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각산, 칠보산 - 등운산 산행기
 

 

● 종주일자 : 2004년 1월 2(금요일) - 1월 3일(토요일)

● 종주구간

* 팔각산 : 도전리→1봉→2봉→3봉→4봉→5봉→6봉→7봉→팔각산 정상(628m)→573m봉→산성골 초입→산성골→팔각산 출렁다리

* 칠보산 - 등운산 : 칠보산 자연휴양림→분기점→칠보산 정상→분기점→등운산 정상→칠보산 자연 휴양림

● 주요 구간별 종주거리

* 팔각산(약 8.7km) : 도전리-(2.6km)-팔각산 정상-(2.9km)-산성골 초입-(3.2km)-팔각산 출렁다리

* 칠보산-등운산(약9.6km) : 칠보산 자연휴양림-(2.0km)-분기점-(2.3km)-칠보산-(2.3km)-분기점-(1.2km)-등운산-(1.8km)-칠보산 자연 휴양림

 

●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 팔각산(총 4시간 11분 소요)

. 도전리(11시 05분 산행시작)-(22분)-학소대 갈림길-(42분)-3봉-(11분)-4봉-(7분)-5봉-(21분)-7봉-(5분)-팔각산 정상-(7분, 12분 휴식)-학소대 갈림길-(9분)-573m봉-(34분)-산성골 초입-(36분, 휴식 10분)-독립문 바위-(35분)-팔각산 출렁다리(15시 16분 산행 종료)

* 칠보산-등운산(총 2시간 55분 소요)

. 칠보산 자연 휴양림(09시 05분 산행시작)-(47분)-분기점-(17분)-781m봉-(18분)-칠보산 정상-(27분, 13분 휴식)-분기점-(17분)-등운산 정상-(30분, 6분 휴식)-칠보산 자연 휴양림(12시 정각 산행종료)


 

교통편

* 영덕 - 옥계

. 08:00, 09:50, 11:40, 13:15, 15:20, 17:20, 19:10

. 영덕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약 8km정도 가면 신양리가 나오고, 여기서 914번 도로를 따라 14km정도 가면 팔각산 입구가 나온다.

* 옥계 - 영덕

. 07:00, 09:00, 11:00, 13:00, 14:30, 16:30, 18:30

* 영해면-유금사

. 06:00, 16:00

. 영덕에서 울진 방면 7번 국도를 따라 27km 정도 가면 좌측에 칠보산 자연휴양림행 군도(표지판이 있음)가 나오고, 이 도로를 따라 3km 정도 더 가면 칠보산 자연 휴양림과 유금사행 도로가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 영해면소재지에서 하루 20회 운행하는 금곡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금곡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6km 정도 걸어가면 유금사 또는 칠보산 자연휴양림에 닿는다.


 

● 산행후기

작년 이맘때, 직장 동료들과 내연산 산행에 나섰다가 향로봉에서 바라 본 팔각산의 옹골참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언젠가는 저 산을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주왕산에서 왕거암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닷물과 맞닿기 전 또 하나의 바위산을 만들어 놓았는데, 갈색의 숲 속에 또 다른 갈색의 바위가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했다. 더구나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의 푸른 물이 넘실대고 있어 그 아름다움은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주왕산의 암벽이 두루뭉실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면 팔각산의 암탑은 칼날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주왕산에 주방천이 있다면 팔각산에는 옥계계곡과 산성골이 있다. 대원사에서 내원동으로 이어지는 주방천의 아름다움이야 널리 소문이 나서 잘 알고 있지만 옥계계곡이나 산성골의 아름다움은 그 동네 산꾼이 아니면 알지도 못한다. 그래서 때가 덜 묻었고, 그래서 아늑함이 더 하다. 하지만 너무 멀리 있다 보니 마음만 있지 만져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차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직장 동료들과 더불어 팔각산을 다녀 올 수가 있었다. 팔각산만 산행하고 오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핑계삼아 강구항도 구경을 하고 후포항도 구경을 하였다. 백암온천에서는 모처럼 온천욕을 즐기고, 후포항에서는 싱싱한 횟감을 골라 오랜만에 포식을 하였다. 둘째 날은 일곱 개의 보석을 간직하고 있다는 칠보산까지 다녀왔으니 산행의 만족감이야 말할 나위가 없다.


