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도덕봉~우산봉)

수통골 주차장~도덕봉~삽재~날개봉~갑하산~우산봉~덕진산성(안산산성)~어둔리마을(버스종점)

산행일자---2004년7월8일,목요일 흐리고 짙은안개
산행거리---12.58km,27527보(만보계)
산행시간---7시간30분(점심25분,휴식30분 포함)
산행인원---느김표! 부부

<시간별 산행구간>

09:50(수통골 주차장)-10분휴식-10:53(수통굴)-11:40(도덕봉)-5분휴식-12:40(삽재)-점심25분소요-13:50(대사봉)-14:10(날개봉, 헬기장봉)-15:00(갑하산)-15:35(우솔봉샘)-5분휴식-16:00(우산봉)-10분휴식-17:00(덕진산성)-17:30(유성여고(안산)버스종점)

<코스별 산행시간>

수통골 주차장~도덕봉<1.97km,1시간40분소요>
도덕봉~삽재<1.98km,55분소요>
삽재~날개봉<1.82km,1시간5분소요>
날개봉~갑하산<1.28km,50분소요>
갑하산~우산봉<1.94km,55분소요>
우산봉~덕진산성<2.1km,50분소요>
덕진산성~유성여고(안산)버스종점<1.49km,30분소요>

<산행기>

이렇게 짙은 안개가 낀 날 산행은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그래도 미룰 수가 없는 산행이기에 베낭을 메고 오정동 육교에서 715번 버스를 타고 충대앞에서 다시 115번 버스로 갈아타 한밭대 정문 버스 종점에 내려 한밭빌딩 건물앞으로 샹베르 골프연습장을 지나 천우가든 앞의 다리를 건너 오른편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수통골 주차장에 도착한다.한밭대 버스 종점에서 수통골 주차장까지 약 20분 걸린다.

그래도 그동안 많은 비로 인해 수통굴로 도덕봉 오르는 코스의 계곡물이 많아 다행이다 싶다.수통골 주차장에서 빈병에 물을 채우고 화산천을 따라 출렁 다리까지 가는데 계룡산 국립공원안내도가 새로이 세워져 있다.코스를 살펴보니 수통굴로 해서 도덕봉 오르는 코스가 예전에서는 금지구역이였 섯는데 개방이 되어 있다.수직암벽코스는 아마 철계단이라도 놓아 정비를 할모양이다.(느낌표! 생각) 수통골 코스중에서 제일 스릴넘치고 조망이 좋은 코스이다.

출렁다리 건너기전 오른편으로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 뒤편 등로를 따라 오르는 길이 수통굴과 도덕봉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길이다.예전에 새워놓은 출입금지 표지판은 아직도 그대로 이다.바로 철수를 하겠지 간이 화장실을 뒤로 돌아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계곡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10여분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왼편으로 폭포가 나온다.폭포밑으로 내려가니 하늘과 맞대여져 떨어지는 폭포 줄기가 가슴 후련하게 만든다.폭포를 우회하여 폭포위쪽을 오르면 3곳의 옥녀탕이 나온다.3곳의 옥녀탕을 거쳐 절벽밑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계룡산 끝자락 도덕봉 에서 승천을 기다리는 용의 몸부림같다.

3옥녀탕을 지나 바로 오른편으로 대나무 숲을 헤치고 보면 기도터가 보인다.기도터을 뒤로 계속 계곡길을 따라 오르니 돌층계가 나오고 우측으로 건너면 거대한 수통굴에 도착한다.굴안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또다시 조그마한 굴이 있고 굴안에는 암반수가 흘러나오는 조그마한 샘이 있다.잠시 휴식을 취하며 굴옆 절벽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니 딴세상에 온 기분이다.

스틱을 베낭에 챙겨놓고 베낭끈을 동여메고 안전을 확인하고 굴 오른편의 암벽을 조심스레 오른다. 비온관계로 물기가 많아 매우 미끄럽다.이구간도 조심구간이다.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다 보면 우회로가 없는 수직 암벽코스가 앞을 가로 막는다 오직 외줄 밧줄에 의지하여 올라가야 한다.수통골~도덕봉 코스중 제일 위험하고 스릴넘치는 구간이다.로프의 길이는 약 30~40m는 족히 되지 않나 싶다.아내을 올려보내고 조심스레 올라간다.중간 지점과 마지막 지점 칼날같은 바위에 로프가 닫아 있어 마찰에 의해 로프가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

무사히 수직암벽 코스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오른다.→ 오른편 으로는 옥녀봉 가는 길이다.(← 금수봉4.1km,빈계산5.4km,→수통골 주차장 1.8km)이정표를 지나 2~3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도덕봉 (534m)정상에 도착한다.얼마전 까지만 해도 정상 표지가 없었었는데 황태자님 산행기에서 정상표지를 보았는데 정말로 세워놓았다.잠시 다리쉼을 하고 삽재로 향해 내려간다.↖ 방향은 금수봉,백운봉 방향이고 ↗오른편 방향이 삽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2곳의 묘지를 지나 세 번째 허름한 묘에서 →오른편 경사지를 내려가야 삽재로내려가는 길이다.↑능선길을 직진하여 끝까지 가면 계룡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조망지가 나온다.반가운 거부기님 표지기를 보고 가파른 경사지를 내려가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면 직선으로 뻗은 소나무 숲에 감탄이 나온다.소나무 숲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엑스포 기념동산이 있는 삽재에 도착한다.

