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고도에서 바라본 완도 오봉산, 너덜지대- 달마고도(達摩古道)길을 그대는 만나본적 있는가???
제2021027023호 2021-04-27(화)
◆자리한 곳 : 전남 해남군
◆지나온 길 : 주차장-미황사-시작점-큰바람재-노시랑골-몰고리재-마봉리길-도솔암갈림길-하숙골재(너덜)-마황사-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19분(12:21~17:40) ※ 도상거리 : 약17.7km <걸음 수 : 26,879>
◆함께한 이 : D-산악회원 17명
◆산행 날씨 : 약간의 황사관측, 조망 비교적 양호 <해 뜸 05:55 해 짐 19:09 ‘최저 10도, 최고 17도>
남도 미황사 일천일 백리 (438km) 길 , 휴게소 2 번 들려야만 했다 .
28 인승 우등버스에 10 명을 태우고 사당역을 정시에 출발 , 양재 , 죽전 , 신갈 , 오산졸음쉼터까지 경유했지만 겨우 17 명으로 빈자리가 11 개로 썰렁하도록 단출하게 경부 , 천안논산고속도로 ( 정안휴게소에서 휴식과 아침식사를 위해 20 분 휴식 ) 서천공주 , 서해안고속도로 ( 함평천지휴게소 10 분 휴식 ) 2 번국도 , 남해고속도로 , 89 번지방도 , 2 번국도 , 13 번국도 그리고 지방도 ( 달마로 ) 를 5 시간 남짓 달려 땅 끝 지맥 끝자락 달마산 미황사 주차장에 안착한다 .(12:09)
-미황사 대웅전과 달마대사 동산-
달 마산행과 달마고도 ( 명품둘레길 ) 코스에서 달마고도 선택
ⓐ 달마산코스 : 미황사 - 동백숲 - 달마 ( 불썬 ) 봉 - 문바위 - 떡봉 - 도솔암 - 천년숲길삼거리 - 마봉리약수터 (8.5km)
ⓑ 달마고도 ( 명품둘레길 ) 코스 : 주차장 - 미황사 - 시작점 - 큰바람재 - 노시랑골 - 몰고리재 - 마봉리길 - 도솔암갈림길 - 하숙골재 ( 너덜 )- 마황사 - 주차장 (17.7km)
달마산은 청년시절 부터 땅 끝 지맥 종주까지 십여 차례 산행했으므로 이번에는 접어두고 , 오늘의 목표는 ' 달마고도 ' 길을 답사하기로 한다 . 기록상으로 고려시대 부터에 있었던 사실로 알려진 12 개의 암자를 잇는 길을 따르는 수행으로 해탈에 이른다는 뜻을 담아 해발고도 220~380m 의 달마산 중턱의 ‘ 달마의 길 ’ 에 대한 공부는 기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
- 달마고도에서 만난 풍경-
달마산 ( 達摩山 ) : 전남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 번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른 산백은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꾼다 . 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 ( 불썬봉 ) 을 거쳐 도솔봉 (421m) 까지 약 8 ㎞ 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땅끝 (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 ) 에 솟은 사자봉 (155m) 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이 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 신라 경덕왕 8 년 (749)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 ( 지금의 갈두상 ) 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 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 사를 일구었다고 한다 . 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다 . - 한국관광공사 -
-달마고도 안내도와 시작점-
달마고도 ( 達磨古道 ) 란 ?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에서 시작한 달마산 둘레길을 말한다 .
개설 : “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 .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 ” 을 주제로 2 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7 년 11 월 18 일 개통한 둘레길이다 .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시작하여 큰바람재 , 노지랑골 , 몰고리재 등 달마산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여행길이다 .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인력으로만 길을 닦아 자연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한 상태로 선인들이 걸었던 옛길을 복원하였다 .
건립 경위 : 달마고도는 미황사 주지인 금강이 기획하였다 . 달마산 천년 숲길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산 중턱에 생태 , 역사 , 문화자원과 빼어난 경관을 소재로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 둘레길을 만들고자 하였으며 ,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에게 건의하고 개발에 착수하였다 . 해발고도 220~380m 에 이르는 달마산 중턱에 미황사에 전해 내려오는 12 암자터 순례 코스를 개발하였다 . 2015 년 8 월부터 전라남도 , 해남군 , 미황사 , 길 전문가 등이 참여하였으며 현지답사를 통하여 기획되었다 . 2016 년 국가 지원 사업비 18 억 5400 만 원을 지원받아 해남군 문화관광과에서 2017 년 1 월 발주하여 10 월 말 준공하였다 . 지리산 둘레길을 시공 모델로 순수 인력만을 사용했으며 1 일 40 명 , 연인원 1 만여 명이 동원되었다 .
변천 : 북일면 이진에서 시작되는 옛길 이진로와 해남 대흥사에서 시작되는 옛길 미황로 , 송지면 마봉리에서 시작되는 옛길 인길 [ 마봉로 ], 북일면 영전리에서 시작되어 몰고리재에서 끝나는 옛길 13 모통이 길은 기존 있던 길을 새로 손질하고 복원하였다 . 달마고도 2 코스 , 달마고도 3 코스 , 달마고도 4 코스 일부는 새롭게 조성하였다 .
그리고 2017 년 11 월 18 일 달마고도 개통식이 개최되었다 .