 

눈보라를 뚫고 박달재를 넘어갈 때만 해도 산행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를 않았으나 제천을 지나고 풍기를 지나자 언제 그랬나 싶게 날씨가 화창하다. 안동을 지나고 청송을 지나자 햇살에 빗겨선 주왕산의 능선들이 눈을 부시게 한다. 낙동의 마루금도 눈인사를 보낸다. 신양리에서 차를 돌려 옥계계곡으로 접어들자 낙동의 마루금 아래 날카로운 바위산이 고개를 내민다. 출렁다리를 지나서는 옥계계곡의 바위벼랑이 도열하듯이 서 있다.

 

8봉을 모두 둘러보고 산성골도 답사를 할 요량으로 침수정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첫 번째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택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너들지대를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의 가파름이 숨을 거칠게 한다. 하지만 올라선 능선에서 바라 본 옥계계곡은 거친 숨소리만큼이나 고혹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빛에 반사된 바위벼랑이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철 지붕은 엉성한 내 사진 실력을 여지없이 비웃어 버린다.


 

 

<팔각산  암릉 길>


 

 

<팔각산 암릉길을 올라가면서>


 

갈림길을 지나자 암릉의 날카로움이 서서히 긴장감을 불러오고, 매달아 놓은 밧줄의 투박함이 악산임을 실감케 한다. 1봉을 지나 바위지대를 우회하자 2봉과 3봉이 연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도를 더해 간다. 때마침 바위벼랑을 내려가던 아주머니는 신랑의 확보가 못미더운지 고함을 지른다. 아래로 먼저 내려가서 확보를 봐주고 서둘지 말라는 충고까지 아끼지 않았으나 아주머니의 후들거리는 다리는 내 실력으로 어쩔 수가 없다. 신랑의 잔소리만이 허공에 맴돌 뿐이다.


 

3봉을 지나자 4봉과 5봉, 그리고 6봉의 암릉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동행한 동료들의 다리에도 쥐를 내린다. 밧줄에 의지하여 지나가기는 하지만 출렁이는 밧줄의 무게는 나에게도 짐이 된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6봉을 지나자 7봉의 직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좌측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있어 한결 수월하다. 7봉 이후부터는 등로가 완만하여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갈 수가 있었다.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등로를 따라 산성골로 발길을 돌렸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육산의 포근함이 이어지고 있어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독가촌으로 올라가자 주인장은 없는 초가집만이 길손을 반기고 있다. 쓸쓸함이 베어 있어 오래 머물고 싶지가 않을 정도다. 산죽지대를 지나자 소와 담이 줄지어 나타나면서 탄성을 지르게 한다. 한 여름, 폭우라도 쏟아지면 여지없이 갇히고 말 그런 벼루천지가 계곡 주변을 덮고 있다.

 


 

 

<산성골을 따라 내려가면서>

 

내연산 청하골은 아름답지만 한적함이 적고, 백암산 선시골은 너무 한적하여 위압감을 주는데, 이곳 산성골은 아름다우면서도 한적하여 여유를 가지고 산행에 나설 수가 있다. 더구나 내연산이나 백암산에는 없는 바위 봉우리까지 있으니 산행하는 맛은 두 산 못지 않다. 한번쯤 다녀오면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그만큼 산 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벼루천지나 독립문 바위의 위용은 용소골의 아름다움에도 견줄 만 하다.


 

산행을 마치고 강구항에 들렸다가 도로를 막고 있는 차량 행렬에 놀라 서둘러 후포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후포항의 아름다움이야 강구항 못지 않았으나 이곳에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 때마침 싱싱한 횟감까지 저렴한 가격에 살수가 있어 모처럼 화끈한 뒤풀이를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행여 하는 마음에 예약한 콘도에 전화를 넣었더니 예약이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콘도를 예약하느라 엄청 고생을 했었는데, 이제 와서 예약이 취소가 되었다고 하니...같이 간 일행들 볼 면목이 없어 전화기에 대고 이런저런 협박도 하고 항의를 한 끝에 겨우 다시 방을 되찾기는 했지만 뒤끝이 개운하지가 않다.


 

오지 않는 잠을 자느라 뒤척이다 보니 일출을 놓쳐 버렸다. 계획대로라면 칠보산에 올라 동해의 일출을 감상해야 할 시간인데, 잠을 설치다 보니 일출은 고사하고 산행 시간조차 빠듯해져 버렸다. 그러나 칠보산 자연휴양림에서 바라 본 동해 바다의 싱싱함은 일출을 보지 못한 섭섭함을 달래 주기에 충분했다. 능선을 덮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의 생명력은 그 어느 휴양림보다 뛰어났다. 전망 좋고 숲이 좋아 팔각산과는 또 다른 산행의 묘미를 가져다 주었다.


