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 백운산


산행지 : 광교산(光橋山, 581m) 경기 수원시/용인시
산행일자 : 2008년 7월 13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z
날씨 : 맑음


광교산 개관

교산은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수원의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주며 시가지를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광교산은 산의 높이에 비해서는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덩치가 큰 산이다.
능선엔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도 햇빛을 보지 않고도 산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이고 능선엔 소나무가 빽빽하여 삼림욕도 겸할 수 있다.  광교산은 산세가 그리 수려하지는 않지만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 있다.(한국의 산하)

 

운산높이는 567m로, 백운저수지의 뒤편에 솟아 있다. 바라산(428m)·광교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서쪽으로 모락산과 수리산(475m)이 보이고, 북쪽으로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의왕과 안양 시내도 훤히 내려다보인다(네이버).


참고 산행로 개념도  (그림 위를 누르면 확대.. 지도 원전 : 진혁진)

 

 

다른 참고지도 : 광교산 지도2, 광교산 지도3 

 


들머리(수원 13번 버스 상광교 버스종점)

네비게이션 명칭 찾기 : 수원시 장안구의  "법성사", "광교헌농원",  "상광교동" 중의 하나

 

산행코스

상광교 버스종점(법성사) ~ 토끼재 ~ 비로봉(종루봉) ~ 시루봉(광교산 정상) ~ 노루목 ~ 백운산 ~ 통신대헬기장 ~ 상광교 버스종점(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상광교 버스종점(법성사) -10분- 절터/시루봉/현제봉 갈림길 -30분- 토끼재 -8분- 비로봉(종루봉) -8분- 토끼재
-20분- 시루봉/절터갈림길 -5분- 시루봉(광교산 정상) -5분- 시루봉/절터 갈림길 -3분- 노루목대피소 -9분- 엄청큰 송신소
-6분- 억새밭 -14분- 통신대 갈림길 -10분- 백운산 -8분- 통신대갈림길 -2분- 통신대입구(여기서 좌측 산길로 하산해야 했다)
-17분(계단)- 통신대헬기장 -33분(도로)- 상광교 버스종점(원점회귀)

 

순 산행시간 : 약 3시간 (휴식,식사시간 포함 : 약 4시간)


산행 메모와 사진 

 

이번 주도 단체 산행이 없는 날인데다가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

마눌은 좀 쉬겠다고 해서 혼자서 대충 집에서 가까운 근교산에나 가기로 하고,

어디 차로 1시간 이내에 안 가본 산을 찾으니 별로 안 보인다.

 

경기 북부권이나 양평쪽에는 안 가본 산들이 꽤 많이 있는데 교통이 좀 불편하다.

여러명 가는 산행은 지하철이나 버스 몇번 갈아타고도 갈수 있지만

나 홀로 산행은 그러기가 아무래도 좀 머시기하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그쳤다.

등산에는 좋지만 요새 마른 장마가 계속되어 가뭄피해가 걱정되는데

비가 좀 더 오는게 좋은데...

 

오늘 산행은 광교산을 정했다.

두어번 가본 적은 있지만, 코스를 조금 달리한다,

지도를 보니 수원 13번 버스 상광교 종점에서 한바퀴 돌면 한 3시간 정도의 원점회귀 코스가 될 것 같다.

 

버스를 2번 갈아타면 들머리까지 갈 수 있는데

버스로 갈까 차를 가지고 갈까 망서리다가 시간 절약이 왕복 2시간은 될 것 같아 차를 가지고 떠난다.

 

네비게이션에 "법성사"를 찾으니 금방 나오고, 시키는데로 따라 하니 한치의 오차도 없이 30 여분 걸려 들머리에 도착.

버스로 가면 기다리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에서 1시간 20분쯤 걸릴 거리를...

주차가 문제인데 근처 "광교헌농장"이라는 식당이 넓어서 그 곳에 주차하니

내려올 때 식당에 들려달라고 친절히 안내...

그러겠다고 하고 산행 출발 


삼광교동 버스종점 ~ 토끼재 (40분)

 

13:05 산행 출발

이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산이어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등산로도 깨끗하고 잘 정돈 되어 있다.

시민들의 놀이 공원 겸 주말 휴식터라서 가족들끼리 간편한 복장으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다

베낭에 스틱 2개까지 가지고 가니 좀 어색하다. 

 

 

    등산 안내판 앞으로 난 잘 가꾸어진 산행로를 따라 올라가니 연못이 나온다.

연못 속에는 잉어때가 왔다갔다하고,
간밤에 내린 비로 나무와 풀 뿐만 아니라 연못의 물과 공기, 지나가는 사람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7월 중순이니 과연 여름 중에서도 한 복판이구나...

 

    연못 옆 물놀이터에는 부모따라 나온 아이들이 신났다.

손자손녀 있는 친구들은 애들하고 놀러오면 좋겠군.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 장가 보내지...

 

  들머리에서 10분쯤 걸으니 연달아 갈림길 표시다.

토끼재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형제봉"쪽을 택한다.

 

  토끼재 까지는 한 30분동안 오르막을 오른다.

194m에 걸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우측 사진)
계단이 잘 설치되어 편하기는 하지민 등산기분은 덜 난다.

 


토끼재 ~ 비로봉 (8분) 

 

토끼재는 주능선이 지나는 안부이다,
우측으로 가면 형제봉, 좌측으로 가면 시루봉.

