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4년 08월 08일(음력06월23일) 날씨: 흐리고 맑음

  산행지 : 불암산과 수락산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 :은행동~학도암~봉화대~불암산(정상)~406봉~덕능고개~540봉~수락산(정상)~홈통바위~524봉~509봉~동막골(주공아파트)

  산행시간 :6시간50분

  

               개  요

불 암 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다. 전체 면적은 약 162만평 정도이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산의 모습이 송낙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한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 정상에 올라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불암산 제2봉인 해발 420m의 봉우리에는 불암산성지가 있다. 이 산성지는 대동여지도에도 산성지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규모는 약 3백보 정도이다.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암벽타기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산로와 약수터가 10여개나 된다.

 

불암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타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수많은 절벽, 바위틈에 난 소나무와 괴목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불암산. 언 듯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하나, 불암산(507m)은 산길이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편안한 산이다. 가볍게 오른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 비봉, 보현봉 등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암산의 절정은 철쭉으로 치장한 봄에 볼 수 있다. 바위와 나무, 그 사이사이의 철쭉 그리고 그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불암산은 상계동과 남양주시를 잇는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638m)과 마주보고 있다.

 

그래서 불암산은 보통 수락산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등산인이 많다. 또 산 이름이 불교적인 느낌을 주듯이 산자락 곳곳에 불암사를 비롯하여 많은 사찰이 있다. 불암산 남쪽 기슭에 있는 불암산 폭포, 석천암, 불암굴과 학도암 그리고 서쪽 기슭에는 정암사, 약소암 등을 비롯해 규모에 비해서 볼거리들이 곳곳에 있다.

 

옛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 북한산이 살아계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면 불암산은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라 한다.

 

이 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산의 남쪽 아래에는 태릉과 강릉이, 그리고 주변에는 동구릉과 광릉이 있다. 또 이전에는 하늘에서 내린 보배로운 산이라는 뜻으로 천보산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산으로 대접받아 왔음이 분명하다.

 

불암산은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지만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볼거리 : 불암사, 불암폭포

 

수락산

 

화강암의 암벽이 노출되어 있으나 산세는 험하지 않고, 남쪽에 있는 불암산(佛岩山)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동쪽에 금류계곡(金流溪谷)이 있다.

 

 서쪽 비탈면에 쌍암사(雙岩寺)·석림사(石林寺), 남쪽 비탈면에 계림암(鷄林庵)·흥국사(興國寺), 동쪽 비탈면에 내원암(內院庵)이 있고, 내원암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이 있다. 1996년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삼림욕장이 조성되었다.

 

 산행하기에 알맞은 높이(638m)로 인근 주민들이 쉽게 찾고 있는 산이다.  대부분 화강암의 암벽이 이루어져 있지만 산세는 그다지 험하지 않고 금류, 은류, 옥류동의 세 폭포가 있어 사시사철 끊임없이 등산객들이 찾아든다.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에는 봄이면 철쭉이 만발해 산행이 더욱 즐겁다.

 

 수락계곡과 노원골 일대 11km 산책로는 삼림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수락산 남쪽에는 불암산이 솟아있고 서쪽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는 도봉산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은 봄철이면 철쭉이 아름답다.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기암 괴석과 샘, 폭포가 많은 반면 나무는 매우 적다. 산의 분위기가 다소 삭막하기는 하나 바위의 경치가 뛰어나고 곳곳에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 은류폭, 옥류폭포와 신라 때의 흥국사, 조선 때의 내원암이 있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서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또한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되어 있어 도처에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수락산에 오르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기는 한데 주저하는 이유는 산의 아름다운 경치 대부분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이름난 유원지는 서울의 반대편에 있고, 부근에 있는 벽운동 유원지는 주변의 도봉산과 북한산에 눌리는 형편인 것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등지고 서 있는 수락산을 반역산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수락산은 예로부터 북한산.도봉산과 더 불어 서울의 수호산으로 여겨져 왔다. 북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외적의 침입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산행 전 :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 잠은 오지 않고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는 책자 펼쳐 놓고 몇 십년만에 찾아 왔다는 무더위을 잊어 볼려고 노력은 해 보지만 짜증스러움만 더 해 간다.