 

칠보산은 더덕, 황기, 산삼, 돌옷, 멧돼지, 철, 구리 등의 7가지 동식물과 광물질이 풍부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괴산의 칠보산이 바위산의 아기자기한 맛을 가져다 준다면, 이곳 영덕의 칠보산은 육산의 부드러움을 가져다 주는 곳이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낙동의 마루금도 장쾌하지만 능선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 물이 장관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해의 싱싱함을 벗삼아 기분 좋은 산행을 이어갈 수가 있다.


 

칠보산 정상과 등운산을 거쳐 휴양림으로 다시 내려가자 관리소 직원의 친절함이 산행의 뒤끝을 시원하게 해준다. 백암온천에서 느꼈던 답답함도 동해의 푸른 물에 던져 버렸다. 감곡리를 거쳐 다시 후포 항으로 들어가자 횟감 파는 아저씨의 입담이 유혹을 한다. 그 덕에 일년 치 생선회를 이틀만에 먹어 버렸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에서는 항상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여 배부른 돼지가 되고 만다.


 

팔각산 산행을 마치고 강구항에 들렀을 때는 영덕대게를 먹기 위해 줄지어선 차량에 놀라 곧바로 도망을 치고 말았으나 동해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진 후포항의 한적함은 길손의 발목을 쉽게 놓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즐기지 않던 소주까지 한잔을 하고, 어부의 노래에 취해 흥청거려 보았으니 산행의 호사가 이런 것이라면 백 번 맛보아도 아깝지 않을 듯 싶다.


 

● 전체 능선(稜線) 상태(등로상태)

● 팔각산


 

* 팔각산 산행 기점

. 팔각산 산행 기점은 삼림욕장과 매표소가 있는 출렁다리와 매점이 있는 주차장(출렁다리를 지나 첫 번째 만나는 주차장) 또는 팔각산장과 학소대가 있는 주차장이다. 팔각산과 산성골을 모두 밟아 볼 요량이면 첫 번째 주차장이나 팔각산장이 있는 두 번째 주차장에서 1봉으로 올라갔다가 정상을 지나 산성골로 내려가는 것이 수월하다.


 

* 첫 번째 주차장 → 학소대 갈림길(22분)

. 주차장 우측에 보이는 너들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T자 모양의 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무시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굴곡이 있는 능선 길이 이어지다가 헐벗은 무덤 2기가 나오고, 지나면 표지석(팔각산 1.9km)이 있는 학소대 갈림길이 나온다. 등로는 계속해서 뚜렷한 편이다.


 

* 학소대 갈림길 → 3봉(42분)

. 좌측 아래로 이어지는 하산로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무시하고 직진하여 능선 길(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짐)로 올라가면 헐벗은 무덤을 지나 밧줄이 매달려 있는 오르막길이 나오고, 지나면 한동안 암릉(위험하지는 않음)이 이어지다가 다시 밧줄이 매달려 있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봉우리 직전에는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우회로가 있다.


 

봉우리를 지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거대한 암봉이 나타난다. 등로는 봉우리 우측을 따라 이어진다. 등로(밧줄이 매달려 있음)를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간 다음에는 우측으로 빠지는 등로를 무시하고 좌측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올라가면 밧줄이 매달려 있는 2봉(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등로가 있음)이 나오고, 지나가면 3봉이 나온다.


 

* 3봉 → 팔각산 정상(44분)

. 밧줄이 매달려 있는 바위벼랑(겨울철 위험함)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다가 작은 봉우리 하나를 지나 다시 바위 봉우리를 치고 올라가면 4봉이 나오고, 4봉을 지나 밧줄이 매달려 있는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표지석이 있는 5봉과 6봉이 나타난다. 7봉은 7봉의 좌측 사면을 따라 올라갔다가 좌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가면 된다.


 

7봉을 지난 다음에는 능선 길을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밧줄이 매달려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도록 하는데, 올라가면 등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정상으로 이어진다. 정상에는 영덕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팔각산 정상, 628m)이 있다.


 

* 팔각산 정상 → 산성골 초입(50분)

.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밧줄이 매달려 있음)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표지석(팔각산장 1.5km)과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학소대 갈림길이 나오고, 직진(좌측으로 내려가면 학소대와 팔각 산장이 있는 주차장이 나옴)하여 올라가면 완만한 내리막길과 완만한 능선 길, 오르막길이 연이어지다가 573m봉의 정상이 나온다. 등로는 573m봉 직전에 우측 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573m봉을 지나면 약간의 굴곡이 있는 능선 길(계속해서 등로가 뚜렷함)과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파평 윤씨 무덤이 있는 정점이 나오고, 지나면 등로가 우측(외길임)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팻말(팔각산 정상 1.7km)이 나타난다. 팻말을 지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등로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에 삼림욕장 안내판이 있다. 이곳이 산성골 초입이다.