오늘은 형제봉까지 가서 돌아오기는 멀고 해서 바로 우측에 있는 비로봉(종류봉)까지만 갔다 오기로 한다.

 

   비로봉 직전의 바위 전망대에서
우측의 느릿한 능선의 중앙이 광교산 주봉인 시루봉이다.

 

   좌측에 큰 송신탑들이 많고
작은 송신탑 뒷쪽에 백운산이 있다. 

 

   비로봉은 종루봉이라고도 하는데 아담한 정자가 있다.

보통 비로봉은 그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일컸는데 여기는 작은 위성봉에 비로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네.

 

   비로봉 정자에 올라 앞으로 보면 나무사이로 형제봉이 보인다.

형제봉이라 봉우리 2개가 가까이 있다.

 

 


비로봉 ~ 토끼재 ~ 광교산정상/시루봉 (33분)

 

비로봉에서 U턴하여 토끼재를 거쳐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2m)으로 간다,

시루봉은 주능선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하므로 시루봉/절터 감길림에서 우측으로 간다.

 

시루봉에는 광교산 정상석을 알리는 큼직한 정상석과 삼각점 표지판이 있다.
정상석도 크고 특이하지만 삼각점 표시는 이렇게 큰 것을 본 적이 없다.

아마 통신 시설도 많은 것을 보니 이 위치가 특히 중요한 모양이다.

 

 

   광교산 정상의 삼각점 표시

 

   광교산 정상석 (시루봉, 581m)

 

    시루봉에서 본 백운산

  


시루봉 ~ 노루목 ~ 억새밭 ~ 통신대 갈림길 ~ 백운산 (42분)

 

시루봉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와 능선으로 직진하면 노루목 대피소, 억새밭을 지나 백운산 방향으로 간다.

지나는 길에 통신탑을 몇개를 지나는데 처음 나타나는 통신 탐은 엄청 높다.

억새밭(어떤 지도에는 '갈대밭'으로 표현된 곳도 있는데 잘못이다. 갈대는 물가에 자라지 산 위에는 자라지 않는다) 앞에는 절터로 하산하는 길이 갈라지는데 백운산으로 가지 않고 버스종점으로 원점회귀하려면 이 곳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백운산이나 지지대 방향으로 가려면 능선으로 직진.

 

   광교산 통신탑 (엄청 높다)

 

 

큰 통신탑, 작은 통신탑을 지나 통신대 펜스앞에서 길이 나누어 지는데 백운산으로 가려면 우측으로 펜스를 따라간다.

오늘은 백운산에 잠시만 들렀다 돌아오기로 한다.

 

   노루목, 억새밭을 지나 통신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간다.

 

   백운산 정상, 삼각정의 십자표시가 정확히 동서남북을 표시하고 있다.

백운산은 이름이 좋아 전국에 많이 있다.

여기 백운산은 567m의 그리 높지않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수원, 의왕, 용인, 시흥 4개시와 경계를 이룬다.  


백운산 ~ 통신대 갈림길 ~ 통신대 입구 (10분)

 

백운산에서 돌아나와 통신대 갈림길에서 통신대 헬기장, 지지대 방향으로 간다.

갈림길에서 조금만 가면 통신대 입구가 있고, 바로 아래로 계단길이 나온다.

여기서 산행로를 잘 선택해야 한다.

계단길로 계속 내려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여기서 직진하면 지지대 고개로 가고,

좌측 도로로 내려가면 법성사, 상광교 버스 종점으로 가지만 계단길이 시작할 떄 부터는 산행이 아니다.

 

산행이 목적이라면,

통신대 입구에서 좌측으로 난 산길로 들어가야 한다.

표시는 없지만 쉽게 찾을 수 있다.

계단으로 조금 내려가다가도 죄측으로 가는 산길이 보이는데 확인은 안했지만 하산로로 연결될 것 같다.

 

이번에는 시간도 많고,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을 가본 이 없어 어떤 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갔는데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통신대 갈림길로 되돌아와 통신대 헬기장 방향으로 간다.

바로 통신대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난 산길로 들어서야 했는데

계단으로 내려가 돌계단과 도로를 한참 걸었다.

 


통신대 입구 ~(시멘트계단) ~통신대 헬기장 ~(도로)~ 법성사(버스종범) (50분)

 

   돌계단으로 꼬불꼬불 한참을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직진하면 지지대 고개로 가고

좌측 도로로 30분을 걸어서 내가면 상광교동 버스종점으로 간다.

 

    도로옆의 계곡... 시원하지만 상수원 보호지역이라 들어갈 수 없다.

 

 

지루하게 도로를 걸어 법성사를 거쳐 버스종잠으로 원점회귀했다.
주차해둔 "광교헌식당"에서 묵비빔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는데

주차장만 큰 게 아니라 인심도 후하고, 가격에 비해 음식도 푸짐하다.

 


산행을 마치고 

 

서너시간의 짧은 근교산행지로

상광교동 버스종점을 들머리로 하는 광교산 한바퀴 원점회귀코스를 다녀왔는데

가족들과의 가벼운 산행이나

짜투리 시간이 있을 때 번개산행하기에 참 좋은 코스이다.

 

단 백운산에서 하산시 통신대 헬기장으로 돌아가는 코스는 피해야 한다.

들머리까지는 13번 버스가 5, 6분 간격으로 다니므로 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이정선/산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