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종주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부안 고창

 

관광버스나 자가용을 가지고 선운산을 가려면 일단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고창군 흥덕에 있는 선운산인터첸지로 빠져나와 22번국도를 타고 고창군 부안면을 지나 선운사입구 삼거리에 이르러 좌회전하여 잠시 가면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중촌마을에 있는 선운산호텔 등 관리사무소가 있는 버스터미널이 나온다

 

여장을 풀고 다시 선운사입구 삼거리로 나가면 좌측으로 가면 22번국도를 따라 고창군 심원면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22번국도를 따라 고창군 흥덕면 가는 길이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만나가든 풍천장어집이 나오기 직전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서 송신탑이 있는 오계봉(△154.3, 0.7)으로 올라 대체적으로 남진을 한다

 

그 이후 흐름을 살펴보면

 

구황봉(九皇, 299, 2.5/3.2)-노적봉(290)어깨(230)-선바위-

비학산(飛鶴, △307.4, 3.5/6.7)에서 조금 지난 둔덕에서 서진을 하며

희여재(190, 0.5/7.2)에서 올라챈 영산북선운지맥과 만나는 지점(250, 0.4/7.4)에서 아산면과 해리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한다

 

국기봉(330, 0.6/8)-쥐바위봉(310)-청룡산(靑龍, △314, 1.1/9.1)-낙조대(落照臺, 天馬봉, 290)-소리재(130)-개이빨산(犬齒산, △345.1, 3.2/12.3)-참당재로 내려섰다가 선운산의 주봉인 선운사 뒷산인 도솔산(天王봉, 수리봉, 330, 1.4/13.7)으로 오른다

 

마이재(130)-둔산(330)-경수산(鏡水, △444.3, 2.7/16.4)에서 선운지맥코스를 변경하여 선운사입구 삼거리(10, 3/19.4)로 능선을 따라 완전히 타원을 그리며 원점회귀하는 약19.4km의 코스를 선운산종주코스라고 할 수가 있다

 

언제 : 2007. 3. 25(해의날) 흐림 가끔 해가 남


누가 : 신경수 박철민

 

어디를 : 선운산 종주코스(13산)

 

           오계봉(△154.3)      : 고창 아산

           형제봉(250)           :      =

           구황봉(299)           :      =

           노적봉(270)           :      =

           비학산(△307.4)      :      =

           국기봉(330)           : 고창 아산, 심원

           쥐바위봉(310)        :      =

           청룡산(△314)        :      =

           낙조대(천마봉 290) :      =

           견치산(△345.1)     :      =

           선운산(도솔산 330) :      =

           둔산(330)             :      =

           경수산(△444.3)     :      =         


 

종주거리 : 19.4km(영산북선운지맥 약12km 포함)


 

종주시간10:30 순수종주8:00(선운지맥5:00 포함) 휴식1:30 헤맴 0:50 기타 0:10


 

2007. 3. 24(흙의날)~25(해의날)

직원 MT경로 : 구시포해수욕장 명사십리             : 고창 상하

                      가미미해수욕장 영광원자력발전소 : 영광 법성

                      백제불교발생지                         : 영광 법성

                      영광 법성포 포구 고추장굴비 시식 : 영광 법성

                      청보리밭                                 : 고창 공음

                      풍천장어                                 : 고창 아산

                      선운산 동백호텔                        : 고창 아산

                      선운산(둔산)                             : 고창 아산

                      석상암                                    : 고창 아산

                      선운사 동백나무숲, 만세루  등      : 소창 아산   

                      송악                                       : 고창 아산

              

그동안 전출간 직원들과 전입온 직원들과 함께 1박2일간 환송회겸 환영회 행사와 직원 MT행사를 동시에 추진하고자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한다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 해수욕장 명사십리를 거쳐 그 동네에서 많은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분의 안내로 요즘 한창 제철인 알이 밴 쭈꾸미회와 점심을 거하게 한다

 

그리고 남진을 해 호남의 3대 피서지인 가마미해수욕장 근방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들러 해설원에게 여기 저기 들러 안내를 받고 “은평구 00직원들의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넣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해안도로를 따라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바닷가 와탄천이 서해바다로 빠져나가는 곳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서기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성인 마라난타를 기리는 백제불교발생지를 둘러본다

 

법성포의 법은 바로 이 성인 마라난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바닷가에 잘 가꾸어진 공원에는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다

 

보통 불교하면 떠오르는 가람의 형태가 아니라 완전히 인도의 형식으로 정교하고도 커다란 돌탑들을 연결하여 만든 입구를 들어가면 너른 광장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고 언덕에는 초대형 석탑 위에 불상조성불사가 한창이다

 

