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 나 외 2명

 산행코스 : 사기막 화야산 뾰루봉 하산

 산행시간 : 8시간 20분(휴식시간 1시간 포함)

 일  시 :  2004년 8월 7일

 

  

  

1. 출발에서 도착까지

  청량리역에서 07시 05분 기차를 타고 청평역에 08시 09분에 도착하여 휴식 및 산행준비물(막걸리, 안  

  주 조금)을 준비한 후 택시로 삼회2리(사기막)로 이동(택시비 10,000원)하여 매표소까지 10분정도 도보

  이동함.

  그런데 매표소에 왜 돈을 받는지 이해가 안된다, 국립공원도, 도립공원도 아닌데….즐거운 산행을 망

 칠까 그냥 주고 올라간다.

  

2. 매표소에서 화야산까지

   우리는 화야산을 거쳐 뾰루봉을 넘어 청평댐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지도상 화야산 정상까지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기에 다소 긴장하며 오르기 시작하는데 수량이 풍부한

   완만한 계곡길이 40여분 이어지고 이내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정상 약 680여미터를 남겨놓고 우측 능선길과 좌측 직선코스가 나타나 직선코스를 선택하여 오르는

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우리는 곧바로 우측능선으로 치고 올라가 정상으로 향했다.(우측 능선길이 좋

듯함)

   화야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것보다는  가까워 정상에서 50분동안 타지에서 오신 산님들과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시간을  너무 지체했다)

  

3. 화야산에서 뾰루봉까지

화야산까지 안내도 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뾰루봉까지 2시간 40분인 시간도 단축될거라 믿었는

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능선길은 대체적으로 잘 나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고,

뾰루봉까지는 7개정도(?)의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보기보다 오르막이 길지는 않아 일반 산님들을

크게 어려울 것이 없으며, 중간에 15여미터를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는 길(흙길)이 있는데 나무 등을

잡고 내려가면 되는데 위험하지는 않다.

뾰루봉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4시 15분. 김밥을 먹으며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화야산이나 뾰루봉이나 조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능선에서도 조망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바람 또한 시원하게 불지 않아 기억에 남는 산행은 아닐 듯 싶다.

  

4. 뾰루봉에서 청평댐으로(하산길 주의)

   지도를 보니 뾰루봉식당으로 내려가는길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하산키로 하고  방향을 잡는다.

   먼저 뾰루봉식당 안내간판이 나오고 그 길 따라 산님들의 표식이 선명하여 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40여분을 내려왔는데 그 많던 산님들의 표식도 갑자기 끊기고 길도 없는 절벽이 나온다. 난감하다

   다시 올라갈 수 도 없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있는지 우리는 고민하며 길을 찾아 헤멨으나 길을 찾

   지못하여  결국 우리는 뾰루봉까지 다시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back을 한다.

   올라 오는 길에 주위를 살펴보아도 다른 길은 보이질 않는다.

       개발에 땀나듯 16시 10분 뾰루봉으로 다시 올라 왔다.(산에 다니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다. 아마 시간

       을 한두시간 여유있게 잡지 않았더라면 어둠속에서 하산하였을 것이다.

 

 5. 진짜 하산길

       화야산 큰골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길을 찾다 보니 뾰루봉식당 가는 길 우측으로 하산길이

       하나 보인다. 뾰루봉식당 간판이 그 길앞을 비스듬이 가로막고  화살표도 좌측 식당쪽으로 되어 있

       어 일반 산님들은 무심코 지나쳐버리기가 쉬울 듯 하다..

       아마 뾰루봉식당길은 분명히 있는데 그 길은 찾기가 쉽지 않았고, 다른 산행기에도 우리와 똑같이

       길을 찾지 못하였다는 내용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뾰루봉식당 방향으로 하산하실분들은 길을 정확

       히 숙지 하지 않으면 다시 올라오거나 길이 아닌 숲을 헤쳐 내려가야만 한다.(경사 심하여 위험함).

       우리는 뾰루봉에서 뾰루봉식당이 아닌 우측길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하산길은 좋았다 5부능선까

       지는 .

       철탑에 도착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탓인지 풀에 가려 길이 보이질 않아 15분정도 헤멨

       고, 철탑을 가로질러 직진하는 길을 찾았다.

       이제야 길이 제데로 된 것 같다, 하산직전 작은계곡이 있어 웃통을 벗고 서로 등에 물을 부으며 산

       행의 피로를 씻어냈다.

 

6. 하산완료시간은 17시40분 

    예매한 기차는 이미 떠났고 인근 식당에서 물동냥을 한 뒤 마침 오는 택시를 타고  청평역으로 이동

    하였다.(택시비 7,000원)

 

우리는 여유있게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도가니수육에 소주 한 잔씩 걸친 뒤 귀가하였다.  

   별로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