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춘천댐-삿갓봉-가덕산-북배산-계관산-삼악산-등선폭포


2. 산행일자 : 2004. 1. 4(일요일)


3. 동    행 : 준마님


4. 도상거리 : 약 21km,


5. 구간별 기록


-, 08:10   춘천댐 매운탕골 출발


-, 08:52   능선 진입(춘천시 수렵장 철조망과 맞닫는 곳)


-, 09:18   삿갓봉 정상으로 오르는 165계단


-, 09:22   삿갓봉 정상(716m)


-, 10:12   가덕산 정상(858m)


-, 10:51   느티나무 갈림길(큰멱골 2.8km 이정표 있는 곳)


-, 11:11   북배산 정상(867m)


-, 11:42   바위구간(유일한 바위구간)


-, 11:58   이정표(북배산 2.2km, 계관산 0.8km)


-, 12:18   계관산 정상(665m) 점심


-, 13;04   점심 끝


-, 13:18   오래된 삼각점(달개지 내려가는 길?)


-, 13:30   큰묘(임도 버리고 큰묘쪽 숲으로 들어가면 높은산님과 문창환님의 리본있음)


-, 13:41   최공묘와 임도


-, 13:58   민공묘


-, 14:59   석파령(마지막 임


-, 15:49   삼악산 546봉(배꼽봉)


-, 16:12   흥국사


-, 16:38   등선폭포 매표소


 


이른 아침이면 어김없이 아파트 상가 앞에 택시가 두어대 서 있는데


뭐도 뭐에 쓸려면 없다더니


겨우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인 국민생활관 앞에 도착하니 오늘 처음 뵙는 준마님은 이미 와 기다리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준마님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자 곧 31-1번 춘천댐 가는 버스가 와 올라탄다


양통가는 버스는 그리도 애를 먹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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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지 춘천댐 매운탕골 입구)


(08:10) 춘천댐 출발


춘천댐에 내려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바람 한점없이 아주 쾌청한 날씨다


춘천댐 매운탕골과 춘천 은혜보육원을 지나 개울을 두어번 건너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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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수렵장 철조망)


(08:52) 능선 진입


습지와 오르막을 지나 능선 진입


이곳에서부터 춘천시 수렵장 철조망이 가덕산까지 이어진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티만 남기고 걷옷은 모두 벗어 배낭에 넣고 철조망을 따라 삿갓봉을 향한다


 


이곳에서 삿갓봉 정상까지는 꽤 경사가 심한데다 낙엽위에 눈이 한 2cm 정도 쌓여 있어 꽤나 힘이든다


오르며 철조망 넘어로 언듯언듯 보이는 화악산과 응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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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자 삿갓봉 마의 165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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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갓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봉산. 사명산)


 


(09:22) 삿갓봉 정상


통신 안테나와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삿갓봉 정상


동남쪽을 제외한 북서쪽 조망은 최고다(동남쪽은 햇빛에 부유물이 반사되서 그런지 좀 뿌옅게 보임)


앞에 있는 가덕산, 북배산  그뒤로 섬처럼 떠있는 삼악의 봉우리들


 


응봉과 화악산


걸어온 길 뒤로는 춘천댐과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 그리고 소양강 건너 귀만 쫑끗 세운 가리봉


그러고 보니 재작년 12월 이근용과 처음으로 만나 가을님과 첫 산행을 한 곳도 이곳이었는데 오늘 준마님과 첫 산행도 이곳,


 


지난번 왔을때도 날씨가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오늘도 날씨가 이처럼 좋은 걸 보니 준마님과도 좋은 연이 되지 않을까?


철조망을 따라 갈수도 있으나 준마님이 안 좋은 기억이 있다기에 임도를 따라 가다 중간에서 다시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 두어 고개를 넘으니 가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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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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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덕산 가는 길 그 뒤로 응봉과 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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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북배산)


 


(10:12) 가덕산 정상


작년까지만 해도 없던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 중앙에 누군가가 가덕산이라 한자로 적어 놓았다


몽덕산으로 이어지는 방화능선길을 따라 촉대봉 응봉 화악산이 손에 닿을 듯 하고


그 옆으로 명지산과 연인산


오늘 산행지는 제대로 잡은 것 같다


 


가덕산 내림길


날씨가 춥지 않아 겉은 마른 듯 한데 속은 얼어 방심하다 넘어지기 쉽상이다


큰 느티나무가 있는 갈림길 가평군에서 이정표를 세워놓다 보니 큰먹골만 표시되어 있지만 좌측으로 가면 춘천시 서면 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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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가 있는 갈림길)


이왕지사 세우는 이정표 병기하면 더 좋으련만


1차 오름길 다음 길고 급경사 오름길


앞서가는 준마님 잘도 간다


정상무렵 준마님 핸폰을 받는 사이 먼저 정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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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배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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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본 가덕산과 우측 삿갓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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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악산과 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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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산과 연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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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관산과 삼악산 그 뒤로 용문사과 중원산)


(11:11) 북배산 정상


신숭겸장군 묘에서 정북 방향에 있다 하여 북배산이라 했다 하는데(?)


