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시골을 다녀온 관계로 산행을 못하여 지난 주에 올리지 못한 산행기를 늦게 나마 올립니다. 모두들 즐산하시고 행복한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o 산행일시 : 2004.7.18(일) 11:31~17:19(어프로치,휴식 포함 5시간48분)

o 산행장소 : 불암산 정상(508m)~석장봉(m)~범천봉(406m)~덕능고개~314고지~수락산 도솔봉(504m)

o 산행거리 : 측정못함

o 산행인원 : 집사람과 함께

o 준 비 물 : 물5병(대1,얼음물 대1,소3), 컵라면과 뜨거운 보온 물, 인절미, 오이, 쵸코파이 등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 ~ 중계역(지하철 분당선 및 8,5,7호선)
- 중계역 ~ 불암산 학도암 아래 현대APT 원암유치원 앞까지 : 택시이용(3,000원)
- 귀가 : 당고개역~태능입구~오리역(4,7,5,8호선 및 분당선 지하철)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집에서 출발~분당 오리역 : 09:17~09:30
- 분당 오리역~중계역 : 09:35~11:17(복정역 환승 10:05)
- 중계역 ~ 불암산 학도암 아래 현대APT 원암유치원 앞까지 : 11:20~11:31
- 귀가 : 당고개역(17:25)~태능입구(18:30)~오리역(20:30)


o 시간대별 산행코스

- 11:31  불암산 학도암 아래 현대APT 원암유치원 들머리 출발
- 11:51  학도암 입구 약수터
- 12:00  삼거리 안부( 10번종점 1.1km, 학도암 0.4km, 정상2.2km)
- 12:32  봉화대 헬기장(420.3m)
- 13:00  불암산 정상(508m)/15여분간 휴식
- 13:27  석장봉
- 14:00  덕능고개
- 14:15  철조망 끝지점/점심식사(26분간)
- 15:21  24번 철탑/넓은바위(314m)
- 15:47  전망대 바위
- 15:52  수락산 도솔봉(504m)
- 16:20  탱크바위 아래 바위/10여분간 휴식
- 16:50  수암 약수터/석천약수,석가사
- 17:00  학림사 갈림길
- 17:17  당고개역

* 상세한 코스별 시간대는 작년 산행기 참조




o 산행준비 및 시작

어제는 장대비 속에서 알찬 산행을 하지 못한 탓에
오늘은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하는 산행을 나선다.
3주만에 나서는 함께하는 산행이다.

09:17분경 집을 나서 오리역에서 09:35분에 열차에 오른다.
오늘은 집사람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불암산 암릉을 오르기로 하는데…
암릉이라고 하니 집사람은 겁부터 먹는다.

분당선 복정역, 8호선 천호역, 5호선 군자역에서 환승하여
7호선 중계역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한다.
중계역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이 11:17분경이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 찾아보지만
변해버린 버스번호와 탑승정류장이 애매하여
어쩔수 없이 택시로 이동……
학도암 아래의 현대APT에 도착하니 11:31분경……
원암유치원을 지나 학도암 방향의 계곡으로 향한다




o 신행후기



어제 내린 국지성 호우로 인하여 물소리가 유달리 콸콸거리는 계곡을 따라 오르니
기분 또한 최고이다. 이 같은 여름철은 계곡이 제일……
앞서 오르고 있는 부부 산객을 따라 우리 부부도 너털지대를 올라서니…
학도암 아래 넓은 공터…

곧장 우측의 계단을 올라서서…
많은 물이 쏟아지는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오름을 올라선다.

천천히 오르는 우보 걸음이지만
오랜만에 따라나선 집사람이 계속 뒷쳐진다.
땀구멍이 넓어 졌는지???? 얼굴에는 온통 땀 범벅…………

10여분을 올라서니 10번 종점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치는 안부…………
이정목에는 우측 10번 종점 1.1km, 뒤 학도암 0.4km, 좌측 정상 2.2km라는 표시..
능선의 오름을 따라 올라서는데,,,,
집사람이 보이질 않아 기다린다.

오늘도 예감에 산행속도가 1시간이상은 지연될 것 같다는 생각………
기다렸다가 다시 천천히 오르지만
점점 더뎌진다.
갈림길에서 10여분을 기다리고 휴식을 취하는데도………
오랜만에 따라 나선 산행이 힘드는 모양

12:32분경 봉수대인 헬기장에 올라서고………
곧장 내림을 내려서 깔딱고개를 지나고
거북바위를 통과한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코스에서는 이젠 손으로 끌어야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이런 곳에 데려왔다”고 짜증이다…

밀고 당기며 정상에 올라서니 13:00경……
들머리에서 1시간 30여분이 걸린 셈……
평상시보다 30여분이상 경과된 것 같다.