 

* 산성골 초입 → 팔각산 출렁다리(1시간 11분)

. 계곡을 지나 올라가면 독가촌이 나오고, 독가촌 우측에 보이는 산죽지대를 지나면 소와 암반 계류가 연이어지는 계곡길이 나타난다. 가끔씩 계곡을 가로질러 가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물이 적어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다. 등로도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계곡 주변이 깎아지르는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마철에는 조심하도록 한다.


 

가다보면 공터가 나오고, 독립문 바위가 나오며 지나면 나무다리와 간이 화장실이 나온다. 계속해서 계곡 주변이 벼루천치로 이루어져 있어 경치가 기가 막히다. 화장실을 지나면 다소 밋밋한 계곡 길이 이어지지만 바위 벼랑은 사라지지를 않는다. 계곡 길을 벗어나면 등로가 좌측 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마지막 나무다리를 지나고 밭을 지나면 팔각산 출렁다리가 나온다.


 

● 칠보산-등운산


 

* 칠보산 산행 기점

. 금곡리에서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도로(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유금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갈라지는 곳까지 포장이 되어 있으나 지나면 비포장 도로임)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유금사가 나오고, 좌측으로 올라가면 칠보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종주를 하려고 하면 유금사에서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등운산과 자연휴양림을 거쳐 유금사로 다시 내려가는 것이 좋으나 교통편이 좋지 않고 이동거리가 길어 불편하다. 따라서 자연 휴양림에 주차를 해 두고 분기점을 지나 칠보산까지 갔다가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 간 다음, 등운산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 칠보산 자연 휴양림 → 분기점(47분)

. 휴양림 우측에 보이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무덤과 팔각정이 나오고, 지나면 산책로 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좌측 길 금지)하여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팻말(분기점 1.2km, 휴양림 0.8km)이 있다. 팻말을 지나면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연이어지다가 또 다시 팻말(분기점 200m, 휴양림 1.8km)과 무덤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 공터를 지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가면 팻말(등운산 1.2km, 휴양림(좌) 1.2km, 휴양림(우) 2.0km, 칠보산 2.3km)이 있는 분기점이 나온다.


 

* 분기점 → 칠보산(35분)

.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등로가 뚜렷함)과 완만한 능선 길을 지나 올라가면 팻말(칠보산 1.3km, 분기점 1km)이 있는 781m봉이 나오고,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두 번째 팻말(칠보산 1.0km, 휴양림 3.3km)이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팻말을 지나면 곧바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정점을 지나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영해 산사랑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칠보산 해발 810m)과 돌탑이 있는 칠보산 정상이 나온다. 등로는 계속해서 뚜렷한 편이다.


 

* 칠보산 → 분기점 → 등운산(44분)

. 직진하는 등로를 무시하고 분기점까지 되돌아간 다음, 등운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가면 완만한 능선 길과 완만한 오르막길이 연이어지다가 팻말(등운산 400m, 휴양림 1.8km, 칠보산 칠보산 3.5km)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팻말을 지나 올라가면 삼각점(21 재설, 78 건설부)이 있는 등운산 정상이 나온다. 삼각점을 지나면 팻말(등운산 해발 767m, 휴양림 1.8km, 칠보산 3.5km)과 안내판 및 무덤이 있는 또 다른 정상이 나온다.


 

* 등운산 → 칠보산 휴양림(30분)

. 직진하여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직진(흐릿함)하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좌측(뚜렷함)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짧은 오르막길을 지나 무덤이 있는 정점이 나온다. 정점을 지나면 상당히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도중에 약간의 바위가 있고 등로 주변에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있다. 내려가면 휴양림의 산막을 지나 주차장이 나온다.

▣ 김정길 - 님의 산행기를 보니, 휴양림- 칠보산오름만 다소 지루했다가, 칠보산 - 등운산 - 휴양림으로 달리기 하던, 사라져가던 기억을 되 살려 주시니는 군요. 한국의산하가 이래서 좋고, 안성산지기님께는 특별히 감사합니다. 동해안 중에도 교통 시간이 가장 지루한 산 들을 다녀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칠보 등운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