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병풍지맥종주제3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담양 광주


 

백우산(△341.5) : 장성군 남면, 광주시 광산구

八郞산(110) : 광주시 광산구

魚登산(338.7) : 광주시 광산구


 

언제 : 2007. 4. 1(해의날) 짙은 흐림(하루 종일 황사)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장성군 장성읍에서 진원면을 넘어가는 24번국도상 사라치(밤실재)에서 경계를 따라가다 광주시 광산구와 장성군 남면의 경계를 따라 백우산 팔랑산 어등산 지나 송정리역까지 호남병풍지맥 약30.2km


 

구간거리 30.2km 실종주거리 22.1km 생략거리 8.1km(군부대 2.5km 포함)


 

구간시간 10:20  실종주시간 8:20  휴식시간 1:40  헤맨시간 0:20


 

수원역에서 23시 37분 출발한 열차를 타고 장성에서 내린다는 것이 졸다보니 종점인 광주에서 내리게 되었고 마침 열차시각을 보니 서울가는 열차가 3시55분에 있어 장성을 간다는 것이 또 졸다보니 이번에도 한정거장 지나쳐 백양사역에서 내리게 되었으니 이일을 어이할꼬?


 

기차편은 이미 물건너 갔고 역무원에게 물으니 요 앞 버스터미널에서 7시20분 광주가는 첫버스를 타는 수밖에 없다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라


 

별 수 있나 배낭을 베개삼아 선잠을 자는데 중얼거리는 소리에 귀를 세우고 들어보니 나같은 나홀로 산객이 불만이 많더라


 

새벽같이 짜들어지는 비를 보며 분명히 어제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은 없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리 비가 오니 난감한 일인지고 주로 그런 내용이더라


 

그래도 할 수없었는지 택시를 부르더니 장성갈재를 가자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영산북기맥을 하시는 분인 것 같아 반갑기 그지없었으나 내놓고 반가운채를 할 만큼 숫기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저 조용히 잠자는 척 하고 말더라  


 

무려 3시간을 기다린 뒤 7시20분 첫버스로 장성에서 내려 아침을 할만한 집을 찾다가 찾지 못하고 결국은 일찍 문을 연 떡집에 들러 떡한판 사들고 나오며 물어보니 기차역 근방에 가면 24시 김밥집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걸어걸어 역앞 큰길가에 이르니 24시 김밥집이 두군데나 영업중이다

잔치국수로 아침을 대신하고 택시로 못재육교로 오른다


 

전번에 내려온 밤실재(사라치)에서 못재육교까지 약2.5km는 대규모 대공포 전차부대 연습장이므로 막내아들 같은 군인들 하고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릴 처지도 아니고 해서 원칙은 아니지만 생략을 하기로 하고 못재육교로 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지금 산 떡은 오늘 집에 까지 가지고 가 딸네미 간식용으로 제공을 하게 된다


 

천길만길 아래로는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그 위로 가로질러 1번국도가 지나가는 못재육교 위에 내리니 송신탑이 벼랑위에 서있다


 

못재육교 : 8:10 


 

왼쪽으로 산비탈로 난 도로따라 몇m 가다 오른쪽 산으로 절개지를 풀뿌리 잡고 오른다


 

오르면 가시사이로 길이 이어지며 잠시 오르면 “담양452 1991복구”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180.8봉이다


 

180.8봉 : 8:20


 

길을 제외하면 광범위한 가시지역이라 길이 없다면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 그런 길을 올라 보도블럭으로 만든 참호가 있는 등고선상 23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230봉 : 8:35


 

오른쪽 앞으로 덩치큰 324봉을 바라보며 오르다보면 길 흔적으로 바뀌며 길 가운데 가지치기와 간벌을 해 마음대로 버려져 있는 나무들 때문에 진행하기가 여간 고약스러운 것이 아니다


 

고약스럽던 아니던 관계없이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진달래꽃을  한잎 두잎 빗물과 섞어서 뜯어먹으며 그 알싸한 맛에 취해보는 맛은 좋으나 비가 오기 시작하니 심란하기가 그지없다 잠시 뒤에 그치지만....


