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가을은 정녕 사색의 계절인가?

가을을 타는건 남자라고...

그럼 난 秋男?

아마도 난 春夏秋冬 男이라고 보면 맞을거 같다.

雪嶽에서 시작된 단풍은 지금 남쪽을 향해 급속히 진행중이다.

北에서 南으로...

사실 올해의 단풍은 예전과 다르게 그렇게 곱지 않은데...

가을에 이상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탓이다.

그런데도 고거이 뭐라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모르겠다.

안 가면 보고 싶어지고 갔다 오면 실망하고...

아마도 전국의 사람들이 다 내장산으로 발길을 돌렸나 보다.

물론 내장산의 애기(아가)단풍을 보고 싶어서일게다.

葉紅,人紅,水紅...

입(단풍)도 붉고 사람 옷도 붉고 물속에 비친 모습도 모두가 붉다.

人山人海란 표현이 적절하다 하겠다.

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隊員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내 뜻대로 되는게 있을까?

그렇게만 살수 있다면 幸福할텐데...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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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출발후 처음으로 도착한 불출봉에서 바라본 내장 저수지

가을 가뭄으로 저수지의 속살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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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 할 望海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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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봉에서 정읍시내와 멀리 西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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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해야 할 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까지.

뒤쪽으로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의 모습까지 깨끗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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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봉의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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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봉에서 탈출하면 먹뱅이골을 거쳐 내장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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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를 기준으로 말 발굽 형태의 내장산은 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을 거쳐야 전부를 탈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행락객들이 많음)로 인해 까치봉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

호남의 5대 명산(지리산,월출산,천관산,변산=능가산)이며 한국의 8景답게 특히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공원이다(1970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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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련암이 보이고 뒤로는 아름다운 서래봉이다.

사실 서래봉을 경유해 벽련암에서 곧장 내장사로 내려와 애기단풍을 보는 여유로운 산행도 권할만한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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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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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내장사와 장군봉쪽으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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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연자봉에서 左로 가면 케이블카쪽으로해서 내장사로 하산하고 右로는 장군봉을 거쳐 유군치에서 추령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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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의 모습

저 곳을 가면  내장사를 구경할수 없고 사실 가도 특별하게 볼게 없는 곳이라 산악회에서 코스로 잡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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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문필대지만 계룡산은 관음봉,연천봉,문필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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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불 타고 있는 내장사 경내의 단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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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바로 뒤 갈림길

이곳에서 까치봉쪽과 전망대를 거쳐 연자봉쪽으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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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 같은 모습

단풍과 노란 은행잎 그리고 담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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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촬영 갔을땐 정말 이쁜 단풍이였는데...

유일하게 있는 내장사 앞쪽의  五色단풍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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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진행하면 불출봉과 벽련암을 거쳐 서래봉으로 오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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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경내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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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고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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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경내를 빠져 나와 계속 걷는중에 길 중앙에서 찍은 모습

 

 

@에필로그

 

들머리를 출발해 아마도 3시간 넘게 걸은거 같다.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만 지체,정체가 되는게 아니라 요즘은 산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들 얘길한다.

      "아이고 마 이렇게 사람들 많은데 왜 왔는고?"

사실 그러면서도 또 이런 고생 길들을 나선다.

산 길은 그렇다 치고 내장사에서 제일 먼곳인 제5주차장까지 걷는 길은 아스팔트라서 발에서 불이 난다.

차량 두대에 많은 대원들을 이끌고 진행하다 보면 시간도 많이 흐르고 무전기로 확인해보니 벌써 탈출을 했어야 하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내장산은 7~8개의 봉우리 산행을 다 하고 내장사를 거쳐 주차장까지 진행한다는게 사실 쉽지가 않다.

내장사에서도 몇km를 걷든지 아니면  연세드신 분들은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그것도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물론 고생을 해야 추억속에 많이 남는다고 한다.

이런 고생을 하고도 내년이면 또 찾게 된다.

아마도 마술에 걸린듯...

隊長이 몇시까지 하산하라 일러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면 도저히 시간을 지킬수 없는법...

 하지만,

지킬려고 노력하는게 옳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다른이게 피해를 줄수가 있다.

"나 하나쯤 늦어서야" 하는 이런 생각들은 버렸음한다.

분명히 약속은 지키려고 있는 것이다.

이젠 우리도 문화의식이 바뀔때가 되었고 어찌보면 늦었다고 볼수 있다.

korean time이란 단어가 없어지길 정말 기대한다.

선진국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한 세상 아닌가?

산에 오는 사람들만이라도 성숙한 행동으로 산악인다운 모습으로 다른이들의 모범이 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이제 오늘 개인적인 여행과 산행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물론 산꾼이 가면 어딜 가겠는가?

매년 늦가을 마지막 단풍으로 변하는  한라산의 모습을 기대하며 떠난다.

난,

영원한 산꾼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을뿐이다.

그게 내 소망이고 꿈(Dream)이기 때문이다.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