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남부능선 청학동으로


 


▣ 산행개요


 


: 지리산 천왕봉 남부능선


산행일시 : 2004 6 27


산행날씨 : 맑음 (습한 날씨)


: 2 (인자요산, 산인준치)


산행시간 : 11시간 30


산행코스 : 중산리 매표소-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법계사-개선문-천왕봉-통천문-


                    제석봉-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산장-음양수-석문-삼신봉-청학동 매표소


구간별 소요시간 :


                      06 : 30 중산리 매표소


06 : 35 지리산 탐방안내소


06 : 55 칼바위


07 : 00 장터목 천왕봉 갈림길 삼거리


08 : 10 망바위


08 : 35 로타리 대피소


08 : 40 법계사


09 : 40 개선문


10 : 20 천왕샘


10 : 35 천왕봉


11 : 05 통천문


11 : 25 제석봉


11 : 45 장터목 대피소


12 : 55 촛대봉


13 : 05 세석 대피소


13 : 30 음양수 (점심식사)


14 : 30 대성교 갈림길


14 : 50 석문


15 : 45 한벗샘


17 : 00 삼신봉


17 : 25 삼신봉에서 청학동 0.7Km지점 샘터


18 : 00 청학동 매표소


 



▣ 산 행 기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며 고전적인 산길인 중산리 코스로 천왕봉에 올라


하봉으로 태극 종주길인 동부능선의 세재, 왕등재, 밤머리재 코스를 인자요산님이 제의를


하였으나 밤머리재에서 중산리로 되돌아 오는 길이 멀어 산행코스를 수정 한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오른후 제석봉, 장터목 대피소,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 세석 대피소의


주능선 길을 걸은 남부능선의 거림 갈림길, 음양수, 대성교 갈림길, 석문, 한벗샘, 삼신봉


에서 청학동으로 하산하는 산행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중산리 매표소 주차장에 타고온 차를 두고 청학동으로 하산하여 경남 하동군 청학동과 산청


중산리 관광 단지를 터널로 연결하는 지리산 순환 도로인 청암에서 시천사이 도로공사가


최근 완공돼 6 16일부터 개통이 길로 택시를 이용하여 중산리로 되돌아 오기로 한다.


 


개발 촉진지구 기반시설 사업으로 추진된 청암 시천간 도로공사는 삼신봉 터널 (2Km)


, 총연장 4.4 (2차로) 493억원을 들여 착공 6 5개월 만에 완공되었다. 도로 개


통으로 청학동과 중산리 간의 거리가 종전 80Km에서 12Km 60여㎞ 줄게되어


문에 통행 시간도 종전 1시간 30여분에서 20으로 크게 단축된 길이다.


 


남해 고속도로를 달려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단성IC 내려 20 국도를 따라


중산리 매표소에 약속한 시간에 도착을 한다.  중산리 매표소에  주차를 하니 인자요산님이


먼저 도착하여 승용차에서 내리신다.


 


중산리 매표소 앞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산행에 코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산행로


결정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06 : 30 중산리 매표소


 


↓중산리 지리산 탐방 안내소                                                              ↓우천 허만수님의 추모비









 


매표소를 통과하니 우측으로 관리공단에서 새로운 시설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내


리산 국립공원 안내판과 지리산 공비토벌 루트안내 간판이 우리 일행을 맞는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다리을 지나면서 바라보는 중산리 계곡은 한가롭기만 하다.


 


다리를 지나니 지리산 탐방 안내소과 나오고 옆의 법계사 안내판 뒤로 우천 허만수


모비 세워져 있다. 월간 잡지 91 6월호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우천 허만수님!   30 여년을 지리산과 함께 살아 오면서 지리산을 집삼아 살다간 이시대의


기인으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가족은 있었지만 속세를 떠난 구도자의 수행길처럼


지리산 토굴과 움막에서 살다시피 했다.


 


아마도 지리산에서 우리와 함께 살면서도 자연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자연에 순응할


았고 만고불변의 자연 원리를 좇아 살면서 자연과 하나된 그의 삶이 고귀했고 우리에게


메시지가 너무도 강렬 했다.


