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비발디파크의 두능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짧은 산행



o 여행일시 : 2004.3.12(금) 14:30~3.13(토) 10:00

o 산행장소 : 강원도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 두능산(595m) 등산

o 준 비 물 : 소리산의 고로쇠 물2병


o 여행지까지의 교통이용 : 승용차 이용

- 직장에서 출발 : 13:20
- 홍천 비발디파크 도착: 14:50


o 등산코스별 소요시간 : 15:10~16:50(1시간 40분)

-15:10 비발디파크 뒤쪽 두능산 자연휴양림 등산안내도 앞 출발
-15:39 A코스 지능선 마루금 안부
-15:45 두능산(595m) 정상, 삼각점
-16:00 두능 2봉 도착
-16:10 두능3봉을 거쳐 4봉 도착, 다시 턴하여 1봉의 정상쪽으로 유턴
-16:29 정상오름과의 삼거리 도착
-16:50 출발지 등산안내도 앞 회귀


o 여행 후기


= 여행지 까지의 이동


오늘은 우리부서 직원들과 주말을 이용해 워크샵을 겸한 봄철 여행차 강원도 홍천을 가기로 예정된 날이다. 오전에는 사무실 일을 하고 오후에 떠나기로 했는데 점심 식사차 밖에 나가니 대통령탄핵 가결로 온 방송이 엄청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광경이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3대의 승용차로 나누어 이동을 하기로 하고 먼저 1진이 출발한 이후 그밖의 직원들이 홍천으로 향한다. 오늘따라 화창한 봄 날씨가 우리들의 오랜만의 여행을 기분좋게 만들고 있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지나 하남을 거쳐 팔당대교를 지나는 주변은 화창한 봄 기운으로 맑다 못해 눈이 부시게 깨끗하게 느껴진다.

요즘은 주5일제 근무로 금요일 오후를 주말로 여기는 까닭이긴 하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아닌 덕에 차량의 밀림도 없이 금방 양평을 지나고 단월면으로 접어 들어 비발디파크라는 대형안내판의 도움으로 구불구불 고개를 올라서니 작은 도시 비발디파크가 우리들을 반긴다.

도착과 함께 먼저 온 1진이 준비해 놓은 소리산 고로쇠물로서 일단의 목을 축이고 오늘의 주제에 대한 직원들이 워크샵을 준비하는 동안에 난 간단하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준비한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비발디의 뒷산 자연휴양림인 두능산을 오르기로 한다.



= 두능산(595m)의 짧은 등산


원래 이곳에 올 때는 석산1리의 소리산(479m)을 오를 목적이었는데, 그곳까지 갈려면 직원 1명을 동행 차량으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냥 비발디 뒷산인 두능산을 오르기로 한다. 직원들은 쉬면서 휴식을 겸한 워크샵인데 왜 또 고생을 하시냐는 것이다.

콘도의 파크 뒷편의 등산 안내도에는 두능산(595m)에 대한 등산과 산책안내도가 상세하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등산로에는 A코스 3.5km(2시간), B코스 2.5km(1시간 30분), C코스 2.5km(1시간20분)으로 안내하고, 산책로도 A,B코스로 나뉘어 있다.

가장 긴 코스인 A코스로 오르기로 하고 가파른 능선길로 향한다. 오르는 등로의 길목에는 극기훈련장을 지나게 되는데, 밧줄타기, 외줄타기 및 지붕오르내리기 등의 극기훈련장을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면 지능선인 마루금에 도착한다.

마루금에서 내리막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이 계속되지만 따뜻한 봄 날씨에 녹아버린 등로가 질퍽이기 시작하나 오늘은 한 사람의 산꾼도 지나지 않은 까닭에 그런대로 괜찮다. 얼마를 올라서니 잘 단장된 묘1기가 나타나는데 누구의 묘소인지 후손들이 효자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묘소를 지난다.

15:45분경 정상에 올라서니 맑은 날씨 덕분에 주변의 산야들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소리산과 출세봉 그리고 용문산과 봉미산 그리고 종자산이 잘 조망되어 이어지는 산맥과 정맥의 능선이 서산으로 향하는 태양 볕에 비춰지며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3~4평 남짓한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과 비발디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가 정상임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네 귀퉁이에는 4개의 통나무 의자가 설치되어 이곳을 오르는 산객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정상에서 가져온 고로쇠물로 목을 약간 축이며 5분여의 휴식을 취한후 정상을 벗어나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반대방향으로 내리막을 내려서서 약 250m쯤 내려서면 우측 능선방향으로 못 들어가게 줄을 쳐 놓은 곳에 도착하지만 이대로 하산 하면 등산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쳐 놓은 줄을 넘어 서서 지능선의 마루금으로 계속 진행한다.

산객들이 다지지 않아선지 온통 낙엽으로 뒤 덮여 뚜렷하지 않은 등로를 알바로 찾아가며 2봉, 3봉의 오르내림을 계속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정상과 비슷한 높이의 4봉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점점 비발디파크에서 멀어지고 능선을 계속 진행시는 우측 아래와의 마을 쪽으로 하산이 가능할 것 같아 다시 유턴하여 돌아 선다.

아까 출발지인 줄로 가로막은 삼거리 갈림길까지 다시 돌아오니 16:29분으로 왕복 30~40분 정도 더 걸은 것 같다. 정상에서 250m지점을 가르키는 등산안내도 앞을 지나 우측 내리막길로 하산을 시작하니 A,B,C 코스의 갈림길을 지날 때 마다 상세한 안내도가 길을 안내하는데 계속하여 가능한 한 A코스를 이용하여 계단의 내리막을 내려서서 원점 회귀를 위해 C코스 산책길로 들어서니 등산의 출발지인 계곡으로 향한다.

이곳의 원형다리와 흔들리는 구름다리를 건너 비탈진 콘크리트 포장 등로에 접어 드니 젊은 아주머니 5명이 산책에 나섰다. 콘크리트 포장의 산책길을 올라 오면서 그들을 스쳐 지나가는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아주머니들은 오르막을 올라오고 난 내리막으로 내려서서 오늘의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하고 남은 고로쇠 물로 목을 마음껏 축이고는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호실로 향한다.


▣ jkys - 화창한 봄날씨 오후에 양평 홍천 국도로 드라이브가 즐겁고 거기다 덧붙여 짧은 산행에 콘도에서 뒷풀이도 즐거우셨겠읍니다.
###- 당초 가고자하는 소리산은 못 갔었지만 괜찮은 짧은 산행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등산하기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대명콘도 이용하실때 한번 가 보십시요. 감사합니다.
▣ 술꾼 - 내일(3.14)종자산/두능산/팔봉산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전정보 감사합니다..
###- 참고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안전산행하십시요. 저는 내일은 한북정맥구간 오뚜기령에서 청계산,길매봉을 거쳐 노채고개,원통산경유 다소 긴 구간인 운악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김용관 - 근자에 섬으로 휴양림으로 여유로우신 여행을 하십니다. 관악산에서 한번 뵙길 기대했는데. 다음에 기회에 이만...
###-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기회가 되면 한 번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