지나가는 길에 이 이국적인 공원을 한번쯤 둘러보고 난간에 팔을 고이고 바닷바람을 한번쯤 쏘이면 걱정 근심이 사라질 것 같으며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아주 그만이다

잠시 해안도로를 따라 법성포로 이동하여 그 유명한 “고추장굴비”로 포구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주 한잔 하며 갯내음을 원없이 맡아본다

 

제법 커다란 규모의 포구에는 모조리 영광굴비판매점이며 마을 뒤로 굴비를 말리는 시설이 있다고 한다

 

다른 곳에서 생선을 말릴 경우 파리 등이 꼬이나 이곳 영광에선 한여름에 조기를 말려도 그런 법이 없다고 하니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자연적인 그무엇이 영광굴비의 맛을 내는 모양이다

 

바구니에 담아 상표를 붙여 백화점으로 가면 30만원 이상짜리 굴비를 보통 한15만원선이면 살 수가 있다고 한다

 

다시 거꾸로 올라오며 공음면 선동리 그 유명한 30만평에 조성된 청보리밭에 도착을 했는데 아직 축제 기간이 아니라서 음식점 한곳만 문을 열고 객을 맞고 있으며 주차장이나 특산물 판매소 등이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그냥 갈수는 없는 일이라 덜 자란 보리밭 사이로 걸어가며 사진 한 장 찍고 선운사입구 22번 국도상에 있는 풍천장어집으로 간다

 

1인분에 18000원 하는 풍천장어를 아는분 덕으로 13000원에 흥정을 하여 저녁을 거하게 먹으며 송별회겸 환영회를 갖고 선운산관리사무소 동백호텔에서 여장을 푼다

 

내일은 관광팀과 산행팀으로 나누어 일정을 기획했는데 산행팀이 단 두명이라 할 수 있나 단 1명이라도 계획은 실천에 옮겨야 하니 직원 몇 명을 데리고 내일 관광팀이 올라갈 1시간반짜리 선운산 산행코스를 알려준다


새벽 일찍 선운산종주를 할 박철민과 함께 어제 남은 김밥3줄과 물1병을 챙겨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문을 연 집이 아무데도 없을 것 같았는데 관리사무소 옆 상가에 불을 켜논 집이 있어 간단하게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있으려니 날이 훤하게 밝아온다

 

도로따라 선운사입구 삼거리로 이동하여 22번국도를 따라 오른쪽 흥덕가는 쪽으로 잠시 이동하여 어제 저녁을 든 만나가든 풍천장어집 가기 전 오른쪽 산으로 올라간다

 

선운사입구 : 6:50

 

잠시 가시와 가지치기 및 벌목된 나무들을 헤치며 오르면 왼쪽에서 송신탑 오르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이후 임도따라 송신탑으로 올라 오른쪽 정상으로 오른다 : 7:10

 

정상은 조그만 묘1기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54.3봉 오계봉인데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고 온통 빽빽한 시누대숲이라 진행할 길이 보이질 않는다

 

오계봉 : 7:20

 

자 이제부터가 문제다 일단은 오른쪽으로 탈출을 감행하는데 시누대가 척척 넘어져 있어 도저히 탈출을 할 수가 없다

 

팔꿈치가 시큰거리고 아구힘이 다 떨어지도록 시누대를 제켜가며 헤매다가 올라서니 다시 묘로 나갈 수밖에 도리가 없는지라 이궁리 저궁리 해보나 방법이 없어 이번에는 좌측으로 시누대를 뚫고 나가니 좌측 아래로 송신탑 건물이 보인다


 

일단은 송신탑 있는 곳으로 내려가 둘이 상의를 해서 다시 잠깐 오르다 시누대가 나오기 전 왼쪽 사면으로 시누대가 없는 곳으로 트레버스를 한동안 하다보면 오계봉을 지난 능선으로 붙을 수가 있고 길은 없지만 능선길은 내려갈만하다


 

이래서 시누대 덕분에 초장부터 무려 40분이나 온 몸의 힘이 떨어지도록 길을 뚫었으니 오늘 일정이 순탄치만은 아닐 것 같아 내심 걱정이 되나 결과는 끝까지 완주를 한다


 

오계봉 지난 능선 : 8:00(40분 헤맴)


 

십자안부에 이르니 좌우 양쪽에서 오르는 길이 탄탄대로고 여러 가지 표시기들이 너풀거린다


 

오른쪽에서 오르는 길이 바로 삼인리 삼인초교에서 안부로 오르는 일반등산로 인 것이다     


 

십자안부 : 8:10


 

둔덕을 넘어 : 8:15


 

급경사 산죽길을 으르며 조그만 쌍석묘를 지나 : 8:30


 

납작해진 묘를 지나 : 8:40


 

계속되는 산죽밭을 오르면 등고선상 250봉 : 8:45


 

