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경남 울산 오두산(824m)- 배내봉(966m)- 밝얼산(738m) 


  산행일자 : 2004년 3월 14일(일)
  산행참석자 : 창원51회원 남:3명, 여:4명(총 7명)
  날씨 : 맑음


산행코스 : 지곡저수지-무명봉-오두산(842m)-배내봉(966m)-헬기장-밝얼산(738m)-헬기장-지곡저수지


산행 시간 
   09 : 10 : 거리마을 도착
   09 : 20 : 지곡저수지 출발(산행시작)
   10 : 50 : 무명봉(10분휴식)  
   11 : 25 : 오두산정상
   12 : 15 : 4거리 이정표(헬기장)
   12 : 30 : 배내봉 도착
   12 : 30 - 13:50 : 점심 및 오수
   14 : 30 : 헬기장
   14 : 55 : 밝얼산
   15 : 20 : 헬기장
   16 : 09 : 장군폭포
   16 : 20 : 산행종료

산행시간 : 7시간 (점심 및 휴식80분 포함)
  * 보통의 산행시간은 아래 지도 하단 참조


산행 참고지도



배내골 주변은...

가지산, 상운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등 1000m급 영남 알프스의 유명산들은 빼어난 산세와 경치를 자랑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바람에 때로는 식상하기도 하고 번잡하다.

반면, 영남 알프스의 장엄한 능선을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은 별로 없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남알프스의 중심부 격인 배내봉에서 뻗어나온 한 줄기가 밝얼산, 또 한 줄기가 오두산이다.

다소 낯선 이름인 '밝얼산'은 '밝어리산', '밝얼재' 로도 불린다. '밝'자는 신불산의 '불'자와 함께 '광명'을 뜻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지형적인 여건 때문에 영남알프스의 장엄한 산군을 바라보면서 아직까지등산객 발길이 뜸하여 때묻지 않은 신선한 산행미를 만끽할 수 있는 거리마을에서 시작하여 오두산, 배내봉. 밝얼선까지 연결하는 원점회귀 산행도 꽤 추천할 만하다.(일부 퍼온글)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동부경남지역 '배내봉' 자료모음 참조



산행 후기


아침 7시경에 산행 준비를 하는데 HC한테서 전화가 온다. 잠이 덜 깼는지 술이 덜 깬건지 어쨌든 잘 알아 듣지도 못할 소리다. 오늘 참석이 어렵단다. 오늘 산행 후에 결혼 기념식으로 언양에서 그 말 많던 불고기 먹을려는 계획은 또 틀렸구나.

모이고 보니 7명, 3짝에 1 싱글, 늘 하던데로 2대의 승용차에 타고 김해 거쳐 언양IC로 빠져 나와 밀양으로 넘어가는 24번 국도를 타고 간다.
언양을 조금 벗어나 궁평버스정류장 조금 못 미쳐 등억온천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3분 가면 길천초등학교가 나온다. 이 초등학교 담으로 우회전하여 4거리가 나올 때까지 직진, 이 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4-5분정도 직진하면 하동마을을 거쳐 거리마을에 다을 수 있다. 거리 마을의 초입에 있는 지곡저수지 밑에 주차할 수있다.


지곡 저수지 입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산행 준비한다.  
지곡 저수지 조금 못 미쳐 산행초입을  알리는 시그날이 있다. 시그날을 따 라 농로를 걷다가 바로 계류를 지나 니 갈림길이다.
 좌측 길을 버리고 우측 길로 들어서니 바로 묘지군이 나타나고 비교적  넓은 산행로가 열려있다.
 
불과 1주일전에 향로산 산행시는 심한 바람에 아주 추운 날씨였는데 1주일 만에 거의 봄날이다. 
일부는 겉옷을 벗어 버리고 반팔 혹은 T- 셔츠 만으로 갈아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인이 별로 없는지 비교적 넓은 길에 낙엽잎이 잔뜩 쌓여있는곳이 많다. 심한 곳은 발목까지 빠진다. 산행로 주위는 활엽수가 잔뜩 자라 있어 여름이라면 햇빛을 잘 가려 줄 듯한데 오늘은 도리어 바람 한점 불어 오지 않는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90여분 오르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능선에 올라선다. 여기가 무명봉인 모양이다. 말 그대로 봉우리를 나타내는 표시는 없고 넓게 패여져있다.

처음으로 조망이 시원하니 가지산,운문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리의 홈지기가 이리저리 경치 사진을 찍고. 

이제 능선길이다. 바로 앞에 높은 봉우리를 보이는데 아마 오두산인 모양이다. 20여분을 오르막길을 오르니 오두산 정상이다. 여기도 정상석은 없고 방향 이정표에다 오두산 정상표시를 해 놨다.
송곳산-석남사 방향으로 많은 리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도산 산행은 주로 석남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모양이다.


오두산 능선

 

 

15여분 후에 좌측으로 거리마을로 가는 하산길이 나 있으나 무시하고 직진,  다시 40여분 후에 넓은 갈대밭이 나타나고 평편해 진다. 배내재에서 올라오는 4거리이다. 직진하면 배내봉, 우측 배내재, 좌측은 계곡길로 따라 거리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정표 중에 우리가 지나온 오두산이 0.6km로 표시되어 있다. 거의 50여분 온 길이 0.6km라니 아마 표시가 잘못된 것인지 오두산재를 말하는지 잘 모르겠다. 가끔 산에 다니다 보면 거리표시가 너무 다른 경우가 많은데 관리하는 곳에서 정확하게 표시해 줬음 좋겠다.