 

지난 주 도봉산을 갔다가 바람한 점 없는 무더위에 너무 고생을 한 나머지 이 번주는 집에서 조용히 보낼까 아니면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라도 갈까 고민을 해 보지만, 아이들도 물놀이 가서 교통체증으로 길거리에서 고생 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공부나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놈들이 조건을 붙이는데 물놀이가서 쓰는 돈 10분지 1만 투자를 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일단은 통닭 한마리하고 수박 한통 그리고 아이스크림만 사 주면 집에서 있겠다고 하니 나 역시 산에 오르기는 잘 하지만 나들이 하는데는 질색팔색인지라 흔쾌히 승락을 하고 만다.

 

물론  집사람은 입이 한 자는 나와서 자기네들끼리 잘 논대나 어쩐대나 하면서 불만투성이고 혼자라도 갔다가 온다고 하니 아이들 달래기보다 더 힘드는 것이 아마도 어부인이서리라.

 

아마도! 요즘 남정네들 모두가 다 나 같은 심정일것이다. 애구! 어려운 세상 어떻게 헤쳐 나갈꼬.....

 

해서, 타협 하기를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충남 난지도에서 배를 한 척 가지고 생업을 꾸려가는 친구네로 휴가아닌 휴가를 떠 나기로 약속을 해 놓고 잠자리에 들어 보지만..........

 

열대야 현상인지 뭔지 하는 놈 때문에 영 잠을 들 수가 없다. 어찌해서 잠 좀 들었다가 후덥지근하여 눈을 떠 보면 1 시~2 시......... 이러기를 수 차례 거듭하고......

 

마지막에 눈 뜨고 일어난 것이 06시라 ..... 산이나 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인 것 같아 산행지를 찾기 시작 하는데 이것도 직업병인가 보다. 도봉산에서 너무 고생하여 이 번주에 쉬기로 한 놈이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변해서 다시 산에 가고자하니 우유부단한 것인지 미친 것인지 판단이 안 선다.

 

북한산과 도봉산만 미련스럽게 다닌 죄로 수락산과 불암산을 한 번도 오르지를 못 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오르기로 하고 베냥을 꾸려 무작정 집을 나서 전철을 탄다.

 

산행 글 :

 

물론 한 번도 가보지 않했던 불암산과 수락산을 택한것은 릿지에대해 어느 정도 자신은 있고 우회하는 등로가 잘 개설 되었으리라는 생각과 무엇보다는 불암산아우님의 빽을 한 번 믿고 싶었습니다.

 

전철 안에서 너무 이를 시간 같아서 전화를 하지 못하고 청량리역 근처에 도착하여 전화를 하니 어인 일이냐고 반갑게 전화를 받아 줍니다.

 

이왕 하는 초행길이라면 정 코스로 종주를 하고 싶은 마음에 학도암 입구를 들머리로 잡아서 아침에 출발하기 전 지도를 작성 해 놓았기에 불암산님께 들머리를 물어 볼 심산으로 전화를 하였는데 노원역에 도착하여  전화를 다시 하라고 합니다.

 

10시경 노원역에 도착하여 전화를 하여 KT전화국앞에서 만나기로 약속를 하고 그 곳에 도착하니 불암산님과 사모님이 자동차를 가기고 나와서 들머리 입구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고마운 마음 표현하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 못 이기는척 따라 나섭니다. 들머리 도착 전 슈퍼에 들린 불암산님이 산행 중 마실 음료수와 과일 내가 좋아하는 이슬이에 막걸리까지 한 보따리 사서 안겨 줍니다.

 

너무 감격 먹어서 한 말을 잃고 물암산 사모님 손 수 운전 하시어 학도암입구 들머리까지 안내를 해 줍니다. 물론 하산 후 더욱 감동 먹었지만요.

 

불암산에서 수락산까지 산행 안내도 입니다.

여기까지 친절히 안내 해주신 불암산아우님과 하산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한 두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10시 40분

학도암 뒤 봉인데 이름을 모르겠는데요. 아시는 분 리플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산초스님 설명으로 420봉으로 기록 합니다.