╠자안부 : 8:50


 

산죽정상 등고선상 또 나오는 250봉 좀 전에 지나온 봉우리와 합쳐 아마도 형제봉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형제봉 : 8:55


 

한참을 오르면 낮은 돌담안에 “통훈대부” 너른묘인 구황봉 정상에서 대전의 재넘이님 표시기가 반가워 전화를 넣었으나 꺼져 있단다^^


 

구황봉(299) : 9:10 : 9:15 출발(5분 휴식)


 

십자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면 능선은 서서히 북쪽으로 휘어지며 나중에는 북진을 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등고선상 270봉인 노적봉까지 올라갔다가 빽을 한 꼴이 되고 말았다 즉 노적봉은 종주코스에서 오른쪽으로 비켜나 있는 것이다


 

노적봉어깨 십자안부(230) : 9:20 9:30 출발(10분 헤맴)

  

십자안부에서 정면 산으로 오르는 능선에 있는 표시기는 모조리 무시를 하고 왼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갈 것 같지만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능선으로 나가게 된다


 

진행하며 보이는 거대한 몽둥이처럼 생긴 선바위 정상에 분재같은 소나무 2그루가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어찌 경외스럽지 아니하겠는가!


 

선바위 : 9:35


 

선바위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곧 이어 십자안부다

왼쪽 구암리 저수지에서 삼인리 도솔저수지를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150) : 9:40


 

편각으로 잘게 부셔지는 바윗길을 오르면 멀리서 보아 멋진 거대한 암봉 앞으로 오르게 된다


 

등고선상 230봉이다 : 9:55


 

뒤돌아 본 선바위는 녹색의 바다에서 독야청청하더라

암봉 오른쪽 사면으로 창날같은 암봉 4개를 지나 등고선상 230봉인 조망좋은 암봉 위로 올라서게 된다


 

등고선상 230봉인 암봉 : 10:00


 

계속되는 암릉을 내려가다 반암리 뜰 한가운데 마치 고양이가 배를 불룩거리며 앉아있는 듯한 작은 산모양이 특이해 도면으로 확인해 보니 아산초교 북쪽으로 있는 바위가 뱅뱅 둘러쳐진 등고선상 110봉인 병바위산이다


 

나는 아무리 보아도 병모양은 아닌 것 같은데 우리의 박철민군 말씀인즉슨 아마도 다른 각도에서 보았을 때는 병모양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라 그 말씀이 지당한지라


 

잠시 내려가다 양갈래길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천굴로 내려가는 능선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자안부에 오늘 중 처음으로 대하는 망가진 스텐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누가 돌맹이로 긁어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천굴 0.5km, 직진하면 비학산1.2km, 온길 병풍바위1.8km"라 하는데 병풍바위란 아마도 구황봉에서 왼쪽 반곡마을로 뻗은 여맥상에 있는 암릉의 파노라마를 일컫는 모양이다


 

╣자안부 : 10:15


 

완만한 오름길을 이제부터 지루하게 걷는 산행길이 된다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 : 10:30


 

지루하게 오르면 “고창000 1981재설” 튀어나온 삼각점이 있는 조그만 보도블럭 헬기장인 비학산 정상이다


 

여기까지가 오늘 종주 구간중 과연 1/3이냐 2/5를 왔느냐 가늠을 해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더라 좌우지간 아직도 까마득이 남은 종주길이다


 

그 옛날 1500산이라 닉네임으로 불리워지시던 분의 정상 코팅지 표시가 반가워 안부를 전하고 이틀이나 지난 김밥이 쉬었을까 걱정을 하며 요기를 한다


 

비학산(△307.4) : 10:40  11:00 출발(20분 휴식)   

  

직진해서 살짝 오른 둔덕에서 월성마을 내려가는 직진길도 좋고 오른쪽 서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서 오늘 가야할 희여재로 내려가는 길도 좋다


 

갈림길 : 11:05


 

급경사를 앞으로 가야할 청룡산 능선의 험악함에 뜨악해져서 한없이 내려서면 십자안부인 희여재이다


 

스텐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아산월성0.8km 직진하면 쥐바위1.1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도솔제3.2km 온곳 삼천굴 3.5km"


 

희여재(190) : 11:15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유순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T자능선으로 올라채면 좌측에서 오는 길이 상대적으로 흐릿한 영산북선운지맥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다음번에 할 선운지맥을 영산북기맥 구황산에서 출발하여 무장읍성 지나 한제산을 지나 733번 지방도로에서 올라채서 선운산종주코스와 만나는 지점이다


 

참고로 여기에 영산북선운지맥을 소개한다


 

영산북선운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고창 부안


 