 

잊자 잊고 오르면 어느덧 324봉어깨에 이르고 324봉 쪽으로 잠깐 진행을 하다 편편한 지점에서 좌측 서남방향을 떨어져 내리는 곳에 광주의 따라가기님 표시기 한개가 길을 비추어 주고 있어 내것도 하나 달아 확인을 한다

  

324봉어깨(270) : 8:55  9:00 출발(5분 휴식)


 

육훈 세맨말뚝이 나타나고 내려가면 황룡면 와룡리 죽림동과 남면 덕성리를 이어주는 차량들이 제법 다닌듯한 경운기길 수준의 십자임도에 이르게 된다


 

죽림동 임도(170) : 9:15  9:30 출발(15분 휴식)


 

왼쪽으로 잠깐 가면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이 나오고 잠시 오르다보면 길은 좌측 산사면 묘지로 달려가고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면 그리로 오르면 잘 관리된 너른 보도블럭 헬기장인 둔덕으로 올라선다


 

헬기장(230) : 9:40


 

묘들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등고선상 250봉으로 가지 말고 왼쪽으로 가다가 묘에서 길이 없어지므로 이후 흔적을 잘 찾아서 완만히 오르면 억새가 지천인 폐묘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 250봉에서 고사리 꺾는 부부를 만나 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서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250봉 : 10:00


 

내려가자마자 길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NO107”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0:05


 

이후 길따라 내려가면 까마득한 절개지 위 지도에는 없는 황룡면 와룡리 와곡마을과 덕성리를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 위이며 오른쪽으로 절개지가를 내려온다


 

2차선도로 와곡재 : 10:15


 

절개지가로 올라 빤히 보이는 철탑에 이르고 : 10:25


 

능선으로 가시밭이 이어지다가 잠시 가면 성긴 길이 나온다

못된 짐승의 소행을 보이는 구멍뚫린 묘에서 능선은 서진을 한다


 

서진점 : 10:35


 

확실한 십자안부 와곡에서 자은을 넘는 고개로 내려선다 : 10:40


 

이제부터 좋은 길이 이어지며 잠시 오르니 사람을 전혀 만날 수 없는 곳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오름 능선상에 삼각점을 만드는 인부 4명을 만날 수 있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삼각점을 만드시네요?”

“아니요 고속철도 삼각점입니다”

“그기 무슨소리?”


 

“고속철도 예정지를 표시하는 표시인데 산정상에 있는 삼각점하고는 용도가 틀립니다”하며 비닐을 씌우다 다시 보여주는데 사각변에 고속철도라고 음각이 되어 있는 삼각점이 틀림없다


 

삼각점도 그 용도가 여러 가지라는 것을 오늘 또 알게 되었다 그저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배운다고 했던가


 

“에이 산중턱에도 삼각점이 있던데요”

“아마도 올라가기 싫어서 가다말고 만든 삼각점이지요^^”


 

다른 사람이 “이사람아 무슨 소리를 다 그곳에 만들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만든 것이지 엥이~~~ 떡 좀 들고 가시지요”

“아 감사합니다 됐습니다”

휘적거리며 갈 길을 간다


 

고속철도예정지 삼각점 : 10:45


 

철탑이 정상 같아서 올랐더니 정상은 저멀리 비켜있더라 : 10:50


 

죽기 살기로 기어올라 억새 무성환 폐묘인 등고선상 290봉에 올라 이제부터 광주시 광산구의 경계를 따라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290봉 : 11:00


 

╣자안부 : 11:20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상당히 큰새 한 마리가 숲속에서 통통 튀어 나오드니만 도망갈 생각은 안하고 나의 갈길을 알려주듯이 앞서서 통통 뛰어가는데 그 모양새가 몹시도 귀엽더라


 

╣자길 지나 잠깐 내려가면 Y자길 좌측으로 철탑이 나오고 : 11:30


 

철탑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가 묵은 ╠자안부에 이른다 : 11:35


 

내마마을로 내려가는 흐릿한 ╣자안부에 이르러 멍석깔고 앉아 모처럼 긴 휴식을 갖는다


 

흐릿한 ╣자안부 : 11:40  12:10 출발(30분 휴식)


 

진달래가 흐드러지제 피고 등고선상 31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남진을 하며 잘 관리된 너른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 : 12:25


 

길이 좋은 곳부터 보지 못하던 “백우산가는길 임곡동 주민자치위원회” 표시기들이 계속 나오며 도면상 341.5봉으로 오르면 안테나시설과 쏙 들어간 판독불능 삼각점이 모든 풍상을 견디어내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안테나박스 옆에서 흐느적거리는 몸뚱아리를 눕혀 눈을 붙인다


 

백우산(△341.5) : 12:45  13:00 출발(15분 휴식)


 

╠자길 지나 둔덕을 넘어 또 둔덕을 넘어가다 ╣자길이 나온다

직진해서 가다 빽을 해 그 ╣자길 동쪽으로 내려간다


 

