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봉 능선 9.27


    


창가로 햇빛이 스며든다 눈을 뜨니 8시 30분이다
부모님이 서울에 계시니 특별히 갈 곳도 없고 주섬주섬 등산가방을 챙긴다
오늘은 어디로 오를까...물과 간단한 음식을 챙겨넣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의상봉 능선이다




북한산성에서 의상봉 방향으로 길을 정하고 올랐다
처음 오르는 곳이라 긴장이 된다
길도 가파르다...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다 만난 반가운 오리 모양의 바위
산 위에 오리 한마리가 눌러 앉아 있다



일산 방향의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의상봉에서 북한산 백운대...





의상봉 능선에서 북한산 계곡...가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의상봉 능선 길




의상봉과 용출봉...
바위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마음은 즐겁다




왼쪽부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예술품 하나가 진열되어 있다











나한봉을 지나 문수봉에서 바라본 바위
가파른 바위를 오르다보니 가슴이 뜨끔...절벽을 오르고 있었다
잡을 곳은 없고 다시 내려오지는 못하고 몇 분 간 씨름을 하다 오르긴 올랐는데
등산객 한분이 손을 잡아 주긴 하셨는데...
가슴이 두근두근...방심은 근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 했다


대남문 풍경
내일이 추석인데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지친 발걸음을 시원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다 어느새..깊어 가고 있었다
오늘따라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능선길에서 가을 들꽃들이 올망졸망 피워 있었다




북한산 능선을 휘감고 있는 산성...






북한산의 자태






대동문에서 가을 햇살이 따뜻하다
오늘 등산을 마치며



소귀천 계곡으로 내려오다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를 감고
돗자리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니 계곡 물소리
새소리...찌르래기 소리...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들이 있었구나 ...
잠시 눈을 붙이니 잠이 스르륵 ...

시원한 가을 바람에 근심과 시름들이 다 날라가 버렸다...









노래/손현숙. 그대였군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9.28 20:51
tdcyoun
청명한 수도 서울의 북한산 의상봉 능선!
나한봉.용출봉.의상봉의 자태는 어느 봉우리 보다도 아름다움이 있는곳을 다녀오셨군요
여러번을 찾은곳 이지만 님께서 쓰신 산행기와 사진을 보노라니 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안중신님! 산행하기 좋은계절에 안전산행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북한산을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2004.09.29 12:08
안중신
의상봉 능선을 갔다오니 북한산이 다시 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댓글
2004.09.29 16:49
산너울
안녕하세요.
아주 좋은코스로 산행하셨습니다.
북한산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능선이지요
요즘처럼 청명한날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즐감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댓글
2004.09.29 20:35
안중신
산너울 님도 늘 건강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 이런 좋은 산이 있다는 것이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