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14)- 삼박자를  고루 갖춘산... 국립공원  변산...

 

 

2004. 8. 25 (수)..맑음..한때비

 

100산중에....

 

먼저  찾아볼 만한 국립공원은  아직.. 많기도 했다.

기준이야  여러가지겠지만...

우선  국립공원,,도립공원,, 군립공원으로  구분된  산세는  모가  틀려도  틀렸다..

 

변산... 내변산..외변산으로  구분되어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나한테는  산행보다는  변산반도  관광지로  더 많이  인식되어있던  부안의 변산이었다.

 

그러다  산님의  얘기로  산행하게  된   변산을  보곤...역시나~~ 국립공원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다...

 

**변산**

 

'그곳에  이르기 어렵다'는  범어에서  나온  "능가산"이란  본래 산이름은  유명무실??...    

 

 

산행거리:  약 12 km..

산행시간:  산행 5시간.. 휴식 2시간 54분..   

산행코스: 내소사매표소(9:40)~청련암~세봉~관음봉~재백이고개~직소폭포~자연보호헌정비~월명암~남여치매표소(17:40)  

 

9:20  내소사주차장.

9:40  내소사매표소~등산로삼거리(직소폭포/관음봉삼거리)~

9:50  내소사~ 관음전입구~

10:17~30  청련암(10:17~10:30)~ 능선합류(10:50)~ 알바~

11:00~05  삼거리..가마소2,2km/내소사2.3km/관음봉1.7km)~ 원위치능선(11:10)~

11:15~19  세봉~ 관음봉삼거리/가마소~ 요새전망대휴식(11:20~12:25)~ 알바 05-03 (12:30)~05-02 (12:49)~

12:55  갈림길.. 내소사2.5km/가마소삼거리3.0km~ 알바(13:07)~

13:13  관음봉~ 헬기장~ 05-01(13:24)~

13:30  관음삼거리.. 직소폭포2.3km/내소사1.3km/세봉1.3km~ 휴식(13:37~43)~

13:45  갈림길 02-02 내소사1.5km/직소폭포2.1km/재백이고개0.6km~ 02-01(13:53)~

13:58  재백이고개~ 계곡다리(14;05) 직소폭포1.2km/내소사2.4km~

14:20~ 14:50   직소폭포 110m  내소사3.4/월명암3.1/내연산매표소2.4 ~ 전망대~선녀탕(15:00)

15:10  갈림길  (자연보호 헌정비)  월명암2.0/내변산매표소1.3~ 휴식 (15:33~40)~

15:44  전망대..월명암1.2/직소폭포1.7~ 이정표(16:05) 월명암380/남여치2.0~

16:10~55  월명암~ 이정표(17:03) 남여치1.6/월명암0.3/ 등산로없음(쌍선봉?)~ 관음약수터(17:05)~ 01-22(17:16)~이정표(17:31) 남여치0.5/월명암1.8~ 

17:40  남여치매표소입구.. 하산완료!!

 

 

들머리를  찾아....

 

주차장옆  입암마을  민박안내도가  서있는  가운데길..

지도상.. 세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계획한 산행을  위해  또  다른 입구를  찾아보다가    

혹시..  들머리가  따로  있지  않을까.. 동네분께 또,, 공단직원들께  물어보나  대답은 한마디로.. No.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정든민박집으로의  등로길이  있었다..)

일단은  매표소를  통과 (9:40).

 

일주문을   바로  지나며  표시되지않은  등로길은  확인치도  못하고..

크게.. 심호흡하며  걷게 되는..  긴~ 전나무숲길..................... 

중간에  나있는  등산로 갈림길(직소폭포/관음암)을  지나쳐 

 

정갈하게  느껴지는  사찰.. 내소사부터  들러본다 (9:50).

' 다시 태어나  찾아온다'는  뜻을  가진  원래  이 곳의  이름은  소래사 였다한다.

대웅전의  목재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고   아름다웅의  극치라는 꽃창살 문양도  깔끔하게  보존하고  있는..  

고즈녁한  사찰입구엔  300년된  보리수에.. 1000년된 군나무가  그 운치를  더해준다.           

  

세봉을  가기 위해선  청련암을  찾아볼일.. 

지나시는  스님께  여쭙고.. 우측으로의  길을  따라  오르니..

인적드문  계곡길에  만들어논  신선..선녀..탕들이  무더웠던  그 여름날의  산행후의  개운함을  상기케한다.

 

간이도로..  가득한  나무그늘길을  따라   오르면서   관음전입구(10:00) 를  지난다.

주위에  무리지은  이름모를  한줄기가닥으로  노랗게  핀 야생화가  생기있어  보인다.

나중에  월명암을  지나면서   무리진  그 노란  야생화가  또  있는 것이... 암자주위에만??..궁금쿠..

