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type="text/css"> .VBN_42585 {WORD-BREAK: break-all; font-family:굴림;font-size:9pt;line-height:180%;color:#000000;padding-left:10;padding-right:10;padding-bottom:15;padding-top:15;} .VBN_42585 p, .VBN_42585 td, .VBN_42585 li{font-family:굴림;font-size:9pt;color:#000000;TEXT-DECORATION:none;line-height:180%;margin-top:0;margin-bottom:0} .VBN_42585 font{line-height:180%;margin-top:0;margin-bottom:0} .VBN_97131{font-family:굴림; font-size:9pt;} </style>


★★★★

  

겨울답지않게 오늘도 봄날같이 포근하니 바람도 불지 않는다. 이곳 윗황골 마을에서 입석사까지는 40분 정도 콘크리트 도로를 지루하게 올라야 하는데 산행인의 공통적인 생각이겠지만, 된비알의 산행로는 감수해도 도로는 영 싫다.

  


  

황골마을에서 입석사 까지 4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인데 봄날같이 포근한 날씨 탓으로 온 몸에 땀이 흐르고 잠시 쉬는 사람들의 등에서는 누구나 할 것없이 수증기가 피어 오른다.
이런 모습들을 본 주부회원이 "떡 찐 시루에서 김나는 것 같다"고 표현해서 한바탕 웃었다.
여기서 부터는 된비알을 생각해서 반팔 쿨맥스티 차림으로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 오른 뒤, 한 동안 그대로 있어도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바람없는 포근한 날씨였다.

  

  
상원사 갈림길의 이정표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상원사로 향하게 되고, 우측의 산행로는 방금 올라 온 황골 방향의 산행로이다.

  

치악산(稚岳山), 1,288m-강원도 원주 소초면, 횡성 강림면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윗황골 마을에서 비로봉 정상까지 2시간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비로봉에서 본, 남대봉(강원 원주시)과 매화산(강원 원주시 신림면, 영월군 수주면)의 원경이다.

  

  
보다시피 비로봉 정상엔 숲이 없고 한국인의 토속적인 신앙심의 바탕으로 쌓아둔 돌탑 3기 뿐이어서 사방을 조망하기가 좋다.

  

비로봉 정상에서 이곳 사다리병창까지는 약 45분 정도의 거리이다.



  


  
비로봉 정상에서 구룡사까지는 약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이고, 사다리병창에서는 약 40분 정도의 거리이다.
이 곳, 구룡사에서 종합주차장까지는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구룡사(龜龍寺)
◎ 위치 :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 관리청 : 구룡사(033)732-4800, 치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33)732-4634
                                                                
◎ 개요
치악산의 으뜸 봉우리인 비로봉에서 학곡리 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의상과 아홉용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다. 그곳에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  의상은 그 연못 자리가 좋아,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했다. 용들이 먼저 솟구쳐 올랐다. 그러자 뇌성벽력이 치고 산들이 모두 물에 잠겨버렸다. 용들이 흐뭇해 하며 주변을 살피니, 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자고  있었다. 
다음은 의상이 움직였다. 부적을 한 장 그려 연못에 넣었다. 그러자 연못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고, 용들이 뜨거워 날뛰었다. 그때 놀란 용 여덟 마리가 절 앞산을 여덟조각 내면서 동해로 도망치고, 한 마리는 눈이 멀어 계곡의 못에 머물렀다. 
그래서 절 이름도 구룡사(九龍寺)라 했다. 세월이 흘러 절이 퇴락하게 되었다. 어느날 한 노인이 나타나, 절 입구의 거북바위때문에 절의 기가 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 했다. 그대로 했더니, 절이 더 힘들어졌고, 폐사가 되려 했다. 이번에는 한도승이 나타나 훈수를 했다. 거북의 혈맥을 끊어서 절이 쇠락해졌으니 다시 그 혈맥을 이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절 이름을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구룡사 계곡 안쪽으로 구룡폭포를 비롯하여 귀암, 호암, 용연 등의 경치 좋은 곳이 있다.


 산행하기 전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중식을 먹기 위해서 치악휴게소에 들렀다가 남원주I/C로 진출하였는데,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을 타서 황골로 갈려면 신림I/C에서 진출하여 5번국도를 타고 가면 더 빠를 수도 있다고 한다.
일상에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남달리 더 깊은 본인이라고 자부 하지만, 죄악스런 동물인 사람 중의 한 명으로서 북바위 탐방로 상의 질긴 생명력의 소나무들을 보고서 더 큰 경외감의 전율이 온 몸을 타고 도는 산행이었었다.