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해맞이 야간산행을 한지 삼일밖에 안되었는데 또다시 산에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산행은 종주코스로 산행거리가 16-18K m정도 이며, 총 8시간정도
소요되는 광주군 초월면의 백마산 - 정광산 - 태화산 코스였습니다.
체력에 그리 자신이 있는편이 아니어서 어제저녁에 스틱 2개를 구입해서 베낭에
꽃고, GPS(스포트랙 맵)과 디지탈카메라, 그리고 FRS 생활무전기(Jcom 제품)를
준비하여 대쌍령리 초월 농협앞 정류장에 모여 서로 인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날씨는 그리 춥지는 않았으며, 기온은 영하1도 정도 였습니다. 전방에 백마산이 보입니다.

백마산까지는 그리 가파르지 않아 보였으며 출발한지 1시간20분정도 지나 백마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백마산직전의 449봉입니다
그곳에서 현대 차량용 과속카메라 GPS를 12V 배터리에 연결하여 고도와 좌표를 보고
있는 분을 만나 같은 GPS사용자로서 합류하여 산행을 하면서 GPS에 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백마산을 지나 백마산 용마봉에 가기전에 찍은 사진으로 용마봉과 발리봉이 보입니다

용마봉은 해발 502m 이며 이 산 주변은 군부대 훈련장으로도 활용이 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
용마봉을 지나 한참 능선을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자 두루뭉실하고 넓은 발리봉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뜨거운물을 부은 컵라면과 김밥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급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하산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 산행을 하였습니다.

발리봉을 지나 노고봉에 도착하기 전 능선을 올라가는데 전망이 좋은것이 나타났으며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출발한지 5시간이 지난 지점이었습니다

노고봉에서 우리가 가야할 태화산을 보자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것이 시간내에
갈 수 있을 까 걱정이 되었으며, 5시간이나 산행을 한 후인지라 겁도 나기도
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산이 정광산입니다.

노고봉에서 정광산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자 갑자기 넓은 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패러그라이딩을 즐기는 한무리의 매니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화면상의 좌표는 패러그라이딩 활공장 좌표이며 정광산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활공장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자 다시 급격사가 나타났으며, 이 때 일행중 한명이
발에 쥐가 나서 산행을 계속할것인지 포기할것인지를 숙의하며 초콜릿등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습니다. GPS의 일몰시간이 오후 5:30 분으로 되어 있어
태화산에 도착하면 해가 질것이기 때문에 장비를 점검하여 랜턴이 모두 있는지
확인 후 계속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체력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였으며 물을 다 먹어버려 물도 없어 고생하였는데
함께 산행을 오신 사진에 보이는 옥지갑님이 귤과 사과를 나눠줘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은곳은 마구산이란 표지가 있는곳 입니다
남으로 내려오던 등선이 이 산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었습니다

일몰시간이 되어 벌써 해는 서산이 지고 이제 마지막 태화산봉우리 하나만 남았
습니다. 사진은 서쪽을 보고 찍은것이며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보입니다

태화산 정상에 도착하자 해가 져서 깜깜하였습니다.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있어 통신시설 우측으로 해서 우회하여 하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좌측으로도 하산길이 있었으나 눈이 쌓여 위험하여 부득이하게
우회하여 하산을 하였습니다


하산길에 갈증이 심하였는데 중간에 만난 백련암의 약수맛은 그야말로 꿀맛..

산행을 한지 9시간만에 버스를 탈 수 있는곳에 도착하였으며 한참을 기다려서
7시 막차를 타고 곤지암을 이동(버스가 한참을 돌아가더군요..)
소머리 국밥한그릇을 먹으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함께 산행을 하신 여러분 모두 고생하였습니다


본 산행기에 사용된 장비와 작성방법등은 http://cafe.daum.net/GPSGIS 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 큐비 - 본 산행기의 사진은 OziPhoto 란 소프트웨어로 GPS궤적데이터를 이용해서 시간,고도,좌표값이 자동으로 들어가게 한것 입니다
▣ 권경선 - 첨단장비를 지참 하시고 하신 산행 잘 보았습니다. 아래의 표는 수평거리와 수직거리가 표시되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는 군요. 무지해서 그러는데 표에서 보면 1분걸으면 평균 고도가 0.25M높아 지는것 같은데 그러면 상당히 완만한 경사의 길 인가요? 그래프의 경사가 급경사인것 같고 산행은 하지만 분당속도에는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어서....무지한 걸 이해 해 주시고 새로운 개념의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 큐비 - 경사가 심한 코스가 아닙니다. 경사가 심해 보이는것은 X축은1Km 단위고 Y축은 80m 단위이기 때문에 고도가 심해 보이는것입니다. GPS의 궤적 데이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런 분석이 가능합니다. 윗 부분의 위성영상위에서 수평이동 경로를 보는것 외에도 3차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큐비 - http://www.mygps.co.kr/mygps_bd/board/mygps_route/upimg/1071193115.jpg 를 보시면 3차원으로 이동한 궤적을 표시한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권경선 - 큐비님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빨리 보다보니 Y축의 거리가 X축과 같은 비율이라고 착각 하였습니다. 설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