나가자마자(09


: 42) 좌회전하여 5번국도를 거쳐 횡성에 도착하여 우회로가 신설된 것을


 모르고 군청앞을 거쳐 19번국도를 찾아가자니 시내길은 좁지요 차는 크지


요 한바탕 곡예를 한 후에야 19번도로(갑천,청일,서석)를 따라 가서 갑천


면소재지를 지나 초현리에서 우회전하여 6번군도(평창,둔내)10여분 달


린 후에 버스가 멈춘 곳이 신대리버스종점이다.


 



10: 31-36 하차 산행준비 버스를 주차도 어려운 신대리 종점'N 37'35'2


8.5 E 128'13'24.9'


종점이라야 큰 버스는 회전하기도 힘든 좁은 곳으로 좌측에 매점하나가 있


고 관광안내판이 있는게 고작이고 종점 50m정도 못 미친 곳 좌측 개울 건


너에는 분교(봉덕초교신대분교)가 하나 있고 그 옆으로는 철쭉꽃이 아름


다운 산 봉복산등산 코스가 있는 곳이란 안내도가 서있다.



 


산행시작지인 신대리 종점. 전봇대 옆으로 송덕사등산로가  보인다.


 


산행을 하면서 


10 : 36 산행시작(신대리) 계획된 출발지인 송덕사 입구는 1.5km를 더


가야 한다나 ?


신대리종점에서 직진을 하면 다리를 건너 우리마을회관을 지나 봉복사란 절


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우측 2시 방향으로 난 마을길 비포장를 따라 1.5km


를 더가야 송덕사가 나온단다. ~~~!!! 마을사람들은 걸어서 15분 정


 걸린다고는 하나 단체로 움직이는데는 좀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생각되어


 오늘도 일찍 산행이 종료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준비운동도


 없이 서둘러 출발한다. 뒤따라 온 김재만 회장님 차는 송덕사(승용차는


올라갈 수 있음)입구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모두들 출발한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음을 재촉하자 우측에 태기농원을 지나서 가로 가설된 신대교를


지나자(10:42) 길은 개울을 따라 걸어가기를 30분 정도 후에 양갈래길(개울


도 양갈래임)에 태기산등산로 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 개울 건너 언


덕머리 숲 속에는 송덕사 지붕이 어렴풋이 보인다.



 


송덕사 입구 삼거리 다리건너에 서있는 친절한 안내판


11: 05 송덕사입구 등산로 안내판 있고 우측 다리건너로 간다! 'N 37'3


5'28.5 E 128'14'37.4'


'큰성골/작은성골'란 팻말과 함께 달려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90°방향


을 꺾어 눈 쌓인 길 시멘트 다리를 건너자 좌측에 태기산 안내도가 친절


하게 길을 안내해준다. 잠시 구경하고 길을 재촉 산모퉁이를 돌아서 비포


장도로를 터벅터벅 걸어가자 선두는 이미 별장같은 곳에서 다리를 건너으


로 올라간다는 연락이 온다. 아니 개념도에는 직진을 해야 하는데 우측이


라니? 조금 가다가 좌측 골짜기로 굽어지겠지... 하면서 잠시 후 다리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성골농원 부근에 있는 촛대바위 (여기서 알바를 하여 두팀으로 갈라져 산


행시작)


11: 14-41 성골농원(촛대바위) 직진해야 하는 길을 우측 골짜기 가는


선두 두 패로 나누어짐.


직진하면 개울을 건너지 않고 갈 수 있는 길은 있으나 통행이 별로 없는 길(좁은길)


 보이고 우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자 좌측에 '성골농원' 간판과 함께'


인농장이니 산행객은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성 안내문이 서 있는 곳을 지


나 동쪽으로 언덕을 오르니 선두는 동쪽으로 계속들어가는 후미만 보인다


. 저리로 가면 안될 것 같은데....  생각하고(개념도에도 북동쪽 개울따라


 가야함) 서쪽능선을 쳐다보니 400산 개념도에서 본 촛대바위 같은 것이


는지라. 아차 잘못 진행하였음을 직감하고 송종일 대장에게 잠시 멈추라고


 연락하고 200m정도 떨어져있는 민박집을 찾아가서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


까 엉뚱한 길로 가고 있다. 즉시 돌라오라고 연락을 하였지만 선두는 돌


오기에 너무나 많이 진행한 것 같다. ?과감하게 포기할 줄도 알고 돌아서는


 시점을 알아야 유능한 산악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건너다보


니 촛대바위가 정말 아름답게 버티고 있다. 모두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민락기씨를 포함한 25명을 계속 진행을 하고 후미로 가던 27명만 되돌아


왔다. 등반대장보다 먼저 가는 것이 이렇게 중대한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는 사례이지만 할 수 없이 오늘 무사히 산행이 잘 끝나기만 바랄뿐이다.