 


세석 고원에서의 움막 생활을 시작으로 가끔씩 진주를 걸어서 들러는 외에는 오직 지리


산을 사랑하는 산사람으로서의 일생을 걷게 된다. 산에 살면서 그냥 지내기 보다는 당시에


산을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를 만들기로 하고 험난한 곳에는 나무 사다리를


놓아 오르내리기 편하게 했으며 산을 멋모르고 찾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조난객들을 구하


일까지 선생의 손발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한다.


 


지리산에 살면서 가장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하나가 되려 했던 우천은 지리산 동물을


잡아가는 것을 보면 돈을 주고 사서라도 산에 고이 묻어 주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꽃씨를


았다가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심어 가꿀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다.


 


선생은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지리산이 열리면서 등반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게


이후 부터는 자연의 훼손이 눈에 띄게 늘어가 이를 제대로 수습 하는데 한계를 느꼈음인지


인생과 사회에 대한 좌절감을 맛보고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칠선계곡으로 들어가 묻힐


이다' 입버릇처럼 말을 했다고 한다.


 


잘아는 산악인들을 만나면 '지리산으로 영원히 들어갈 것이니 찾지 말라' 말을 남기


홀연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한다. 무렵이 76 6, 그후 진주의 산악인들은 고인


높은 지리산 사랑을 기려 중산리 등산로 입구에 추모비를 세워 매년 철쭉제 행사 때마다


곳에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중산리 계곡



 


 


산을 위해 태어난 산사람, 우천 허만수 추모비앞에서 잠시 머무르고 등로를 따라 오른다.


등로에 서니 몇일 전 내린비 때문인지 후덥 지근한 날씨로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칼바위


바위 문창대 로타리 대피소 개선문 천왕샘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다듬어진 산길을 따라 


등로를 따른다.


 


06 : 55 칼바위


 


↓칼바위 전경                                                                                          ↓장터목 대피소와 천왕봉 삼거리









 


능선을 따라 오르면 법계교가 나오고 법계교에서 소로길로 접어들면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


길이 계속된다. 탐방 안내소에서 20여분 후에 칼바위에 도착을 한다. 


 


↓망바위 전경








칼바위의 안내판에는 태조 이성계가 등극한


신을 노리는 사람이 지리산 중턱의 바위 밑에서


은거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장수에게 자를 찿


아서 목을 베어 오라고 명한바 장수가 지리산을


헤메다 이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  이르러


바위 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칼로 치니


바위는 갈라져서 홈바위가 되고 칼날은 부러지면서


곳까지  날아와 꽃히면서 하늘을 찌를


상의 바위로 변하여 이름을 칼바위라 부른다.” 라는


칼바위에 얽힌 전설을 적혀 있다.   칼바위의 전설


  전경을 사진에 담고 잠시 휴식을 한다.


 


칼바위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의 계곡쪽은 법천폭포, 홈바, 유암폭포를 거쳐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길이고, 우측의


계단 길은 법계사,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나온다.  등로를 따라 조금더 진행을 하니 망바위에 도착


한다.  망바위 에서 더위에 젖은 땀을 딱아내고 사진을 찍어본다.


 


08 : 35 로타리 대피소


 


↓로타리 대피소 전경                                                                              ↓로타리 대피소위 등로의 샘물









 


망바위에서 25분정도 오르면  로타리 대피소가 나오는데 부산 로타리 클럽이  78년에 세운


대피소로 현재는 공단에서 보수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대피소 앞에 산객들이 보인다. 로타리


대피소 위의 등로에는 문창천이라는 샘물이 있다.


지리산  법계사라고 안내간판을 통과하여 법계사 경내에 들어선다. 법계사는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서  신라 진흥왕 9 (548년) 연기선사가 구례 화엄사에


이어 세운 사찰로 1,5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등로옆에 자리잡은 법계사 입구








그러나 이절은 수난도 많이 겪어 고려시대에는


구의 방화로 소실된데 이어  1908년에도 다시


의병의 근거지 였다는 이유로 일본군에 의해 불태


진다.  1938 신덕순 보살이 사찰을 복구했으


48 여순병란으로 다시 불태워 졌다한다. 현재


사찰 건물은 1981 조재화, 재화, 재영씨의


사로 세워졌다고 사찰앞의 현판에 기록되어 있다.