어느 한곳 막힘이 없는 툭터진 정상


지나온 가덕산과 삿갓봉 그 넘어로는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


북서로 화악산, 응봉, 명지산, 연인산, 칼봉. 매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깝고,


 


남쪽으로는 계관산과 삼악산 그 뒤로 용문산과 중원산이 바다 한가운데에 떠있는 섬처럼 다가온다


복 받은 날이다


너무 좋다


계관산을 향해 가면서도 못내 아쉬워 몇번이고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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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에서 본 싸리재골)


(11:42) 바위구간


이 긴 능선길에서 유일한 바위구간으로 전망 또한 좋은 곳


이곳에서 내려서면 큰 참나무와 계관산 0.8km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며 긴 급경사 오르막


800m에 무려 20분을 빼앗고서야 계관산은 정상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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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관산 정상에서 준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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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본 가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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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호와 춘천시)


 


(12:18) 계관산 정상


준마님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에 라면 두개를 끓여 같이 나누어 먹고 정상주로 오가피주도 한잔하다 보니 한시가 넘어간다


계관산에서 내려서며 달개지 이정표


 


또하나의 달개지 이정표를 지나 우측으로 길이 있어 길어서 조금 비켜서자 아주 오래된 삼각점이 있다


왜 이런곳에 있는지?


임도를 따라 한 100m 정도 가다보면 길 우측으로 큰 묘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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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큰묘앞을 지나 숲으로 길이 있음)


(13:30) 큰묘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우측  봉분 앞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면 뚜렷한 길과 높은산님과 빛바랜 문창환님의 리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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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공묘에서 본 임도)


(13:41) 최공 묘와 임도


잡목 숲을 헤치고 한 10여분 가면 최공묘와 임도


임도를 건너 길고도 긴 오르내리막 잡목 숲길


 


(13:58) 민공 묘


잘 관리된 민공 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지금이야 낙엽이 떨어져 저기가 당림리 풀무원 공장이고 저기가 덕두원 삼거리고 하며 가지 녹음이 짙을땐 길찾기도 쉽지 않은 구간이다


 


그나저나 처음 삿갓봉 오를때부터 지금까지 불변의 공식은 오르막엔 눈길 내리막은 마른길


힘이 있을땐 그래도 괜찮지만 힘이 좀 떨어지니 눈길 오르막이 무척이나 힘에 겹다


애꿎은 잡목만 밟고 끄들고


394봉 근처에선 한 30초간 알바도 하고


저 아래로 마지악 임도는 보이는데 능선은 우측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봉우리 2개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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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파령)


(14:59) 석파령(마지막 임도)


이제 마지막 삼악산 오름길만 남았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길


지난번 용화산-봉화산 구간 산행때 마지막 배를 타려고 내리뛰다 우측 무릎을 삐끗했었는데 일주일을 쉬었는데도 서서히 통증이 오기 시작하고


 


하는수 없이 마지막 봉우리를 남겨두고 쉬며 마지막 남은 귤 3개를 준마님과 갈라먹고 힘을 내본다


큼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곳


우회를 할까하다 그대로 넘어 삼악산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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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6m 배꼽봉 정상 산성터)


 


(15:49) 배꼽봉(546m)


오늘 산행의 대미인 삼악산


나목 사이로 보이는 계관산 북배산의 장쾌한 능선


이 겨울에 이처럼 포근하고 쾌청한 날씨, 그리고 산을 닮은 준마님


참 오랜만에 복에 겨웠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흥에 겨워설까 안마당 같은 삼악산에서 흥국사로 내려 간다는게 길을 잘못들어 잡목 숲을 헤집고 내려서니 흥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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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사)


(16:12) 흥국사


흥국사 앞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로 피로를 달래고


살짝 언 계곡을 따라 내려 와 등선폭포 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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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선폭포 매표소)


(16:40) 산행종료(등선폭포 매표소)


오늘 산행은 겨울산행이라기 보다는 늦가을을 연상하게 하는 맑고 쾌청한 날씨로 산행의 최적의 조건이었고


특히 오늘 처음만났지만 오랜 산친구같은 준마님이 있어 더욱 즐거웠던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 산초스 -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준마님을 새로 산식구로 맞아들여 외롭지 않은 산행을 하셨군요. 정말 날씨가 좋아 그곳에서도 용문산까지 보이는군요.삿갓봉 마의 165계단 올랐을때 저는 날씨가 나빠 아무것도 안보여 답답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최병국 - 삼악산을 쥐약님처럼 가는 방법도 있는줄 첨 알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 안나푸르나 - 다음주 세명이 계획한 산인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 송용민 - 쥐약님 축하드립니다. 새로운님을 만나셨네요. 솔개님이 이제야 한 시름 놓을듯,,, 그리고 디카 장만 하신것도,,,산행기가 너무 멋집니다.새해에도 늘 즐거운 산행 되세요.한 번 뵈어야 하는 데,,,
▣ 쥐약 - 삿갓봉이 716m 높지는 않지만 좀 고약하지요 산초스님. 최병국님. 안나프르나님. 송영민님 새해 복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 김선희 - 쥐약님 반갑습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2004년도에는 충청도 산 많이 소개 할겁니다요ㅛㅛㅛㅛ,,
▣ 쥐약 - 김선희님 고향소식 기대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