마치 여승이 쓰는 모자인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정상의 모습……
국기봉에서는 태극기가 세찬 바람에 휘날리고,,,,
또 다른 이름인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그래서 산 중턱에는 천보사라는 절도 있는 모양…..

인절미 떡을 먹으며 15여분 이상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쉬원한 바람과 발아래 펼쳐진 APT군을 바라보며.,,,,,,
그래도 즐거움을 만끽하는 집사람,,,,,,,

비온 후의 구름이 꽉 낀 날씨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오른 불암산,,,,
오르는 암릉구간에서 아이스케끼를 파는 아저씨…
그리고 라면과 막걸리를 파는 이동센타……

이들을 뒤로하고 곧장 내려서 석장봉으로 향한다.
석장봉의 넓은 공터에는 막걸리를 마시는 산꾼들이 대부분……
쉼 없이 곧장 덕릉고개를 향하여 능선을 이어간다.

실낱 같은 로프를 잡고 올라서 범천봉에 올라서서
휴식없이 내리막을 내려선다.
간간히 보이는 경비용 교통호의 말뚝을 지나며……
10여분이상의 내림능선을 내려서니 덕릉고개의 동물이동용 다리를 건넌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7~8명의 단체 산객들을 뒤로하고
올라서니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우측으로 돌아가니 방향을 알리는 리본들이 길을 안내……

지난번 불암~수락 종주시에는
덕릉고개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남양주방향의 예비군교육장에서 공동묘지를 따라 올라,,,,
흥국사 절 뒷편으로 올라서니 능선의 군부대 철조망이 끝나는
철문 옆으로 올랐었다.

그런데 오늘은 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기로 마음먹고
철조망 좌측을 따라 계속 진행,,오르락 내리막하며
10여분이 지날 즈음,,,
뒤에서 집사람 왈…….
“도저히 더 이상 못 가겠으니, 당신 혼자 갔다 오란다”
화도 치밀지만 일단 철조망 끝나는 지점에서 식사를 하고
동막골로 내려가자고 하고서는 먼저 달린다.

먼저 철조망을 지나 길 옆 적당한 곳에서
컵라면, 커피, 인절미 등 점심식사 준비를 한다…
식사준비 완료하니 집사람이 도착………
“일단 라면을 먹고,조금 가면 하산길이 있으니 내려가자고…………”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었다”는 것……
그런데 어제와는 다른 라면 맛이다……
오랜만에 산행에서 같이 먹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25분간의 식사시간과 휴식을 마무리하고 14:41분경 출발…
곧 좌측 동막골 1km 하산지점에 도착,,,,,
하산을 하자고 하니
도솔봉에 올랐다가 가는 것과 바로 하산 것과 어느 정도 시간차이냐고 묻는다.

약 1시간 반 내지 2시간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하니
오름을 따라 올라선다…..

15:21분경 24번 철탑을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함께하는 넓은 마당 같은 바위에 올라서니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꽉 차 있는 상태….
고스톱을 즐기는 분…… 과일을 먹고 있는 분……
술을 마시고 있는 분들……아예 쭉 뻗어 잠을 청하고 있는 분….
다양한 모습들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곧장 올라서서 오름을 치고 오르니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바로 보는 불람산의 능선이 까스속에 까마득하게 이어진다.

손짓하며 지금껏 걸어온 능선을 복습하고
다시 오름을 올라선다.
5분 후엔 도솔봉에 도착………

집사람은 도솔봉에는 올라가지 않겠다고,,,,,,
어지럽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우회하여 내려서기로 한다.

이제는 하산길……
우뚝 솟은 탱크바위 아래 바위에서 오이와 쵸코파이를 먹으며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계속 내림길……

로프의 암릉구간을 내려서며 학림사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계속 우측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16:50분경 수암약수터를 지나며,,,, 빈 물통에 약수물을 가득채우고,,,
이어서 석천약수터,,, 그리고 석가사 뒤쪽으로 능선을 올라
학림사에서 내려오는 도로와 도킹……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17:19분경 4호선인 당고개역에 도착……
인근에 있는 직장동료 N부장에게 연락……
태능입구역에서 하차,,,,
쉬원한 생맥주로서 오늘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