 


법계사 산문에 들어서서 적멸보궁앞에서 보면 큰위


위에 우뚝선 3 석탑이 보인다. 석탑은 고려초


작품으로 추정되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법계


사의 유일한  문화재로  절의 오랜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적멸보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한다.


 


↓법게사의 적멸보궁



 


 


적멸보궁은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를 드리는 법당을 말하는데


법계사의 적멸보궁은 신라 진흥왕 5년에 연기조사께서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인도


에서 모셔와 봉안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개선문                                                                                                  ↓천왕샘









 


법계사를 내려와 계속되는 급경사 등로를 오르는데 습기가 많은 날씨에 무더위까지 더하니


몹시 지친다.  쉬엄쉬엄 오르니 법계사를 출발한지 1시간 여만에 개선문에 도착을 한다.


선문을 지나 계단길을 올라 천왕샘에서 한모금을 마시고 천왕봉 정상에 선다.


 


성스러운 모습을 하며 인간을 자연으로 부르는 천왕봉은 나무도 제대로 자랄 수 없을 정도


로 황량한 바위들로 이뤄져 있으면서도 큰 바위 틈새에서  샘물을 빚어내고 있으니 자연의


오묘함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해주고 있다.


 


10 : 35 천왕봉


 


↓천왕봉 정상








무덥고 습기 많은 급경사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중산리에서 4시간 여만에 천왕봉 정상에 오른다.


 


사진 몇장을 찍고 잠시 휴식을 하며 사방을 둘러보니


운무가 온산을 뒤덮어 경관을 수가 없다.  천왕


봉 정상에는 82년 여름 경상남도가 세운1.5m높이


의 표지석이 서 있는데 전면에는 "지리산 천왕봉


1915m"란 글이 표기돼 있다.그전에는 진주 산악인


들이 남명선생의 "만고천왕봉 천명유불명"이란 글


귀를 새겨 표지석 으로 세워 두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이곳 정상에는 아


득한 옛날부터 지리산 신령을 봉안 했던 성모사가


자리해 있었으나 속인들의 끊임없는욕심으로


자취를 감추고 빈 자리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성모상은 훼손된 채 사라졌다가 다행히 한 스님에 의해 찾겨져 중산리 천왕사에 모셔져있


으나 제자리로 돌아오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천왕봉의 성모사는 천왕봉 정상에 한 칸 정


도의 돌담벽이 있고 담안의 너와집에 성상이 안치돼 있었다고 전한다.이 사당은 빨치산에


의해 허물어진 뒤 오늘날까지 노천 암대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왕봉 정상아래의 등로와 휴식중인 등산객



 


11 : 05 통천문


 


↓통천문 전경








천왕봉에서 주능선의 장터목 대피소 방향으로 등로


잡고 쉬엄쉬엄 내려가니 통천문에 이른다. 통천


문은 천연암굴로 한사람 정도 통과할 수 있으며철


제 사다리가 놓여있다. 옛부터 부정한 사람은출입


을 못하고,  신선들도 이 문을 통하지 않고는하늘


에 오르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남부능선 상의 석문을 통해야 무릉도원에 이를수


있다는 믿음과 통천문을 통하여야 하늘에 오를수


있다는 전설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


측을 해 본다.통천문 주변을 사진에 담아보고 통천


문을 통과하여 내리막길을 쉬엄쉬엄 걷는다.


통천문을 출발한지20 여분만에 제석봉이다.


 


11 : 25 제석봉


 


제석봉에 도착을 하니 제석봉의 넓은 고사목 지대가 나온다.  고사목 지대의 돌계단인


내리막 길을 걷는다.  제석봉은 산신의 제단인 제석단이 있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


한다. 원래 제석봉 일대는 아름드리 전나무와 잣나무, 구상나무 등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하게 뒤덮고 있었다.