시 길을 잡아 길을 알려준 민박집마당을 지나 진행을 한다.


 



11 : 43 산길시작 자세히 길 안내를 하는 인가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길은 20m를 지나자 바로 대나무 산길이 시작되는데 추운 날씨에 어름


이 언 개울을 건너 우른쪽에 맑은물이 흐르는 개울을 감상하면서 10여분


진행하자 소나무가 우거진 안내표지판(태기산정상3.6km)있는 삼거리


에서 모두들 휴식을 하고 있다.



직진하면 계곡안으로 가고 산정상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는 표지판


11 : 53 나무계단길전 삼거리 휴식을 하고는 좌측으로 산사면 나무계길


을 숨차게 오른다!


물 한 모금과 과일 한 조각을 얻어먹고 길은 좌측으로 경사도가 심한 산사면


을 설치한지 오래된 듯 한 나무계단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동쪽능선을 쳐다보


니 음지쪽엔 쌓인 눈이 앙상한 가지사이로 흑백의 조화를 이룬다.


 



12: 05-08 능선진입 사방이 훤히 보이는 본 능선을 따라간다. 'N 37'35'


41.3 E 128'15'17.8'


7-8분을 땀이 나게 갈지자로 오르니 능선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사방이 훤


히 보이고 능선양쪽의 경사도가 만만치 않고 가는 길은 낙엽이 쌓여 비단길


을 걷는 기분이랄까?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양쪽으로 추락방지용 밧줄


을 설치해 놓은 곳이 두 군데나 있네요. 길이 얼지만 않는다면 위험하지 안


은데 조금은 너무 과잉방어 인 것 같다. 곧 이어지는 산죽군락지를 지나자


 왜송(리기다소나무) 조림지를 잠시 지나서 좌측에 조그만 한 돌무더기 탑


이 있는 곳을 통과하여(12:27) 경사도가 거의 없는 눈길을 진행하다 보니


좌측에 작은 물웅덩이가 하나 있는데 주위가 지저분한 것을 보니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는가 보다. 한참을 올라갔을까~~~ 눈이 없는 능선 동사면에 태


기산성터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길에서 좌측 11시방향으로 50m 정도


 올라가자 허물어진 성터 안에 대리석으로 새로 만든 산성비와 왼쪽에 이정


표가 눈에 띈다.


 



태기산성비와 옆에 설치된 안내판은 새것이로되 산성의 모습은 찾기 어려워


12: 46-49 태기산성비.853m 대리석비와 묘1기가 있는 곳 'N 37'35'55.


4 E 128'15'47.9'


옥에 티라면 산성비 북쪽에 묘1기가 있는 것이다. 사방을 살피면서 예전 태


기왕의 흔적을 찾아보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5분 정도 능선을 따라가자


 공터가 하나 나타나는 곳에서 모두들 둘러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있다.


 




12: 56-13: 30 공터(점심식사) 식사(김치볶음)후 따뜻한 커피한잔까지


곁들여서 하고는...


나야 보온 도시락의 신세를 못 면했지만 다른 분들은 집에서 김치찌개를 해


온 사람도 있어 맛있게 얻어먹고 후식으로 커피에 과일까지 한 순배 돌린 후


총무(세상이님)등 젊은분들을 뒤을 부탁하고 길을 나서면서 동쪽능선


에 있을 다른팀을 불러도 거리가 멀어서 응답이 없다. 간벌이 진행중인


잣나무 숲길에 눈이 조화롭게 깔린 길을(예전 임도) 따라가는데 이상하


게 길은 능선에서 골짜기 쪽으로 가로질러 샘터가 있는 곳을 지나 가더


니 동쪽능선위로 올라서 몇 평의 공터가 있는 곳에서 S자로 길은 꺾이어


 돌아간다.


 



13: 44 동문밖 언덕 모퉁이에 몇 평정도의 공터만 있을 뿐, 성문은 어


디에도 없었다.


공터가 개념도상에 동문밖으로 생각된다. 안내표지판 하나 없지만 잠시


생각하다가 길을 따라 가는데 다시 길은 예상과 달리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간다. 다른능선에 있는 팀이 선두에 송대장과 상호연락을 하


지만 현재위치가 서로 확인되지 않아 안타까움만 더 할 뿐이다. 남쪽


으로 얼마동안 가던 길이 방향이 동쪽으로 바뀌면서 낙엽송이 많은 곳에


평지가 나타난다.


