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4년 01월 11일 09시 50분 - 15시 03분
산행코스 : 산성입구(09:33)

-북한산성매표소(09:50) -보리사(10:21) -위문(11:55)
-백운대(12:??) -위문,식사(12:51/13:18) -용암문(14:25)
-도선사(14:45) -백운대매표소(15:03)

-버스종점(15:33)

누구와 : 처, 두딸아이(9,8살),처가집 친척(전준섭)

2004년 01월 10일(토)
내일은 산초스팀께서 공지한 검단산이계획되어있는날이다
갈등의 시간이다 또 묻어가는가! 아님 뜸했던 북한산을 가는가?
고민고민하다 아이들과 북한산으로 가기로하고 예전에 같이가고싶다고한
처가쪽 친척한테 연락을 하여 시간과 장소를 정하였다
(산초스님! 같이 못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신세진다는게좀~)

2004년 01월 11일(일)
여차저차해서 구파발역도착(09:10) 얼른 김밥한줄씩 먹고 바쁘게 버스승차.
평소일요일보다 30분늦었는데 등산객이 무지많다

산행계획은 의상능선으로 해서 칼바위능선을 잡고 출발하였으나
준섭이(친척)하는말 산이라곤 수학여행때 설악산이 전부란다

계획전면수정 북한산성에서 바로 위문으로 쉬엄쉬엄올라가기로하였다
아이들이 좀 실망하는눈치였지만 이내 수긍하고 따라 주었다

며칠전 1월1일 그리급하게 올라가던길을 다시 올라가는것이었다 이번에
무지여유를 부리면서..

대동사 조금지나 커피한잔을 하면서 산행이 인간에 좋은점을 늘어놓았다
어디서보고들었는지 내입에서 나도모르게 줄줄 잘도나온다

최대한 이친구의 페이스대로 산행할 요량으로 아이들먼저 보내고
뒤에서 천천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오른다

약수암까진 곧잘 가더니 거기서부턴 10m 가고 쭈욱쉬고 를 반복
"체력이 약해서 그런게 아니구 산 첨타면 다 그런거야" 라고 위로를 해준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담에 가자구 하면 안갈것 같다

위문부터 정상 까지의 쇠줄코스(당연히 막혔겠죠?)
위문에서 다시 위문까지 한시간가량 소요되었죠 그짧은거리를, 물론 사진찍는
시간도 있긴했지만

위문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친구가 좋아하는 소주를 내놓으니 입이 쫘악~

이친구를 위해 3시까진 하산완료를 하고싶은데 칼바위 능선까진 무리인듯하여
하산코스 다시수정 용암문으로해서 도선사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내려오면서 다리가 풀려 힘들어하는 그친구를 보고 잘된결정이라 생각한다

이내 도선사를 간단히 둘러보고
좀더 걸어 버스종점도착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고 버스에 올라타며 오늘 친척준섭이와의 동행산행을 마감한다

= 후기 =

- 버릇이되어버린 산행기작성(?)
지금 베낭내려놓고 샤워하자마자 책상앞에 앉았다

이제서야 두번째 산행기작성이다 근데 왜 맨날 작성한것처럼 느껴질까?
아마도 다른분들의 산행기를 내산행기로 착각하고 읽어서 그런것 같다
좋은 버릇이다

- 일가친척 준섭이와의 동행
나이가 몇살 연하여서 편하게 대하는데 이담 산행기에도 너의 이름이
있길 바란다

- 산하가족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길..


▣ manuel - 얼마나 좋습니까 ? 그리고 행복이 넘치는지요 ... 부럽습니다.
▣ 개털도사 - 김현호님 반갑습니다.저는 오늘 산초스팀으로 검단산-용마산까지 갔다가 산곰님 부부와 함께 다시 남한산성까지 약 20여 km를 뛰고 왔습니다.열심히 산에 다니시구요. 아이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 주왕 - 안녕하세요. 즐거운 산행하셨습니다. 때로는 자기자신 한 몸 추스리기도 힘들때가 있는데 아이들 데리고 산행하시는 부모님들 뵈면 존경스럽습니다. 힘들텐데도 잘 참고 따라가주는 아이들 보면 너무도 대견스럽고, 그런 모습들 지켜보면 나도 빨리 장가가고 싶어지고...... 건강하세요.
▣ 산초스 - 대단한 가족이 또 북한산 백운대까지 오르셨네요. 저희는 1.24(토) 북한산 원효봉코스 예정되어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수영 - 안녕하세요? 이수영 입니다. 초보 산행기 작성자 치고는 너무 재미있는 글이네요^^* 친척인 준섭씨를 배려하는 님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계속 대단한 가족산행이 이루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