-달마고도 둘레길에서 만난 풍경과 위치표시-
구성 : 달마고도는 바다를 배경으로 12 개의 암자를 끼고 있는 숲길로 소사나무와 편백나무 등 산림 군락과 달마산 동쪽의 땅끝 해안 경관도 볼 수 있다 . 달마고도는 4 개의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 전체 길이는 17.74 ㎞ 이며 , 한 바퀴 도는 데 6 시간정도 걸린다 .
1 구간은 2.72 ㎞ 로 미황사 일주문 옆에서 시작한다 . 숲길과 임도를 따라 1 ㎞ 가량 가면 거대한 너덜지대가 나오며 , 앞에는 완도가 바로 보인다 . 2 구간은 4.3 ㎞ 로 농바위 , 문바위골을 거처 노시랑길로 이어진다 . 이서 소사나무 등 대규모 산림 군락지가 이어진다 . 중간쯤 관음암 터에 이르면 작은 못이 나온다 . 2 구간 끝자락에 서면 동남쪽은 남해 , 서북쪽은 서해로 서해와 남해를 한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 3 구간은 5.63 ㎞ 로 노지랑골에서 편백나무숲을 지나 몰고리재까지 연결된다 . 4 구간은 5.03 ㎞ 로 몰고리재에서 미황사로 돌아오는 구간이며 , 용굴과 도솔암 , 편백숲 , 미황사 부도전을 순례할 수 있다 .
현황 : 2017 년 11 월 18 일 개통 이후 남도 명풍 둘레길로 각광받고 있다 . 해남군에서는 개통과 함께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산행을 즐기고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트레킹 가이드 운영을 시작하였다 . 그 결과 개통 2 개월 만에 주말 · 휴일 평균 500 여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 추진한 2018 년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에 선정되었고 , 한국관광공사 선정 6 월의 걷기여행길에 추천되었으며 , 2018 년 국가균형발전 사업 우수 사례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길로 떠올랐다 .
2018 년 4 월 28 일 “ 제 1 회 달마고도걷기축제 ” 가 개최되어 걷기대회와 숲속 음악회 , 각종 체험 행사가 열렸다 . 2018 년 11 월 3 일 해남군에서 주최하여 “ 땅 끝 명품길 달마고도 힐링축제 ” 가 열렸으며 , 명품길 힐링 체험과 , 명상음악회 , 숲속 음악회 [ 아트 & 버스킹 ], 각종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 이날 축제에 참여한 인원은 2,000 여 명에 달하였다 . 2019 년 3 월 30 일에도 “ 달마고도 힐링축제 ” 가 개최되어 식목일 기념행사 , 숲속 음악회 , 각종 체험 행사가 열렸다 . - 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이런저런 다양한 안내판으로 더욱 친근해진 달마고도-
선친 ( 先親 ) 께 전해들은 증조부 ( 曾祖父 ) 해남의 정 ( 情 ) 이란 ?
세상에는 수도 없인 많은 길들이 있지만 그 중 최고는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라 나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기에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한번은 들려보라고 자신 있게 권하고 있는 남도명품길인 달마고도가 전부는 아니다 . 덤으로 호남 땅의 특색 있고 좋은 음식들은 이곳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정정해역 해남바다 갯뻘에서 생산된 최고의 해산물인 바지락 , 개불 , 꼬막 , 낚지 , 전어 , 숭어 , 굴 , 김 , 매생이 , 파래 등의 해산물은 국내최상임을 말로 표현할 필요 없이 남도사람들의 풍성하고 맛깔스러운 식사문화로 충분할 것이라는 선친 ( 先親 ) 의 말씀을 빌리자면 , 해남이 고향이신 증조부 ( 曾祖父 ) 께서는 해남을 그리워하시며 해남의 정 ( 情 ) 이란 ? ‘ 아침엔 누군가에게 음식으로 기쁨을 안겨주고 , 저녁엔 지치고 베고픔에 힘들어한 이의 근심을 덜어주려는 마음 ’ 이라고 늘 말씀하셨단다 .
-5시간 걸었으니 미황사가 가까운 정겨운 너덜 풍경-
에필로그
사람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세상의 정의는 공평해서 달려온 만큼 달려가야 하는 것이 세상이치고 삶의 기본이다 18 시에 미황사주차장 출발해 비교적 순조로운 교통흐름을 이어 가다 정안휴게소 지난 터널청소작업으로 2 차선 중에 한차선만 통행시킨 병목 때문에 지체로 인해 예상보다 20 분 남짓 늦어진 22 시 59 분에 사당역에 도착해 4 호선막자 ( 노원역까지만 운행 ) 로 삼각지역에서 6 호선으로 환승해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에 귀가했으나 말갛게 반짝거리는 남해와 빛나는 만남과 미황사로 회귀하는 달마고도의 낭만적인 꿈길을 마음껏 느렸다는 흐뭇함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 - 끝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1-05-03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
지난달 월간"산" 기자들과 취재를 가려다 개인적인 일이 생겨 못 갔었는데,
계백님 덕분에 달마고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접하게 되니,
꼭 한번은 다녀와야 될듯 싶네요.
먼 곳까지 달려가 긴 산행길을 마치고 子正이 돼서야 歸家를 하셨네요.
수고 많으셨고요,
앞으로도 좋아라 하는 산행길 쭈~욱 이어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