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5일 월요일 흐린뒤 안개비(북한산 상장능선)

솔고개-상장능선1봉-9봉-인수계곡-우이동 그린파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다래 산소녀 산이슬 솔향기 산내들 행복 들꽃 운해
화음 물안개 (12명)

밤새내리던 폭우도 잠시 소강상태, 잔뜩 찌푸린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만같다.
구파발역에서 어느코스로 갈까 고심하다 님들의 안전을 위해,
그래도 바위를 덜타는 상장능선으로 정하고 솔고개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나뭇가지의 물방울이 옷을 적시고......
타이어가 있는 첫번째 쉼터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시켜준다.
능선으로 오를수록 안개속에 조망은 좋지않다.
암봉사이로 밀려왔다 사라지는 운무사이로 우리님들은 신선이 된듯
즐거워한다.

물끼먹은 바위들은 오름길을 거부하고, 바람이 많이부니 바위에 올라서면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상장봉을 지나 로프가 있는 암릉지대를 올라서니 안개바람은 우릴 날려버릴 기세다.
이곳이 조망이 좋은곳인데 ,온통 뿌연 안개미로속이다.
어디가 산이고 어디가 길인지 천지분간이 안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 바람이 많이불어 덥지않아 좋다.
왕관봉을 앞에두고 점심을 먹은후, 안개비속에 바람이 많이불어 왕관봉은
오르지않고.뒤로 빽하여 인수계곡으로 하산한다.

등로도 희미하고 가파르게 내려오는 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곳이다,
작은계류를 넘나들며 어두컴컴한 골안은 왠지 으시시한 느낌마져든다.

키를 훨씬 넘기는 잡목을 헤치고 빠져나오니 시원한 폭포가 우릴반긴다.
바로 아래가 우이동 유원지,그린파크를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인천 일산 분당 안산 멀리서 오는 우리님들 일주일에 한두번 의 만남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한 우리님들 만나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코스로 안내할께요.


잠시 백운대가 보일듯말듯.....


안개속으로....


바위를 오르며..


잠시 모습을 들어낸 왕관봉


조망이 좋은곳인데....온통 안개뿐




왕관봉을 뒤로하고....


하산길 으시시한 골안


폭포


우이동에서 바라본 왕관봉

하남석의 바람에 실려





▣ 이우원 - 물안개님도 산중독 3기쯤 되나 봅니다. 전천후 여전사님들(?)의 보무도 당당한 산행길에 무엇이 두려울까요. 꾸준히 이어가시는 산행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든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물안개-네 이제는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산행을 하지요.날씨에 관계없이 매주 산을 못보면 좀이 쑤시니 산중독..글쎄요.그래도 이렇게 건강을 다지는 중독은 3기면 어떻고 4기면 어떠겠어요.안주인의 건강이 곧 가족의 건강인것을...감사합니다.


▣ 豊岳 - 북한산에 다녀오셨네요^^* 일기 불순한데...산님들의 안전을 염려 하시며 오르내리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왕관봉을 뒤로하고 활짝 핀 꽃처럼.. 산님들의 화사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근데~ 선배님이 앞을 넓게 차지하셔서.. 뒷 분이 안보이시네요 담엔 뒤에 서세요.. -_-a 건강한 모습 뵈니 또~ 반가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물안개-이런날은 운치있어 더 좋아하는 철 덜들은 여인.. 마음은 소녀같은데 올가을에 사위를 보지요.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구요.저는 사진 찍을때마다 고민이지요.우리님들 제 뒤로만가니 앞에서면 넉넉하게 나온다고 그러니 어쩌겠어요.좀 넉넉하면 어떠리 건강만 하면 좋을것을.....>


▣ 이수영 - 이미 그 단계는 지나셨고 이제는 거울앞에선 내 누님 같은분이지요. ㅋㅋ 아직도 소녀같은 마음씨도 간직하신..^^

#물안개-수영님.. 누님이란 말을 들으니 하늘나라로 먼저간 남동생이 생각나는군요.아마 수영님 과 비슷한(54년말띠)..일주일에 한두번 이렇게뵈니 가까운 친척같이 느껴지네요.두분이 산행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답니다.더도말고 덜도말고 요즘같이 건강과 사랑이 함께하길 바라며....>


▣ 권경선 - 우중에도 산이 화~ㄴ해 지는 군요^^* 배낭에 달린 산하패찰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안전한 산행과 함께 건강하십시요.

#물안개-어머 하산하며 찍은 사진에 산하패찰이 선명하게 나왔군요.눈도 밝으셔 저는 못봤는데...지금보니 뚜렸하군요 .님도 건강하세요.>


▣ 고석철 - 님들의 행복한 모습이 사진에서 묻어 나는군요. 항상 즐산하시길..