동진점 : 13:05 13:15 출발(10분 휴식)


 

십자안부 묘지들 : 13:25


 

철탑 : 13:30


 

장송숲 지나 안부 : 13:35


 

잠시 가면 등고선상 270봉 오르는 길은 없고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돌고돌아 시누대 밭을 빠져나가면 오른쪽 남쪽으로 길이 있으나 아직 서남방향을 뻗은 산줄기는 아닌지라


 

길은 없지만 왼쪽 사면으로 또 돌고돌아 시간만 널널하게 쓰고 본능선으로 오르니 길 흔적이 나온다


 

길이 없는 정상으로 올랐으면 될일을 사서 고생하고 시간만 한 20분 흘려버린 것 같다

등고선상 270봉 지난 능선 : 14:10(20분 헤맴)


 

오른쪽 아래로 목장 건물을 바라보며 묘지로 내려서면 1차선 콘크리트도로인 과수원이 나온다


 

좌측으로 보이는 높은 안테나 몇 개가 있는 편편한 곳으로 갈까 하다 내친김에 도로를 따라 새마을농장 돌비석 지나 신촌마을 한가운데로 나오고 말았다


 

좌측을 쳐다보니 높은 안테나 있는 그뒤로 희미한 마루금이 마을 동쪽 둔덕을 이루며 이어지고 있다 


 

신촌마을 : 14:25


 

내친김에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행주기씨청량제문중”을 지나 신촌마을 삼거리서 좌측 도로를 따라 팔랑산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이 팔랑산인데 농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철대문이 잠겨져 있어 그냥 도로따라간다


 

팔랑산어깨 도로 : 14:35


 

잠시 진행하다 눈대중으로 팔랑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가늠하고 그 끝에 있는 민가 한 채를  눈도장 찍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는데 바로 길옆으로 수로와 나란히 같은 방향으로 여행길에 오른다


 

14:40


 

소목장을 지나 철탑이 있는 도면상 벽계마을 사거리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정표에 “신촌마을1.5km 임곡동4km"라고 하며 길건너 ”로뎀나무아래“ 까페지주간판이 서 있으며 바로 그 까페 있는 곳으로 길건너 콘크리트로로와 나란히 수로를 따라간다


 

벽계마을 사거리 : 14:50


 

“로뎀나무아래” 까페 지나 “ADT캡스경비구역” 민가 한 채 지나 가건물 몇채있는 촌닭을 파는 산머루농원앞 콘크리트 포장 삼거리에서 지금까지 오던 길은 왼쪽으로 꺾어서 시례마을로 내려가고 지맥은 오른쪽 산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간다


 

시례마을 도로 삼거리 : 15:10


 

고갯마루서 왼쪽으로 도면상 90봉 둔덕으로 오르지 않고 넘어가 버렸는데 결국은 조금 잘못되어 마루금을 잠깐 동안 밟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하여간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둔덕을 넘어가서 나오는 콘크리트 도로삼거리서 왼쪽으로 민가 1채와 개농장이 있는 곳으로 가 둔덕으로 오르기가 귀찮아서 계속 도로 따라가다 “NO8” 철탑지나 과수원 철길 옆에서 길은 없어지고 좌측으로 보니 기찻굴 위가 바로 지맥인데 나는 그 앞으로 건너가 딴짓만 실컷 하다가 구릉으로 올라간다


 

기찻굴 : 15:30


 

너른 잔디밭을 내려오면 점등마을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 2차선도로다


 

2차선도로 : 15:40


 

좌측으로 멀리 시가지가 보이며 가까이론 주유소와 골프연습장이 보인다

밭으로 진행해 도면상 좌측으로 조그만 장수저수지를 끼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2.3m 지점은 언제 지나가버렸는지 지나가 버리고 밭길로 가다 나물캐는 두남자와 만나 어등산 가는 길을 물었으나 아는이가 없고 단지 저기저기 할 뿐이더라


 

납골묘가 있는 밭끝에서 길 따라 오른다 : 15:50


 

오르다가 마지막 묘에서 길은 없어지고 능선을 가늠하고 잠깐 가시를 헤치고 오르니 좌우로 산사면을 트레버스하는 좋은 길을 만나 왼쪽으로 몇m 가면 “NO12" 철탑이 나온다


 

아마도 납골묘가 나오는 맨 마지막 밭 밑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지금까지 오던 길이 이어지는데 아무래도 그 길로 가서 능선을 가늠하며 지금 이곳으로 길이 나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철탑 : 15:55


