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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등산,대둔산. 보석사 은행나무-



進樂山(진악산) 중에 비박을 즐기는 후배님들과 만난 즐거운 산행

2020044022호         2020-05-23()


자리한 곳 : 충남 금산군

지나온 길 : 보석사 주차장-보석사-영천암갈림삼거리-도구통바위물굴봉-진악산정상-관음굴-진악광장

거리및시간: 5시간 17(09:31~14:48)    도상거리 : 5.8km <걸음 수 : 12,083

함께한 이 : 5(고송부님, 쵀재순(목탁), 민병준님, 민병준2님 그리고 계백)

산행 날씨 : 구름조금 있으나 비교적 맑음 <해 뜸 05:17, 해 짐 19:41,  ‘최저 13, 최고 26>


예기치 못했던 복잡한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생활리듬이 어긋나 일상이 엉망진창 뒤죽박죽돼 산행기록 정리가 어려운 형편이라 비상조치로 호남 병풍병장(보두)단맥, 매봉단맥과 이틀간의 진도 섬 산줄기, 그리고 북한산백운대 산행(20여일 동안, 5)까지는 기억이 맑지 못하므로 진행했던 코스와 사진만 블로그에 약식으로 갈무리하고, 이후 산행부터 정상적으로 기록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하고자 한다.

꼭두새벽 배낭을 꾸리며 세월의 흐름이 참 빠르다 생각한다. 4(2016-04-10)전에 다녀온 진악산 기억들을 더듬으며 ktx열차로 대전역에 하차해 광명역에서 출발하신 최재순님과 만나 택시로 부사오거리에서 시외버스로 금산터미널에 도착, 읍내 고송부님 자택에서 익산시에서 승용차로 달려오신 민병준님 일행과 합류한다. 택시를 불러 진악산 자락 보석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불자이신 최재순님이 부처님께 108배를 올리는 20분 남짓의 여유시간에 유서 깊은 사찰 구석구석을 차분하게 돌아볼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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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사에 만나 평온한 풍경-


보석사(寶石寺):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의 진악산 기슭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 중 하나였으나 조계종에서는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편성되어 있다. 당시에는 금산군이 전북에 속해 있어 전북 지역의 여러 말사를 관리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다. 금산에서 진안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고 일주문에 들어서면 운치 있는 전나무 길이 나온다. 절 안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인 대웅전과 승병장 영규가 머물던 의선각이 남아 있다.

남북국시대 헌강왕 11년인 886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창건자는 조구이며, 산에서 금을 캐어 불상을 만들고 봉헌했기 때문에 보석사라고 명명했다는 일화가 있다. 지금의 대웅전 건물은 임진왜란 중에 소실된 것을 대한제국 고종 때 명성황후가 다시 짓도록 한 것이다. 명성황후는 이 절을 중창해 왕실의 원당으로 지정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금산 보석사의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보석사에서 개울건너 천년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지정)를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보고 시멘트포장도로 따라 개울물이 흐르는 청아한 소리로 정신을 맑게 정화시키며 완만한 도로인데도 힘들고 고통스럽다. 이유는 요즘 운동은 덜하면서 열심히 주()님을 모신결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차 입을 벌리고 헐떡거리며 힘겹게 영천암삼거리 안내판에서 좌측 등산로를 따른다.(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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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 도구통(절구통)바위 주변-


개울물 소리가 들려오는 산허리의 너덜지대를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등산로에 서 있는 소방본부 119좌표로 300m가량의 고도를 높여야하는 구간으로 된비알의 연속이라 힘들어야 당연한 이치인데 조금전 부터는 조금씩 숨쉬기가 편해지나 했는데 근육까지 풀려 힘든지 모르고 나무계단과 산길이 교차하는 등산로를 사뿐하게 이어가 도구통(절구통 방언)바위에 이른다. 아무리 살펴봐도 내 눈에는 절구통으로 보이지 않으니 도구통바위라 명명함이 실감나지 않았다. 금산인삼과 진악산안내판에 새겨진 글자를 곱씹으며 오늘산행 중에서는 최고봉으로 진악산 보다 더 높은(2,8m) 작은 돌탑과 소나무가 자리한 물굴(735.1m)봉에 올라선다.(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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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 정상보다 조금 높은(2,8m) 물굴봉-