 

지그재그  산길을  올라서는  중에  누군가  돌에  적어논  등산로표시를  발견하고.. (10;15)

갑자기   시원스레   나타난  대나무군락지  사잇길을   한바퀴  돌아서면..

 

시원스런  전망과 함께  청련암자..(10:17~10:30)

변산과  곰소염전의  서해바다와  내소사정경과  마주  보이는 관음봉의  절경에 잠시  숨을 고르며..

등로를  찾아보나..  산행길은  보이지 않았고..

대나무군락길을  다시 내려가면   아까의  표시길과  연결된  등로.. 꼬리표를  따라  오름길을  들어선다.(10;35)

 

바위들로  엉컹킨  오름길..

무너미돌이  한바탕  쏟아져있는  고개길을  지나  나무펜스있는  능선 삼거리(10;50).

 

이정표는 없고..  길만이  양방향으로  나  있을뿐..

세봉으로  가기 위해  먼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본다. 

5분여.. 다시  나무펜스가  있는 곳에  이르니..(가끔씩  막아있는  나무펜스로는  아마  등로길과  연결된듯이  보여졌다..)

쌍선봉으로  이은  능선길과  주위로  가마소 바위봉들이  멋지게  들어온다.

 

무성한  산죽길을  통과하여  이른곳은  세봉삼거리(11:00~05)..

가마소/내소사/세봉,관음봉.. 아~우리가  계획한  능선길로  제대로  왔다면  마주했을  삼거리였다..

알바로  얻은 소득?? ㅎ..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와서  능선길로~~ 

 

세봉에  도착..(11:15~19) 관음봉삼거리/가마소

 

전나무로  뒤덮인 입구숲길과  깔끔하게  자리잡은 내소사의  단정한  정경과

서해바다를  뒷배경으로  자리한  곰소항.. 줄지은  염전등 등..

변산의  또  다른.. 의상봉과  너미너미  능선들이  너무  시원히 한눈에  들어오니  햇살 뜨거운 것도 잊은채  산과  바다의  조화된  주위경관에  잠시...  빠져든다.

 

내려서는  길  옆으로  긴  암릉에  자리한  요새전망대...(11:20~ 12:25)

가마소로  향하는  바위군락과  능선전망을  마주한  천연요새바위를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한잔만  하려다... 아예.. 자리를  피고  반주를  겸한  아,점을 해결하고  느긋한 휴식까지....

어느새... 구름속으로   넘나들던  햇살도  따가워지고..  배도  부르고..일어서는  몸도  무겁다..

흐.. 좀  이른 식사였지.....  갈길은  먼데~~~

 

자리를  정리하고  그  내려서는  길이  아무래도  이상했다...

관음봉에서  더  멀어지는  느낌에  원위치로  다시  세봉...우리가  내려선길은  우측  가마소길이었다..

다시  좌측으로  05-03 위치(12:30).. 

고즈녁히  자리잡은  청련암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트인전망이  시원스럽다.

 

채석강과  같은  책바위길같은  바위능선을  따라  양옆으로  보이는  절경들에.. 

눈은  눈대로..발걸음은  발걸음대로..  따로따로이  움직이느라  조심스럽다.

바위로의  걷는  즐검과  주위풍경의 보는 즐검...

변산.. 능가산.. 생각보다  너무  볼만하고..  또 걸어 볼만한  산행지였다.. 

 

05-02 (12:49)  바위구간이  끝나고  숲길을  지나  철계단을  내려서고  나무계단  오름길..

삼거리..(12:55)  내소사/가마소삼거리/등산로없음

 

관음봉 424.5m...(13:00)

 

트인 정상이 아니라  이름만인  정상이다..

바위로의  하산이  있을까해서  펜스를  넘어보나  깍아지른  절벽에.. 알바.. 

다시  원위치..(13:07)   

나무계단길로의  내소사길 하산... 산세사이로  자리한  호수가  새로운  산분위기를  만든다..

 

헬기장(13:13).. 직소폭포/관음봉삼거리/세봉

의상봉과  쌍선봉의  능선들이  다시금  시원스레  조망되고..

우회길로  관음봉사면으로  설치된  철난간을  잡고  횡단한다.

 

05-01 바위를  모두  지난  지점..(13:24)

물줄기가  흐른  곳에  까맣게 물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것이  특이해보였다.

관음봉.. 병풍처럼  둘른 바위를  바라보니  길게  뻗어내린  그 크기며..  넓이가  대단한  규모의  바위임에  놀라움을  금한다.

 

관음삼거리(13:30).. 직소폭포/내소사/세봉

 

관음봉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잠시 휴식...(13:37~43)

먹물줄기처럼  까맣게  흘러내린  물줄기색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특이한  바위형태에  동굴진 모습의  바위도  그  위용을  더해준다.

 

02-02(13:45)  내소사/직소폭포/재백이고개

02-01(13:53)  그늘진숲길을  지나며  맞은편으로  보여지는  길게누운  바위도  특이한  모양새였다.   