#물안개-감사합니다.장마철에 건강 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pjn - 산행기를항상보지만비올때바위를올라가시다니저는비만오면산행중단인데항상즐산하십시요
#물안개-늘 조심하며 오르지요 험한곳은 안가구요.님도 우중산행 해보세요 남다른 묘미를 느낄꺼예요.옷 한벌 비닐봉지에 싸서 배낭에 넣고 너무 좋답니다.>

▣ 산낭자 - 물안개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상장능선은 네번 다녀 왔읍니다만, 물안개님이 하산하신 코스는 못가본 것 같읍니다.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 하겠읍니다.
#물안개-상장능선 자주 찾는곳인데 오늘 하산로는 안개바람이 심해서 왕관봉을 넘지못하고 뒤로 조금 빽하면 우이동 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중간쯤에는 길이 없어져서 혼자는 길찿기가 힘들것 같아요.거기다 잡목이 우거져 어두침침하고..혼자는 가지마세요.뚜렷한 등로가 없으니..

▣ 산낭자 - 저두 물안개님 연배로 여고 동창친구들과 한달에 한번 산행을 하고 있답니다. 새로운 코스를 잡는다는것이 부담 되드라구요.하산 코스를 메일로 보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읍니다.(mjl54@hanmail.net) MJL54 임

▣ 이곳에중독자 - 운해(?) 동명이인인가요? 함께한님은 12분인데 보이는 분은 11분이시고.....

#물안개-운해님 동명이인 맞아요.우리산방에 연세가 제일 많고 늘 환경지킴이로서
전국의 산 쓰레기를 늘 주우시는 온누리의 자랑이지요.보라색모자를 쓰신 올 66세의
큰언니랍니다.가끔 우리팀에 오시면 얼마나 정열적으로 인생을 사시는지 많이 배우고 있구요.저도 언니덕분에 쓰레기줍기를 시작했구요.이제 쓰레기봉지가 없으면 허전하더라구요.상장능선은 비교적 깨끗한데 ...막걸리병과 맥주캔이 숨겨져있어 가져왔답니다.한사람은 사진찍느라 못끼었지요.그날은 지나가는 산객도 없어서..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운해 - 같은 닉을 쓰고 계시는 운해님 한 번 만나뵙고 싶네요. 인연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인데 여기에 닉까지 같이 쓰고 있다는 것이 보통인연이가요. 장마철 건강에 유의 하시면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물안개-
매주 목요산행 떠나는 온누리산악회에 오시면 언제든지 운해님을 만날수가 있답니다.온누리의 고문이시거든요..


▣ 윤도균 - 민들레가 태풍이 님들에겐 무슨 상관인가요 민들레도 태풍도 모두다 사랑으로 가슴에 앉고 산으로향하는 님들의 열정인데 ...정말 정말 대단한 아름다운 마음들이 높히 평가 박수를 보냅니다 7월은 우기입니다 늘 안전 각별히 유의하시면서 오래오래 님들의 산을 오르는 모습을 기대를 합니다 즐산하세요

#물안개-오히려 저는 맑은날도 좋지만 더위에 약해서 장마철을 더 좋아하지요,그대로 비맞으며 산행하면 덥지않아서 좋으니까요.님도 늘 건강하고 즐산하십시요..

▣ 김정길 - 모두 무사히 다녀오심을 축하하면서 감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산하가족들의 위험을 느끼면서 듣기 좋은 말만 할 수는 없군요. 잔뜩 흐리고 바위면 미끄럽고 계곡의 물 많아지는 그런 날씨에 등산로가 희미하다가 길이 없어져서 혼자는 길찿기가 힘든, 거기다 잡목이 우거져 어두침침한, 그런 곳은 누군가 사고를 당하기 쉽겠지요, 현지 여건이 나쁠 때는 등산로 뚜렸하고 안전한 코스로 다니시기를 주문합니다. 책임의 책임자의 중요성 말입니다.

#물안개-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네요.비가오면 남편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말...열번 잘하다 한번 잘못하면 큰일난다고...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요.늘 조심하겠습니다..

▣ 김찬영 - 민들레도 별수없는듯합니다. 북한산낭자님들에게는 .....님들로인해 상장능선이 훤하게 밝아오는듯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인듯합니다. 건간하세요....

#물안개-네... 감사합니다.안전에 유의하겠습니다.님도 장마철산행에 조심하십시요.

▣ 상장능선 - 즐산하신 산행기 잘 봤습니다. 인수계곡은 사기막계곡 상류라던데 우이동 그린파크라 하시니 헸갈리네요.하산을 정확히 어떤 길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물안개-왕관봉에서 빽하여 사기막은 출입금지라 할수없이 등로도 희미한 우이동방향으로 하산했어요.내려오니 우이동 유원지구요 군용차량이 올라다니는 우이령길이 나오더군요.내려와서 표지판에 그려진 개념도를 보니 우리가 내려온 작은계곡이 인수계곡이라 하더군요.저도 자세한것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