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자 : 2004. 2. 23(월요일)(11:00-16:30)


0. 산행코스 : 구룡사매표소--구룡사--세렴폭표--사라리평창--비로봉정상(1,288m)--계곡길--세렴폭


                  포--구룡사--구룡사매표소


0. 소요시간 : 5시간30분


0. 인 원 : 사랑하는 아내(순자)와 둘이서


0. 산행일기 : 2004. 2.22 일요일 강원도 원주에서 장인,장모 칠순 및 회갑 잔치를 처형집에서 무사히


마치고 늦게까지 술로 달랜후 2.23일 10:00에 일어난후 아내와 둘이서 치악산 산행을 준비한다.


부산에서 치악산 산행을 위하여 준비를 하고 원주에 왔기 때문에 등산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치악산 정상에는 흰눈으로 덮어져 있었다. 낮선 길이라 이정표만 보고 구룡사를


찾아 10:50 도착해보니 주차장에는 차가 그리 많이 없었다.


그렇다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차에서 내려 등산준비를 모두 마치고 구룡사 매표소에서 11:00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안내문에 13:00시 이후에 치악산 산행은 통제한다고 되어 있어 일찍 잘왔다고 생각했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오늘 산행에는 정말 좋은 날씨여서 산행하기 안성마춤이었다.


매표소를 지나 구룡사에 들어서니 도로가 눈으로 덮어져 있어 조금 미끄럽지만 아이젠 을 하기엔 조금


그래서 참고 구룡사 입구에 도착하니 여기서 부터서는 아이젠을 해야한다면서 대여 해주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참고 12:00시에 사다리병창에 도착해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산행을 하면 할수록 온 세상이 눈으로 덮어져 있어 그야말로 그자체가 장관이었다.


사다리병창을 지나서는 길은 없고 바위 위로 로프가 걸쳐 있어서 가족과 함께 조심스럽게 등산후 휴식


을 취한다.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비로봉 정상이 눈앞에 보이지만 끝도끝도없는 계단을 지나서야 비로봉(1,288) 정상에 14:00분에 도착


한다.


정말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동서남북이 온통 눈으로 덮어져 정말 멋있는 산이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기념사진을 찍고 바람을 피해 준비해간 컵라면을 먹고 아쉽지만 계곡길로 하산을 재촉 한다.


계곡길은 그렇게 산세가 험악하지는 않는다.


계곡길을 지나 한참을 지나서야 다시 사다리병참길로 15:40분에 도착하여 가족과 같이 근심을 풀고 구


룡사매표소에 도착하니 16:30분이었다.


가족과 같이 무사히 하산하여 도토리묵과 감자전으로 피로를 풀고 무사히 집으로 도착 하였다.


정말 멋있는 치악산 겨울산행 영원이 잊지못할 추억을.......


 








  

  

   

   



▣ 최병국 - 사진잘보았습니다. 눈꽃이 만발했네요. 사람도 없고...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 manuel - 두분의 잔잔하고 아늑함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아름다운 산행기입니다. 지난해부터 함께 입산에 참여한 아내로부터 불과 몇일 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82년인지(국립공원 되기전 이겠지요 ?) 한겨울 치악눈산에 들었다가,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에 채여 어떻게 탈출했는지 기억이 아득해요..." 라고요. 이런 아내의 비밀을 11년이나 모르고 있던 전 솔직히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100山이 넘게 젊은 시절을 한국의 산하에 가슴을 주었던 그런 아내와 올해는 좀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입산활동을 기대하기에 몇자 적었습니다. 두 분 행복하시며, 또 강건한 입산활동 하시길 바랍니다.
▣ 동생 영희가 - 좋은 시간이 되었겠네요.너무 멋있어요.다빈이와 수빈이도 눈이 쌓인 산이 너무 멋있다고 하네요...
▣ 영희가 - 그런데 언니 살이 좀 찐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