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디카를 셋트째 잃어버렸습니다.

해서 차에 갖고 다니는 교통사고 대비용 일반 카메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혹 사진의 감도가 떨어지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2월8일 설악산 눈꽃축제가 있었다..



작년에는 1월에 있었다....

그때는 엄청난 눈을 볼수 있었다.,



올해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여 도대체 시간이 나질 않았다.

설악산 눈꽃 축제에 참가를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그러던중 지금 지리산에는 폭설이 내려 입산이 금지 란다.ㅡㅡ;

카페에 글이 올라왔다...



익산에 거주하는 벽소명월님이 올린글이였다.

지리산에 입산금지가 해제되어 그 눈을 보러 11일-13일

지리산종주를 한단다.....ㅡㅡ;



참을수 없는 유혹이다....언제나 그리운 지리산

그것도 폭설에 덮여있단다....



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동료에게 그 일을 부탁하고서

베낭을 둘러메고 12일 오전 10시 중부고속도로를 달렸다....



지리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백무동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2시쯤

베낭 짐 정리를 하고 하동바위를 탄 시각이 오후 2시40분



그토록 그리던 지리산 품으로 들어갔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몸이 풀리기도 전에 시작한 산행이라 힘이든다..

거친 숨을 내쉬며 얼마를 오르자 하동바위가 나타난다.










온몸이 땀에 흠씬하게 졎을즈음 참샘터도 나타난다...

참샘의 약수는 언제 마셔도 달콤하다....







그렇게 힘든 숨을 몰아서며 한참을 오르자

제석단의 능선길에 올라설수 있었다.







지금 시각이 오후 6시30분 저 멀리 깨스 뒤로 반야봉이 보이고

노을이 반야봉에 걸쳐진다....



이제 곧 해가 질것이다...

완전 어두워 지기전에 장터목에 도착하기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오후 6시 58분쯤 어둑어둑 해질쯤 설경속에서

갑자기 불쑥 장터목산장의 지붕이 보인다.*^^*







바람이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장터목산장을 흔든다...

잠들다 깨다 그 순간순간 그 바람소리를 들었다...

정말 엄청난 바람이 분다....



흐린날씨와 바람으로 천왕봉 일출은 포기 하기로 하였다.

장터목에서는 그 엄청난 바람소리도 정겹다.

느긋하게 침낭의 포근함을 즐기고 천천히 일어나

아침 식사로 우유에 커피를 마시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동안 그토록 보고팟던

황홀하고 차갑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리산설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정말 지리산의 설경은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연하봉을 지나 삼신봉 촛대봉을 향하고 있다.

하늘이 돕는지 엄청난바람과 흐린날씨속에서도

우리가 지나는 길목길목에 순간순간 햇살을 비추어준다.



사방 깨스가 끼어 조금만 떨어진 거리에 있는 봉우리들은 보이질 않는다.

그토록 볼려고 해도 반야봉은 볼수가 없다.


모든 사물이 차가운 바람에 얼어붙어 있다...

그 차가운 바람에 멎진 상고대만이 보는이들을 차가운 아름다움으로

차가운 유혹을 한다....나도 기꺼이 그 차가운 유혹에 빠져든다....



.............정말 아름답다....^^


















































































저넘어 촛대봉이 보인다.










순간 깨스가 거치고 저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촛대봉에 올라섰다...

엄청난 바람이 분다...서있기도 힘든 바람이 분다..

안면모를 했는데도 볼이 차가움에 에린다...



촛대봉의 모든게 얼어있다...







사진을 찍게 포즈를 부탁해도

그 엄청난 바람에 몸을 못가누고 엎드려 바위돌을 붙잡고 있다..*^^*




























세석평전 (세석산장)


































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을 걷고 또 걷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을 보고 또 보고



세석산장에 도착하여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모든 사람들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넘쳐난다....



지리산이 주는 선물일 것이다.



느긋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전국에서 온 산꾼들과 느긋한 산이야기를 하고서



한신계곡으로 하산을 하려한다....



하늘에서 흰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펑펑 휘날린다...



그 흰눈을 맞으며 세석을 나왔다.....우리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이 미소만큼 우리의 심성도 밝아 졌으리라...



나는 세석을 나와 흰눈이 휘날리는 세석평전 가운데서



사방의 지리산을 둘러보았다........
















세석평전에서 바라본 영신봉 방향








세석평전에서 바라본 촛대봉방향
























한신계곡으로 내려서자 눈발은 더욱 굵어졌다...


한신계곡에도 엄청난 눈이 쌓여있다...
















눈을 맞으며 한신계곡을 내려선 시각이 오후 4시50분



이번 지리산 산행은 예정에도 없이 급하게 서둘러왔다...



흐린 날씨속에 고속도로를 달리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였다..



풀릴듯 풀릴듯 하면서 풀리지 않는 수 많은 생각의 고리들



엄청 복잡한 실타래같은 상념들을 머리속 가득 지고

오로지 지리산의 설경이 보고싶다는 일념으로 오른 산행이다..




그 얽혀있는 수 많은 상념들이 험한 바람속 장터목에서 자면서



또 지리산 능선길을 걸으면서



또 엄청난 촛대봉의 바람을 맞으면서



또 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의 설경을 바라보면서



또 가녀린 나무가지에 피어있는 상고대의 그 차가운 애처러움을 보면서



또 지리산 길목길목에서 마주친 커다란 베낭을 둘러멘 산꾼들의 인사에서



어지러운 내 상념의 마디는 한올 한올 풀리어 나를 조금은 더 큰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 조금은 더 큰 마음으로 살다가



외로움에, 고독에, 삶에, 현실에,사랑에 생각들이 풀리지 않으면



견디다 견디다 다시 지리산으로 올것같다.........





