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삼인산과 병풍산은 겨울철에 미끄러운 눈길의 큰 부담이 없이 원점으로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 부담없는 좋은 산행코스이다.

담양군 수북면 수북초등학교 네거리에서 국제청소년야영장쪽 국도로 1km 정도 가면 102번 광주시내버스회차지점에 이르며 광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오시는 경우 여기에서 내려서 국도를 따라 3백미터쯤 걸어가면 삼인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

푯말을 따라 삼인산에 오르면 50여분만에 아무리 추운 겨울철이라도 별 큰 어려움없이 산에 오를 수 있고 삼인산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파른 길(4-50m)을 내려서면 편안한 산길로 20여분 가면 병풍산으로 가는 임도에 다다른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은 진짜 편안하고 환상적인 코스이다. 20여분가면 만남재에 이른다.

이 임도에는 대전면 한재골에서 바로 오는 산책객들도 많이 보이는데 병풍산을 한재골에서 바로 오르면 쉽게 병풍산에 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등산의 맛은 덜하고 삼인산을 통하여 임도를 거쳐 만남재에서 병풍산정상까지 오르면 3시간여의 멋진 등산길이 된다. 병풍산의 신선봉아래 만남재에서 가파른 산길을 30여분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안부에 이르는데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병풍산 정상을 통하지 않고 능선 바로 아래에 나있는 용구샘 가는 길로 해서 산허리를 돌아가면 병풍산정상능선(822m)의 얼음깔린 미끄러운 길을 밟지 않고도 병풍산을 종주할 수 있으며 병풍산 동쪽의 천자봉가는 주능선에 합류한다(30여분).
병풍처럼 막아선 산의 허리를 돌아가기 때문에 남향의 따사로운 햇빛이 비치고 군데군데 식사하기 좋은 장소도 발견할 수 있다.

병풍산주능선길에 이르러 천자봉(810m)까지 오는데는 30여분소요. 병풍산과 삼인산 멀리 장성 백암산과 내장산, 동쪽으로는 담양의 추월산과 지리산까지도 보인다. 남쪽으로난 능선길로 하산하시든지 더 동쪽에 있는 용구산을 거쳐 용흥사쪽으로도 가실 수 있고 용구산가는 산허리에서 쪽재골(용구산과의 사이골짜기)로 내려갈 수 있다.

천자봉에서 남쪽능선으로 하산하면 국제청소년수련원가는 국도로 다시 내려오게 되며 바로 앞은 대방저수지(50여분 하산-소나무숲이 울창하고 호젓한 멋진 하산 길-800미터고지에서 내려오는 길이니 좀 길다)

대방저수지에서 다시 102번 시내버스종점까지는 1km남짓.

총 5-6시간의 산행 종주코스로 산행의 시작점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어서 좋고 겨울철 지나치게 미끄러운 얼음길을 피하고 따사로운 햇빛과 호젓한 산길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삼인산 사랑 홈페이지(http://saminsan.cafe24.com)를 참조.


▣ 김정길 - 동,서,남 어느쪽에서 보아도 삼각뿔처럼 솟아오른 삼인산 ! 한재에서 바심재까지 8폭의 병풍처럼 어우러진 기암괘석의 보고 병풍산 !! 참으로 좋은 산을 홈페이지까지 열어보이시며 소개하시니 반갑고 감사합니다. 탱크 사격장이 아니라면 불때산까지 아우르는 병풍능선일텐데 불때산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그 지역의 명산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삼인산사랑님의 건투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