 



낙엽송에 둘러 쌓인 학교터라고는 믿기어렵지만 (태기분교터)



14: 08 태기분교터 길우측에 몇 군데의 공터가 학교터라니... 'N 37'3


6'05.0 E 128'16'39.4'


진행방향 2시방향에 몇 채의 시멘트 블록 집터가 기초만 남은 체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는 개념도상에 태기분교터이다. 예전에는 화전민이 많아


 분교가 세워졌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허허벌판에 공터로만 남았으


니 정말 桑田碧海란 고사성어가 실감이 난다. 분교터 북쪽에 학교 운동장


이였던 공터가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공터에선 태기산 정상이 동쪽으로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보인다. 뒤따라온 젊은 팀들이 눈밭에서 뒹굴기도


 하고 눈싸움을 흉내도 내고 어떤이는 아예 눈 위에 드러누워 보기도 한


. 분교터에서 동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라 150m 정도 가니 도로가 나타


난다.



 


14:15-20 삼거리(정상표지판)더 이상 정상으로 오를 수 없다나..'N 37


'36'03.4 E 128'16'43.7'


도로는 남북으로 걸쳐있고 우측에 ?여기가 태기상정입니다. 더 이상 군사시


설이므로 갈 수 없다?는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하산길은 좌측(


)이라고 가르치는 화살표도 있다. 송대장의 주체로 모두들 모여서 정상


식으로 애국가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후 하산을 서


두른다.다른 코스로 간 팀은 아직 여기까지 오지를 못함을 알고 길바닥에


 우리 산악회 표시기로 진행방향표시를 하고 우리는 도로를 따라 북쪽으


로 가기 시작한지 5-6분후에 다시 하산길 표지목이 있는 곳에 이른다.


 



더 이상 도로는 없고 산죽밭길로 들어가는 등산로 입구 (우측도로는 태기산


정상으로 가는길)


14:26 하산길삼거리 도로는 끝나고 북쪽 숲 속으로 산행길 시작..'N 37


'36'15.6 E 128'16'44.6'


여기서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태기산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여기


서부터 하산길을 따라 산죽이 있는 산길로 접어들어 계속 진행한다. 길은


평지와 같으나 쌓인 눈이 제법 많아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하산길이


여유가 만만하다. 더러는 미끄럼을 타는 이도 있고 일부러 깊은 곳에 푹


푹 빠져 보는 이도 있다.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것은 횡성군에서 제법


등산로에 신경을 써서 안내 팻말과 곳곳에 군의 특산물 더덕과 한우를 알


리는 표찰이 새롭게 보인다. 산죽이 수북한 길을 북으로 계속되더니 안


내표지있는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계곡삼거리 낙수대는 좌측으로 갑니다.


14: 51-55 계곡길삼거리(낙수대) 산길은 좌측으로 꺾여져 내려가고


 눈은 더욱 많아지며..


모두들 과일을 나누고 냉수를 마시며 휴식 후에 여기서는 좌측으로 90°방향을


 전환하여 낙수대쪽으로 하산한다. 우리카페에 사진을 올려주시는 이덕하


님이 먼저 내려 가기에 송대장에게 후미를 부탁하고 나도 선두로 내려가


기 시작한다. 낙수대 표지판이 하나 더 있는 곳을 지나(15:06) 한군데 줄


을 잡고 조심스레 나려가자 묵묘와 같이 평평한 곳이 나오면서 오른쪽 언


덕머리에 낙수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한우머리로 단장한 체... .


 


낙수대의 어름폭포 장관앞에서 한장


15: 05-07 낙수대(묘지있음) 계곡쪽의 경치가 어름으로 더욱 장관이다.


우측 뚝 밑을 내려다 보니 높이가 10m나 됨직한 암벽틈에 얼름이 장식된 것


이 장관이다. ! 저것이 낙수대로구나 하며 잠시 구경을 하고는 9시방향


쪽에 나있는 길을 따라 이단으로 설치된 줄을 잡고 얼음판을 조심스레 내


려가서 우측 옆에 있는 낙수대쪽을 쳐다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황홀


경에 빠진다.


