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궁전 - 경복`창덕`창경궁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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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사이로 하얀 빛이 날름댄다. 

동 트기 전인데 유난히 밝은 서기라 얼른 커튼을 젓혔다. 

시야가 눈부셨다. 

세상이 변했나? 정물들은 은백색외투를 걸쳤다. 

아파트뜰 깨벗었던 수풀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하얀꽃으로 단장했다. 

서울에선 보기 어려운 설국이 펼쳐졌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1023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