백두대간이 덕유산 지나 함양 백운산 가기전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떨구고 이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 팔공산 마이산 지나 전북 진안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떨구고 또 한줄기가 전라남북도를 디긋자로 휘돌아 전남 광양 백운산지나 매화마을을 아우르고 망덕포구에서 긴 여정을 마감하는 산줄기가 있으니 이를 산경표에서 호남정맥이라 한다


 

이 호남정맥이 전북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을 지나며 무명 둔덕에서 서쪽 입암산 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니 바로 영산강의 북쪽 울타리를 치며 목포 유달산 바닷가  다순금마을에서 그 소임을 다하는 긴 산줄기가 있으나 산경표에는 그 흐름만 있고 이름이 없는지라 후손이 영산북기맥이라 이름을 짓고 종주를 한 바 있다


 

이 영산북기맥이 전라남북도의 도계를 따라 남하하며 방장산 문수산 지나 전북 고창군 성송면과 고수면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구황산 지난 둔덕봉에서 순수한 고창군 성송면내를 남북으로 가르며 서진하는 산줄기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으로 가는 산줄기라


 

그 흐름을 살펴보면


 

읽는방법 : 지명(삼각점△고도m, 거리km/거리누계km)


 

구황산(490m) 지난 둔덕(450m)-23번국도(49.3m, 3km)-181봉-

삼태봉(197, 1.5/4.7)-이후 비산비야 들판 구릉 논밭 도로를 헤집으며 대체적으로 북진을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성남1육교(50, 3.2/7.9)-△95.3봉-△120.8봉(3.5/11.4)-미륵골-796번지방도로-고창군 무장면내 무장토성 15번국지도(50, 5.5/16.9)-지내실 궁동마을을 지나 한제산(△209.7, 2.8/19.7)에서 해리와 고창읍을 이어주는 733번 지방도로(90, 1.7/21.4)에서 비산비야 구간도 끝이나고 본격적인 선운산도립공원내로 들어간다


 

선운산종주코스와 만나는 지점(250, 1/22.4)-국기봉(330)-쥐바위(310)-

(청룡산, △314, 1.4/23.8)-천마봉(낙조대, 290, 1.1/24.9)-

개이빨산(△345.1, 1.8/26.7)-선운산(도솔산, 천왕봉, 수리봉, 330, 1.5/28.2)-


 

선운산 도립공원의 최고봉 내이름과 같은 경수산(△444.3, 2.6/30.8)-22번국도 고막재-△20.6봉(3/33.8) 주진천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그 소임을 다하고 바다가 되는 약 34km의 산줄기를 이 지방의 아름다운산 선운산의 이름을 빌어 영산북기맥에서 분기하였으니 영산북선운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지맥능선(250) : 11:25  

  

조망이 환상 그자체인 바위 암봉들을 바라보며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거대한 칼로 싹둑 잘래낸 듯한 수직암벽인 거대한 암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 이번에는 거대한 암봉을 왼쪽 사면으로 뿌리채 돌아서 오른다


 

암봉 : 11:35


 

등고선상 330봉인 국기봉정상 직전 스텐이정주에

“갈길 왼쪽 사면길 청룡산1km 낙조대2.5km 온곳 희여재1km 330봉을 넘어서 직진을 하면 사자암1.5km 투구바위2.5km"


 

즉 진흥굴과 도솔저수지 사이에 있는 북진을 하는 능선을 따라가면 사자암 투구바위를 지나 도면상 자연의집으로 떨어지는 여맥능선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등고선상 330봉 국기봉 : 11:45


 

왼쪽 사면으로 내려가면 십자안부로 선운사와 해리면 평지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290) : 11:50


 

오름길에 많은 작은 케른들 속에 이채롭게 돌탑안에 작은 부처님을 모신 케른도 지나 오르면 만천하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고선상 310봉인 거대한 암봉위에 올라서게 된다 쥐바위라고 한다


 

쥐바위봉 : 11:55


 

짧은 암릉을 밧줄잡고 내려가면 스텐이정주에 “갈길 청룡산1km 온길 사자암1km 희여재1km”


 

잠시 내려가면 선운사 내려가는 길이 있는 ╠자안부에 이른다 : 12:05


 

천혜의 조망처인 암봉인 청룡산에 오르니 좌측 능선으로 해리면에서 오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고 몇 몇 산악회에서 많은 회원들이 단체로 등반을 하는 모습이 혼란스럽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진행을 하는데 나중에는 입힘이 없어 인사말 건네는 것도 힘들 정도더라^^


 

“고창408 1987재설” 삼각점이 있고 스텐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해리하련1.5km, 갈길 배맨바위0.4km, 온길 쥐바위1km"


 

왜 배맨바위인지는 모르지만 산행내내 조망터지는 곳에서 보이는 능선상에 언더로 이루어진 초거대형 바위를 말한다


 

청룡산(△314) : 12:15


 

이후 진행은 단체로 올라와 갈길을 알려주면서 진행을 하는 산친구들을 따라가는 산행이 이어진다


 

내가 보아서는 전혀 배맨바위 같지는 않고 거대한 코브라가 머리를 들고 목덜미의 비늘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그런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배맨바위 : 12:25


 

직원들한테 전화가 온다 어디쯤 오느냐고?

