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 숨결이 살아 있는 보길도 격자봉

산행일시; 2012년 3월11일

산행코스; 보옥리-뽀리기재-누룩바위-격자봉-수리봉-큰길재-예송리해수욕장

산행소요거리;6km 산행시간: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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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작도와 예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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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풍류가인 고산윤선도 유적지 洗然亭(세연정)..

붉은 동백꽃이 물들어 떨어져 오늘처럼 세찬바람 따라 이리저리 흘러 다니면 아름다울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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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을 오를 때 마다 지척에 보이는 보길도를 바라보며 언제 가보나..하였는데..

이곳을 찾는 산악회가 있어 모처럼 곁님과 동행을 한다.

2시간 남짓 달려온 버스는 땅 끝에 도착하니 9시..배는 10시에 출항하는데..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땅끝에서 신양까지 40여분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내달리는 철부도선이 무척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봄이 온다는 우수경칩이 지났는데도 체감온도는 한겨울 날씨보다 더 차가운 것 같다.

거기에..세찬 바람과 함께 눈발까지 날리니 뱃머리에 구경하는 것은 엄감생시다.ㅎ.

도선해온 버스로 노화읍 보길대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달리면 청정해역에 바다양식장들이 나타나는데..

왠지 씁쓸한 기분이다.

양식장부표들이 너무 많이 둥둥 떠 있어 꼭 바닷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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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옥리 마을에서 바라본 뽀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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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옥리에서 격자봉가는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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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리기재까지1.6km  예송리까지6.0km

 

 

땅끝이 아닌..망끝 전망대를 바라보니 지척에 뽀족산이 들어온다.

보옥리 마을을 지나 들머리인 보옥교를 지나면 탐방안내도가 반긴다. 우측 뽀족산을 다녀오고 싶지만..

오늘은 무릎이 시원치 않은 곁님과 즐기는 산행이라 뽀족산은 마음에만 담고 산행 길을 따라 오른다.

아치형 교량에 이정표가 예송리 6km를 알리며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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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비바위 콩란의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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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망처에서 바라본 뽀쪽산과 우측의 망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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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도와 부황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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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룩바위와 우측의 격자봉

 

 

 

산속으로 잠입하니 바람도 잦아든듯하고..오솔길 수준이랄까?.

좌우로 나열한 난대성식물들과 유난히 자주보이는 소사나무. 콩란..

산행 길에 접어들고 40여분 완경사를 따르니 벤치2개가 설치되어 있는 뽀리기재 사거리다.

이곳은 격자봉을 오르내리는 대표적인 코스인 듯..한눈에 봐도 격자봉 오름길은 반지름하다.

잠시 후 생김새가 꼭 두꺼비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를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에 대해 감탄을 한다.

그리고 20분후 부용동1.2km뽀리기재1.0km 격자봉0.6km을 알리는 부용동삼거리에 선다.

직진하고 지척에 있는 격자봉의 명물 누룩바위에 도착하니 앞서 걸었던 곁님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위험한 누룩바위에 오를까봐 보초를 서고 있는 듯..ㅎㅎ

집체만한 바위가 능선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으며 격자봉정상이 지척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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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자봉명물인 누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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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룩바위에서 격자봉과수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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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로는 온통 소사나무 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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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라한 격자봉정상..

 

 

보길도지에 의하면 원이름이 格紫峰(격자봉)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국립지리원발행 5만분의1 지형도에는赤紫峰(적자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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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자봉에서..뽀쪽봉과 망월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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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각이지나 식사를 해야겠는데..

마땅한 자리도 없거니와 능선을 걷다보니 잠잠하던 바람이 다시 불어대 바람의지 할 곳을 찾아..격자봉으로 향한다. 

날씨하고는..ㅎ.격자봉 한쪽에 자리를 하고 점심상을 펴니 또 눈보라가 시작한다.

정상은 온통 상록수림이 뒤덮여 있어 조망이 아쉽지만..

누군가가 잡목을 벌목해 놓은 곳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밥을 해치우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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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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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날씨..하루에도 몇 번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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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든 불청객..안개와 돌풍이 예송리 앞바다 그림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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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작도와 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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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에서 광대봉을 바라보는 조망,,저 섬 끝 어디가 땅끝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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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봉을 사이에 두고 우측은 예송리 해안가 좌측은 세연정이 있는 부황리

 

 

 

정상을 지나 수리봉으로 향하는 500여m는 하늘은 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숲길이다.

수리봉에는 작은 돌탑 2기가 서 있고. 예작도와 예송리 갯돌해변이 발아래 펼쳐진다.

전망 좋은 바위에서 예송리 갯돌해변 다시 한 번 곁눈질 하고

억새가 무성하게자란 큰길재에 도착 우측 동백나무숲속으로 빠져들어 예송리 상록수림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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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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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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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송리로 내려서서 바라본 광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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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송리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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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돌인 예송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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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송리 해변에서.. 사랑을 나누는 海松(해송)..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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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풍류가인 고산윤선도 유적지 洗然亭(세연정)..

 

 

어부사시사 春(봄)


 

앞개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물러가고 밀물이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江村(강촌)이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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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回水潭(회수담) 反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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惑躍岩(혹약암) 

세연지 溪潭(계담)에 있는 七岩(칠암) 중에 하나이며 혹약암은 마치 힘차게 뛰어 갈 것 같은 큰 황소의 모습을 닮은 바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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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回水潭(회수담)..

붉은 동백꽃이 무리지어 떨어져 물결 따라 이리저리 흘러 다니면 좋을 텐데..대신 그 자리를 하늘에서 힌 구름이 내려와 있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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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 수호신.ㅎ.

오전에 출발 할 때는 저 소나무 뒤로 해가 떠 있었는데 돌아오니 벌써 노을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