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백무동-천왕봉)

산행일시: 2011년 2월 6일

산  행 자; 나 홀로

산행코스: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원점회귀)

산행소요거리:15km  산행소요시간;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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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아침여명..

 

지리산을 찾으려고 전날 배낭을 꾸려놓는다.

모닝콜소리에 살며시 일어나 따뜻한 차 한 잔을 보온병에 담고..

차량에 불 지피니..새벽 2시50분이다.

오늘은 목적산행이다. 제석봉에서 운해와 함께 일출을 볼 수 있을까 하고...

백무동에 도착 산행준비를 하는데 차가운 겨울바람이 볼을 스치며 지리산 소식을 전한다. 하늘엔 별 하나 보이질 않는다.

 

 

04/20:백무동 탐방지원센타

05/30;참샘

07/10:장터목대피소

07/20~08:22;제석봉

09/00;천왕봉

10/00:장터목대피소

12/20:백무동 탐방지원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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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담으려고 앵글을 맞추니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쳐 몸이 흔들렸던 모습.. 

 

 

하동바위를 지나는데..눈이 밟힌다.

오르는 길이라 스틱에 의지하며 참샘까지 조심스럽게 오르고 졸졸 흐르는 약수 한 모금 표주박에 담아 마시니 꿀맛 같다.

아이젠을 착용하고..혼자에게 마법을 건다. 소지봉까지만 힘내자고..

망 바위에 도착하니 불 켜진 장터목대피소가 보인다.

그리고 40여분 후 장터목대피소를 도착하는데..

저 멀리 붉은 여명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은 제석봉 어느 고사목에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몸뚱이는 나의 것이 아닌지 오래 되었나 보다. 내 뜻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힘들게 제석봉을 오르는데..

찾아 나선 운해는 보이질 않고 얄밉게도 일출은 카메라도 꺼내기 전인데..벌써 인사를 한다.

사진 한 장을 담으려고 앵글을 맞추니 이번에는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친다.

손가락이 감각이 없어진다.

사진 찍는 것은 뒤로 하고 얼른 바람을 피해 몸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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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피해 몸을 낮추고 기다려본다 다시금 햇님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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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하는데.

그렇다고 도를 닦으러 온 것도 아니고..

가끔씩 산자락을 접하다보면..보고 싶은 사물이 있어 찾은 것인데..

사물은 보인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아니면..德이 부족한가?..

천왕봉으로 갈까 말까??..제석봉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 1시간을 소비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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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가한 천왕봉은 처음 본 것 같다.아무도 없다..ㅎ

 

 

사진은 산행 길에 덤으로 하는 취미생활이라 다음기회로 미루고 결국은 천왕으로 발걸음이 옮겨간다.

소재가 없다보니 카메라를 꺼내기조차도 싫어진다.

주능선에는 눈이 단단한 얼음으로 변해있고 연무 가득해 시야도 답답하다.

한적한 천왕봉서 중봉 눈길 한번주고 오던 길을 뒤돌아 원점 회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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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바위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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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바위 출렁다리 주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