어제 알려준 코스로 1시간 반짜리 산행을 하고 마이재에서 선운사쪽으로 내려가선운사를 둘러보고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을 가지며 걸려온 전화다


 

“어때 문화재해설원에게 설명을 들으니 좀 알 것도 같지?”

“문화재해설원이고 뭐고 사람이 많아서 고창시청에 연락을 할만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그려?............”

  

사실 고창으로 MT를 갈 때 고창군청과 몇몇곳으로 연락을 취해 선운사에 도착을 하면 문화재해설원이 나와서 선운산내의 문홰재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것인데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도저히 차분하게 문화재를 둘러볼 엄두가 안났다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이라 누굴 탓하랴!


 

공연히 나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있으면 아니 되니

“우리는 아직도 빨리 가야 3시간 이상 가야하므로 기다릴 필요없이 출발하라”고 이른다


 

마음속으론 부안 격포 채석강을 들러 켜켜이 쌓인 해안가 바위절벽과 그 밑으로 너른 초대형 암반과 막힘없이 툭터진 먼바다 수평선을 느릿느릿 관람을 하고 온 백성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새만금 공사 현장과 홍보관을 둘러보며 변산의 빼어난 풍광에 취하다 오후 5시쯤 만나서 같이 갔으면 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해설원에게 해설을 못들었으니

여기서 잠시 우리 직원들이 둘러본 선운사와 그 주변을 살펴보면 볼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우선 주변 볼거리로 어제 지나온 곳을 제외하고


 

우선 시인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이 선운산 도립공원내 부안면 소요산 밑에 자리잡고 있으며

판소리의 대가 김소희의 생가가 흥덕면에 있고

이조 말엽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의 고택이 고창읍성 입구에 있다


 

동학농민혁명발상지가 공음면에 있으며 전봉준장군 생가터가 고창읍에 있다


 

그 유명한 일명 모양성으로도 불리는 고창읍성은 국난극복을 위한 국방관련 문화재인 사적제145호로 단종원년에 왜침방어를 위해 전라도민이 축성한 자연석 성곽으로 둘레가 1684m 높이 4~6m 면적은 5만평으로 하늘을 뒤덮는 노송과 빽빽하게 들어선 맹종죽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봄철에는 성곽내외의 벚꽃과 개나리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매년 중양절(음력 9월9일)을 전후하여 고창모양성제를 지내고 있는데 재등행진 관아체험 답성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와 유익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객과 군민의 한마당잔치이다


 

특히 고창읍성은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바퀴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어 연중 수많은 답성놀이 관광객들이 고창읍성을 찾고 있다  


 

사적제346호인 무장읍성은 태종17년 병마사 김저래가 주민과 승려등 2만여명이 동원해 축조하였다


 

세계문화유산(C-977호)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관내 85개소에 2000여기 이상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며 세계 최대의 고인돌 조밀지로 평가받고 있다


 

호남의 내금강인 선운산은 도솔산으로도 불리우며 1979. 12. 27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으며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하였으며 구름속에 신선이 누워 참선하는 곳이란 뜻을 담고 있는 절이다


 

한때 89개 암자와 3000여 승려들이 수도했던 국내 제일의 대가람으로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곳이다


 

산줄기가 길게 늘어진 타원형을 이루는 폐쇄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선운천이 흐르는 분지형태의 그 안에 선운사가 있으며 산줄기상에는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도열하고 있는 보기드문 산세를 지니고 있는 명소중의 명소다 


 

절 내부를 살펴보면


 

우선 바위병풍밑 수령500여년의 동백나무 3000여주가 5000여평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천연기념물제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이 있다


 

보물 제290호인 대웅보전이 있고 그 앞 절 한가운데 전북 유형문화재제53호인 만세루는 기둥과 대들보 등 부재 전체가 천연간목을 사용하여 건축한 매우 희귀한 양식의 건물이 있다


 

절 밖을 살펴보면


 

영광 불갑산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석산)군락지가 절 주변을 붉게 수를 놓는다

잎이 시든후 9월경 꽃이 피는데 그런 연유로 잎과 꽃은 영원히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한데서 통상적으로 “상사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


 

선운사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쪽으로 잠깐 내려가면서 우측 선운천변 절벽으로 붙어서 올라간 아름드리나무가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나무가 아니라 덩굴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사계절 푸른 덩굴식물로 드릎나무과에 속하며 10월경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천연기념물제367호인 송악이다


