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jpg
img.jpg
-용각산 정상의 자연석을 이용한 정상석, 700m  가까운 고도의 설경-


비슬용각단맥<달()과 관계된 주요 언론기사 많음은 우연의 일치일까?>

2241024010호           2024-02-24()

자리한 곳  : 경북 경산시청도군
지나온 길  : 팔치고개-팔치산-임도-용각산-곰티재-시루봉-679.2m-용산리갈림길-부야리-한의원주차장
거리및시간: 8시간01(09:24~17:25)          ※ 도상거리     :  13.9km <보행수(步行數)    :  23,121>
함께한 이  : 3(고봉부님최재순님, & 계백)
산행 날씨  : 흐림 쌓인 눈으로 보행 어려워 <해 뜸 07:12     해 짐 18:20    /    ‘최저 1,     최고 7>

img.jpg
-청도역에서 마주친 개화를 시작한 산수유꽃이 반갑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아픈 2월, 엊그제 새해를 맞았는데 끝자락이다.
(23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무인 달탐사선 '오디세우스'가 1972년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2년 만에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힌 보도를 뒤로하고 현관문을 나서며 생각해보니, 2월도 아니 벌써 스물 네번째 날이라니 세월이 너무 빨라 놀랍기만 하다.  2월은 다른 달들보다 2~3일씩이나 모자라 보통은  28일로 짧은 달이나 4년에 한번은 요술주머니를 슬며시 열면 하루가 늘어나 29일로 변하는 재미있는 달이다. 올해는 29일의 윤달이라 첫(1일)날을 목요일로 시작해서  목요일(29)로 끝나는 흥미 넘치는 달이나 개인적으로 아픔으로 가득한  2월 아픔을 희석해 보려는 바램으로 청도역에 내려서 택시타는 곳으로 가다가 개화를 시작한 산수유꽃과 마쳤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춰서니산수유꽃이 오늘이 무슨날인지 아시냐? 말을 걸어오기에 둥명스럽게 모른다고 답하니 그럼 제가 알려드려도 될까요? 그래 알려주길 부탁한다 답하니 2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니나를 침공한지 2년되는 날이고정월대보름이므로 오곡밥 먹고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는 날이라고 알려주며, 공부좀 하시라고 얄맴지 않은 충고에 기분 상하지는 않으나 강력한 편치를 날려 정신이 얼얼하다.
img.jpg
img.jpg
img.jpg
-용각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장쾌한 설경이 사방으로 펼쳐져 시원하다-

비슬용각단맥   :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지형도 도엽명 동곡영진5만지도 : 412, 438
비슬기맥 경산시 남천면청도군 매전면청도읍의 삼면지점인 용각산어깨(650) 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용각산(692.9, 0.3)-공재봉(371.8, 3.1/3.4)-20번국도 곰티재(290, 0.7/4.1)-효양산(578.7, 1.8/5.9)-비룡산(685.7)어깨-시루봉(677.8, 2.1/8)-679.2-대남바위산(730, 2/10)-522.7봉어깨-건태재 도로(2.1/11.9)-명진교회(1.1/13.2)-593.5-575.6(2.2/15.4)-오래산성(1.4/16.8)-713.3(2.1/18.9)-285.5-임도(1.5/20.4)를 만나 임도따라 중앙고속도로 (1.5/21.9)를 지나 청도읍 휴호리 58번국도 지나 동창천이 청도천을 만나는 곳(0.7/22.6)에서 끝나는 약2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출처 : 신경수 우리산줄기 이야기-

정월대보름 오곡밥보리수수)   : 음력으로 1월 1(설날지나고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경사스런 날로 예로부터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말이 전해오고 있고삼국유사에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로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다섯가지(, 보리, , 수수, 팥)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과 약밥으로 풍요를 기원하며땅콩호두잣 등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를 깨물어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는 주술적 차원으로 부럼을 깨며 그해의 좋은 운과 건강을 빌었고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뜰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각자의 액막이 문구를 내걸고 불을 질러 액운을 떨치고 안녕과 화합을 비는 세시풍속이나 코로나19로 주춤하다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켰다.
img.jpg
img.jpg
img.jpg
-2월의 설경까지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용각산 정상 주변-

