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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숙암리 코스, 숙암분교 코스에서 30분간 알바를 하다.


 

ㅇ산행지 : 정선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m
ㅇ산행일자 : 2010-09-24
ㅇ산행코스 : 숙암분교-(4시간)-중봉-(1시간)-가리왕산 정상(상봉)-(2시간)-장구목이
ㅇ산행시간 : 7시간(6시간 코스, 숙암분교에서 중봉까지 3시간 코스이나 알바를 하느라
                   1시간  추가됨)

가리왕산(1,561m)은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첩첩산중으로 이 일대에는 산들이 밀집하여 있다. 가리왕산은 동강(東江)에 흘러 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이며 산 일대에는 전국에서 제일 가는 천연활엽수림과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가리왕산은 수목이 울창한 탓에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다. 어느 코스로 오르던 6-7시간이 소요된다.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만도 3-4 시간이다. 1코스 어은골-정상(3시간), 3코스 장구목이-정상(2시간 30분-3시간), 4코스 숙암분교-중봉-정상(4시간 소요).

산 남쪽 회동계곡에 위치한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 1-2코스, 동북 쪽 오대천변 59번도로 숙암리에 3-4코스가 있다. 보통은 1코스(어은골)로 올라 2코스로 하산한다. 휴양림 입장료 1,000원.

숙암리에 있는 3코스(장구목이)는 정상에 오르는 가장 빠른 코스이지만 처음부터 정상까지 돌길이어서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이다. 입구에서 1시간 20여분 거리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로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이끼계곡을 즐길 수 있지만 흙이 없는 돌길이다. 임도에 이르러 정상 아래 능선까지 1시간 넘는 거리는 구릉지로 오르는데 가파른 돌계단. 장구목이-정상 2시간 30분-3시간

숙암분교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돌이 없는 육산 코스로 중봉으로 올라 정상(상봉)으로 간다. 중봉까지 3시간, 중봉에서 정상(상봉)까지 1시간, 4시간 소요.  



호젓한 산행코스로 오르다가 알바를....
호젓하고 오르기 완만한 코스를 잡다 보니 결국 알 바를 하고 말았다.  산행코스가 뻔하여 등산지도를 챙기지 않은 것이 알바의 주 원인이지만 안내표지가 없어 판단을 잘못하여 주 등산로를 벗어 났다. 관리사무소에서 갈림길에 안내표지를 세웠으면 한다.


산첩첩 물첩첩,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정선,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가 30여분만에  숙암분교에 이른다.

숙암분교 앞  오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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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암분교, 숙암분교는 폐교된 듯 "별천지박물관"이 개설되 있다.
인근 도로 표지에는 별천지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운동장은 무료주차장으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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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암분교에서 10여분을 가면 가리왕산 안내 이정표가 있고 이곳에서 부터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중봉에서 숙암리로 뻗어내린 지능선이다.
 
 울창한 숲길의 지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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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암분교에서 40분이 지나 첫 번째 임도와 만난다. 임도에서 3분정도를 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다시 올라선다.

임도에서 바라본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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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따라 오르는 길은 활엽수 수림에 낙엽송, 소나무 숲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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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임도에서 알바를 하다.
숙암분교에서 40여분이면 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3분 정도 가다가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왼쪽 능선으로 올라 선다, 여기서 30여분을 가면 갈림길이다. 능선 타고 직진하는 코스와 오른쪽으로 가는 갈림길.

이곳에 안내표지가 없다. 이곳에서 능선 타고 직진을 하였다. 이 능선이 중봉에서 뻗어 내린 지능선이라 중봉에 오를 수 있기에...

능선을 타고 가다가 아래 사진의 철망문으로 나오니 임도이다. 안내표지가 없다. 임도 오른쪽(사진 왼쪽) 20여미터 지점 철망에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임도를 따라 가다보니 계속 내려간다. 이것이 아니다 싶어 되돌아가  철망문 앞을 보니 철망문 바로 앞 능선 풀섶에 산악회 리본이 있다. 임도를 따라 가지 말고 이곳으로 들어서야 했다. 결국 여기서 30여분을 허비하였다.

이곳에 이르기 전 갈림길(숙암분교에서 1시간 거리 지점)에서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야 오장동 임도와 만나는 주 등산로였다.


이 철망문을 나와 이정표가 없어 헤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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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알바 또는 알바산행이란 ?

산행 알바란 계획된 산행일정에서 벗어나서 다른 길로 접어들어 헤메다가 본래 예상 시간을 초과하게 될 때 산행 알바 또는 알바산행이라고 한다. 등산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은어이다.
계획된 산행을 "본업" 으로 보고, 이를 벗어나 옆길에서 헤멨다 해서 "부업" 즉 알바(아르바이트)라 한 듯 하다.



알바구간
아래 산행코스 지도(초록색이 주 등산로, 빨간색이 산행한 코스)에서 "이정표 없음" 표시의 임도에서 안내표지가 없어 알바를 하다. 갈림길에서 능선따라 중봉에 이르는 길도 주 등산로는 아니지만 길이 뚜렸한 등산로이다. 완만하고 우거진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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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1달에 두 번 정도 산행을 하지만 주로 동네 아줌마들과 산행을 한다.
오르는 코스를 힘들어하여 와이프와 동행한 산행이라 오르기가 비교적 수월한 코스를 잡았다.

중봉 바로 아래 지점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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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 바라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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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봉우리 같지 않은 평퍼짐한 중봉에는 작은 돌탑이 3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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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트인 시야의 가리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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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 본 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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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온이 높아 금년 단풍이 1주일 정도 늦다고 기상청이 예보하였다.
 강원도 고산의 준봉에 지금쯤 추색이 시작될 때인데 아직 소식이 없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시야가 탁 트인 정상, 360도 빙 둘러 온통 첩첩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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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 정상(상봉)까지 2시간, 정상아래 갈림길에는
"장구목이 4.5km 3시간 50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중봉에서 정상까지 조금 빨리 걸으니 40분,
장구목이로 하산하는데 천천히 걸어도 1시간 50분이 걸렸다. 잘못된 표기이다.

 

장구목이 하산길, 40여분을 급경사 돌계단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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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이로 하산하는 길의 이끼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와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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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이
 59번 도로상에 있는 장구목이, 이곳에서 숙암분교까지는 약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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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암분교에서 2km 거리에 있는 백석폭포, 높이 119m의 인공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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