 


그러나 무성한 숲이 자유당 말기 대규모의 도벌로 무참하게 제석봉의 나무들이 잘려 나갔다.


이것이 여론화 되고 말성이 일자 도벌의 증거를 없애려고 제석봉에 불을 질러 나머지 나무


마저 앙상한 몰골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인가. 제석봉을 내려


오면서 전설 같은 슬픈 역사를 생각해 본다.


 


근래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제석봉 일원에 다시 구상나무 묘목을 심고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원상회복은 아득하기만 같다. 제석봉의 처참한 모습은 우리 인간


사욕에 의해 황폐화 되어버린 지리산의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제석봉 이정표와 고사목                                                                              ↓장터목 대피소의 이정표













                     


 


 


 


 


 


 


 


 


 


 


 


 


 


 


장터목에는 현대식 건물로 지은 산장, 매점, 샘터, 화장실 등이 있다. 장터목 대피소 안을


들러지 않고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연하봉을 가는 등로



 


 


연하봉 가는 등로에 서니 운무가 오락가락 하여 선경을 감상하느라 바쁜 산객의 발목을


는다. 홀로 지나가는 산객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12 : 55 촛대봉


 


↓촛대봉 정상








연하봉을 지나 계속해서 등로를 오르락 내리락하니


촛대봉이다. 등로 옆으로 비켜서 서있는 촛대봉


위에는 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누군가가 정성들어 쌓아올린 무덤들은 무슨


원이 담았길래 애절하게 지 느껴진다. 촛대봉 이정


표를 사진에 담아보고 멀리 조그만하게 보이는


세석 대피소를 향하여 간다.


 


푹푹찌는 습기 많은 등로는 산객의 호흡을 가쁘게


몰아 쉬게하고 오늘따라 바람도 숨을 죽이고 있다.


세석 대피소에서 청학동 까지 10Km 하산길이니


바쁜 걸음을 옮겨야 한다. 사진 장을 찍고 서둘러


 세석 대피소 까지 단숨에 내려간다.


 


13 : 05 세석 대피소


 


↓등산객으로 붐비는 세석대피소








새석 대피소에 도착을 하니 운무에 휩싸인 대피소


주위에는 늦은 점심시간을 맞아 산객들로 붐빈다.


 


대피소 앞의 공터에는 단체로 산행오신 분들


많이 보인다. 둘러 앉은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세석 대피소는 이렇듯 고원이면서도 순한 분위기를


가진 경사면 중간에 자리잡고 있기에 온화한 느낌


주는 같다. 이렇듯 세석은 남쪽으로 약간


울어진 둥그레한 분지형의 완경사 면에 위치해


것이다.  복잡한 세석 대피소에서 보다는 다소


한가할 것이라 여겨지는 음양수에서 점심식사를


기로 하고 바로 등로를 따라 남부능선의 음양수 방향


 


으로 등로를 접고 하산을 한다,


 


13 : 30 음양수


 


세석 대피소에서 등로를 따라가면 이내 거림 갈림길이 나온다.  거림쪽 길을 버리고 등로를


따라 25여분을 내려가면 음양수라는 샘에 도착을 한다.


음양수 샘은 완만한 평지에 거대한 돌출바위가 있고, 밑에서 신기하게도 줄기의 샘물


흘러나온다.  햇볕이 드는 쪽이 양수(陽水), 그늘진 곳이 음수(陰水)라고 하며, 줄기의


물은 음양 화합의 의미처럼 곳으로 합쳐진다.


 


세석 대피소가 확장 건립된 이후로 수량이 줄고 마르는 날이 많아 졌지만 음양수 샘은그


신비함에 옛부터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물로 인식되어져 왔던 샘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음양의 조화로 흘러 내리는 이 물을 마시면  아이를 가질 수있다는


소문때문에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음양샘 주위에몰려


들어 기도를 드리곤 했다고 한다. 음양수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무더위로 흘러내린땀


을 씩힌다.


 


↓음양수                                                                                                 ↓대성교 갈림길


 









 


 


14 : 50 석문


 


↓남부능선상의 석문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남부능선 길을 따라 등로옆


산죽과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간다. 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를 이내 사람을 지치게 한다.


