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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성산, 장원봉 연금정에서 조망한 나주 들판-

 

 

나주 금성산 <한수제-낙타봉-울음재>정상우회로(지뢰위험지대)

2020012007호       2020-01-30()

 

자리한 곳 : 전남 나주시

지나온 길 : 한수제-장원봉-낙타봉-오두재삼거리-울음재-금성산(국가시설물) 정상 우회로-생태숲길-복룡교차로(복룡정류장)

거리및시간: 5시간 57(08:36~14:33)  도상거리  9.8km <걸음 수 : 15,675>   산행시간, 거리 의미 없음

함께한 이 : 3사람(고송부님, 최재순님, 계백)

산행 날씨 : 맑고 포근했으나 미량의 소나기 지나감 ,  <해 뜸 07:38, 해 짐 17:53,  ‘최저 2 도 최고 9>

 

나주에서의 둘째 날은 산행보다는 놀며 쉬어가는 날이었나 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어제 못다한 태청지맥 산줄기를 보충(땜빵)진행한다면 바람직한 일이나, 동료들의 생각은 나와는 전혀 달라 나주에서 이틀이나 묵었으니 빠트리지 않고 찾아봐야 할 해발 450m의 높지 않은 나주시의 진산 금성산행을 생각하고 있으니, 이번산행에선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처지인지라 발언권이 약해져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함구하고 따르기로 한다. 식당을 찾아 아침식사 반찬으로 계란 후라이가 나오자 뜬금없이 소주를 시킨다. 아침부터 웬 술이냐? 말렸지만 소용없다. 조마조마 했는데 반주로는 과하다 싶도록 소주 각1병을 비웠는데도 부족했던지 마트에 들려 막걸리, 캔맥주, 소주로 배낭무게를 늘리는 태도가 못마땅했으나 어쩌겠는가? 아무튼 택시로 한수저수지로 이동해 산행복장을 꾸리는 사이에 두 분께서 앞장서서 나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금성산행을 시작하기에 안도하며 2층 팔각정자 앞 금성산등산 안내도에서 산행코스를 가늠해보고 계단에 올라서 동료들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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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제 들머리에서 만난 풍경들

 

錦城山(금성산)

한때 호남을 대표하는 도시였던 나주의 진산이 금성산(450.3m)이다. 산은 낮지만 나주평야의 저지대에서 솟구쳐 꽤 높고 험준해 보이고, 산줄기를 남북으로 길게 뻗치고 있다. 북쪽 끝자락은 광주시 광산구에까지 이르는데, 10킬로미터의 산줄기에 매혹적인 임도가 나 있다. 산의 서쪽은 깊은 산간지방 분위기이고, 동쪽은 무등산이 장중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주평야의 그 너른 들이 펼쳐진다. 평야와 산간지대의 접점에서 두 가지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산길이다. 알고 보면 간단치 않은 나주의 역사적 배경은 여정의 깊이를 더해준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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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산 장원봉 연금정 주변 풍경-


천년고도 호남의 중심도시 羅州市(나주시)

조선 팔도중의 하나인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시의 앞 글자가 합쳐서 이뤄진 全羅道 이름으로 글자로 풀어보면 전주와 나주로 가는 길이다. 호남의 중요한 중심도시인 나주시의 진산으로 그 자락과 계곡마다에 호남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길을 따라 금영정(팔각정 2)에 올라서니 호남인의 젓줄인 영산강 물길 양쪽으로 나주벌판이 한눈에 조망된다.  정상에 자리한 국가 시설물 때문에 등산객이 오를 수는 없으나 금성산 정상은 정녕봉(), 다복봉(), 노적봉(), 오도봉()4개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주시의 최고봉이며 멀리서 보기엔 나무가 빽빽해 육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바위산이다. 옛 노인들은 금성산을 숫산, 광주무등산을 암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온다광주시 광산구 방향으로 자락을 길게 늘어뜨리는 모습이 병풍과 같아서 그 곳 사람들은 병풍산이라 따로 부르며 금성산성(신령스럽고 영험한 금성 산신과 당제)호남을 지켰고 국왕이 축문과 제물을 내려 금성당제를 지내왔다. 야생난의 자생지로 유명해 난을 캐러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야생 차밭이 숨어 있으며 최근에 실시한 <금성산 자생식물 분포조사>에 따르면 645종의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산 전체가 보물창고다. 환경부 특정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보춘화와 분취를 비롯해 동백나무변산반도 이남에만 분포하는 호랑가시나무 등이 있어 앞으로 식물 보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산이란 공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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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문 주변 자생 야생 차나무 단지-

 

시간대별 진행코스

08:36 들머리(한수저수지)

08:42 2충 팔각정자(금성산 등산안내도)

09:04 희망의 문(물놀이장 계단 이정목)

09:10 돌무더기(삼각점 / 의자)

09:26 장원봉(261m 금영정 2층 팔각정)

09:51 행복의문 갈림사거리(이정목 / 사각정 / 자생차나무단지)

09:56 낙타봉(430m 금성산 등산안내도 / 화장실)

10:15 정상우회로 (지뢰매설지역 안내문)

11:28 오두재 (이정목 / 쉼터 / 금성산 등산 안내지도)

12:36 울음재 (쉼터/ 안내판 금성산 정상 우회등산로 )

13:03 무재(금성산 15 안내목 울음재1km 생태숲 낙타봉 1.9km)

13:24 임도 (이정목 숲관찰데크80m 생활체험관 650m)

14:17 작전도로 (이정목 / 금성산 임도 안내도)

14:33 영평리 831번 지방도 복룡교차로(복룡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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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재에서 금성산 정상 우회로, 복룡교차로-

 

낙타봉에서 ()님에게 당한 일격으로 산행의지 완전히 부러졌다.

산행이란 표현으론 낯간지럽고 거북이 걸음이란 단어가 적합도록 느리게 낙타봉까지 도착해, 벤치에서 자리를 펴며 무게를 줄여야 한다며 배낭에 저장한 주류(막걸리, 캔맥주, 소주)들을 차례로 빈병으로 만들었으니 온전한 산행은 이미 물건너 갔고, 긴장은 풀리고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힘들어하며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오두재 쉼터에서 닿을 쯤에 지나가던 구름이 무거웠던지 빗방울이 몇 방울 떨어진다.  호기라도 만난 듯 여기서 마감하라고 비가 내린다며 주저앉으려는 일행을 甘言利說(감언이설)을 동원, 이곳은 택시를 불러도 올 수 없는 곳이니 일단 자동차가 다니는 차도까지 내려가서 택시를 부르자 어렵게 달래 울음재에 닿는다. 이정목(금성산 정상 우회로)의 안내에 따라 가파른 경사로와 위태로운 바위와 철조망에 지뢰위험지대 안내문이 조밀하게 붙어있어 오금이 저리는 삭막한 길따라 생태숲 임도에 내려선다. 작전도로(금성산 임도 안내도)에서 찻길 따라 노안면 영평리 복룡교차로(복룡정류장)에 도착한다. 택시를 부르려고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는데 빈 택시가 지나가 손들어 잡아타고 나주역을 이동해 무궁화열차(나주-용산 =16:44-21:16)표를 매표하고 한 시간 남짓의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이용하려고 식당으로 달려가 하산주를 나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2-10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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