 

"NO13“ 철탑 : 16:05


 

통나무 대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좀 규모가 있는 지저분한 오두막으로 오르니 산전체가 쓰레기 하치장이다


 

지저분한 망가져 가는 오두막 : 16:25


 

잠시 길을 따라가면 좌측에서 오는 경운기길 수준의 산책로를 만나 잠깐 진행하면 바위 몇 개가 있는 지점에 안쪽으로 세맨판에 박힌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어등산이라고 기재되어진 등고선상 270 둔덕에 이른다


 

이곳에서 어등산 정상은 서남방향으로 약1.5km 올라간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38.7봉인데 엉뚱한데에 어등산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정확하게는 이 근방 모두가 어등산이므로 정상의 개념만아니라면 틀린 표기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뿌연 절골계곡을 한동안 바라보다 일기예보를 탓해보다 빽을 해서 경운기길 같은 좋은 길을 따라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도면이고 나침판이고 보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이 그저 길따라가면 되는 재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엄청 너른 신작로가 광주 시내까지 이어진다


 

어등산이라 표기된 둔덕(270) : 16:30 16:40 출발(10분 휴식)


 

시누대 숲을 지나 : 16:50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내려가면 “연안차씨세장비” 엄청나게 큰 오석비가 서있는 장수동과 절골을 이어주는 십자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절골고개(90) : 17:00


 

시누대길 너른 길을 오르내리면 안부에 장의자 여럿이 있고 이정목에 “직진 광주여대1.7km, 좌측으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산정약수터0.3km, 온길 석봉4km" 아마도 어등산 정상이 석봉인 모양이다


 

산정약수터갈림길 : 17:05


 

침목계단 오르면 장의자가 나오고 : 17:10


 

╣자길에 장의자와 스텐이정주가 서있고 “직진 동자봉648m, 온길 산정약수터785m” 아마도 마지막봉인 등고선상 170봉이 동자봉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자길 : 17:20


 

돌계단과 통나무계단이 나란히 이어지는 곳으로 오른 둔덕봉 : 17:30


 

나무이름표들을 보며 운동시설이 있는 팔각정으로 오르면 어등산 정상인 석봉에 있어야 할 “어등산유래”오석비가 이곳에 서있다


 

“어등산은 해발338.7m 로 ....... .. .. ..”

박용철의 “무제” 시판이 서있어 가는이의 발길을 잡는다


 

동자봉(170) : 17:35


 

통나무 계단을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면 약간의공터 주차장 비슷한 곳에 산불조심 깃발이 펄럭이고 있으며 왼쪽편으로 “어등산등산안내도”가 서있으며 오른쪽으로는 간이화장실 한동이 서있다


 

등산안내도 : 17:45  17:55 출발(10분 휴식)

   

많은 광주시민들의 활기찬 웃음소리와 함께 내려가며 이것저것 구경할 것도 많다


 

비닐하우스인 간이포장마차를 지나 광주여대 건물 왼쪽으로 나오면 광주반석교회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진행해 광산구 소촌동 광주여대 정문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호남선철로 위로 건너서 주공아파트 어등마을 사거리서 주공아파트단지 안으로 들어간다


 

철로 : 18:05 


 

도로따라 보광사 절로 가서 다시 송절리역으로 나와야 함으로 그냥 송정리역으로 간다


 

송정리역 : 18:30


 

그후


 

배도 고프지만 하루종일 황사에 찌든 몸뚱아리를 어서 빨리 차를 타고 편안하게 해주어야하지 않겠는가


 

역사에 들어가 줄을 서서 앞사람과 역무원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다음 차편은 1자리가 있으며 그 다음차나 자리가 있다고 한다


 

흐흐 이게 웬떡 집에 갈일이 난감한 처지에 이리 반가울 수가 우찌 나에게 이렇게 좋은 샐리의법칙이 들어맞는단 말인가..^^

물론 앞사람은 머피의법칙이 들어맞았다고 할테지만 말씀이요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앞 손님을 앞질러 그 한 장을 구입하고 나니 한시간이라는 여유가 있어 길을 건너 시장통으로 들어가 느긋하게 우동 한그릇으로 산행을 접는다


 

이 호남병풍지맥은 따라가기님께서 선답한 산줄기로 따라가기님은 이곳 송정리역에서 도로를 따라 제방을 따라 논밭 구릉을 지나며 극락강(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5.6km를 더 답사를 하셨으나 나는 이곳에서 이 산줄기 종주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