물굴봉(735.7m)을 두루 살펴보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한 나무사이의 평탄한 산길과 알맞게 험한 바위능선이라 좌우로 시원한 조망들이 눈을 호강시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금산고을의 주산인 진악산 정상에 올라선다. 산불감시초소 뒤로 정상석이 자리한다. 넓은 헬기장 한편의 이등삼각점을 확인한 다음 전망데크에 올라서 주변산세를 마음껏 감상하는데 5월의 땡볕이 부담스러워 나무그늘을 찾아 쉬면서 30여분을 기다려 일행들을 맞이한다.(12:22)


진악산(進樂山) 높이 732.3m로 충남의 산 중에 세 번째로 높은 이 산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민족의 영산 계룡산(845m)에 이어 그 높이와 산세를 자랑한다. 일찍이 계룡산, 대둔산, 칠갑산, 서대산 등 충남에서 내로라하는 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산반열에 오른 이 산은 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진악산은 또 산의 정상부에 바위가 많아 능선을 타면서 막힘없는 시야에 매료되기도 하는 산이다. 보석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진악광장까지(또는 그 반대) 종주를 하면 다양하게 다가오는 진악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금산읍 시가지와 그 언저리 천태산, 서대산, 갈기산 등 주변 명산들이 가까이 조망되는 풍광은 진악광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정상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와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특히 진악산에서 정상보다 조금 높은 물굴(735.1m)봉을 지나 도구통바위까지의 바위능선을 타고가면 금산이 자랑하는 개삼터가 전경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남이면의 산군들 너머 천등산과 대둔산이 우뚝 솟은 절경과 마주치기도 한다.             -출처 : 금산군 홈페이지 문화관광(높이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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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악산 정상에선 덕유산, 서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늘에서 점심식사하는 사이에 후배님들이 비박산행 차 진악광장에서 진악산정상으로 출발했다는 연락받았다. 늘어진 휴식을 끝내고 주변을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정상의 전망데크(비박전용지)가 자리한 정상에 올라서니 벌써 한쪽에 비박산행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젊은 부부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암벽등반지로 이름 있는 천등산과 대둔산을 조망하며 정상(헬기장)을 뒤로한다.(13:00)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관음굴(왕복350m가량)을 살펴보고 올라왔다. 진악광장(수리넘어고개)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금산군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얼마쯤 내려가다 등산로 정비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밝고 경쾌하게 인사를 나눈다. 커다란 비박배낭을 맨 산객과 교행한 뒤 엄청나게 큰 비박배낭을 짊어맨 후배 5(노금정, 곰발톱, 땅이, 겨울호수, 초면의 사내)이 줄지어 올라온. 익살꾼(노금정) 아우님께서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초대형배낭을 열어젖히고 불고기를 구워 10명 모두에게 술잔을 돌리고서야 배낭을 정리해 후배님들은 진악산 정상으로 우리는 하산하며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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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고장 금산읍내 전경, 진악광장- 


비박(野營, Bivouac) 독일어(Biwak)와 프랑스어(Bivouac)로는 야영을 뜻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는 텐트 없이 밤을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텐트를 사용하지 않는 노영을 통해 최소의 편의와 최대의 자연활용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가 사전적인 의미나 우리나라에서는 뜻이 조금 변형되어 실제로는 데크나 정자등의 인공 시설물에 안전하게 텐트를 설치하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동원된 또 다른 산행이며 취미생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악광장(수리넘어고개)에 내려서니 언제 불렀는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14:55)에 올라 금산읍 장터순대집으로 이동해 돼지머리고기와 순대를 안주로 하산주를 나누고 국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고송부님 자택에 들르니 텃밭에서 가꾼 상추를 내놓는다.

고송부님과 작별하고, 익산시에서 자동차를 타오고신 민병준님과 다음에 만나기를 기약한다. 금산터미널에서 최재순(목탁)님은 열차를 이용하려고 대전으로 출발하시고, 나는 금산-서울행 고속버스에 자리잡고 앉으니 졸음이 밀려왔다. 졸고 있는 사이에 강남터미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즐거운 산행을 했다는 마음에 발걸음도 가볍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시간 전철로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5-2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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