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충북 제천>...공공재의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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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대덕산


언   제 : 2020.6.27(토)  흐림

어디로 : 봉정사입구-좌측 능선-비봉산 정상-삭도 능선-우측 지능선-봉정사입구

얼마나 : 산행거리 약 3.5km/ 산행시간 약 2시간 16분(조망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기록

07:50 봉정사 입구/좌측 등산로 폐쇄 들머리 진입

08:39  연곡리 갈림길/우

08:43~09:08  비봉산(530.2m) 정상/철망 펜스 넘어 정상 시설물 도착/케이블카,모노레일 탑승장/비봉 하늘전망대/

        편의점및 카페/삼각점 못찾음/조망 휴식(25분)

09:08  삭도 학산리 능선 하산 시작

09:18  삭도 이탈/우측 학산리 능선 유지

09:29~09:45  391봉/동래정공 묘소/우측 지능선 진입/휴식(16분)

09:57  지계곡 임도

10:03  민가

10:06  봉정사 입구/산행종료


* 케이블카(왕복 15,000원)나 모노레일(12,000원)으로만 정상을 갈수있고 등산로는 막혀있음

   (정상부분의 철망펜스 설치로 넘어가기 어려움)


* 산행기에 언급되는 지맥명은 수계중심의 "대한산경표"를 따름


* 비봉산 산행 실트랙 첨부


<산행지도...봉정사로 내려서는 계곡길은 찾기 힘들고 391봉에서 우측 지능선으로 하산>


충주호 주변 산을 찾을때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산이 있다.

미인봉 신선봉 산행할때도 그랬고 동산 작은동산 산행때도 눈에 밟혔다.

최근에는 한달전에 다녀온 제천지맥 국사봉에서도 비봉산은 나를 오라고 손짓을 하더라

그래서...운 좋으면 아침에 물안개 피어오르는걸 볼수있겠다하고 비봉산으로 간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압도적인 전망은 좋았지만

여러가지 씁쓸한 생각에 잠기게한 날이다.


들머리에 출입통제 안내판...위험해서 등산로 폐쇄한다고 비봉산 주인이 쓴글이 있고

비봉산 정상은 튼튼하게 철망으로 봉쇄하였다...옆으로 도는길은 없고 어렵게 철망을 넘는다.

아무도 없는 전망대에 올라선다...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조망이 흐린날임에도 압도적이다.


여기서 문제다.

산 정상은 일반적으로 개인이 소유하는 개념의 사유재가 아닌 공공재인데...

산꾼들에게 산 정상은 영혼이나 정신(spirit)과 같은것인데...


만일 누군가가 북한산을 국가로부터 사서 산 정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한 다음

사유재산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기존 등산로를 폐쇄하고

정상은 케이블카를 타고오는사람만 올수있다고 한다면...


또는 어느날 통영 미륵산이나 목포 유달산 등산로를 폐쇄하고

케이블카 탄 손님만 정상을 갈수있게 한다면...


그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있는곳이 제천의 비봉산인것같다.

이 사실이 고착화되기 전에 시정하거나 대안이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8년 9월 미인봉 신선봉 산행중에 바라본 비봉산

 2020년3월 동산 작은동산 산행중에 바라본 비봉산

 지난달 제천지맥 국사봉에서 바라본 비봉산

 

 2018년까지 입산통제 했던 간판이 그대로



 산 주인의 안내판










 



친구가 찍어준 내 뒷모습인데...마음에 든다​


 올해 처음 눈맞춘 나리꽃

 단풍마가 제법 실하지만 눈으로만...

개갈퀴?

나리꽃


 연곡리 갈림길



 충주호는 안개속에

철통같다

통과한후 뒤돌아본다

 한번더 넘어야한다

 친구

좌측 작성산과 우측 동산이 구름속에 숨어 살짝 드러낸다



 멀리 구름속에 떠있는 월악산 영봉





 정상으로 봐야겠다...지형도상 530.2m....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산행을 좋아하지 않아도 케이블카로 한번쯤 와볼만하다

 



 영봉 앞쪽 능선은 등곡산에서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광천지맥이리라




문득 엉뚱한 장소가 떠오른다




 모노레일을 내려다보고

 마음에 든다

 좌측으로 충주호 건너 대덕산의 끝

오늘 출발한 봉정사 계곡



 인증샷

 삭도 따라서






 친구를 뒤돌아보고

 삭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풀섶을 잠깐 헤치고

 391봉의 동래정공 묘소...여기서 우측 지능선으로









 미안한 마음으로 남의집 마당을 통과

통과한 집을 돌아보고 


 산행을 마친다

 집에가는길에  바라본 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