 


15: 20-45 낙수대 밑에서 휴식 후미 다른곳으로 간 팀을 기다리며 주


위경관을 즐기며


배낭을 벗어놓고 사진을 찍어가면서 휴식을 취한다. 후미에 다른 곳으로 갔


던 팀이 연락이 닫는다. 여기서 모두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가기로 하고


 선두를 먼저 출발하게 하였다. 곧이어 정선님을 선두로 삼토성님, 우편


국님, 김진희님등등 내려오고 뒤 이여 여러분들이 줄줄이 내려온다. 모두


가 무사히 도착하니 꼭 이산가족이 다시 만나는 것 같은 기쁨이다. 30


가량 휴식하면서 모두들 이상없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출발한다. 계곡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어름으로 뒤덮혀서 진행속도가 늦다. 얼마간을 개울


을 좌우로 오가며 내려오다가 예전 임도길이 시작되면서(16:09) 상당히 내


려왔다 싶은 곳에 덕고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쳐지는 양수머리에 갈림길


 표지판에서 좌측(남서)으로 내리막 임도를 재촉한다. 모두들 어디까지 갔


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뛰다가 걷다가 하며 태기산등로 팻말을 지나고(16


:27) 나무들이 듬성듬성한 화전밭터를 지나 (16:33) 여태껏 개울을 우측에


 끼고 오다가 개울을 건너 좌측에 두고 내려가다가 보니 등산로 표지판 있


고 산양바위가 옆에 보인다.


 




16: 33 산양바위 뛰어 내려갔기 때문에 지나오고야 산양바위인줄 알아 사


진 못 남겨 애석


처음에는 산양바위인줄을 모르고 하산길이 바빠서 지나쳐 내려오다 뒤돌아보니


 개울쪽에 옹크리고 않은 것이 꼭 염소를 닮은 바위가 보이네요! ~~ 저게


산양바위로구나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내려오자 길은 좀더 넓어지면서 주위가


 훤해지면서 새로 지은 반듯한 가옥 한 채가 나타난다.


 



진짜 별장 맞지요?


16: 42 큰성골 독립가옥 새로지은 집에다 주위 경관은 여름엔 인기가


 짱일 듯...


좌측 개울쪽에 원두막처럼 여름에 시원한 냇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가건물이


 하나 있고 오른쪽에는 새로 단장한 건물이 피곤한 다리를 쉬어 가고 싶은 생


각이 저절로 날 정도로 주위의 경관이 수려하고 집자리 역시 아늑하여 마음


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집 앞마당을 지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


모퉁이를 돌아서서 나려오자 자연휴식년제로 출입금지를 알리는 철조망


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에는 홍수알림시설도 되어 있으며 우측에


는 다시 민가 두 채에서 저녁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여기서 부터는


제법 널어진 도로를 따라 한 굽이 내려가자 좌측 건너편에 '맑은물팬션'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을 즐기는 마음으로 부러워하며 집 앞을 지나쳐서


200m쯤 내려오니 아침에 본격적 산행을 시작한 송덕사 삼거리에 도착한다.



 


송덕삼거리전 출입금지철망의 왼쪽 능선의 아름다움


16: 58-17: 02 송덕사삼거리 아침에 산행시작점을 만났다.


김재만 고문님과 우편국님 김순희씨,김수근님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다


 하산하고 우리만 남은 샘이다. 서둘러 차에 올라 편안하게 내려가니 10


도 안 걸려 버스가 기다리는 신대리종점에 도착했다.


 



17: 10 신대리종점(산행종료) 고문님 차량탑승으로 시간은 단축되었으나


 주위에게 죄송 !


주위는 벌써 석양이 지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번 산행도 한 사람의 낙


오자도 없이 무사히 종료하고 어둠속을 치면서 달리는 버스는 횡성을 지나면


서 고속도로를 들어서는 것을 느끼면서 몸은 시트에 기대여 꿈속여행을 떠나


간다. 피곤을 달래면서 . . .


 



산행을 돌아보며


 


(1) 산행시작점에서 양편으로 갈라져 일관성 있는 산행이 너무 아쉬웠


. (통제력 부재?)



(2) 대체로 산행길은 완만하고 자세한 표지판덕분에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방향감각만 유의한다면...)



(3) 많은 눈과 빙판이 많이 깔린 계곡길에도 모두 무사히 하산 완료하


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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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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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11-814-6886




▣ 이송면 - 그렇지 않아도 봄 쯤에 태기산을 가보려고 했는데 님의 산행기를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거의 홀로 산행이다 보니 이런 산행기가 저에게 아주 좋은 이정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구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하시길바랍니다.
▣ 조은산 -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 봤습니다. 그런데 옥의티 글씨크기가 너무커서 칸을 너머가버려 눈이 피곤하네요.글씨크기를 2정도로 작게하면 좋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