 


남부능선의 명물인 석문(石門) 이른다. 능선상에


절묘하게 자리잡은 석문은 높이 10m, 길이


10m, 3∼4m 정도의 운치와 위엄을 갖춘


석고원 관통문 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바위에 '石門'


이란 글자를 새겨 놓았다.


 


바로 석문의 존재 때문에 세석고원이 청학동일


것으로 믿고 많은 사람들이 해방 직후 음양수샘


근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석문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사진을 찍어본다.


 


15 : 45 한벗샘


 


↓등로 50m 아래있는 한벗샘 이정표                                                  ↓삼신봉 아래있는 산악인 추모비









 


하산 시간을 체크해 가며 등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습기가 많은 등로의 더운 날씨 때문인지


진행을 하는데 제법 힘이든다.  등로 옆으로 산죽 또한 갈길 바쁜 산객의 발목을 잡는다.


석문에서 1시간여를 내려오니 한벗샘의 이정표를 만난다.


 


한벗샘은 등로에서 50m정도 아래에 있는데 음양수에서 떠온 물이 충분하여 한벗샘으로


가지 않고 곧장 등로를 따른다.  한벗샘을 지나서 산죽 숲과 씨름하며 내려가니 등로의


산죽을 시원하게 잘라 놓은 곳을 지나니 삼신봉에 도착을 한다.


 


17 : 00 삼신봉


 


↓청학동과 쌍계사 갈림길 이정표                                                      ↓삼신봉에서 0.7Km 지점의 샘터









 


삼신봉은 오르지 않고 등로를 따라가니 등로 옆에는  91 국립수산 진흥원 산악회에서


추모비가 있는데 추모비에는 산이 좋아 산을 찿아, 산이 좋아 산에올라, 산이 좋아 산에


누워, 삼라만상 벗을 삼네라는 낭만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조금더 진행을 하니 청학동과 쌍계사 갈림길이 나온다.  청학동까지 2.5km 거리다.


비되어 있는 청학동 가는길을 따라가다 보니  삼신봉에서 0.7km지점에 꾸며놓은 샘물이


있다. 앞서간 인자요산님이 한모금 건네신다.  시원한 한모금을 들이키니 피로가 가시


듯하다.


 


18 : 00 청학동 매표소


 


↓청학동 매표소








삼신봉의 갈림길 이정표에서 1시간여 만에 청학동


매표소에 도착을 한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올라


세석 대피소에서 남부능선을 타고 청학동으로 내려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매표소 앞에 있는 식당에서 택시를 불러놓고 기다


리니 택시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도로를 따라


시를 마중나와 청학동 운봉서당 옆에서 택시를


새로 청암 시천간 도로를 따라 삼신봉 터널


(2Km) 통과하여 청학동에서 중산리 매표소 까지


이동을 한다.


 


중산리 매표소에서 생각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인자요산님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헤어진다.


 


 


2004  7  5      산인준치   올림



▣ 고니 - 이번 산행은 준법산행 하셨군요.ㅎㅎ. 지리산 탐방로가 정해져 있기에 지리산 산행기를 보면 획일화된 점도 없지 않으나 님의 산행기를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와 닿습니다.산행기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고니님 반갑습니다. 지리산에 많이다니신것 같습니다. 인지요산님 산행기 댓글에서 지리의 태극종주 가신다는 말씀 기억이 납니다. 태극종주는 복병이 많고 인내력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산행인 것 같습니다. 무탈하게 산행 잘 다녀오십시요


