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4년 1월 11일 일요일
산행지; 충남 대전, 공주 계룡산
산행인원; 경허외 6명
산행방식; 원점 회귀형 [ "8" 자형 종주 ]
산행소요시간; 약 8시간 19분 소요
산행코스;
신원사[09;36]- 고왕암[10;00]- 금남정맥합류지점[10;32]- 천황봉[11;26]-
천황문- 쌀개봉[11;40]- 쌀개능선- 관음삼거리[12;05]- 은선산장[12;40]-
은선폭포[12;50]- 동학사[1;05]- 동학사출발[1;30]- 오뉘탑[2;17]-식사후출발[2;45]-
삼불봉삼거리[2;52]- 삼불봉[3;00]- 자연성능- 관음봉[4;00]- 문필봉[4;25]-
연천봉[4;40]- 하산시작[4;57]- 보광원화장실뒤[5;38]- 신원사주차장[5;55]


산행 이야기;
제법 산을 좋아하게 되면서 가슴속에 해묵은것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계룡산에 대한 기억일 것이다
10여년전 겨울, 대구에서 힘들게 계룡산에 와서
겨우 동학사를 거쳐 오뉘탑, 금잔디고개, 갑사를 산행 하고는
계룡산을 완전 산행 한것같이 떠 벌리곤 하였으니
그 죄책감 에서라도 종주를 계획하여 봤다

2004년 들어
강화 마니산에서 일출을 맞이 하였고
첫주에 운길,예봉,예빈을 잇는 종주를 하였고
둘째주엔 계룡산 종주를 들어가고 보니
새해부터는 부쩍 산에대한 욕심이 앞을 가로 막는다



오전 05;50분
잠에서 깨어 대충 베낭을 챙기고는
시동을 걸어 잠실로 향한다

오전 06;55분
잠실엔 벌써 현수님과
현수님 덩달이분이 나와 계신다
차를타고 성남 복정역 앞에서
수선화님과 미소요정님을 태우고
중부고속을 신나게 달려 곤지암에 도착
오즈의맙소사님과 옆지기를 태운 경허는
조금이라도 시간 단축을 위해
중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으로 바꿔 경부고속을 들어서고
천안에서 다시 25번 내륙순환고속도로를 탄다
공주를 지나 탄천i.c 에서 내려 우회전을 하고
다시 좌회전을 하여 지방도643번을 타고가다
다시 지방도 697번으로 바꾸어 달리다 보니
계룡산 국립공원 표지판이 나오고 신원사 이정표가 선명하여
신원사를 찿아가는것은 별 어려움이 없었다

* 오전 09;20분
신원사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코스 설명을 한뒤 시간에대한 설명을 누누히 한다

* 오전 09;36분
출발
매표소에서 요금이 1인당 3600원이다
넘 비싸다~
통과하여 잠시걸으니 선심교가 나오고
건너자 마자 신원사가 나오며 우측으로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르면
소림원이 나오고 바로위에 돌탑 3기가 있고 조금더 지나면
보광원 3거리가 나오고 포장길은 보광원으로 이어져 있다
보광원으로 가지말고 직진하면
돌계단으로 된 전형적인 등산로가 눈에 띄며
이정표엔 연천봉으로 가는길이 잘 표시되어 있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시간은 불과 10여분 정도 밖에 안된다
돌계단을 따라 부지런히 오르다 보면
우쯕에 자그마한 암자가 하나 나타난다

* 오전 10;00분
고왕암 도착
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서서히 간격차이가 나길 시작하는것 같다
수선화님만 바짝 따라붙을뿐 거리가 벌어지는것 같다
약 5분을 더 진행하다보니
정보입수 내용처럼
우측으로 등로폐쇠 간판이 나오고
희미한 등로가 나있다

* 오전 10;10분
벌금낼돈 6*50만원= 300만원이 없어
잽싸게 개구멍 통과하여 바스락 소리도 내지않고 올라간다
등로가 너무 희미하여
경허는 알바(길을 잘몰라 헤매면서 길 찿는일)하면서 진행을 하자니
입에서 단내가 난다
하지만 어쩌랴~ 오늘의 주동자가 나인걸~ㅎㅎㅎ
잠시후 절터가 나타나고
직진하는 희미한 코스와
우측으로 난 희미한 코스가 나온다
우측 코스는 작은 개울을 건너 진행되고
직진길은 아마도 천황봉 아래에 도착하는 길인것 같다
어디로 갈것인지 무척 갈등하다
처음 계획대로 금남정맥을 통해서 진행하는 쪽으로 길을 다졌다
절터에서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진행 하다보니
더큰 절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우측 45도 방향으로 보면 등로가 뚜렸하고
등로를 따라 진행하면 능선에 올라서고
옆사면을 타고 뚜렷이 나있는 낙엽길을 10여분 걷는다

* 오전 10;32분
무지 반가운 금남정맥 포식기들이 나타나고
그제서야 조망이 열리며
저 멀리 금남정맥길의 향적봉이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고
정맥을 따라 부지런히 천황봉으로 오른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고 수선화님과 나는 5분 산행에 10분 쉬기를 반복한다
마음은 조갑증이 일고 진행은 빨리 되질않고~~
넘~~답답해진다
이거 이러다 야간산행까지 해야 되는건 아닌지~
천황봉 아래 좌,우측 계곡을 들어서는시간이

* 오전 11;18분
천황봉 주능선에 올라선 시간이

* 오전 11;26분
여기까지 벌써 1시간을 잃었다
계획은 지금쯤 은선폭포에 가 있어야 하는데,...
조급함에 지름길을 택해 보지만
능선이 암릉이라 진행은 더욱 더 늦어지고
통천문을 지나 쌀개봉 정상에 오른시간이