 

 

 

배내봉 에서 본 간월산 신불산 능선

 

 

4거리에서 빤히 보이는 배내봉 정상에 서니 영남 알프스의 전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오두산에서 배내봉 까지는 거의 산행인을 만나지 못한 반면에.   배내재에서 배내봉을 거쳐 간월산으로 연결되는 종주능선을 가는사람  오는사람등 산행인들이 많이 마주친다.

 

  

배내봉에서 본 능동산과 멀리 가지산 운문산 능선

 


배내봉 정상에서 이제 하산길이니 점심을 먹잔다. 12시 30분, 약간 이르기는 하지만 이제 하산길만 남았으니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넓은 갈대밭, 오랫만에 봄날 처럼 따뜻한 날씨. 점심을 먹고 위스키 탄 커피 한잔 한뒤 전부 갈대밭에 들어 눞는다. 30여분이 지나도 출발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산행 시간 맞추겠다고 YH 과 BH는 곧 출발한다. 대개의 산행인은 배내봉에서 간월산 방향인데 우리는 배내봉에서 좌측으로 걲어 드니 산행인이 전혀 없다.

가파른 내려막길, 얼었다 녹은 흙길이 질퍽거리며 미끄럽다. 둘이서 먼저 출발, 30여분을 오니 갈림길이다. 주 산행로는 작천장 가는 길이고, 우리가 가려고 하는 길은 희미하게 난 좌측 길로 걲어야 한다. 헤어질 것이 염려되어 여기서 기다린다.

40여분을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다. 전화를 하니 이제 출발이란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식사후에 따뜻한 갈대밭에서 CH가 잠이들어 깨울 수 없었다나 어쨌다나...

갈림길에서 10여분을 올라오니 조그마한 헬기장이다.

이제는 하산길인데 능선 쪽으로 빤히 밝얼산 정상이 보인다. 전임 회장님이 오늘 산행이 약하니 저산까지 갔다 오잔다.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를 한다.

헬기장을 지나 내려오니 다시 넓은 산행로로 연결된다. 조금전에 우리가 갈림길에서 좌회전한 그 길이 헬기장을 우회해서 연결되는 길이다. 아휴 그럴거면 그냥 직행할걸.....

어쨌든 헬기장을 지나 잘 닦여진 길을 가니 곧 우측으로 길이 나있다. 아마 등억리로 가는길인 것 같다. 계속 넓은길은 따라 가니 밝얼산 정상을 우회해 버렸다.
아마 이 넓은 산행로는 바로 순정마을로 하산하는 길인 듯하다. 이 길에서 밝얼산 정상은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넓은 산행로을 살피니 비교적 뚜렷하게 밝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있었다.

뒤돌아 밝얼산 정상에 올랐다. 밝얼산 정상에는 바위로 되어있으나, 정상석은 없고 누군가 쌓은 돌탑만 조그마하게 놓여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뛰어났다 . 영남 알프스의 전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밝얼산 정상에서

 


순정마을로 가는 넓은 산행로에서 좌측으로 밝얼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희미하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록 우린 놓쳤지만...

헬기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산시작, 산행로가 뚜렷해서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아주 가파른 길이 30여분 지속된다. 겨울이거나 눈이 많으면 많이 미끄럽겠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다.
 


 

장군폭포

 

20여 분을 내려오니 국제 신문에서 말하는 장군  폭포가 나타난다. 지금은 물이 없어 큰 장관은  이루지 않지만 물이 많으면 장관이겠다. 폭포를  지나 20여  분 내려오니 큰 마을 도로에 도착한다.
차를 주차한 저수지까지는 5분 정도로 산행을 끝냈다.

산행 후 10여분 거리에 있는 언양온천에서 산행의 피로를 푸는것으로 끝냈다.



▣ 이수영 - 안녕하세요? 이웃에 사는 이수영입니다. 늘 칭구들과 함께 다니시는 님의 산행이 부럽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늘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 이우원 -
#창원51 회원 - 감사합니다!! 저희 창원51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혹, 이미 눈치채셨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저희 창원51산행기는 매주 순번제로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쓰고 있답니다. 이수영님의 산행기를 기다려가면서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산행하시고, 읽을 때마다 감탄해마지않는 훌륭한 산행기도 계속적으로 부탁드립니다~~~ ^ ^*
▣ 이두영 -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 영남 알프스와는 인연이 있어며 가능하면 매주 토요일 영남알프스의 숨어있는 곳을 찾고 있읍니다 멀리서 영남 알프스의 숨어 있는곳을 찾아 다니시는 열성이 대단 하심니다 지리산에 100넘는 골짜기가 있듯이 영남 알프스에도 50개가 넘는 골짜기가 있어 찾아도 찾아도 끝이 없읍니다 참고로 원점 회귀산행 차량 때문인것 같으데 산에 다니시는 분들이나 시골[산골]사람들은 마음이 좋으므로 한분만 지나가는 차를 세워태워 달라하여 부탁하면 될것 같은데 어덯하실지요 좌우간 제가 살고 있는 주위를 자주 찾아 주시고 좋은글 오려 주셔서 잘 읽었읍니다 건강하십시요
♧ 유익한 조언의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산행시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산행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