▣ 마당쇠 - 산행기가 아주 잘 요약되고 잘 꾸며진거 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 마당쇠님 닉네인이 무척 친근갑이 있는것 같습니다. 보 잘 것 없는 산행기 친창해주시니 갑사할 뿐입니다. 지리를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산거북이 - 청암-시천 간 새 도로를 이용하니 이런 코스가 승용차 이용으로 해결되는군요. 이른 새벽이나 밤새 새워둔 중산리 차량에 대한 주차비 환수는 정말 지독하리만큼 빠짐없죠.^^ 남부능선을 어떻게 즐길까 고민 중에 준치님께서 또다시 다녀오셨네요.... 세석-음양수-석문-삼신봉... 멀고 더울 것 같은 남부 능선이 휘리릭~ 지나온 것 같은 두분의 준족 걸음걸이가 부럽습니다. → 산거북이님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매번 저의 보잘 것 없는 산행기에 성심껏 댓글 달아주시니 산행기 작성에 용기가 남니다. 남부능선 가신면 맑은날 선택하시어 내삼신봉과 삼신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의 주능선을 사진에 담아 오셔서 멋진 지리의참모습을 보여주십시요. 안전 산행하십시요.


▣ 안산주민 - 6월초 세석에서 삼신봉을 거쳐 불일폭포,쌍계사쪽으로하산했었읍니다.한벗샘은 이정표에는 40m로 표기되어있지만 실제상으로는 100m이상되었읍니다.청학동쪽으로 하산하면 관계없지만 쌍계사쪽으로 가신다면 한벗샘에서 식수를 준비하시기바랍니다.세석에서 삼신봉까지는 산죽으로 이루어진 코스라 짧은T보다는 긴T를 입으시는것이 좋을듯... → 안산주민님 사시는 곳인 안산이신가 봅니다. 댓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지리의 매니아 인시것 같습니다. 지리는 어느 코스로 가시든지 항상 내마음의 평화와 어머님의 따스한 품속같은 편한함을 느끼고 오는 것 같습니다. 지리에 대한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즐산 안산하십시요. 


▣ 豊岳 - 산인준치님의 잘 정리된 산행기를 접하니.. 지난번에 다녀온 지리산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시원한 음양수샘물 한잔이 청학동 방향으로 마음을 잡게 하는군여^^*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 산인준치님!.. → 풍악님 오래간만에 댓글 접한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좀 바쁘다는 핑계로 산행기 올린후 댓글에대한 감사의 표시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늘  안전산행하시고 멋진 산행기 부탁합니다.


▣ 슬기난 - 중산리 닭 백숙이 맛있던가요?^^같이 못해 서운한 마음에 태극에 들려고 하는데 민들레가 발목을 잡네요.날씨 좋아지면 나도 휘리릭,,,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슬기난 형님 지리의 산행후 중산리에서 옻 닭백숙 먹으면서 형님생각이 나서 전화 드렸는데... 백숙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자요산님이 저 많이 먹으라고 당신은 먾이 먹지 않더군요. 인자요산님과 슬기난 형님의 품격을 닮을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듭니다. 지리의 태극종주 잘 다녀오십시요. 안전 산행하시고요.  


▣ 삼도맨 - 님의 산행이 잘 읽었습니다 몇년 전에 그 길을 산행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군요 → 삼도맨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리의 산행코스는 다양합니다. 99골과 능선을 연결하면 무궁무진 산행 코스가 된는 것 같습니다. 


▣ 운해 - 우천 허만수님의 행적을 산을 좋아하는 후배들이 본 받아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동물을 사랑하는 운동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줄산 하세요. → 운해님의 댓글을 접하니 진정한 산꾼들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마음속에 되새기게 합니다. 허만수 선생님의 지리 사랑은 우리 후손 산꾼들에게 무한한 암시를 준 시는 것 같습니다.  


▣ 권경선 - 지리를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다녀오는 저같은 껄렁한 산꾼하고는 격이 다르군요.^^* 세세하고 깔끔한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산에서 만난분들께 한국의 산하를 설명하면 준치님을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명불허전이라더니~ 역시 입니다. 안산, 즐산하십시요.→ 권경선님 과찬의 말씀에 쥐 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산 즐산 하시고 항상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 인자요산 - 산인준치님 산행기가 날로 발전하는것 같군요. 행복한 산행 많이 하시고 즐거운 시간 공유할 수 있었으면... → 인자요산님 근래에 함께한 시간이 많아 무척 행복했습니다. 지치고 힘이 들때 옆에서 구수한 덕담에 용기백배 하게 되거군요. 조만간 지리에서 만나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