 

천연기념물제354호인 수령 600년 된 높이28m 둘레3m에 이르는 長沙松이 도솔암 주변이 있으며 보물제1200호인 절벽에 새겨진 동양 최대의 마애불상과 보물제803호인 참당암 대웅전이 있다


 

그밖에 기암괴석 바위병풍 아래 도솔암이 있으며 석상암, 동운암이 있고 용문굴, 진흥굴, 삼천굴 등이 있다


 

선운산의 특산품으로는

선운산의 무공해 복분자(산딸기) 열매를 6~7월경에 채취를 하여 만든 술인 복분자술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보양효과가 있고 피부를 곱게 해주며 머리를 검게 해주며 폐질환에도 효험이 있다 한다


 

특히 복분자를 먹으면 오강을 깬다는 말이 있어 예로부터 정력제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뱀장어가 민물에서 7~9년 성장하다가 산란을 위해 태평양을 회유하기 전 바닷물과 민물의 합류지점에 있을 때 잡힌 것을 지명과 함께 붙여 풍천장어라고 한다


 

피부미용 양기에 좋으며 특히 고단백의 스테미너식품으로 선운산에서 빚은 복분자술과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리라


 

단 주의할 사항은 너무 많이 먹었을 경우 그 힘을 주체 못하고 소화기관으로 전달되어 5분에 한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니 유념할 일이다


 

작설이란 참새혀를 말한다

곧 차나무의 어린잎이 참새 혀끝만큼 자랐을 때 채취하여 9번 쪄서 9번 말리는 “구증구포”의 정성스런 과정을 거쳐서 만든 차를 작설차라 한다


 

눈이 밝아지며 간이 좋아져서 머리가 명경지수처럼 맑아진다고 하여 선운산 명물 제1위로 꼽히고 있다


 

고창의 토질이 사질양토의 황토라

배수가 잘되는 황토 그리고 28~32도의 고온에서 재배되어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수박을 고창수박이라고 한다


 

수박생산량은 전북의 65% 전국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고창의 대명사로 불리워지고 있다


 

그밖에 해풍고추, 고창자기, 고창자수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  


 

이만 각설하고 다시 산행기나 쓰자


 

배맨바위를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준다

“낙조대1.1km"


 

많은 사람들이 숲속 너럭바위 여기저기서 전을 피고 즐겁게들 담소를 하며 산상파티를 하고들 있는데 우리 둘은 그저 조용히 그들 속을 헤집으며 수도승처럼 조용히 누가 붙잡을세라 후다닥 지나간다


 

아! 끝없는 철계단 현기증이 일어 잠시 난간을 붙잡고 정신을 가다듬은 뒤 한계단 한계단을 꼭꼭 짚어가며 내려간다


 

철계단 : 12:45


 

거대한 바위 2개로 이루어진 낙조대를 오르면 예의 그 스텐이정주가 반긴다


 

“온길 배맨바위1.1km 좌측으로 용문굴0.5km 직진 천마봉0.2km"


 

서해바다로 침잠하는 해질녘의 낙조가 일품이라 이름 붙여진 낙조대에는 해질녘이 아닌 한낮인데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시장통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찾아보기 힘들고 산상 정체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천마봉쪽으로 잠깐 직진을 하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길레 물어보니 맥없이 그냥 내려가는 길이라 한다

미련없이 뒤돌아서 용문굴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한없이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살짝 오른 봉우리가 천마봉인데 아래에서 보았을 때 말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한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암괴로 보이는 암봉을 일컫는다


 

낙조대(천마봉) : 12:50  12:55 출발(5분 헤맴)


 

절뚝거리며 십자안부로 내려서니 스텐이정주가 반긴다

“갈길 소리재0.6km 온길 낙조대0.4km 우측 용문굴0.1km”


 

용문굴이란 옛날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지을 때 방해를 해대는 용을 회초리로 때려서 내 쫒아내어 용이 도망가며 뚫어놓은 굴이라 하여 용문굴이라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굴이다

  

남들이 쉬고 있으니 우리라고 쉬지 말라는 법 없잖여..^^

사과 한개씩 먹고 길을 떠난다


 

십자안부 : 13:05  13:15 출발(10분 휴식)    


 

펑퍼짐한 너럭바위들 통나무평상을 지나 길따라 내려가면 펑퍼짐한 곳이 나오며 T자길이 갈길 선택을 강요하고 나선다


 

스텐이정주에 “좌측 소리재0.2km 낙조대0.8km" 오른쪽으로 무명봉 등고선상 310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다


 

좌측으로 잠시 가면 십자안부 소리재로 스텐이정주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해리2.0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참당암1.0km 직진해서 오르면 견치산0.7km"


 

소리재(230) : 13:25


 

