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곤신봉

2007년 1월 4일 목요일
날씨 : 맑다가 흐림 시계양호



 ♣ 선자령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선자령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겨울이면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그 바람이 빚은 상고대 . 산행 또한 800m대에서 시작하기에 거산의 장대함도 쉽게 맛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해안이 훤히 보이고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겨울산행의 최적지로 꼽는 이유일것이다. 그러나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북풍을 정면으로 맞아야 하기때문에 방풍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대관령과 선자령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를 이루는 대관령 주변은 일단 눈이 쌓이면, 겨울 내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개 눈 주는 곳마다 아름다운 눈세상이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눈밭을 감상하기에 좋다. 부드러운 구릉과 낙엽송 무리의 어울림은 그림처럼 다가온다.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양떼목장이 있고, 횡계리 하이랜드 네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소를 대규모로 방목해 기르는 삼양목장이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약 4.5km 거리로, 눈이 무릎 이상 빠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 북쪽 곤신봉까지는 7.5km쯤 되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은 이 대관령 - 곤신봉 간 백두대간 능선을 가다가 대개 동쪽으로 이어간다. 서쪽 삼양목장이나 한일목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동쪽 강릉 방면의 하산길은 세 가닥이다. 노약자들이 여럿 있는 팀은 최단거리 코스인 선자령 - 초막골 길을 택하며, 조금 더 길게는 선자령 - 낮은목 - 보현사 코스, 가장 길게는 곤신봉 - 대공산성 코스를 택한다. 이중 날씨와 기호에 따라 달리 선택하도록 한다. 노약자가 많거나 대간 능선의 바람이 너무 매서우면 선자령에서 초막골로 빠지도록 한다.
(독도주의 : 초막골쪽 길을 잘못들면 매우 가파르고 위험함)

낮은목 - 보현사 코스는 겨울 계곡 풍경까지도 즐기려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계곡 상부는 매우 심한 급경사 길이다. 바위 아닌 흙으로 세울 수 있는 가장 급한 경사지가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게 급하다. 그러므로 이 길은 노약자 팀은 삼가야 한다. 수없이 갈짓자로 꺾으며 계곡에 내려선 이후는 계곡을 아홉 차례 양쪽으로 건너며 보현사까지 이어진다. 반드시 아이젠이 필요한 코스다. 대공산성길은 다소 길게 겨울 능선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대관령에서 곤신봉 지나 보현사 아래의 산불감시초소까지 총 13km쯤 되는 거리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구 대관령 휴게소 - 선자령 왕복 코스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흔적 : 대관령-새봉-선자령-낮은목-곤신봉 왕복-대관령휴게소(약 15km 4시간30분)

*대관령-곤신봉 구간 왕복은 약 15km쯤 된다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적설량이 많을 때는 시간, 체력을 고려해야 하므로 보통 걸음으로는 휴식, 식사포함 5시간~6시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혹시 적설량이 시원치 않으면?
쓰잘데 없는 배부른 걱정을 업고 갔으나 그러나 그것은 실로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겨울산행 최고의 날이 되어버렸다
허풍을 한 스푼쯤 더 넣어 표현한다면 숨이 멎을 것 같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선자령이 0.3km이라니
도대체 왜들 이러시나??
강원도에서 쓰는 줄자가 따로 있는걸까?
소위 국립공원이라는 치악산에도 엉터리가 있었는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국사성황당비석을 뒤에 두고 오르는 길 라라랄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비로소 제대로인 이정목을 만나
왼쪽의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고샅길을 택하면 만나는 이정목 선자령 4.7km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린주목을 심어논 작은 산등성이를 넘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능경봉 아래 고속도로 준공비가 보인다
저 길을 택하면 제왕산과 또 하나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으로 오르는 길이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제왕산이 선명하게 들어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달랑달랑 깃발이 된 서리꽃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서리꽃이 얼음꽃으로 변신
햇살을 받아 투명하다
보석처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풍력발전은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이 회전력으로 발전기를 구동해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을 기존 전력계통에 연결하거나 직접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이다.
풍력발전시스템은 바람이 가진 에너지를 흡수·변환시키는 운동량 변환장치, 동력전달장치, 동력변환장치, 제어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는 대관령, 태백 등 산악지역과 제주 해안지역이 풍력발전의 최적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93년에 제주 월령, 지난해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에 이어
올해는 국내 최대 육상풍력단지인 강원풍력단지(98MW)가 조성됐다.
(한국 신.재생에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풍력기가 선자령의 상징?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무선항공표지소에 닿기 전 선자령과 대관령으로 나누어지는 지점에서(이정목 있음)
 곧장 선자령 표시를 따르지 않고 대관령 표지쪽을 따르게 되면 무선항공표지소 담장을 끼고 돌게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새봉에 있는 전망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강릉 방향으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새봉 서리꽃 길을 따라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하늘과의 어울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무아지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새봉 서리꽃 터널을 빠져 나와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서리꽃이 아닌 얼음꽃이 열린 나무(투명한 보석나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풍력기
작년에 왔을 땐 몇 기 안되었는데 셀 수도 없이 많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절묘한 조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린주목 들여다 보고, 얼음꽃과 놀고, 서리꽃 터널에서 얼마나 해찰을 했던지 후미를 겨우 잡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선자령 고스락이 저만큼 보이는데
선자란?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인을 말한다
그 선자 참 넉넉하다
대관령까지 832m나 올려놓고 시작하는 걸음이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선자의 품 넓기도 하다
그러나 옆으로 잘못 새면 푹 빠진다는 사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하얀 눈 위에 뭔 발자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황병산이 다가오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서리꽃 터널속에서 낮은목 방향으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낮은목에서 푸른 젊음들이 하얀 눈밭 위에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 가는 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에서 제일 먼저 턴해서 오시는 노익장을 만난다
에긍 언제 곤신봉까지 가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외로운 섬의 등대 같은 한 대장님과 임ㅇㅇ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 가는 길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에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곤신봉을 향해 진군하는 개미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초지에 덮힌 눈이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쌍둥이같은 봉우리 왼쪽이 선자령 정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눈이 쌓이면 풍경은
곱게 화장한 여인의 얼굴이 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달려라 달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름답던 하늘이 이즈러지면서 회색칠을 하기 시작하니
아름답던 사물이 쫓기면서 드디어 매몰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여기도
동쪽으로만 밝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뻑이 간 뇨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으 태권V 죽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지금 시간 오후 세시인데 벌써 어둡다
대관령 해발 832m라는 표지판이 있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관에서 풍력기가 설치 된 곳을 지도에 표기해 놓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풍력기에 관한 모든 자료를 모아 논 에너지전시관


너무 아름다운 산행이어서 말은 달면 달수록 사족이 된다
눈이 시리도록 싫컷 담은 그 풍광들 마음에 철철 넘치도록 담아왔으니
마음이 괴롭거나 지저분해질 때 살짝 꺼내어 보자
하얀 설원을 그리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