여하튼 오늘은 내 사랑하는이와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고 지리산을 떠납니다.





좋은나라 좋은칭구 free climbing club


















▣ 지금당장 - 지난주 벽무동 하산길에 뵙던 분 같습니다.그시간에 올라오시는 것을 보고 대단한 분들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이렇게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이곳을 통해 다시 볼수 잇으니 더욱 반갑습니다.더군다나 제가 담아내지 못했던 지리를 보니 정말 눈이시리도록 아름답네요.항상 즐거운 산행하시고요.언젠가는 또 스쳐 지나갈수 잇겟지요...
▣ 산초스 - free아프락사스님 일반카메라 사진도 멋지게 나왔습니다. 역시 큰 지리산의 웅장한 설경과 대단한 산행을 하시는 부부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수영 - 아~~~가고싶다. 지리산.. 님의 사진을 보니 미치도록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황홀합니다. 왜그리 두분이 멋져 보입니까? 시샘이 날 정도입니다.^^
▣ 이수영 - 아프락 사스님..두가지만 물어볼께요 1.배낭옆에 돋자리 같은 것은 무엇인지? 2. 저도 이번 연휴(2월29일-3월1일)에 지리산 종주를 하려고 하는데 산장예약을 안한게 아니라 못했걸랑요(이미 만원)아내와 나 두명인데 무작정 가도 재워줄런지 걱정입니다. 프리님 ..혹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좀 ..011-9334-4416 이 휴대폰 번호입니다만..^^;;
▣ 불암산 - free아프락사스님의 산행기를 보노라면 님과 같이 산행하는 착각에 빠져들곤 합니다. 환상적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지리산을 가지 못하고 있는데 님 덕분에 지리산 전체를 감상하였습니다.지난번 설악 눈꽃 축제는 님을 대신해서 감히 제가 참석하였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안전산행에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영근 - 멋진 사진과 그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지리산도 좋군요. 저는 여름에만.. 부부동반 산행이라.. 정말 부럽군요. 지리산에 언제 가볼수 있을려나..
▣ 그물에걸린바람 - 사랑하는 님이 넘 멋지고 예쁘시네요 내마음은 벌써 세석에가있습니다 아프라사스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옆에 님이 계셔서 더욱 환상적이군요 잘 보았구요 건강하세요!!!!!!!!!!!!
▣ 그물에걸린바람 - 사랑하는 님이 넘 멋지고 예쁘시네요 내마음은 벌써 세석에가있습니다 아프라사스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옆에 님이 계셔서 더욱 환상적이군요 잘 보았구요 건강하세요!!!!!!!!!!!!
▣ kilima - 2월 14일 천왕봉 세석 날씨가 좋아서인지 눈이 많이 녹고 있습니다. 산행기 사진 멋있고 배경음악 좋군요.산행중 혹시 뵈면 같이 사진한장 부탁 드릴께요.
▣ 먼로우 - 산행기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산하에 들를때마다 free아프락스님의 산행기 찾곤했는데,, 요번에두 사진으로 담아오신 지리산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0^
▣ 부산인 - 지리산의 멋진,사진 잘보앗읍니다. 지난 여름 지리산 종주등반을 다녀왔는데 겨울 지리산을 바라보노라니 님의 등반사진이 눈이 시리도록 환상적입니다. 저 역시 오는 2/28-3/1 중산리-천황봉-성삼재 3일간 종주 한답니다 아프락사스님 다음에도 좋은 산행기 올려주시길...
▣ 지웅 - 에고~ 부러버라!! 갑자기 지리산에 가고싶네, 늘 좋은 산행 히시기를...
▣ free아프락사스 - 이 수영님 항상 감사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위의 질문은 죄송하지만 (등산과스쿠바) 카페에 해주시면 곧바로 답글 올리겠습니다...다시 한번 죄송 합니다.*^^*
▣ 연주대 - 시리도록 아름다운 여인에 뒷모습이(얼굴은 더 예쁜),,,시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에 상고대가 ,,,,넘 멋집니다,,,,ㅎㅎ글을 보는 울들도 행복이 넘 칩니다,,,,멋드러진 선물입니다,,,,,,,^*^ 그대에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이 부럽습니다 ,,,,,,,ㅎㅎㅎ
▣ free아프락사스 - 이 수영님 베낭옆의 물건은 메트리스 입니다..꼭 필요한것은 않입니다..다만 비박할때 않이면 산장에서 주무실때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고 또 식사때 돗자리 대용으로 사용 합니다...가격은(15000 - 25000) 그리고 지리산에는 여러 산장이 있습니다..어느 산장을 지칭하시는 것인지요
▣ 인천갈매기 - 저도 3월에 휴가내서 갈래요.
▣ 넋나간넘 - 음악과 사진과 설경과 사스님의 글 지리산 거기에 두분 모든게 어우러져 하나의 멋드러진 작품입니다..잘보고 갑니다.다음에도 좋은 작품 부탁드립니다.
▣ 웹사진은 - 가로가 640 을 넘지 않아야 좋습니다.
▣ 웹디자인 - 웹사진은님 정그러면 산행기 읽기전에 800/600 모드로 산행기보기를 크릭하신후 보시면 되는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