완만한 능선인지 평지인지 모를 그러한 지역을 올라 시누대숲을 통과 ╣자길을 지나 또 좌측으로 묘가 있는 ╣자길을 지나간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부터는 인사하기 좋게 가끔 가다 한두명 정도만 지나다니는 한적한 등산로로 바뀐다


 

╣자길 : 13:40


 

견치산 정상인 줄 알고 올랐으나 조망좋은 너럭바위들만이 있을뿐 아직은 아니고 살짝 내리면 십자안부이다


 

십자안부 : 13:45


 

너럭바위 위에 조그만 돌탑이 있고 “고창409 1984재설“ 삼각점이 있는 조망좋은 견치산(개이빨산)으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남산도 울퉁불퉁 암봉들이요 그쪽 능선이 더 확실한 능선이나 종주코스 밖에 있는 여맥일 뿐이다


 

견치산(개이빨산, △345.1) : 13:50


 

정상 직전에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서 잠깐 내려가면 ╣자안부에 스텐이정주가 서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수리봉(도솔산)1.6km, 온길 견치산0.8km 소리재0.9km”


 

거리 표시가 매우 이상하나 그건 그런대로 지나가야 할 사안으로 그저 참고만 삼을 뿐이나 소리재에서 견치산까지 0.1km라는 것은 정말로 너무한 표현인 것 같다

  

여기서 잠깐 직진을 하면 길이 없어지면서 조망좋은 산 끝에 서게 된다

바로 발아래로는 참당암이 빤히 내려다보이고 사방으로 수해가 장관이며 가야할 도솔산과 그 뒤로 거대한 암릉이 하늘로 치올라간 경수산의 위용이 우리를 압도한다


 

좌측 도솔산쪽으로 진짜 한없이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묘한 이정목이 서있다

“좌측으로 등산로 없음, 우측으로도 등산로 없음, 갈길 수리봉(도솔산)0.7km, 온길 견치산1.7km"


 

지도에는 좌 연화리 연천동에서 선운사 자연의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등산로 없음이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좌우지간 무슨 사연이 있겠지 하며 오른다


 

오른쪽 아래 지척으로 참당사라는 절이 있으므로 참당재라고 불러본다


 

참당재(讖堂 170) : 14:10


 

급경사를 종아리가 터지도록 코를 땅에 박고 헉헉거리며 돌무지를 지나 스텐이정주가 나온다

“갈길 수리봉0.1km 온길 견치산2.3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참당암”


 

참당암 갈림길 : 14:35


 

이제부터 완만한 능선을 좌측으로 오르면 암봉인 도솔산(수리봉)이며 흔히 시중에 나와있는 등산책자에 천왕봉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로 선운사 바로 뒷산이다 그래서 선운산 정상하면 바로 이봉우리를 말하는 것이다


 

스텐이정주에 “갈길 마이재0.7km, 온길 견치산2.4km 참당암1km”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선운사로 직접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안내산악회 등반대장인 듯한 사람이 오는 산님들을 오른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선운산 도솔산 수리봉 천왕봉 다 같은 말이다

 

선운산(도솔산, 수리봉, 천왕봉, 330) : 14:40


 

쭉 내려가면서 나오는 안부는 아직 마이재가 아니다

얕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너른 묘 앞에 스텐이정주가 있는 마이재 십자안부이다


이곳이 바로 오늘 아침 직원들이 선운사쪽으로 하산한 곳이라 그 정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심원면2.5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석상암0.8km, 온곳 수리봉 0.7km" 석상암쪽으로 내려가면 선운사 가는 길이다


  

경수산쪽으로 오르려고 하니 햇빛비추는 묘안에 있던 남여가 합창을 해대며

“어디가요 가지마요........~~~~”


 

무슨 소린가 하고 잠깐 생각을 해보니 아마도 우리를 안내산악회 회원으로 착각을 하고 석상암쪽으로 내려가지 않는 우리를 보고 기겁을 한 것이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 있었더니 알아차렸는지 조용해진다


 

마이재(230) : 14:50  14:55 출발(5분 휴식)


 

그저 슬슬 오르면 약간의 너럭바위가 있는 등고선상 330봉인 둔산 정상으로 사과먹고 푹 쉬어간다


 

둔산(330) : 15:10 15:25 출발(15분 휴식)


 

내려가면서 직진하는 능선은 반대편에서 올라올 경우 암릉이므로 그 암릉 근방에 표시기가 있으나 무조건 길따라 돌아 올라야 한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서 내려가면 ╠자길이 나오고 : 15:30


 

더 내려가면 선운산 관광호텔쪽에서 올라오는 ╠자길 안부이다

 

이곳이 바로 오늘 아침에 우리 직원들이 동백호텔에서 올라선 고개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모습이 눈에 아삼삼 그려진다