* 오전 11;40분
쌀개능선을 진행 하다보니
로프를 잡고 수직암벽을 5~6미터 내려가는 코스에선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관음봉 삼거리에서 은선폭포 하산길을 택했으나
시간상 절약하기 위하여
실미도 유격 훈련에 나서기로 하고
관음봉 약 0.4~5km 전에 우측 하산로를 택한다
발길이 닿질 않아서 눈이 그대로 있고
급 경사라서 위험 하지만 지름길로는 손색이 없다
능선 이름은 잘 모르지만
한참을 진행하니 절벽에서 길이 끊힌다 다시 뒤로 돌아
은선폭포 등로 쪽 너덜지대로 길을 만들어 내려오면서 톡톡히 유격훈련을 했다
은선폭포 등산로에 합류한 시간이

* 오후 12;35분
시간이 벌써 예정보다 2시간이나 잃었다
아무래도 넘 늦다

* 오후 12;40분 은선산장

* 오후 12;45분 은선폭포
은선폭포에서 폭포 좌측 30도 방향의 뚝 끊긴 마루가
우리가 내려온 길이다~
동학사까지 혼자 내달린다

* 오후 1;03분 수선화님과 둘이 동학사 도착

* 오후 1;25분 이 되서야 모두 내려온다

긴급 대책회의를 가지고
현수님과 현수 덩달이님
그리고 오즈님옆지니님은
동학사에서 식사를 느긋이하고 은선폭포로 해서
관음,문필,연천,신원사로 오기로 하고
오즈님,경허,요정님,수선화님은
시간관계상 식사를 하지않고 바로 동학사를 출발 하기로 한다

* 오후 1;30분
동학사를 출발하여
남매탑까지 허기진 배를잡고 오르지만 죽을 지경이다
벌써 4시간째 아무것도 못먹고 걷고있다

* 오후 2;17분
남매탑 도착
주린배를 채우기로 하고
족발에 김밥 몇개와 떡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으로 후식을 대신,...

* 오후 2;47분
오뉘탑을 떠나 삼불봉으로 향한다

* 오후 2;52분
삼불봉 삼거리를 지나

* 오후 3;00분
삼불봉 정상이다
훤히 건너다 보이는 지나온 산들
열심히 지친몸을 이끌고 따라주는
나의 3 동상들이 너무나 기특하다

* 자연성능~~~
성곽을 연상케하는 모습
안전을 위해 손잡이를 다 설치해 놓았지만
신비감은 영 떨어진다
정말 멋있다
고송의 침묵~~~~!!!!
자연이 주는 이 신비는
산에 오를때 마다 늘 새롭다~
무슨말이 필요하랴~

나의 3동상들~
감격의 환호를 지르며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자축하고 있는것 같다

마카오두목 형님의 전화다
지금 연천봉에서 관음봉으로 오르고 계시단다

* 오후 4;00분
관음봉이다
내려갈때 바로 지척에두고 은선으로 하산하면서
언제 저기로 가겠노? 했는데
이렇게 오르고 보니 천황봉, 쌀개봉이 바로 눈앞에 들어와 있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진행 할려니
마카오형님이 오신다
무지 반갑다~ㅎㅎㅎ
같이 합류하여 문필봉으로 향한다
문필 1봉,1봉,3봉을 지나

* 오후 4;24분
돌탑을 아기자기하게 쌓아 둔곳에 도착
이곳이 아마도 문필봉인것 같다

* 오후 4;35분 연천봉 헬기장 도착

* 오후 4;40분 연천봉 도착
감격의 순간이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고 보니
지나온 길들이 선에 선하다~
아마도 운길~예빈길과 비교를 한다면
3~4배 이상은 더 힘든길이다
왜냐면 고도차가 600m 이상 차이가 나니까~~

* 오후 4;57분 하산시작
원래 진행코져 했는코스에 가니 입산통제다
하지만 마지막 코스에서 변경할수는 없다
어느새 유격대원들이 되어버린 나의3 동상들이 먼저 난리다
또 월장을하여
계획한 코스를 고집하고 내려온다

약 6부 능선쯤에서
일몰이 시작된다
운길~예봉산행때가 생각난다~

* 오후 5;38분
보광원 화장실뒤 하산
마당을지나 포장길을 1~2분 내려오니
등산 할때의 갈림길에 마추서게된다
아~~장장 8시간의 길을 오직 완주, 종주라는 일념 하나로 걸었다~
오즈님은 춤을 덩실덩실 추신다~
어스레 길을 걸으며
돌탑을 지나
소림원,
신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 오후 5;55분
주차장엔 먼저오신 님들이
오뎅을 준비해 놓고 계신다

국립공원을 벗어나
휴게소 식당에서
삼겹살에 쐬주 한잔을 하면서
무용담에 열을 올린다

회비가 모자라
식당에서 먹은 저녁은
마카오 두목 형님이 쏘셨다
형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서 지원 산행까지 와 주시고~

공주를 출발하여
곤지암에 오즈님과 옆지기를 내려 드리고
성남에 수선화님,
가락시장에 현수님과 덩달이님을 내려 드리고
경허는 잠들은 마텔데님을 깨워
디지털 카메라를 전해드리고
집에도착한 시간이
오후 11시 35분이였다~~

함께해주신분들
너무 너무~감사드립니다

산행중 전화주신 느낌회장님,
두번씩이나 전화주신 루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봉서산 - 11일날 저도 계룡산 ㄷ 자 종주를 했습니다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셍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