학도암 오르는 아름다운 오솔 길!

산을 오르며 / 도종환

산을 오르기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 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 길에서 자만의 잰 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 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우리가 오를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학도암 입구에 서 있는 비석 입니다.

학도암 뒷 쪽에 그려져 있는 부처님 상!

학도암!

괴석1

괴석2

불암산 대슬랩

헬기장 (봉화대 입니다. 돌로 축조를 하였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헬기장! (이 곳에 아이스크림 파는 첮 번째 간이 매점입니다. 사 먹고 싶었지만 불암산아우님이 사주신것 먹을려고 참고 내려 갑니다.

헬기장을 지나서 약 20분가량 내려가다가 불암산 정상에 오르는 본격적인 릿지 코스가 나옵니다.

괴석3

무제 ?

불암산 암릉군!

괴석4

코뿔소 !

슬랩 (릿지구간)

삼육대학교쪽 대 슬랩!

불암산 정상!

불암산!

406봉!

406봉 오르기 전

뒤 돌아본 불암산!

수 락 산

불암산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

덕릉고개 동물 이동통로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서 첮 번째 만나는 철탑을 따라 3분정도 가다 보면 만나는 군부대 출입금지 구간입니다. 이 곳에서 우측등로를 따라 가면 군부대 철책은 만나게 되는데요. 이 철책을 따라 30분가량 지루한 여정이 시작 됩니다.

철책선이 끝나면서 수락산 주능선길로 접어 드는데 언제 불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소나무들이 이렇게 죽어 있네요. (314봉)

수락산!

오솔길! 이 곳에서 정말로 산위에서 부른바람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데요?

하나는 어데로 가고 없네요?

540봉!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강 연습바위라고 하던데요.

산초스님 설명으로 장군봉으로 기록 합니다.

수락산 우측사면

524봉

정상 가기 전!

이정표!

이 곳에서 홈통바위까지 갔다가 되 돌아와 하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상계동과 중계동방향으로.........

에구 힘들어...............

괴석5

하산 중!

달팽이 닮았나요?

하강 연습 중!

수락산 정상!

혼자는 외로워요.

수락산 통천문

기 상!

무슨 통로라 하던데요?

정상(638봉)

정상 !

정상!

이 소나무 밑에서 정심을 먹었습니다

608봉!

릿지구간

괴석6

괴석7

산초스님 설명으로 철모바위로 기록 합니다.

에구 무서버라,,,,,

태극문양!

오솔길!

오침 중!

이 정 표!

홈통바위 (일명:기차바위)

홈통바위 지위관실 같지요.

홈통바위 우측의 마당바위!

524봉과 509봉 (하산 길)

내려와서 다시 봅니다.

하산중에 만난 부녀간입니다.

아이가 제 베낭의 한국의산하패찰을 보더니만 자기의 이름이 산하래요. 한자까지 같은데요, 아마도 아빠가 산하를 닮은 예쁜 마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을 안고 이름을 지워준 것 같습니다. 山河야! 공부 잘 하고 아빠 엄마 말씀 잘 듣고 ..안 녕....

뒤 돌아 본 홈통바위!

524봉!

509봉!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지맥능선이 선명 합니다. 그런데..........

아파트 단지사이로 끊어진것으로 예상 하였던 지맥선이 아파트단지 사이로 공원화시켜 연결시킨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적으로나마 의정부시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산행 후기:

 

수락산과 의정부시 주공파트 사이를 가로 지르는 동부간선도로 못 미치는 지점 동막골로 내려 서기전에 불암산님께 전화를 하니 동막골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동막골에 도착을 하여 땀에 찌든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아침과 마찬가지로 불암산님과 사모님이 손 수 운전 하여 나를 데리려 옵니다.

 

모처럼 자기가 사는 동네산 등산을 왔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면서 상계동에 새로 생긴 갈비집에 가서  식사를 사겠다고 합니다.

 

극구 사양하였으나.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말 없이 따라가 돼지불고기에 이슬이를 곁들여 근사한 대접을 받고 오는 너무나 줄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불암산 내외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의 산행을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