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6일 월요일 맑음 (북한산 진달래능선)

산성매표소-중성문-대동문-진달래능선 -백련사-백련사매표소

 

 함께한님=산내음 꽃사슴 산이슬 솔향기 봄소녀 다래 피아니 산새 산내들 산울림 여니 옥자김 여니님친구

.봄소녀친구 산내들친구 물안개(16명)

 

 햇살이 고운 9월 이 좋은계절.. 가을에... 그리운님을 만나러 가듯 산으로 향하는 마음이 설레인다.

 오늘 산행은 불암산사고 이후 꼭 2주만이다.

 우리님들도 보고싶고, 그동안 산행을 쉬며 관절이 안좋아 치료받던 많은님들이 얼굴이라도

보자고 만나는 모임이다.

 북한산 계곡에서 소풍놀이하자고......

근 일년만에 보는 님들도 있고 ....

전에는 북한산을 주름잡던 우리님들, 산에가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서 못온님들,

많이 참석하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얼싸안는다.

 

 방장이 다리가 불편하니 지팡이에 의지한체 천천히 계곡길로 접어든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도 살랑살랑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하늘을 나는듯 가볍다.

일주일에 두번씩 10년넘게 일상처럼 다니던 산을, 2주째 꼼짝못하니 정말 스트레스받아 답답할지경이었다.

 산에오니 아프던 머리도 상쾌하고......

중성문을 지나 대동문 갈림길에서 컨디션이 안좋은 팀은 대동문으로....

건강한팀은 청수동암문-승가봉-비봉 -진관사 코스로 나눈다. 어쩜 8명씩 반으로 갈라지는지....

우리 팀은 천천히 쉬면서 대동문으로 오른다.

전에는 다람쥐마냥 날아다니던 산새님 피아니님 허리 무릅 관절때문에 많이 고생한다.

 우리나이가 되면 왜 그렇게 관절이 부실해지는지....(운동을 꾸준히 했건만)

아픈 우리님들 빨리 완쾌되어 함께하길 빌어본다. 대동문에 도착 넓은 광장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들로 시간가는줄 모른다.

 저렇게 산을 좋아하는데 몸이 안따라주니.....(정말 좋다를 연발한다)

이렇게 우리님들이 걱정해주워 아픈다리가 빨리 좋아지는듯하다.

우리산방이 태어난지 4년이 조금 안되었지만 창단 맴버들이 건강이 안좋아 걱정이다.

 자식들 결혼시키고 손주볼나이에 이제는 훨훨 산으로 들로 여행하며 즐길 나이들인데.....

산이라는 메게체가 맺어준 인연 (인터넷동호회) 여인들의 끈끈한정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그냥 산성계곡으로 하산하자던 계획을 바꿔 진달래능선으로 향한다.

진달래가 곱게피던 계절에 오곤 정말 오랫만이다.

모두 천천히 쉬며 걷는다. 인수봉, 만경대가 한눈에 펼처지며, 비봉으로간 팀들한테 손폰을 하니 잘 안터진다.

서로 조심하라며 격려하며 절뚝거리며 걷는 내모습이 안스럽던지 자꾸만 안부를 묻는다.

 진달래능선에서 백련사쪽으로 내리막이 좀 가팔라 은근히 걱정을 하며 하산하던 우리님,

집에가서 밤새 아팠다고한다.

함께한 우리님들 만나서 반가웠구요.우리 아프지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요,

저는 많이 좋아졌구요.

한달후에 갈 공룡능선 캔슬안되게 부지런히 치료하고 운동해서 올가을 멋지게 장식합시다. 산행을 시작하며 하늘빛이 너무 고와서.... 야생화도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이름모를 야생화 갈대숲도 지나고... 단체 대동문 진달래능선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망경대 진달래능선에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