대전과 공주을 잇는 32번 도로가 넘어가는 고개 마루로 도로 확장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공주방향으로 진행하다 커브길 위험 표지판 옆의 옹벽을 올라서면 남ㅇㅇ묘가 나온다.묘지 옆으로 폐자전거가 여러대 있다.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대사봉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명당의 갑하산 줄기라 묘가 제법많다. 묘와 묘를 연결하는 등로를 따라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면 갑동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지는 부분의 대사봉에 도착한다. 계룡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곳이기도 하다.← 왼편이 날개봉 방향이고 →오른편 내리막은 갑동 길이다.날개봉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불이 났던 장소와 먹벵이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부에 헬기장이 설치되어 있는 날개봉(헬기장봉)정상에 도착한다.

날개봉 예전에는 갑하산이라 불리던 곳이기도 한데 예전의 갑동마을에서 보면 왼편의 대사봉, 중간의 날개봉, 우편의 갑하산, 이 3봉우리를 삼불봉이라 불리는 곳이다.그리고 중요한 것은 강산에님이 주장하는 대전의 4대 조망지중 한곳이기도 하다.동편, 계족산의 봉황정,서쪽, 구봉산의 구봉정,남쪽, 보문산 시루봉의 보문정,그리고 북쪽, 갑하산 날개봉이 대전의 서로다른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조망되는 곳이라고 했다.역시 강산에님.............

날개봉(↖우산봉 3.4km,→갑동1.0km)의 이정표를 지나 갑하산을 향해 출발한다.왼편으로는 먹벵이 계곡과 계룡산이 아름답게 조망되고 오른편으로는 대전 현충원(국립묘지)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곳을 지나 (← 먹벵이 골 0.8km,↓갑동 1.3km)이정표와 동남가든 표지가 있는곳을 지나 오르막의 로프지대와 경사지를 오르면 갑하산 정상(565m)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우산봉 2km,→갑동2.9km)이정표와 가까운 거리에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
이 있다.갑하산은 올라와 보아야 야~~이런곳이 있었구나 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날개봉을 거쳐 흑룡산(도덕봉)으로 이어지는 그림같은 산줄기,먹벵이계곡의 푸근함,계룡산의 또다른 모습이 조망되는 곳이다.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가 그저 안타가울 뿐 이다.

갑하산에서 ←왼편 방향은 먹벵이골 방향이고,이정표의 우산봉 방향으로 내려간다.몇발작국 내려 가노라면 전망 바위가 나온다.바위위에서 두손을 벌리면 온세상이 다 내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전망바위를 뒤로 로프를 잡고 내려가면 갑하산과 우산봉을 잇는 실크로드 길이 형성된다.포근하고 편안함 그자체이다.↖금베봉 갈림길에서 나무등걸이 쓰러져 있는 ↗오른편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면 환상의 휴식처인 우솔봉샘에 도착한다.

샘이면 밑에서 솟는 물이 고여 형성 되던지, 바위틈으로 흘러내려 물이 고여 샘이 이루어 지는데 우솔봉샘은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받아져 이루어진 곳으로 독특한 샘이라 할 수 있다.

우솔봉샘의 약수 한잔이 힘든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약수터를 뒤로 20여분 오르면 (→구암사2.5km,↓갑하산2km)이정표가 있는 우산봉 정상에 도착한다.우산봉 또한 계룡산 전체와 동서남북이 거칠 것없이 조망되는 곳이다.겨울에 우산봉 정상목을 그냥 갖다 놓는 시늉만 했는데 쓰러지지 않고 서있는 것이 그저 신기할뿐이다.

덕진산성 방향은 올라오던 길에서 직진하여 넘어 내려가야 하는데 내리막길 초입 갈림길에서 ↖왼편은 송곡방향 ↗오른편이 덕진산성길이다.덕진산성 까지는 줄곧 내려가야 하는데 편안한 길이다.참나무 숲으로 둘러쌓여져 있는 덕진산성에 도착하니 예전에는 안산산성이라 불리었는데 덕진산성이라는 비가 새로이 세워져 있다.

산성에서 되돌아 내려오면 사거리 안부인데 ↑우편은 문암사 방향,↓왼편 넓은 임도을 따라 내려가면 어둔리 마을을 거치고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우산봉 방향을 뒤돌아 보니 파란 하늘이 열리고 있다. 산행중 진작에 개였으면 얼마나 좋아을까 하는 아쉼을 뒤로 하며 어둔리 마을앞 버스 종점에 도착한다.

유성여고 종점으로 되있는데 예전에 죽동 유성여고 앞에 있던 곳이 노은동 개발로 인해 안산동으로 이전 되었는데 종점이름을 예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버스 종점에서 111-1번 버스를 타고 오정동으로 향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한다.

감사합니다.


▣ 유종선 -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통골 벼랑길에 로프를 설치해놓고서도 위험했는지 통제구역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개방된 모양이군요. 앞으로도 좋은 산행 많이 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pjn - 잘보았읍니다갑하하고우산봉타보았읍니도더보으로해서종주를해야되느데서울변두리라힘드네요즐산하십시요
▣ 강산에 - 히히, 넘 산행기에 내 닉도 등장하니 더욱 반갑네요. 형수와 함께 한 산행이니 더욱 즐거우셨으리라... 짐작. 잘 보고 갑니다.
▣ 느낌표! - 유종선님도 근교산행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항상건강하시고 즐산 하시고요...pjn님 반갑습니다. 서울분이 우산봉 갑하산을 와보았다니 대단하십니다. 고맙고 항상 즐산 하십시요 ...강산에님 언제 우리 쇠주 한잔해여.대전시계 도 잘 진행하시구 글크 건강도 챙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