용각산(龍角山)   : 청도군 매전면 두곡리와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에 걸쳐 있는 높이 692.9m 산이다.
선의산 남쪽으로 불쑥 고개를 들어 올린 산으로 용이 땅을 뚫고 하늘로 승천하면서 생긴 것이라 하여 명명되었다고 한다. 특히 용각산은 자욱한 비안개가 내릴 때 운무에 덮이는 광경이 마치 선계와 같아 '용각모우(龍角暮雨)'라고 하여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용각산 정상 부근의 바위에는 말 발자국의 형상과 바위에 말고삐를 맬 수 있는 기묘한 바위 구멍이 있어 옛날 장수가 용마를 매어 두었다가 용마를 타고 청도 앞산, 즉 남산의 지맥인 와우산까지 날아갔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 선의산과 용각산을 연계하는 산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큰 오르내림이 없는 완만한 송림숲으로 이어진다. 두 산은 특히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청도,대구, 밀양, 창녕의 크고 작은 준봉들의 꿈틀거리는 모습은 오래도록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img.jpg
img.jpg
img.jpg
-용각산 전설에 전해오는 용바위, 장군 바위, 용샘-

용각산 전설  : 세 가지의 전설로 구성되어 있다첫째는 용각산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관한 것이고둘째는 장군 바위와 용샘의 이름에 관한 것이며셋째는 농바위 이름의 유래와 농바위 옆 약수의 효험에 관한 것이다각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유래이다청도군에 실재하는 용각산과 산에 있는 장군 바위용샘농바위를 증거물로 하고 있어 사실성과 진실성을 보장받는다.              -1991년 발간청도 군지수록-

청도군전국 최대규모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개최
대보름인 24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전국에서 몰려온 4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전년도에 이어 높이 20미터폭 13미터의 달집이 전국 최대규모에 걸맞은 웅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특히올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읍·면 풍물경연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민속예술의 명맥을 잇고 주민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정월대보름을 기념하는 소원문 써주기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떡메치기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청도군수는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드는 갑진년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도군 보도자료-
img.jpg
img.jpg
img.jpg
-팔치산 삼각점, 리본으로 정상을 알리는 당산, 시루봉 풍경-

정월대보름 설경이 장관인 용각산행을 마감하며
산행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사전을 뒤적거려 용각산을 찾았는데 이게 뭡니까? 산이아닌 뜬금없이 기침가래 및 목의 염증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 용각산) ,형태 백색의 미세한 가루로서 특유의 방향과 맛이 있다성분 Apricot Kernel 행인 0.83mg/0.3g Powdered Licorice 감초가루 8.3mg/0.3g (글리시리진()로서 0.21mg) Powdered Platycodo... 백과사전에 기록된 내용대로 산보다는 약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청도 고을의 주산으로 당당하고 품위 있는 산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줄기 용각산행을 보름날 행하고 있음도 의도하진 않았으나 기분 좋은 우연이다. 일몰이 가까운 시간이라 탈출한 부야리-한의원주차장에서 청도역까진 거리상 5km 남짓으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데, 달집태우기 행사장(청도천 둔치)으로 몰려든 인파와 차량들로 문자 그대로 인산인해(人山人海) 발 디딜 틈 없는 현실 앞에선 청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기사께서 덜막힌 골목길을 누볐으나 속도를 내지 못해 상당한 시간 소요됐고, 식당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는데 운 좋게 테이블 하나를 차지했으니 어찌 행운이 아니겠는가?
청도역엔 KTX철로가 없으므로 새마을과 무궁화 열차만 1일 15회 왕복한다일주일전 무심코 열차표를 예약했으니 느긋한 마음으로 승차시간에 맞춰 승차하니 내자리에 다른 승객이 앉아있다. 때마침 지나가던 여객전무에게 확인을 부탁하니 내차표가 잘못으로 새마을(19시 19)열차가 아닌 새마을(18시 19)열차란 판결에 시간을 확인하니 현실이다. 당황스러웠지만 어쩌겠는가나이 탓인지 자꾸만 실수가 늘어가니......여객전무안내로 매표담당자에게 인도, 우선 승차한 열차표부터 끊었는데 입석이었다. 규정에 따라 열차출발 후의 수수료공제하고 환불신청하고 대전을 지나며 좌석이 있어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촌극(寸劇)을 치르고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2320분이 넘었고 공항철도와 6호선 막차로 귀가하니 날짜가 바뀐 지 30분이 지난 시각이다.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허전한 가슴으로 멍청한 사건사고로 얼룩진 하루를 씁쓸하게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4-02-27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