 

재백이고개..(13:58) 직소폭포/원암  

180m 라고  써있는  고도가  너무 의아했다...

 

계곡다리..(14:05)  직소폭포/내소사 

자잔히  흐르는  냇가같은  개울계곡의  흐르는  물줄기를  끼고

편안히  이어지는  평지  숲길로  쭈~욱~~

 

직소폭포 (14:20)  내소사/월명암/내연산매표소

 

직소폭포앞  (14:25~50)

 

암반바위를  내려  폭포앞으로  다가가니  30m 물줄기가  깔끔하게 시원히  떨어진다.

봉래구곡을  만드는  상류 물줄기들이었다

작은  개울물로  모여  만들어낸  폭포위용에   놀라움이  생긴다.

잠시  씻고  있는 사이에..  물길을  지나  커다란  바위로 건너보니.. 그  밑으로 분옥담과  용소의 장관.. 

철철히  흐르는  물가... 너럭 바위에  앉아   발담그고  앉아  혼자  즐기는  한잔의  여유로운 행복감에  더위에  지친 피로감도  날려보낸다...

 

전망대 (14:55)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폭포전망대..

3단폭포로  이뤄진다는  직소폭포와  분옥담과  용소의  설명안내..

 

이정표..(14:57)  월명2.8/낙조대3.1/내소사3.1

분명히  이곳서는  낙조대이정표가  있는데  이후로는  낙조대는  행불상태였다...(결국!!)

 

선녀탕(15:00)을  지나며  평평한  탐방로길로  접어들며...

폭포에서  내려온  물로  이룬  호수를  낀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관음봉과  걸어온  능선길을  대하니..

위에서.. 아래에서.. 마주  대하는  길이.. 너무  정겨웠다.. 

    

자연보호헌정비(15:11).. 월명암/내변산매표소 를  지나며...

 

이제  다시  시작하는 오름 산행길..

무거운  걸음이  힘겹게  느껴진다.. 

더위에  유독  맥을  못추는.. 산님의  일그러진  표정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멀리로  보이는  관음봉에  위안을  얻으며.. 흐르는 땀을  식히며  잠시 휴식..(15:33~40)

가마소길의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들이  또 다른   멋진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바위전망대(15;44).. 월명암/직소폭포

큼지막한  바위지대로  탁트인 전망을  대하며  아껴먹는 한모금의  물은  꿀맛이었다.

 

책바위길을  딛고  올라서  능선길..(15:50)

사찰경내지로.. 고성방가와 취사를  금한다는  안내판이  있어  금방이라도  월명암이  나오나  했더니..

자잔한  숲길로... 한참을  더  걸어서야  나타난  이정표..(16:05)  월명암/남여치 

 

월명암..(16:10~50)

 

비닐로  덮어논  웬 창고로  가나  했더니... 예전의  기억으로  부리나케  찾아  간  약수터였다...

원없이..  몇잔이나  들이킨  시원한  물로  갈증을  채우고  나니..

갑작스레  후두두둑.... 비가  뿌려진다..

 

후... 몸의  열기도  식힐겸... 

무성한 나뭇가지밑  바위에  앉아  고요히  자리한 월명암자를  바라보며... 또 새로 건축중인  법당을  마주보며..

안개에  가려지는  쌍선봉을  가늠하며...

시원스레  뿌려지는  빗줄기에  산사에서의  한잔분위기는  마치 속세를 떠난 기분이 들었다..ㅋㅋ

배낭에  남아있는 먹거리안주는  턱없이  부족해도.. 기분만은  최고였다!!..

너무  멋진  산행을 한...  변산을   최고로  느낀것  같이................

 

낙조대와  쌍선봉의  진입로가  애매해  찾지 못한채..

더우기  갑작스런  비안개에  암자주위의  시야는  전혀  트이질  않고...

계속되는 비에  하산을  준비한다...

 

비안개길에  쌓인  산죽길을  지나  나무계단길 (17:00)

 

이정표..(17:03)  월명암/남여치 를  지나며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관음약수터..(17:05)  남여치/월명암/ 자연보호헌정비

쌍선봉으로.. 낙조대로.. 마져  올라보고픈  맘은  그득한데...

이정표는  없었고.. 흐린날씨에  갈길마져  뚜렷지가  않으니  아쉰 맘으로  포기하고  내려선다.

   

이어지는  내리막길로의  등로는  안개에  쌓여  주변  조망이  전혀없다..

일몰과  어우러질..  멋진  서해바다를  맘속으로  그리며...

 

남여치매표소로  하산을  끝낸다...(17:37) 

 

지서리로  나가.. 격포항으로... 또  내소사로...  원위치 복귀....

 

 

***멋진  절경과..  멋진  산행으로...

          깊이  각인된..  새롭게  느껴본  14번째  산행  "변산"(능가산)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