 

스텐이정주에 

“갈길 경수봉1.0km, 온길 마이재0.7km, 우측으로 내려가면 관리사무소1.0km"


 

╠자안부 : 15:35


 

막판 오름길이라 그런지 만나는 사람은 한사람도 구경 할 수가 없고 힘이 들기는 왜 이렇게 힘이든지 그저 아무소리 안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주 서서히 오른다


 

기왕지사 차는 떠나 버린 것 그저 무심결에 급경사를 하염없이 오르며 바위 사이로 오르는가 하면 통나무 계단도 지겹도록 오르고 앞에 나오는 철계단은 또 무엇이냐


 

예전에는 밧줄이 매어져 있었던 흔적이 있는 죽어도 오르기 싫은 철계단을 한발짝 한발짝 짚어가며 오르면 내이름과 같은 옛날 묘 흔적이 있는 경수봉삼거리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선운사 관리사무소2.5km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경수산 정상으로 가는길인데 심원1.5km, 온길 마이재2.2km"라고 한다

 

경수봉삼거리 : 16:10


 

좌측으로 완만한 능선을 오르다 암릉길로 마치 신선이 노닐듯 하며 곰소만 앞바다를 조망해보나 가스로 모든 것이 뿌열 뿐이라 멀리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고 변산산줄기들도 하나도 조망이 안된다


 

암릉을 지나 잠깐 가면 묘구덩이인 듯한 부안308 1997재설“ 삼각점이 있는 파묘인 듯한 경수산 정상이다


 

영산북기맥상에 있는 산들을 제외하면 고창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우측으로 삼각형으로 우뚝솟아 뾰족하게 보이는 소요산(逍遙 △444.2)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생각 외로 좌측 심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우로 22번국도 주진천이 곰소만 바닷물이 되는 고막재로 내려가는 길도 그런대로 잘 나 있다

마지막 봉우리인데 쉬어가자는 박철민의 말에 따라 마지막 남은 사과 한개를 나누어 먹고 빽을 한다


 

경수산(△444.3) : 16:15  16:30 출발(15분 휴식)


 

동쪽으로 뻗은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가며 410m 정도 되는 둔덕에 이른다


 

16:40


 

내려가다 등고선상 33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삼거리에 스텐이정주가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좌측 등성이로 넘어서 가면 수다동2.0km이고 직진하면 관리사무소1.9km이고 온길은 경수봉0.6km"라고 한다


 

수다동이란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 주진천변에 있는 마을로 선운지맥능선도 아니고 선운산종주코스도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능선으로 동쪽으로 진행을 하다 선운산종주코스는 동남쪽으로 내려가고 수다동은 동북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그쪽으로는 길이 없으며 나뭇가지로 막아놓았는데 아예 이정주에 표시를 안해 놓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여기서 서울갈 교통편을 생각해서 그 끝을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잡기 위해 약간 틀어진 능선인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좋은 직진길로 내려간다

   

수다동 갈림길 : 16:45


 

잠시 내려가다 보면 우측 중촌 관리사무소 호텔옆 민박촌으로 내려가는 길이 대로이고 직진하는 길은 약간 흐릿하나 그 길도 탄탄대로다


 

╠자길 선운산호텔 가는 길 : 16:50


 

잘가꾼 원형 석곽묘들을 지나 : 16:55


 

급경사를 꼬꾸라질듯이 내려가며 여러개의 묘지들을 지나 시누대 숲을 빠져 나가면 어제 온 비로 계곡 물소리가 좋은 경운기길로 내려서게 된다


 

계곡 : 17:05


 

잠시 내려가면 조용한 계곡 안에 멋들어지게 지은 전원주택이 계속 나오고 한가하게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도 있어 조용한 삶이 부럽기만 하다


 

전원주택단지 : 17:10


 

민박집들이 나오고 음식점도 나오고 희여재나 청룡산에서 발원한 선운천다리를 건너간다


 

삼인동 : 17:15


 

우측으로 도로 따라가며 이런저런 특이한 업소들을 지나 관리사무소가 있는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버스터미널 : 17:20


 

그후


 

“서울가야 하는데 어찌 가야하남요?”

“흥덕으로 나가서 고속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시간이 조금 남아 돌솥산채비빔밥으로 산행을 접고 18:05분 출발하는 흥덕행 버스를 타고 흥덕에 내려 서울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에그머니나 좌석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방법이 있나 그래서 다시 정읍가는 버스를 타고 정읍에서 내려 조금 남은 시간에 또 캔맥주 한캔으로 시간을 보낸다

 

모든 경관을 사진없이 설명하려니 상당히 어려운 산행기가 되고 말았네 그랴..^^

  

추억거리 많이 만든 직원 여러분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직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